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높다" 라는 의미를 경제적 능력이나, 외모에 대한 눈높이에만 한정지어서
나는 눈이 높은게 아니다! 라고 강하게 부정했으나...
이제 인정 할수밖에 없네요 ㅋㅋㅋ
전 제가 가진거에 비해 눈이 높아요.
건동홍 중 한곳 나와서
중견기업 10여년차 다 되어가네요
업종 특성상 제가 싫어 나가지 않는이상 고용안정은 계속 보장이 되고요
공부만 열심히 하면 연봉 팍팍 오르는 그런 직업군입니다.
하지만 공부 열심히 하지 않아서 연봉 5000 부근이네요 ㅎㅎ
부잣집은 아니지만 부모님 노후 제가 걱정할거 없고
그냥 제가 번돈으로 제가 먹고 살면 그만입니다.
형제자매는 다 저보다 잘나서 제가 얻어먹으면 억어먹는.. 그런상황
외모는. 모쏠 아니고 꾸준히 사겨왔던걸로 봐서 아주 박색은 아닌가 봅니다.
하지만 6-7년전 상견례 직전에 헤어진 경험으로
사랑과 결혼에 대한 회의적인 감정이 지배적인것도 사실입니다.
자, 니말대로 다 평타는 치는데 왜 아직까지도 결혼을 못했느냐????
제 수준에 맞는 남자를 만나 싫은게 있어도 눈 딱감고 결혼해야 하는데.
맨날 이게 싫고. 저게 싫고 하네요 ㅎㅎㅎㅎ 눈을 딱! 안감습니다.
저도 부족한거 투성인데 분수 모르고 눈만 높아요 ㅎㅎ
외모적인거 말고.. (외모는 진짜 안봄)
지적인 수준. 문화적 소양. 인성..의식주 취향..직업적 안정성;;;;
주변에 결혼해서 알콩달콩 잘 사는 친구들 보면
부인이던, 남편이던.. 치명적 단점이 있어도 그냥 소주 한잔 해가면서 참고 살더라고요..
그리고 그걸 잘 털어내는 부부일수록 행복하게 잘사는거 같아요
2일뒤면 한살 더먹는데..
커밍아웃 해야겠어요!
나 노처녀 맞고~ 분수도 모르고 눈만 높아 ㅠ_ㅠ
근데 다행인건 결혼하고픈 생각이 없네요 ^^;;;
싱글이여도 하루하루가 너무 바쁘고 해야할일, 하고싶은일들이 아주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