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서 봤습니다.
입시를 치르며 겸손을 배운다고
입시 하나로 그간의 제 인생의 한 획이 그려지는 느낌은 뭐라 표현해야 할까요
저희 아니는 반수를 했어요 6월 되서야 하고 싶대서...
아빠는 재수를 하라고 했었는데 아이가 안한다했었거든요
나중에 원망 들을까 반수하고 싶다니 시켰습니다.
1학기는 집에서 게임만 하고 학교 시험도 아주 가관으로 나왔더라구요 이제야 확인을..
한시간 거리 독재 학원을 7월에 겨우 들어가고 근처 고시원 생활을 시작하고 저희는 주말마다 갔어요
아이는 이과 1등급 후반인데 작년에 수시5개 떨어지고 지방 국립대 교과 하나만 붙었었구요
젤 가고 싶어하는 작년에 1차 붙었던 한의대가 올해 1차가 떨어져 충격이었습니다.
아 학교도 현역을 뽑는건가 갈수록 재수생이 수시는 힘들거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시험... 반수 했어도 크게 달라진게 없었네요.. 아이가 독한 아이가 아니예요
이제 남은건 종합2개 예비 없는것만 남았는데 아이는 힘들거라더군요
내 아이가 실력이 많이 부족한거였다는것을 두번 치르다보니 확실히 알겠더라구요
남편은 삼수는 없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아이는 삼수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은 부모님 뵐 면목이 없다고 복학 생각을 하더라구요
기대가 컸던 큰애라 작년에도 힘들었고 올해는 마음 내려놨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입시로 아빠와 아들 사이가 소원해졌다가 지금은 저와 남편사이가 별로 안좋네요
작년에도 그랬는데..
열심히 달려왔는데 입시 하나로 인생을 평가 받는거 같아 괴로운 나날이지만 겸손해지렵니다
아들 다시 복학시키며 화이팅 넘치게 해줘야는데 먼거리 국립대를 보낼 생각에 마음이 아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