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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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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받았지만 부모님께 극진한 분 계세요?

.. 조회수 : 2,064
작성일 : 2020-12-29 23:46:46

어린 시절, 차별 받고 자랐지만
이제 자식들의 손길이 필요한 부모에게
경제적 정서적으로 도움 주시는 분들 계신가요?

부모도 부모가 처음이고
자신과 더 잘 맞는 아이가 있었을 거고
그들도 젊은 엄마의 시절 성숙하지 않았음을 인정하고
그 마음을 극복하신 분들의 이야기 듣고 싶어요~
IP : 39.7.xxx.18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옛날에나
    '20.12.30 12:00 AM (221.144.xxx.178) - 삭제된댓글

    가능한 이야기 아닐까 싶네요.
    제 시누는(현재 70세 넘었어요)
    시어머니께 차별받고도 극진했는데
    어느날 마음 돌아서더라구요.
    그리고 저한테 극복 안되던 그 마음도 애기히시던데요.
    좀만 참자 참자 하다가도 인간인지라 결국 폭발해요.

  • 2. 제경험으로는
    '20.12.30 12:03 AM (58.234.xxx.30) - 삭제된댓글

    잘하려고 부모도 나도 맘을 고쳐먹고
    예전에 서운한거 다 잊고 잘하려던
    중간중간 또다시 차별과 넘을수 없는 벽을
    (결정적인 순간에 또다시 차별하심)
    맞닥뜨리고 다시 돌아섭니다

  • 3.
    '20.12.30 12:07 AM (210.99.xxx.244)

    저도 오빠랑 차별 받아 하루 가출한적도 있었는데 시간지나면서 아무것도 아니던데요. 그냥 엄마는엄마예요. 극진하지는 않지만 엄마는 날 사랑했다고 느껴졌어요. 다만 오빠가 더 안스러웠나 싶기는해요

  • 4. ㆍㆍ
    '20.12.30 12:13 AM (211.36.xxx.171) - 삭제된댓글

    저의 친정어머니 고관절 골절에 아들들 외면해 저희집에 모셨는데
    그때문에 대학생때 거실에 제 짐 놓고 몇년살았네요
    어렸을땨부터 만날때마다 모진 욕을 먹어서 전 별 감정 없는데친정엄마는 아들도 못하는걸 냐가 한다는 그런 마음으로 하신거 같아요..

  • 5. 이쁜 자식은
    '20.12.30 12:42 AM (211.36.xxx.230)

    정해져 있다고 82에서 봤어요

    안예쁜 자식이 아무리 잘해도 이쁜자식만 못하다고
    안이쁜자시한테 받아서 이쁜자식 준다고..

    그러니 사랑받으려고 애쓰지말라고..

    저는 외동이라서 잘은 모르는데
    차별받는 친구만 봐도 맞는말 같았어요

  • 6. ...
    '20.12.30 12:47 A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차별이 어린 시절의 일이었다면 커서는 잊을 수 있겠지요. 그러나 차별하는 부모는 계속 차별하기때문에 결국엔 돌아서게 되요. 저도 그렇고요. 차곡 차곡 쌓여서 이젠 돌이킬 수가 없어요. 저희 부모님도 느끼고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조심성없는 언행을 보면 모르는 것 같고요. 돈으로만 차별하는 건 괜찮은데 말도 참... 머리가 나쁜 것 같기도 하고요. 하여간 실속이 없어요. 딸에게 말은 부드럽게, 몰빵은 아들에게 하면 딸한테도 계속 효도 받고 좋을텐데 그렇게 아까운 티를 내고 분해하니 저도 더 이상 정이 안가네요.

  • 7. ㆍㆍ
    '20.12.30 1:01 AM (211.36.xxx.171) - 삭제된댓글

    저희 친정어머니가 그러셨어요
    아들들 외면하자 우리집에 모시고 전 할어니한테 방을 내주고 거실에서 몇년간 살았네요
    어렸을때부터 외손녀라그런지 손녀들한뒤ㅣ쌍욕을 달고사셔서 전 별로 애정도없는데 아들도 안하는 효도 한다는 정의감에 ...
    결국 그래도 아들 최고라 하시는 외할머니 ..
    끝까지는 모시지 못하고 돌아가시기 전 방하나 얻어준 외삼촌이 공은 다 가져갔죠

  • 8. ....
    '20.12.30 1:23 AM (211.178.xxx.171)

    저요.
    차별 심하게 받고 크지는 않았지만
    아픈 손가락 오빠와.귀한 막내인 동생이 있어요.
    오빠나 동생은 귀하고 아까워서 뭘 요구하지도 않아요.
    그나마 오빠가 요즘 내가 힘든걸 알아줘서 같이 하긴해요.
    동생은 입효도만 하다가 한바탕 하고 저랑 인연 끊었어요.
    퇴근때 15초 전화 한통화로 본인 효도는 다 하고 있다네요.

    부모님 알츠하이머에 몸도 힘드니 적어도 한끼는 가서 차려 챙겨드리고.
    또 내일 먹으라고 냉장고에 챙겨주는데 그것도 제대로 못 찾아먹어요.
    병원 순례. 장보기. 청소, 목욕 등등 모든 관리가
    다 내 몫입니다.
    엄마의 똑같은 말 또하는 수다를 들어주는 것 까지..

    수발 들기 시작한지 대충 5년 정도 되었는데
    수발드는건 힘들어도 할만해요.
    근데 동생의 고나리질은 견딜 수가 없어서 대판 싸우고 얼굴 안 보고 살아요.
    누나 무섭다고(핑계죠) 부모님 방문 안 하는 놈도 자식이라고
    그리 애타게 전화 한 통화 기다리는 엄마를 보면서도 이젠 아무 생각도 안 들어요.

    그냥 돌아가시고나서 문득 부모님 생각나면 울까봐 지금 열심히 할 뿐.
    그나마 애들이 다 직장 다니니 시간이 있어서 하네요

    울 엄마가 너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있으니
    니가 우리를 돌봐줘야 하는게 당연하다 라고 말할 때는 헛웃음이 나더군요.

    나도 놀러가고 싶고, 맛집 찾아다니고 싶고, 트래킹도 가고 싶거든요.
    우리집 일은 남편과 애들 보고하라고 하고
    정작 나는 엄마네 살림 다 살고 있는데
    당연하다 하니 뭐라 할 말이 없어요.

    그냥 일상인 듯 돌봅니다.
    언젠가는 돌아가시겠지요.

  • 9. 지나가다
    '20.12.30 11:31 AM (175.197.xxx.202)

    저는 장녀지만, 부모님 마음에 들지 않는 자식이었고요.
    대신 기대는 많으셨던 거 같아요.
    결국 부모님이 사랑하셨던 자식들 보살핌 받으며 돌아가셨고, 같이 살고 계세요.
    저는 그것만으로 만족합니다.
    저는 여전히 사랑받는게, 사랑하는 게 어색하지만,
    이제 저를 살피고 사랑하기 시작했으니, 뭐 어때요. 앞으로 익숙해지겠죠.
    저는 대신 다른 것을 받고 태어나 누리고 살았으니까요.

  • 10. 그래도
    '21.1.8 10:36 PM (211.248.xxx.147)

    내 마음의 상처를 먼저 보고 용서가 되면 하고 안되면 그냥 두는거죠. 인간적인 도리에서 할만큼의 마지노선만 정하고 그정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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