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애도 촉감에 엄청나게 예민해서 알아요

조회수 : 7,483
작성일 : 2021-01-04 22:53:53
당연히 옷에 라벨은 다 제거하고 까칠한 옷은 못입혀요.
어릴때 디즈니 공주옷들이나 사립초라 춘추복이 까칠했는데 너무 힘들어해서 교복은 특별히 맞춰서 입히고 그랬어요.
지금도 이불 하나 사려면 온 백화점을 다 돌아다니고 스타킹이나 목폴라는 생각도 못하는데...

사실은 경미한 자폐스펙트럼이 맞아요. 사회적의사소통장애 비언어성학습장애 아스퍼거 뭐라고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신경계가 조금 다른거죠. 저희 애 같은 경우엔 지능이 높고 (0.5퍼센트) 증상이 경미해서 그런데 촉감소리 다 너무 예민하고 독특한 습관도 있고 사회성도 떨어지는게 있어요. 당연히 모르고 키우면 그냥 예민하고 낯가리는 아이고요. 어떻게 보면 안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는건 없어요. 감통 정도하고 사회성그룹 정도 해도되고 안해도 되고 그냥 운동 많이 시키고 애들이랑 자주 놀리고 드라마 많이 보여주는 것도 도움되죠.

그치만 예민하면 다 자스냐. 이건 그럴 확률이 높다고 보고 아니라도 신경계가 남다른건 맞아요...
IP : 182.214.xxx.3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요
    '21.1.4 11:18 PM (1.127.xxx.215)

    울 남편이 그래요.
    크게 티가 나지는 않아도요. 그래서 사람많고 시끄러운 곳 외출은 절대 안하려합니다. 친구도 많이 없구요. 혼자 있기 좋아해요.
    머리는 좋아서 멘사회원이고 월모임이 있다는 데 귀찮으니 나가지는 않더라구요. 자존감 잘 챙겨주시고 숙면이 힘드니 숙면하게 환경조성해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 2. ㅇㅇ
    '21.1.4 11:20 PM (175.207.xxx.116)

    우리 애들도 라벨 떼서 입히는 건 기본이고
    고등 들어갈 때 교복 바지가 따갑다고 해서
    교환하러 갔지만 다 똑같은 바지.
    다른 브랜드들 다 입어봐도 다 따갑다고
    섬유유연제 많이 넣어서 주물주물 빨아도 따갑다..
    결국 없는 솜씨로 얇은 면을 손바느질로 덧대어 입혔네요
    감각이 유달리 예민한 애들이 있어요

  • 3. ..
    '21.1.4 11:37 PM (125.179.xxx.20) - 삭제된댓글

    저희 세식구도 좀 그래요.
    예민하고 혼자만의 세계있고
    사회성은 굶어죽지않을 정도?
    아이는 활발하긴 한데
    집중할때도 에너지가 엄청나요.

  • 4. ...
    '21.1.4 11:50 PM (223.38.xxx.223) - 삭제된댓글

    전 택 다 떼고서도 집에서는 티셔츠 뒤집어 입어요.
    엄청 예민한 부분이 있고 비교적 둔한 부분이 있어요.
    어릴 때는 왼쪽 오른쪽 똑같이 하는 것, 선을 따라간다던가 밟지 않는다던가 등 나만의 규칙을 실행하는게 친구들과 함께 등하교하는 것보다 재미있어서 친구들 따돌리고 혼자 다니곤 했어요.
    지능 높고 공감각 발달했고(오감과 추상적 개념 등이 교차해서 자동연상) 사회성은 불편한 정도는 아니고 평도 좋은 편이지만 사실은 재미없고 연기하는 부분도 있어요. 한 방 쓰는 여행 불편하지만 하룻밤 정도는 참아요. 남들 눈 별로 신경쓰지 않고요.
    아이 둘 중 한 아이가 똑같은데 어느 정도 맞춰주면서 또 어느 정도는 참고 견디게 하는데, 속마음으로는 엄청 공감되요.
    표현에는 좀 서툴지만 감각이 예민한 것만큼이나 공감도 지나치게 깊이 하는 편이라 아스퍼거 등은 아닌 것 같은데 신경계가 정상 범주에서 살짝 벗어난다고는 느껴요.

  • 5. 특이
    '21.1.5 12:04 AM (124.5.xxx.197)

    어릴 때는 왼쪽 오른쪽 똑같이 하는 것, 선을 따라간다던가 밟지 않는다던가 등 나만의 규칙을 실행하는게 친구들과 함께 등하교하는 것보다 재미있어서 친구들 따돌리고 혼자 다니곤 했어요.


    이거 너무 특이한데 신경만 예민하시다고 하시니...
    자폐스펙트럼에 아스퍼거도 들어가지 않나요.

  • 6. ..
    '21.1.5 12:06 AM (106.101.xxx.41)

    병이라고 간주하면 병이고 또 아니라고 보면 아니에요.
    저는 인류학 전공자인데요
    전공수업때 어느 민족과 집단을 막론하고 10명중 하나의 확률로 겁이 없어서 사냥할때 앞장설수 있는 사람이 있고 또 10명중 하나의 확률로 감각이 예민하고 불안이 높아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들은적이 있어요. 고대사회가 어느 민족이든 왕과 제사장이 지배자로 구성된다는 점을 생각하시면 이해되실거에요. 그걸 그냥 지금의 잣대로 10명중 다수인 8명과 다르니 너는 Adhd, 너는 신경계 이상(또는 불안이 높은 성향)으로 분류하는거죠. 불과 7,80년전 해도 adhd는 독립투사였음. 김구, 안창호 같은 성격. 50년전만해도 전쟁영웅이었구요. 지금은 필요가없으니 병으로 분류.

  • 7. ..
    '21.1.5 12:08 AM (106.101.xxx.41)

    인간사회든 동물 무리든 자식이 부모만 닮는게 아니라 사회안에서 개체의 성향이 조절되기도 한다니 신기하죠. 현재도 동물(혹은 곤충) 집단안에서 그런 모습을 볼수있구요.

  • 8. ㅡㅡㅡ
    '21.1.5 12:09 AM (70.106.xxx.249)

    결국 유전이네요
    자폐도 다른 강박증도

  • 9. 글쎄요.
    '21.1.5 12:19 AM (124.5.xxx.197)

    인류학 전공자님 ADHD와 독립투사라...
    ADHD는 산만하고 주의집중 약해서 앉아 있는 것 자체가 힘들거나 조용한 ADHD는 앉아있어도 멍하니 딴 생각해서 집중을 못하는 증상을 보여요.
    용감한 것과 주의집중력이 약한 것과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설명하실 수 있을까요?아동심리학 전공인데 도무지 이해가 안되어서요.

  • 10. ...
    '21.1.5 12:25 AM (223.38.xxx.30) - 삭제된댓글

    특이님/ 그런 습관들은 초2쯤에만 있었거든요. 매일은 아니고 일주일의 반쯤? 초3쯤에는 각종 상상과 생각을 하느라 그랬고요. 그 때 했던 상상과 생각들 매우 재미있어서 아직도 기억해요.
    아스퍼거나 자폐 증상 보고 나도 그런가 생각해봤는데, 그런 증상의 가장 두드러지는 점이 공감이 안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전 감각도 예민하고 별 내용없이 노는 건 재미가 없지만, 타인의 희노애락 등에는 지나치게 공감하거든요. 제가 더 기뻐한다던가 슬퍼할 때도 있고. 물리적으로 심장이 뛰고 가슴이 아프고..
    사는데 지장은 없는 조용한 adhd 가능성은 있겠네요.

  • 11. ----
    '21.1.5 1:01 AM (121.133.xxx.99)

    자폐 ADHD 강박증을 유전이니 병이니 정신병이니 치부해 버리는건 어리석은 판단입니다.
    어디까지가 정상이냐 아니냐도 개인차가 워낙 크고 상황에 따라 또 다르기 때문이지요.
    사람에 따라 조금 더 심한 경우 덜 심한 경우가 있을수 있구요..환경에 따라 이런 것들이 잘 조절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고..장점으로 작용하기도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물론 사회생활을 해나가고 본인이 힘들지 않게 조절하는게 필요하므로 치료 라는 개념으로 약물을 사용할수도 있고 상담을 받을수도 있구요.
    주변에 보면 본인도 모르는 ADHD 윗분 말씀하셨지만 조용한,,집중이 어려운 ADHD도 있구요..
    자폐성향이지만 자기 분야에 뛰어난 사람도 있지요

  • 12. ....
    '21.1.5 2:09 AM (98.246.xxx.16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자녀 같은 아이를
    이중으로 특별한 아이(twice exceptional)라고 부릅니다.
    지능이 높은 아이들 가운데
    adhd, 감각통합장애 등등 여러가지 특이한 사항이 나타나는 애들이 많아요.
    지능이 높은 것도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데
    거기에 다른 특성까지 겹쳐지는 거죠.
    영어가 편하시면 구글 한 번 해보세요.
    자료가 엄청나게 많아요.

  • 13. ....
    '21.1.5 2:10 AM (98.246.xxx.165) - 삭제된댓글

    https://www.davidsongifted.org/search-database/entry/a10140

    https://www.nagc.org/resources-publications/resources-parents/twice-exceptiona...

  • 14. ㅇㅇ
    '21.1.5 9:17 AM (175.207.xxx.116)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adhd일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어요
    정서적으로 안정돼 있으면 창의적이라고 표현하고
    불안한 정서이면 산만하다고 한다네요


    용감한 것과 주의집중력이 약한 것과의 상관관계
    ㅡㅡㅡ
    운동장이나 숲속에서는 자기가 가진 운동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지만
    좁은 교실안에서는 주의집중력이 약하다, 이런 말 듣는 아이들 드물지 않죠.
    현대는 교실 안에서 조용히 과제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각광받는 사회이죠

  • 15. 욕먹이지마세요
    '21.1.5 10:26 AM (110.70.xxx.242)

    전공드러내며 사견쓰지마세요.

  • 16. ..
    '21.1.5 11:56 AM (112.152.xxx.35)

    인류학 전공자님 ADHD와 독립투사라...
    ADHD는 산만하고 주의집중 약해서 앉아 있는 것 자체가 힘들거나 조용한 ADHD는 앉아있어도 멍하니 딴 생각해서 집중을 못하는 증상을 보여요.
    용감한 것과 주의집중력이 약한 것과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설명하실 수 있을까요?아동심리학 전공인데 도무지 이해가 안되어서요.
    ------
    공격성이라는건 불안이 과도하게 낮아서 닥칠 위험에 대한 인지가 낮아야 생깁니다. 원시사회를 예로들면 사냥에 앞장서야하는 지도자는 겁이 많으면 안되고 주의를 분산시켜서 사냥감을 포착하는부분이 발달해야해요. 반대로 불안이높은사람은 무리에게 닥칠 위험성을 감지해야하구요. 얼마전까지만해도 나무위에 올라간다든가 하는 아이들보면 어른들이 고놈 크게될놈이네. 그랬던것이 아마 그런 경험에서 전해내려왔지않을까요. 지금은 그런 성향이 시대적으로 불필요하고 (질서유지에 도움이 안되므로) 현대사회가 주는 환경(좁은 교실, 부정적 평가)이 더 나쁜방향으로 강화하기때문에 더 나빠지는것같아요.

  • 17. ..
    '21.1.5 11:57 AM (112.152.xxx.35)

    전공드러내며 사견이라니 어이없네요.
    인류학범주가 얼마나 넓고 다양한 이론이 많은데.

  • 18. 참나
    '21.1.5 5:48 PM (118.42.xxx.171)

    우리아이도 그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5144 육회 양념은 간장 아님 소금 10 비구름 2021/01/05 2,906
1155143 캐시미어100% 집에서 손세탁 가능할까요? 16 2021/01/05 4,713
1155142 친구가 왜이럴까요. 22 .. 2021/01/05 6,856
1155141 배탈났는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3 * * 2021/01/05 1,752
1155140 장하영 그 ㄴ 은 그냥 곱게 감옥에 두면 안돼요 6 악마 2021/01/05 2,994
1155139 발 각질? 무좀 ? 도움되는 제품 알려 주세요 6 어휴 2021/01/05 2,559
1155138 내 잘못으로 이별통보 받았는데 남자의 마지막 말.. 17 ........ 2021/01/05 10,444
1155137 사이버 대학 추천 부탁드려요. 한국어 교육과 1 교사 2021/01/05 1,391
1155136 헬스장 청원 부탁드려요 25 부탁드려요 2021/01/05 3,138
1155135 은행 cd기에서 통장정리하면요 1 궁금하다 2021/01/05 1,543
1155134 제인 구달의 경고 7 oo 2021/01/05 3,487
1155133 어느 한곳으로는 나이를 먹는다. 5 나이 2021/01/05 2,536
1155132 아이가 체대 준비중인데 고민이 많아요ㅜㅜ 9 질문글 2021/01/05 2,251
1155131 말 번지르르하게 잘 하는 사람 찬양하지 마세요 5 ㅇㅇ 2021/01/05 2,302
1155130 동아일보 미쳤네요.jpg 23 미친 2021/01/05 5,580
1155129 스마트폰 제외) 옛날엔 이거 없이 어떻게 살았나 하는 물건 25 2021/01/05 2,755
1155128 이마트 유감 9 다운그레이드.. 2021/01/05 3,064
1155127 넷플릭스 겨우 서른 이요. 언제부터 재밌나요? 23 .. 2021/01/05 4,054
1155126 황금향 저만 몰랐나요? 26 vanish.. 2021/01/05 7,054
1155125 상경대학 수학 2 하자 2021/01/05 1,304
1155124 대면예배 중지해도 교회발 코로나 확산…교회간 모임이 원인 10 ㅇㅇㅇ 2021/01/05 1,711
1155123 친정아부지 땜에 힘들어서 6 !!?? 2021/01/05 3,109
1155122 에어팟이나 버즈 음악소리가 다른 사람에게 들릴 순 없겠죠? 4 ㅎㅎ 2021/01/05 1,558
1155121 초등 아이 친구들 놀러오면(요즘 말고) 뭐하고 계세요? 4 ... 2021/01/05 1,902
1155120 인스타에 갑자기 모르는사람들이 많이 친구신청을하는데 왜일까요? 1 익명中 2021/01/05 1,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