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겠습니까
저는 초, 중학생 아이들의 엄마이고 3개월째 우울증으로 시달리고 있어요
제발 이 터널을 지나오기를..
찬실이는 복도많지 영화를 보았는데
저도 가진 복이 많은데
왜 이리 안 가진 것. 없는 것에 초점을 두고 우울증에 사로잡혀있는지
아이들을 돌아보고 예뻐해줘도 모자랄시기에
굴을 파고 이러고 있는지를....
나이먹고 왜이럴까요
20대부터 조짐이 있었는데
늦은 재취업이 저를 힘들게하네요
직장일 때문에 우울증이 왔어요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요
사실 작년에도 왔었고 그전에도 왔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나아졌어요
이번엔 그리고 점점
강도가 심해지는것같고 무엇보다 아이들을 집중해서 봐야하는데
집에서 묵언수행. 에너지를 내지 못하고 절간 같은 분위기.
우리아이들이 불쌍해요
너무 무기력하네요
저는 능력이 없고 잘하지 못한다는 자책감. 자신감이 바닥으로 떨어졌어요.
사실 무언가를 열심히 해보려 하다가 중간에 우울증에 사로잡혀
3개월 전부터 그 어떤 노력도 하고 싶지가 않은 상태네요
나이들수록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나요
문득 거울을 보면 인상이 굳어져있고 얼굴에 슬픔과 독기가 묻어져 있어요
오랜만에 만난 누군가는 왜이리 힘들어보이냐고 무슨일있냐고 묻네요
차마 우울증이왔다라고 말할 수가 없었어요
제발 기도해주세요
약도 먹고 상담도 받고 치료도 받아야겠지만
누군가의 기도와 응원을 받고 싶어요
82쿡만이 제 친구네요
누구에게도 터놓을 수 없는 제 민낯.
저는 멍청하고 게으르고 교만하고 무엇보다 겁쟁이.
이런 망상에서 벗어나고 아이들을 제발 돌아볼수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우리 아이들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고 미치겠어요
엄마 역할을 최소한으로 하고 있어요
밥도 주지만 최소로 요리해서요
그래도 최선을 다하려하지만
예전에 비하여 너무 부족하고요
엄마가 웃음이 없으니 아이들도 자연히 굴을 파네요
나머지 시간은 절간같아요
무엇보다도 제 감정을 숨기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있으려니
웃긴걸보아도 웃기지 않고 슬픈것도 화나는 것도. 거의 없어요
눈물도 말라버렸네요
예전의 저로 돌아갈수있도록 우울증엄마 떨쳐 버릴수있도록
제발 기도를 모아주세요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