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김혜수 팬이라 김혜수 나오는 영화는 개봉관에서 다 보는데
2년전 국가부도의 날에서 허주호가 imf에 사업망하는 혜수 오빠로 나오고
거기서 "버텨줘" 이 말을 남기거든요. 근데 그 주름 많은 얼굴에서 연기 필요없고
그냥 얼굴 주름으로 힘든 imf 상황을 다 말해요.
또 킹덤을 봤는데 거기서 주지훈을 지키는 사부님 대감으로 나오는데 그 도포를 입고 장칼을 들고
좀비들을 향해 돌진 하는 모습과 표정이 진짜 압권 입니다.
전 솔직히 엄마의 바다에서 허준호 나왔을때 진짜 깡패가 나온줄 알았고 너무 못생겼다 생각했었고
그 드라마에서 최민수가 멋진 주인공으로 나왔쟎아요. 세월이 흐른 후 입지는 변했어요.
최근에 최민수 리얼프로그램에 가족들과 함께 나오는데 뭔가 2프로 부족한 뭐할까 치기에 빠진 늙은 남자로
약간 삼식이 분위기로 변했어요. 가족안에서도 강주은의 사고치는 큰아들 이미지로 나와요.
최민수 엄마는 유명한 강효실 배우이고 또 강효실 부모는 유명한 악극단을 운영한 배우 집안이였어요. 그런 사람이 어쩌나
자의식 가득한 부인 등살에 맥아리 없는 인간으로 변모를 했는지 참 짠하네요.
반면 인물 없었던 허준호는 오히려 중후한 멋을 풍기는 유명 감독들이 캐스팅하려고 하는 배우가 되었는데
젊은날 왕 카리스마의 주인공 최민수는 부인을 너무 사랑한 죄인지, 아니면 너무 드샌 와이프를 만나 저리 한풀 꺾인 치기 어린 소심한 늙은 남자로 변해 캐스팅도 안되고 강주은 남편으로 밖에 역할이 없네요.
확실히 리얼리티 프로그램 보면 어린아이 처럼 자기 주장 펴지 못하고 강주은에 의해 지시 받고 행동하고 있어요. 강주은은 홈쇼핑에서도 진짜 혀를 내두를 정도로 상품 이야기를 어찌 그리 잘하는지 저보다도 우리말을 잘하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