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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선생님한테 찍혔더니 대회도 참가못하네요ㅠ

에휴 조회수 : 2,988
작성일 : 2020-12-28 14:18:37

아이는 초등 고학년이구요.
영어를 굉장히 잘하는 딸인데 중간고사때 영어시험에서 독해문제 한문제를 틀려서 왔어요.
1문제만 맞으면 백점인데 너무 아쉬워서 자세히보니 문제를 헷갈리게 냈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 답이 맞는거같아서 일단 영어학원에 문의하고 영어선생님들도 원어민 선생님들도 우리아이 답이 맞고. 결론은 문제를 헷갈리게 출제한거였어요.
혹시 실례가 될까 최대한 정중하게
학교 영어선생님께 제가 독해문제를 이해한 방법을 설명하고 왜 이답이 안되는지 문의하니 굉장히 기분나빠하면서 아이에게 왜 틀렸는지 설명하겠다. 이러고 대답하셔서 저도 더이상 문제제기 하지 않았어요.
결국 이번 중간고사 영어는 1문제틀려서 97점을 받았고 좀 속상했죠.

근데 오늘 매년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영어대회 결선 진출 발표가 있었어요. 작년에 아이는 2등을 했구요.
아이가 한달동안 준비한 영어대회였고 주변에서도 정말 잘한다고 결승은 문제없다고 아이도 결승만 몇주를 준비했는데요.
오늘 그 영어선생님이 결승에 떨어졌다고 하네여. 믿을수가 없어서 영어선생님에게 어떤점이 부족했는지 문의를 하니 대답은 다른 애들이 훨씬 잘했다는거에요.

이번 영어대회는 주최도 심사도 그영어선생님이 단독으로 준비하시는데 설마 저번일로 떨어트리지 않겠지 싶었는데
긁어부스럼인지 결국 이렇게되었네요.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매일 밤늦도록 결승 준비한 아이인데 뭐라고 말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괜히 이의제기해서 찍힌거같아 너무 맘이 안좋네요
앞으로 그선생님과 어떻게 관계를 개선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IP : 123.234.xxx.9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12.28 2:21 PM (39.7.xxx.100)

    사립인가봐요. 중간고사라니...

  • 2. 개선
    '20.12.28 2:24 PM (110.12.xxx.148)

    그냥 두시고 외부 대회에서 상 타는 걸로 아이 자존감 높여 주세요. 말 섞어 뭐하나요ㅜㅜ

  • 3. 관계
    '20.12.28 2:24 PM (112.154.xxx.39)

    이미 영어샘은 학부모가 시험문제에 대해 이의제기 했을때부터 님아이는 눈밖에 난거죠
    거기에 자신이 주체가 되는 대희에서 눈밖에 난 아이 1등하는게 싨은거구요
    솔직히 실력이 월등하지 않음그건 저영어샘 주관적으로 판단할수 있는거구요
    관계 개선을 ㅈ할 필요가 있나요?
    그냥 시험잘보고 그럼되는거죠
    초등이니 그러려니 하세요 고등에서 저런 문제때문에생기부 쥐고 있는 교과에게 입도뻥끗 못해요
    교사집단이 학종수시 고집하는 이유

  • 4. ...
    '20.12.28 2:26 PM (175.192.xxx.178)

    영어대회가 그렇게 중요할까요?
    노심초사 마시고 그냥 두세요.
    영어 잘하는 아이면 어느 곳에서도 빛납니다.
    영어선생님한테 뭘하려 하면 할수록 더 어긋날 수도 있고요.
    다른 아이들이 더 잘했다는 것이 사실일 수도 있으니 그냥 받아들이세요.
    애들 일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면서 학교에 연락하고 하는 게 아이에게 좋은 일이 아닐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사랑하는 만큼 자제하고 아이 믿어주고 응원하며 지켜봐주세요.

  • 5. 아이고
    '20.12.28 2:27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고딩 가면 더합니다. 1등급만 밀어줘요. 내신 낮은애 대회 참가하는건 그냥 들러리구요.
    외국나온 애들은 제외하고 대회를 하니 내신 높은애들 대놓고 밀어주기..

  • 6. 호이
    '20.12.28 2:27 PM (219.249.xxx.155)

    사립초면 그 선생 잘리지도 않을테니 난감하시겠네요
    교외 대회에 참여시켜보는 걸로 하세요. 초등학교 교내대회가 뭐 대순가요
    대학교 주최 영어 토론대회같은거 학원에 문의해서 알아보시면 있을거에요.
    학원별로도 전국 지점에서 뽑힌 애들 대회있던데 알아보세요

  • 7. 아이거
    '20.12.28 2:28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고딩 가면 더합니다. 일반고는 1등급만 밀어줘요. 내신 낮은애 대회 참가하는건 그냥 들러리구요.
    외국살다온 애들은 제외하고 대회를 하니 내신 높은애들 대놓고 밀어주기..

  • 8. 그게
    '20.12.28 2:32 PM (175.120.xxx.219) - 삭제된댓글

    어디 하루이틀일인가요...

  • 9. ..
    '20.12.28 2:32 PM (123.234.xxx.97)

    너무 냉정한 영어선생님 말투.
    제가 마음이 너무 괴롭고 힘드네요
    어제 저녁까지 잠도 안자고 영어연습한다고 줄줄 외우는걸 응원했는데 아이에게 어떻게 위로해줘야할지 속상하고 안타깝습니다 ㅠㅠㅠㅠ

  • 10. ..
    '20.12.28 2:33 PM (223.62.xxx.159)

    학부모는 항상 을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경험했거든요.
    축구 골기퍼였는데
    대회에서 뛰지 못했어요.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바꾸지 않아서
    벤치에만 앉아 있다 왔다하더라구요.
    아이는 모르구요.
    축구 담당체육쌤에게
    애들 하교시간 지켜달라고 했다가..
    수업이 끝났는데도 애들 축구를 시키고 있더라구요.
    학원을 보내야하는데 끝내주지 않아서
    한마디했다가.ㅠㅠ
    학교내 축구팀이였고 학교간 축구대회라서
    중요한 건 아니긴 했지만
    애가 상심을 해서 마음이 아팠어요.
    골키퍼 정말 잘하고 5대 0인가 졌다는데도
    바꾸지 않았다하더라구요.

    나름의 교훈은 혹시나 부당하다 생각해도
    아이를 맡기는 입장에선 그려려니 넘어가야한다는 것.

    대회 못나가서 속상하시겠지만
    따지는 건 하시지 마시길 바래요.
    어디서든 마찬가지더라구요.

    미국에서도 비슷했구요.
    선생님 영역은 건드리지 말자.
    교훈 얻었어요.

  • 11. 분위기봐가면서
    '20.12.28 2:34 PM (175.120.xxx.219)

    항상 조심히 접근해야하더군요...

  • 12. ..
    '20.12.28 2:35 PM (123.234.xxx.97)

    설마설마했어요. 이의제기했을때 대답이 너무 냉랭해서 설마 이번 대회에 영향이 없겠지 했는데 오늘 통화하는데 완전 무시하는 말투.
    이제 어떻게 영어선생닙을 볼지
    아이는 또 그선생님한테 어떤 영양을 받을지 생각할수록 화가나고 속상하네요

  • 13. ...
    '20.12.28 2:40 PM (112.154.xxx.185) - 삭제된댓글

    비슷한 일이있었는데 그샘은 사서 샘이었어요
    근데 꼬리가 길면 밟히는지
    학부모 민원이 많이들어갔는지
    다음해에 잘렸어요

  • 14.
    '20.12.28 2:42 PM (175.198.xxx.15)

    사립은 수업도 하고 대회도 여나봐요. 역시 다르네요.

  • 15. ....
    '20.12.28 2:51 PM (222.99.xxx.169) - 삭제된댓글

    사립초는 중간고사도있고 교내영어대회도 있고 그렇군요. 뭔가 다르긴 다르네요. 공립은 올해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학교 선생님한테는 이래서 정말 조심스러워요. 가르치는 사람이면서 또 평가자가 되니 말한마디도 조심스럽고 불만이 있어도 꾹 참고 넘기게 되죠. 학부모들이 그러지말고 적극적으로 해야된다, 그래야 변한다 다 알고 있지만 당장 평가의 대상이 될 우리아이 생각하면 정말 쉽지 않거든요. 혹시나 우리애가 불리해질까 싶어서요.
    초등이야 뭐 그렇게 넘어가면 되는데 중학교, 고등학교 가면서 생기부가 걸려있으면 갈수록 조심하게 됩니다.

  • 16. ..
    '20.12.28 2:53 PM (1.227.xxx.52) - 삭제된댓글

    별 것도 아닌 것에 전전긍긍 하세요.
    열심히 공부한 것 어디 안갑니다.
    그깟 초등 영어 선생님이 뭐라고 그 사람 평가에
    속상해 하는지...

  • 17.
    '20.12.28 2:54 PM (121.168.xxx.142)

    이의제기를 할 때 하더라도 아이가 해야죠.
    이거 이렇게 해석했는데 이해가 안 가니 설명해 주세요 라고..

    아무리 돌려 말해도
    학부모가 너 문제 잘못 냈다 이러는 건데
    그거 못 알아차릴 교사는 없죠.

    그리고 객관적으로 님 아이가 절대적으로 잘한 건지는 모르는 일이고요.

  • 18. ㅇㅇ
    '20.12.28 2:56 PM (118.221.xxx.227)

    원래 선생들이 그래요.. 조금만 문의하는 거 조차도.. 학부모앞에선 별 얘기 못하면서 그걸 애한테 복수하더라고요.. 10년전 20년 전에도 그랬어요.. 중고등뿐 아니라 초등학교 선생들 중에도 히스테리 부리고 애한테 그걸 푸는 선생들 많을거에요... 분명 선생이 의도적으로 그런거에요..

  • 19. L,,,
    '20.12.28 2:57 PM (175.223.xxx.92)

    그나마 초등이라 다행이긴 한데 저라면 굳이 초등학교 중간고사 문제에 이의제기를 직접적으로 하진 않을 것 같긴 합니다 그냥 선생님께 아이가 질문 정도 하면 모를까...

  • 20. ....
    '20.12.28 3:01 PM (222.99.xxx.169) - 삭제된댓글

    다음에라도 그런 상황이 생기면 아이한테 직접 선생님. 저 이거 왜 틀린거에요? 이런식으로 물어보라 하세요. 학부모가 아무리 정중하게 물어봐도 교사들은 교권 침해(?) 이런걸로 느끼고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더라구요. 한두번 느낀게 아니에요.

  • 21. ...
    '20.12.28 3:21 PM (218.156.xxx.164)

    근데 주변에서 결승은 따논 당상이라고 한거지 결승을 보장하는건
    아니잖아요.
    진짜로 다른 아이들이 더 잘 해서일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영어를 잘하니까 결선은 꼭 나간다는 아닌거 같아요.
    지금 공부한 거 어디 안갑니다.
    결과 말고 과정을 칭찬해주세요.
    결선 못 가 실망했을 아이에게 다른 아이, 영어선생님 이야기
    하지 말고 열심히 준비했던것에 대해 칭찬하고 이야기 나누세요.

  • 22. ??
    '20.12.28 3:27 PM (65.78.xxx.11)

    근데 원글님 아이가 정말로 발표 실력이 뒤졌을 수도 있잖아요. 꼭 1등이어야 하는 법이 있나요? 왜 그렇게 생각하셨는지 다른 숨기는 이유가 있으세요? 다른 애들이 훨씬 더 오래 열심히 준비했다는 가능성은 왜 생각 안하시나요.
    시험과 대회는 독립사건이라고 보는게 합리적인데 지금 이렇게 그 두개를 애써 이어붙여가며 걱정하시는건 어른스럽지 못해요. 아이에게도 엄마의 그런 식 사고가 옮을수도 있고요. 감정적인 위로보다는 연습과정에서 많이 배운게 있다 정도로만 이야기해주세요. 열심히 하는 과정 자체를 즐겨야지 결과에 연연해선 안된다는것도요.

  • 23. ㅁㅁ
    '20.12.28 4:18 PM (222.110.xxx.86)

    딴애들이 진짜로 더 잘했을수도 있죠...

  • 24. 공지22
    '20.12.28 4:27 PM (117.111.xxx.28)

    학교 영어 ㅇ선생님 말도 들어봐야함....

  • 25. ..
    '20.12.28 4:32 PM (223.38.xxx.205)

    딴애들이 진짜로 더 잘했을수도 있죠...

    학교 영어 선생님 말도 들어봐야함 333333

  • 26. ...
    '20.12.28 5:19 PM (211.36.xxx.12)

    저희 중고등학교땣애갗이거 왜 그러냐 질문해서 복수정답도 나왔습니다. 2십몇년전에요. 잘못된 문제는 말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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