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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마음. 기도해주시겠습니까

우울증 엄마 조회수 : 2,529
작성일 : 2021-01-03 10:46:09

안녕하세요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겠습니까

저는 초, 중학생 아이들의 엄마이고 3개월째 우울증으로 시달리고 있어요

제발 이 터널을 지나오기를..

 

찬실이는 복도많지 영화를 보았는데

저도 가진 복이 많은데

왜 이리 안 가진 것. 없는 것에 초점을 두고 우울증에 사로잡혀있는지

아이들을 돌아보고 예뻐해줘도 모자랄시기에

굴을 파고 이러고 있는지를....

나이먹고 왜이럴까요

 

20대부터 조짐이 있었는데

늦은 재취업이 저를 힘들게하네요

직장일 때문에 우울증이 왔어요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요

사실 작년에도 왔었고 그전에도 왔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나아졌어요

이번엔 그리고 점점

강도가 심해지는것같고 무엇보다 아이들을 집중해서 봐야하는데

집에서 묵언수행. 에너지를 내지 못하고 절간 같은 분위기.

우리아이들이 불쌍해요

너무 무기력하네요

 

저는 능력이 없고 잘하지 못한다는 자책감. 자신감이 바닥으로 떨어졌어요.

사실 무언가를 열심히 해보려 하다가 중간에 우울증에 사로잡혀

3개월 전부터 그 어떤 노력도 하고 싶지가 않은 상태네요

 

나이들수록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나요

문득 거울을 보면 인상이 굳어져있고 얼굴에 슬픔과 독기가 묻어져 있어요

오랜만에 만난 누군가는 왜이리 힘들어보이냐고 무슨일있냐고 묻네요

차마 우울증이왔다라고 말할 수가 없었어요

 

제발 기도해주세요

약도 먹고 상담도 받고 치료도 받아야겠지만

누군가의 기도와 응원을 받고 싶어요

82쿡만이 제 친구네요

누구에게도 터놓을 수 없는 제 민낯.

저는 멍청하고 게으르고 교만하고 무엇보다 겁쟁이.


이런 망상에서 벗어나고 아이들을 제발 돌아볼수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우리 아이들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고 미치겠어요

엄마 역할을 최소한으로 하고 있어요


밥도 주지만 최소로 요리해서요

그래도 최선을 다하려하지만

예전에 비하여 너무 부족하고요

엄마가 웃음이 없으니 아이들도 자연히 굴을 파네요

나머지 시간은 절간같아요


무엇보다도 제 감정을 숨기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있으려니


웃긴걸보아도 웃기지 않고 슬픈것도 화나는 것도. 거의 없어요

눈물도 말라버렸네요

예전의 저로 돌아갈수있도록 우울증엄마 떨쳐 버릴수있도록

제발 기도를 모아주세요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9.248.xxx.16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0
    '21.1.3 10:48 AM (211.201.xxx.96) - 삭제된댓글

    이 병은 기도가 아니라 적극적인 병원 치료입니다.
    병원부터 가세요

  • 2. sens
    '21.1.3 10:53 AM (49.167.xxx.205)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주 많으시네요
    이렇게 힘든데도 아이들을 위해 극복하고 싶으신거잖아요
    아이들 덕분에 충분히 극복하실꺼예요
    빠샤 빠샤 ~화이팅!!!
    우리 아이들이랑 행복하게 잘 지내세요 ~~
    저의 항복한 기운 나눠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3. 리메이크
    '21.1.3 10:54 AM (125.183.xxx.243)

    병원도 가시구요
    기도도 할께요

    산책도 하고 달다구리도 먹고
    우리 해볼 수 있는 것 다 해 봐요!

  • 4. 리메이크
    '21.1.3 10:57 AM (125.183.xxx.243)

    아미는 아니지만 가사가 좋아요

    https://m.youtube.com/watch?v=8rOG6rvGEWY
    꽃길만 걷자
    그런 말은 난 못해
    좋은 것만 보자
    그런 말도 난 못해
    이제 좋은 일만 있을 거란 말
    더는 아프지도 않을 거란 말
    그런 말 난 못해
    그런 거짓말 못해
    너넨 아이돌이니까
    안 들어도 구리겠네
    너네 가사 맘에 안 들어
    안 봐도 비디오네
    너넨 힘 없으니 구린 짓
    분명히 했을텐데
    너네 하는 짓들 보니
    조금 있음 망하겠네
    Thank you so much
    니들의 자격지심
    덕분에 고딩 때도 못한 증명 해냈으니
    박수 짝짝 그래 계속 쭉 해라 쭉
    우린 우리끼리 행복할게
    good yeah i’m good
    괜찮아 자 하나 둘 셋 하면 잊어
    슬픈 기억 모두 지워 내 손을 잡고 웃어
    괜찮아 자 하나 둘 셋 하면 잊어
    슬픈 기억 모두 지워
    서로 손을 잡고 웃어
    그래도 좋은 날이 앞으로 많기를
    내 말을 믿는다면 하나 둘 셋
    믿는다면 하나 둘 셋
    그래도 좋은 날이 훨씬 더 많기를
    내 말을 믿는다면 하나 둘 셋
    믿는다면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하면 모든 것이 바뀌길
    더 좋은 날을 위해
    우리가 함께이기에
    무대 뒤 그림자 속의 나 어둠 속의 나
    아픔까지 다 보여주긴 싫었지만
    나 아직 너무 서툴렀기에
    웃게만 해주고 싶었는데
    잘 하고 싶었는데
    So thanks
    이런 날 믿어줘서
    이 눈물과 상처들을 감당해줘서
    So thanks
    나의 빛이 돼줘서
    화양연화의 그 꽃이 돼줘서
    괜찮아 자 하나 둘 셋 하면 잊어
    슬픈 기억 모두 지워 내 손을 잡고 웃어
    괜찮아 자 하나 둘 셋 하면 잊어
    슬픈 기억 모두 지워
    서로 손을 잡고 웃어
    그래도 좋은 날이 앞으로 많기를
    내 말을 믿는다면 하나 둘 셋
    믿는다면 하나 둘 셋
    그래도 좋은 날이 훨씬 더 많기를
    내 말을 믿는다면 하나 둘 셋
    믿는다면 하나 둘 셋
    믿는다면 하나 둘 셋
    믿는다면 하나 둘 셋
    믿는다면 하나 둘 셋
    믿는다면 둘 셋 say
    . . . . . .

  • 5. ㅠㅠ
    '21.1.3 10:59 AM (180.226.xxx.225)

    약을 먹으면 감정의 평준화가 생겨요.
    바닥을 뚫을 만큼 기분이 다운 되지도 않고
    분노가 치솟지도 않고요.
    무기력에서 좀 벗어 나 무언가를 할 기운도 좀 나고 그래요.
    약을 드시고 추워도 껴 입고 나가서 좀 걸으세요.

  • 6. ..
    '21.1.3 10:59 AM (125.177.xxx.201)

    동네 내과나 가정의학과라도 가서 약 처방 받으세요. 젤 효과적이에요.

  • 7. ...
    '21.1.3 11:09 AM (122.32.xxx.117)

    이렇게 올리시는 것 또한 큰 용기를 내신거라 생각됩니다.
    이미 한 발자욱 디디셨어요.
    오늘 지나고 내일 일어나 아이들 아침 챙겨주고 가까운 병원 검색하셔서 꼭 다녀오세요.
    그러면 정말 이미 절반은 하신거예요.
    엄마 잖아요.. 아이들 위해서 용기 내시고 꼭 병원 가세요.

  • 8. 백마디 기도
    '21.1.3 11:12 AM (116.41.xxx.141)

    말이 주는 위로 이런거보다 뇌에서 일어나는
    호르몬 불균형을 막아야한다네요
    이건 의지로 못이겨요
    그냥 약처방으로 님의 날뛰는 망상를 잠재워야해요
    그 거친 요동을 약물질로 방파제 삼아야
    님의 다른 에너지가 생겨나는거죠

  • 9. ㅇㅇ
    '21.1.3 11:16 AM (1.236.xxx.94)

    깊은 우울감 속에서도 이렇게라도 표출한 용기에 박수치려 로그인했어요 저도 믾이 힘들었을 때 원글님처럼 세상 희로애락에 무감각, 표정 잃었었는데 살아내겠다고 거울보며 억지로 입꼬리 끌어올렸지요 하하하~ 소리내어 웃는시늉 많이 한 덕분에 작지만, 아주 작지만 몸에 신호가 왔어요...엄마가 건강해야지요 식사 잘하시고 춥더라도 나가 걸어보심 어떨까요 힘드신중에도 아이들 걱정하는 마음이 짠하네요 ...다 잘될 거라 마음 보탭니다~~

  • 10. 우울증 치료
    '21.1.3 11:26 AM (211.36.xxx.75)

    친정어머니가 뇌수술 후 누워계시는 동안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입원해 신경정신과 환자들과 같은 병실에 계셨었습니다.

    거기서 우울증 환자들을 보기 전에는 저도 우울증은 마음을 강하게, 정신력으로 이길 수 있는 병이라고 오해하고 있었는데 환자중 수십년 승려 생활을 한 주지스님을 보고 그게 아니구나 깨닫게 되었어요.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 앉으면 고개도 들기 싫다고, 누가 총을 쏴 자기를 죽여줬으면 좋겠다고
    상태가 좀 좋아졌을 때 하는 얘기였어요.

    우울증이 정신력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병이라면 수십년간 마음을 닦고 있는 스님이 왜 걸리겠어요.
    병원 치료 받아야 합니다.

    꼭 치료 받으시고 좋아지시길 바래요.

  • 11. 평온한나날
    '21.1.3 11:35 AM (1.236.xxx.13)

    아이들을 사랑하시기에 좋은 엄마로 기억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도움이 될 지 모르겠으나,
    힘들더라도 108배를 시작하면 어떨까요.
    무념무상...
    하루도 빠짐 없이 108배를 올리세요.
    점점 좋은 기운이 생길겁니다.

  • 12. ....
    '21.1.3 11:36 AM (116.122.xxx.15)

    그러시다 나중에 더 심해지면 큰일 납니다
    우울증 치료 5년 넘게 하고 있어요
    병이 오래되면 치료기간도 오래 걸려요
    마음에 병이 난 거예요. 꼭 치료 받으세요
    치료약 맞는거 찾는것도 많이 힘들수 있습니다. (약 부작용 ㅠㅠ)
    그래도 포기하지 마시고 꼭 치료 받으세요

  • 13. ....
    '21.1.3 11:37 AM (116.122.xxx.15)

    운동으로도 안됩니다. 꼭 병원가세요.. 운동은 보조 요법이에요

  • 14. 그루터기
    '21.1.3 11:45 AM (1.249.xxx.71)

    제 마음속에 있는 말을 그대로 해주셔서 너무도 놀랐어요 ㅠㅠ 저도 하루하루 버티고 있어요 ㅠㅠ 시골이라 병원갈 생각도 안하고 있지만 ㅠㅠ 저의 조그만 기도라도 도움된다면 할게요 ㅠㅠ 우리 같이 조금만 힘 빼고 그냥 살아요.

  • 15. 제발
    '21.1.3 11:49 AM (116.122.xxx.50)

    병원 가서 약 처방 받아 드세요.
    상담치료 힘들면 약이라도 먼저 드세요.
    매일 죽고 싶다고 자살하고 싶다고 하던 삶을 포기하고 싶어하던 지인이 약 먹고 멀쩡히 잘 살고 있어요.
    조금 좋아졌다고 약 끊지 마시고 계속 드세요.
    원글님을 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꼭 약 드시고
    다시 행복해지시기 바랍니다.
    우울증은 뇌의 문제라서 의지만으로 극복하기 힘드니 꼭 정신과 가서 약처방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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