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비실에 냉장고가 있어요
공용 냉장고에 뭘 넣어둔다는 생각을 안하는지라 그동안 열어볼 일이 없어요
아침에 커피머신에 원두가 떨어졌길래 냉동실을 열어보니 우리집 냉장고보다 더 가관이네요
먹다 남은 아이스크림에 닭가슴살 곶감검정비닐봉지 둘둘 말라 이름표 붙여 있고
냉장실도 열어봤습니다.
언제적 커피인지 스벅 아이스아메리카노부터 떡, 샐러드 먹다 남은 거 과자 등등
뭐를 흘렸는지 선반 바닥에 소스인지 누렇게 눌러 붙어 있고
어찌 먹다 남은 걸 공용 냉장고에 넣어 둘 생각을 하는지
내일 오전에 유통기한 상관없이 냉장실 냉동실에 있는 음식물 다 버린다고 공지 붙였습니다.
너무 놀랍네요
좋은 대학 나와 선남선녀들이라 생각했는데 우선 급한 것부터 버리고 선반 뜨거운 물에 샤워 시키고 30분은 걸렸습니다.
직원들이 달리 보이네요
제가 나이가 많은 축에 들어 보이는 건지 오늘 직원들에게 이야기 해야겠습니다
저희 회사만 이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