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힘이 나는 한마디 해주세요.
고3 수시 결과 받은 엄마입니다.
내신보다 모고가 3년 내내 높았던지라
수시 납치 된다고 상향만 썼어요.
학교 담임도 진학샘도 그렇게 상담해주셨고,
선배들입결 보래서 여쭤봤더니
걱정안해도 된다고 하신 과 썼고요.
제가 혹시 모르니 논술 썼는데
수능날 어두운 표정의 아이를 보고
다독이며 논술 보러 가자했는데
준비없이 보러간 논술은 수리논술이라
그래도 그래도 이런맘이었는데
탈락이네요.
수능날은 본인이 어이없고 허탈해서
제가 의연한 척 하고,
여지껏 참았는데
수시 최종결과까지 접하니
가슴에 돌덩어리가...
아이는 절대 재수는 안한다네요.
1. 아이를
'20.12.27 11:35 AM (49.174.xxx.190)존중해주고
믿어주고
사랑해주세요
그거면 되요
아 다들 진짜 20살 시험 하나로 뭘 그렇게 난리치는지요2. ...
'20.12.27 11:39 AM (112.168.xxx.164)잘 되길 빌어드릴게요.
기운 내세요.3. ...
'20.12.27 11:41 AM (61.72.xxx.76)또 기회는 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인생 길어요4. ....
'20.12.27 11:42 AM (223.62.xxx.185)수시는 상향으로 했으니 당연히 안되는거죠.
수시 납치될까봐 걱정했으니 정시로 잘 될거예요5. ㅁㅁ
'20.12.27 11:44 AM (39.112.xxx.97)수능만 보고 오랜기간 열심히 달려왓는데 난리치는 건 당연하지 않을까요
그치만 원글님도 살아보셨다시피 이게 절대 다가 아니라는 거!
저도 수능무렵 갑작스레 닥친 사건에 수능을 아주 폭삭!! 망해버렸지만 다시 돌아가도 재수 안할 거예요
인생에서 또 어떤 기회들이 다가올지 모르니까 응원해주셔요
자녀 믿어주시고 고생한 거 다독여주세요
원글님도 너무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고3까지 뒷바라지 하느라 많은 걸 포기하고 살아오셨을텐데
스스로도 다독여주시고 못해보신 거 하면서 작은 것부터 즐겨보셔요
다시한번 고생 많이 하셨어요6. ..
'20.12.27 11:47 AM (58.230.xxx.18)저희 오늘로 수시 전부 탈락했어요. 예비번호 한번 못받아봤어요.
수능점수는 고등3년동안 최저에 듣도보도못한 성적나왔어요.
아이 입시로 제 인생자체가 부정당하는 기분입니다.ㅠㅠ7. ...
'20.12.27 12:00 PM (58.237.xxx.175)우리도 같은상황이네요ㅜ
하지만 우리는 인생길게보자 라면서 힘내고 있어요
인생 길어요!!8. ...
'20.12.27 12:08 PM (220.75.xxx.108) - 삭제된댓글담임하고 원서 상담을 할 의미를 못 찾을 내신이어서 저랑 아이가 알아서 6논술 썼고 수능은 각과목 3년동안 받아봤던 최저등급이 고루고루 나와서 어디를 가야할 지 모를 지경이에요.
그래도 아이는 옆에서 배시시 웃고 먹을 거 찾고 동생이랑 즐겁게 게임해요.
세상에서 제일 속상한 건 내 딸일테고 나는 거기에 보태지 말고 옆에서 너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보조만 해주려구요.
수능보고 온 날부터 다시 시험 보고 싶다길래 재수학원 열심히 알아봤고 좀 무리가 되기는 하는데 그래도 후회없도록 뒷바라지 하려구요.
원글님도 원글님 아이도 이 힘들고 막막한 시기를 잘 헤쳐나가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