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갑자기 멋있어 보이네요??????!!
그 흔한 학원 한번 안 다녀보고 그렇게 자라서
생산직 근무하다가 남편 만나 결혼했어요.
남편이랑은 우연히 고속 터미널에서 만났는데.
잔업 끝내고 시골 집에 가려고 표 사고 기다리는데
표 살 때 몇 번 눈 마주치다가
이 남자가 제 옆 자리에 앉게되어
세 시간 정도 이야기 나누다가 연애 결혼까지 했어요.
남편은 강원도 여행 하러 가는 길이었대요.
뭐 여튼,
남편은 대기업 다녔는데. 지금도 다니고 있고요.
(대기업이 얼마나 빡세게 해야 들어가는건지 몰랐어요
사실 지금도 몰라요ㅠㅠㅠㅠ 제 측근엔 전혀 없고
남편 친구들만 다니니 물어보기도 웃기고ㅋㅋㅋ
근데 만나면 다 사람 사는거 똑같고 먹고 놀고 취하고..)
오늘 저녁 먹다가 무슨 얘기 끝에
나 초중고 늘 1등2등 했었는데 우리 애들 책 보는거
좋아 하는거 누굴 닮았나 푸하하 하는데.
나는 아니란거냐? -_-;;;;
15년 전 시어머니가 우리 아들 공부 잘했다
수재였다 블라블라 하는걸 귓등으로 들었는데.
남편이 진짜 우등생이었다니.
갑자기 좀 멋있어 보이고 그러네요.
저는 지적 수준이 덜 해서 그런지 똑똑한 사람이 좋았어요.
어쩐지..친구들이 다 변호사, 의사더라.....
집에서 배나 득득 긁고 있길길 모지린줄....
1. ㅇㅇ
'21.1.4 8:29 PM (211.193.xxx.134)마지막 줄.....
2. ㅁㅁㅁㅁ
'21.1.4 8:30 PM (119.70.xxx.213)ㅋㅋㅋㅋㅋ
마지막줄 저랑 똑같..3. ㅎㅎㅎㅎ
'21.1.4 8:30 PM (121.133.xxx.137)그래서 남편 지금 뭐하는지가 궁금
4. 원글
'21.1.4 8:31 PM (116.121.xxx.131)역시 한국말은 미괄식이죠?ㅋㅋㅋㅋㅋ
5. ㅇㅇ
'21.1.4 8:31 PM (211.193.xxx.134)윗님 본문에 대기업
6. ...
'21.1.4 8:31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와.. 버스 안에서 무슨 얘기가 오갔길래...
7. 마키에
'21.1.4 8:31 PM (114.201.xxx.174)ㅋㅋㅋㅋ
저도 소파 귀신 되어있는 남편 보다가
진지하게 일하거나 일처리 하는 거 보믄 새삼 멋있다는요 ㅋㅋㅋㅋㅋㅋ8. ㅇㅇ
'21.1.4 8:32 PM (211.193.xxx.134)님
글
종종 올려주세요
이렇게 짧은 글인데도 매우 재밌습니다9. . .
'21.1.4 8:32 PM (175.207.xxx.116)뭔가 유쾌한 ㅋㅋ
10. 정답
'21.1.4 8:33 PM (175.223.xxx.244) - 삭제된댓글원글은 미인이다
외모도 성격도11. ㅇㅇㅇ
'21.1.4 8:34 PM (1.127.xxx.178)저도 울남편은 좀 모지라다고 생각하기는 해요
얕보는 티 내면 삐지더라구요12. ...
'21.1.4 8:35 PM (175.223.xxx.244) - 삭제된댓글근데 남자건 여자건 자기 일에 혼신을 다해 열심히 하면 멋있죠 정말
남자인 경우 와이셔츠 소매 접은 거... 와...
열일 상징
멋져요13. 미인
'21.1.4 8:35 PM (121.165.xxx.46)미인에 밝고 명랑쾌활
서로 맞으니 결혼하시고 잘 사시는거죠.
착한분 게다가14. 미괄식
'21.1.4 8:36 PM (14.32.xxx.215)여태 기억하시는거 보면 ㅎㅎ
15. 제길
'21.1.4 8:36 PM (175.223.xxx.244) - 삭제된댓글부럽군요
왠지 원글, 머리도 좋을 거 같아요16. ㅇㅇㅇㅇ
'21.1.4 8:40 PM (112.187.xxx.221)ㅋㅋㅋㅋ 저도 시댁 가면 시어머님께서 가끔씩 자랑 하세요. 더 하고 싶으실 텐데 워낙 점잖은 분들이시라 많이는 안 하세요.
17. ..
'21.1.4 8:41 PM (223.33.xxx.4)공부 계속하셨음 더 잘나가셨을듯~^^
18. 원글이
'21.1.4 8:43 PM (175.223.xxx.244) - 삭제된댓글공부 계속했으면 지금 남편 차지 안 됐을 수도 있죠 ㅋ
단시간 안에 연애로 이어지는 건 역시 외모인 거죠?
그렇져? 원글뉨? 어흑19. 사
'21.1.4 8:43 PM (182.216.xxx.215)밥만 기다리는 모지리인줄알았는데 찍어준 주식 승승장구할때 으므나 내꺼 묻다딸
20. 원글
'21.1.4 8:44 PM (116.121.xxx.131)남편은 아직도 그 회사 그대로 다니고 있어요
벌써 20년차 바라 보고 있네요.
저는 얼굴은 전혀 예쁘지 않고,
못 생긴 사람에게 전형적인 칭찬으로 쓰이는
너는 웃는 얼굴이 예뻐,그런 평을 받고 살고 있어요
못 생겼으니 웃어야 한다ㅋㅋㅋㅋㅋㅋ뭐 이런 느낌으로다가.
표를 살 때 웃을 일이 전혀 없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난 웃지 않았는데???!!!!
제가 표를 구매하면서 웃는 모습에 반..반의 반..했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난 매표원과 웃을 일이 없었는데..
표 살때 여자랑 옆자리 여자 나랑 다른 사람 아닐까...21. ㅡㅡ
'21.1.4 8:44 PM (121.143.xxx.215)ㅋㅋㅋㅋ
자기 남편이 얼마나 똑똑한 사람인지는
이혼소송할 때 알게 된다던데..
집에서는 다
맨날 티비나 보고
방귀나 뀌어대는 모지리22. ㅁㅁㅁㅁ
'21.1.4 8:45 PM (119.70.xxx.213)헐 ㅋㅋㅋ 이혼소송할때
23. ㅇㅇ
'21.1.4 8:47 PM (175.207.xxx.116)원글님 머리 좋을 거 같애요
책 좋아하는 애들, 실상은 원글님 닮은..
오늘 저녁 원글님네 풍경 보고
위에서 하느님이 빙그레 웃고 있을 거 같아요24. Juliana7
'21.1.4 8:48 PM (121.165.xxx.46)자기 남편이 얼마나 똑똑한 사람인지는
이혼소송할 때 알게 된다던데..
이거 정답같음
바로 맞는거 같음
근데 소오름 에휴25. 사
'21.1.4 8:48 PM (182.216.xxx.215)근데 어디를 3시간이나 가셨나요
무궁화호였나요
수필읽은듯요 감사합니다26. ......
'21.1.4 8:48 PM (58.234.xxx.98) - 삭제된댓글ㅎㅎㅎ원글과 댓글 유쾌하고 재미있어요.
원글님도
대처에서 태어났으면
대기업 정도는 들어갔을 것 같아요.27. .... .
'21.1.4 8:51 PM (211.178.xxx.33)자기 남편이 얼마나 똑똑한 사람인지는
이혼소송할 때 알게 된다던데..
라니 와 소름...28. 님도
'21.1.4 8:56 PM (211.219.xxx.194)남편못지 않을 것 같은데요.
좋은 부부 같아요~^^29. ᆢ
'21.1.4 9:00 PM (114.199.xxx.43) - 삭제된댓글윗님 진짜 이혼 소송할때 스마트함이 드러나죠
처음에 6장 단점 써서 가져 오길래 어이 없다가
반성도 했다가 했죠
그러다 도장 찍기 전 한 열장 넘게 뭘 써 왔길래
머리 아파서 읽지도 안 왔어요
그러다 나도 썼는데 나중에 줄려고 보니 내 글은
유치 짱이더군요
그러다 어찌어찌 해서 같이 사는데 다시 같이 살기 시작
할 때 그때 써 온거 집어 던지고 찢고 그랬네요
어찌나 분하던지30. ..
'21.1.4 9:04 PM (61.72.xxx.76)두분 행복하세요~~^^
31. ......
'21.1.4 9:23 PM (1.233.xxx.68)원글과 댓글에 반하는 댓글인데
대기업 들어가기 어려운것을 그때나 지금이나 어떻게 모를 수 있나요?
저 ... ㅠㅠ 눈치없는 댓글인가요?32. 근데
'21.1.4 9:48 PM (124.80.xxx.213)정말 신기한 인연이네요
그 잠깐 몇시간에 평생 반려자를 만나다니...
한편으론 옛날에나 가능한 얘기 같아요
지금은 외모가 푹 빠질만큼 이쁘거나
아님 능력이 있거나 그래야 사귀는 현실 ㅎㅎ
그나저나 집에선 다들똑같네요 ㅋㅋ33. 원글
'21.1.4 9:53 PM (116.121.xxx.131)스카이 가기는 어렵지만..
고졸이 저로썬 체감으로 느끼기 어려운 그런걸까요?
그냥 연구원이래서. 그래, 뭔갈 연구하는 사람인가봐,
그저 그정도, 스펙, 뭐 그런게 얼마나 힘든지 몰랐..
아니면 제가 수준이 낮아서 전혀 모르는건지도..
궁금할 수 있으실 것 같아요ㅎㅎㅎ34. 흠
'21.1.4 9:53 PM (58.123.xxx.199) - 삭제된댓글고속터미널 이라고 써있구만
무궁화호 였냐고 묻다니 ㅋㅋ
인연을 금방 알아봤나 보네요.35. ....
'21.1.4 9:54 PM (180.69.xxx.168)이혼 전문 변호사가 그러더라구요
남편은 당신이 아는 바보나 덜떨어진 인간이 아니라 엄청 똑똑한 사람이다....36. 와
'21.1.4 10:03 PM (39.7.xxx.109)원글님은 그럼 대기업 생산직이신건가요?
대기업 생산직이래도 연구원이 생산직과 결혼하는게 흔한건
아닌거 같은데 뭔가 남편분이 순정파 순수남 같은 느낌이
드네요. 부럽습니다.37. 글에서
'21.1.4 11:02 PM (149.248.xxx.66)원글님 똑똑한 분인거 느껴져요.
아이들 엄마 닮았을거에요.38. ㅎㅎ
'21.1.5 2:02 AM (116.122.xxx.50)원글님 글을 보니 유머감각도 있고 매력있네요.
남편이 첫눈에 반할만 했구만요.
남편분, 순정파일듯..
행복하게 백년해로하세용...^^39. ja
'21.1.5 2:46 AM (122.38.xxx.101)흐믓하게 읽으며 내려오다가
==
못 생긴 사람에게 전형적인 칭찬으로 쓰이는
너는 웃는 얼굴이 예뻐,그런 평을 받고 살고 있어요.
==
하...내가 많이 듣던 말인데...
현타ㅠ40. 웃는얼굴이 예쁜
'21.1.24 1:27 PM (49.164.xxx.52)ㅎㅎ잼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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