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 들어가긴 싫네요
어제부터 계속 눈물만 나오고...
오늘 제 생일인데 엄마가 주고 가신 미역국
아침에 시부 퍼 드리고 난 체할 것 같아 그냥 집 나왔네요.
다행히 직장이라도 있어서 사무실에서 연말 정리할 일 하고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버스나 한바퀴 타고 맘정리하고 들어갈까봐요.
지난 8개월 내내 밥하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밥하고
새벽에 노인네 돌아다니는 소리에 계속 선잠 자고
어제는 미친년처럼 남편한데 한지랄하고
그 길로 집 나와버리고요
내가 미쳤는가봐요.
1. 그러다가
'20.12.26 2:54 PM (14.52.xxx.84)진짜 큰일납니다 ㅜㅜ
2. 토닥토닥
'20.12.26 2:55 PM (116.125.xxx.188)집에 들어가면 숨막히 실것 같네요
오늘같은날 남편보고 하라구 하고
늦게 들어가세요3. 축하 축하
'20.12.26 2:56 PM (211.54.xxx.161)생일 축하해요.
속상하더라도 다 잊고 님이 쓸 수 있는 한도내에서 맛난 거 혼자 드시고
비싼 커피도 한잔 마시고 천천히 들어가세요.
직장맘에 시부까지 계신 집이라면 남편한테 한번쯤은 지랄해도 괜찮아요.
옆에 있음 내가 생일상 한상 차려드리고 싶네~4. 들어가지
'20.12.26 2:56 PM (223.38.xxx.146) - 삭제된댓글마시고 친정가시든지 호텔가세요.
말만 들어도 숨막히네요.
원글님 생일 축하해요. 조각케익이라도 사서 호텔가서 편히 쉬다 들어가세요. 이시국에 연말에 호텔구하기 쉽지 않지만 찾아보세요.5. 경험
'20.12.26 2:57 PM (119.192.xxx.40)지인도 같은 입장이었는데 주택 아래층 위층 집 으로 이사해서 살것 같대요 .
현재 힘든건 님 한명 이예요 .
그렇게 불공평하게 살지 말고 이사 하세요 .6. 어머 언니
'20.12.26 2:57 PM (222.101.xxx.249)생일 축하해요.
괜히 찬바람 맞으며 춥게 다니지말고
좋은데 들어가서 고기라도 굽던지
아니면 예쁜까페에서 테이크아웃이라도 해요.
오늘 생일 너무 축하드리고요. 오늘보다 내일이 내일보다 모레가 더 행복한 날이 되길 기원합니다!7. ㅠ
'20.12.26 2:58 PM (210.99.xxx.244)어째요ㅜ 집에 들어가긴 싫으실듯 ㅠ 하필 요즘ㅠ
당신은 사랑 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이예요
생일 축하합니다 ^^8. 그러게요
'20.12.26 3:01 PM (119.206.xxx.97)지치셨나보네요
생일이셔서 맘이 더 심난해는데
엄마가 끓여준 내 미역국..
암튼
생일 축하애요~!! 많이 많이 축하해요9. ᆢ
'20.12.26 3:04 P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숨막힐것 같아요
다가구 같은곳 주인세대는 복층으로 지어요
아버님 위층에서 독립생활 하실수 있구요
만약 아파트라면 아버님을 방에 가둘수 없으니 내가 방에
가쳐있게 되잖아요
같이사는건 누구에게도 고역일것 같아요10. ..
'20.12.26 3:11 PM (211.58.xxx.158)듣기만 해도 숨막히네요
워킹맘이 홀시아버지를 모시다니
근처에 따로 계실곳 구해서 나가시게 하면 안되나요
요양원 갈정도 아니시면 다들 사시던데11. ..
'20.12.26 3:17 PM (182.222.xxx.179)근처에 모시세요
진짜 병납니다 걱정되네요...12. 헐
'20.12.26 3:21 PM (211.209.xxx.126)근처에 집을 전세로 구해서 거기서 쉬세요
님도 숨도 돌리고 살아야지요13. ㅜㅜ
'20.12.26 3:24 PM (119.70.xxx.204)아파트면 주택전세라도 가시길요 2층집으로요 항상 나부터챙기세요
14. ㅇㅇ
'20.12.26 3:28 PM (58.234.xxx.21)누구라도 힘들 상황이네요
여지껏 해 오신것만 해도 대단하세요15. 원글
'20.12.26 3:30 PM (223.62.xxx.249)90 노인네라 혼자 살게 할 수도 없고요.
3년전 집 사서 내맘에 들게 리모델링한 그 집이
이젠 내 집 같지도 않아요.
주말에도 아침은 시간맞춰 꼬박 차려대도
그 노인네 아들은 잠만 퍼잡디다.
지 누나들에게 면 서라고
우리집에 들어온다 할때 어쩔수 없으니 해보자 했는데
나의 교만함이었네요.16. 원글
'20.12.26 3:32 PM (223.62.xxx.249)낼모레 오십에 갱년기까지 겹치나봐요.
아래저래 최악의 크리스마스 최악의 생일이에요.17. ㅇㅇ
'20.12.26 3:48 PM (211.209.xxx.126)근처에 전세얻고 정기적으로 가셔서 반찬드리고 청소도 좀 하고 오면되죠
그래야 잠만 퍼자는 그집 아들도 좀 바뀌고 님도 숨좀 돌리구요
절대 화나서 얘기하지마시고 차분히 님 입장을 조곤조곤 전달하시고
주거를 분리하세요18. 그
'20.12.26 4:10 PM (73.83.xxx.104)남편을 좀 변화시킬 수 없나요.
반찬 도우미를 쓰거나 반찬 배달 받고 집에서 요리하지 마세요.
음식 그렇게 준비해서 아침은 남편에게 차리라고 하시고요.
작은 원룸 같은 거 얻어서 저녁에 쉬다 집에 들어 가세요.
스트레스 너무 심하면 병 생겨요.19. ..
'20.12.26 4:25 PM (58.232.xxx.144)생일 축하드립니다~
코로나 시대가 아니면, 82쿡님과 번개로 축하해 드리고 싶네요~
겨울아이시네요^^20. ..
'20.12.26 4:32 PM (49.164.xxx.159)힘드시겠네요.
남편, 시누이 다 모아서 더 못하겠다고 방법 찾아오라고 하세요.
생일 축하드립니다.21. 수지 겨울아이
'20.12.26 4:34 PM (58.232.xxx.144) - 삭제된댓글22. 겨울아이
'20.12.26 4:36 PM (58.232.xxx.144)23. 에휴
'20.12.26 7:17 PM (14.35.xxx.21)원글님도 그렇지만 애들도 어쩐대요. 엄마가 힘드니
24. 남일같지않아요
'20.12.26 8:12 PM (114.204.xxx.15) - 삭제된댓글경제력없는 시부모랑 합가해서 결혼생활 시작했어요.
직장 퇴근하고 집으로 다시 출근하는 기분으로
6년을 살고 같은 동네로 분가해서 또 20년이 흘렀네요.
합가했던 6년 동안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문앞에서
심호흡하고 들어가곤 했어요.
남편은 내 사정 내 심정 몰라요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원글님 90의 시부를 다시 내보내는건 비현실적이고요
모든걸 혼자 맡아서 하지를 마세요.
남편에게도 애들에게도 역할분담을 시키시고
시부께도 때로는 오늘 점심은 배달시켜 드릴께요.
그럴줄 아셔야 합니다. 큰일나지 않아요.
누가 뭐라하거든
버럭 소리를 지르세요. 내가 로봇이야? 나도 힘들어.
나 아파. 등등
가능하다면 시누이들에게도 일주일씩 모셔가라고 하세요.
좋은게 좋은거다 나 하나 참으면 다들 편하지
그런 생각으로 이십년 넘게 살아보니 내가 등신이었어요.
아무도 나를 살펴주지 않아요. 나 나신만이 나를 보살피는거더라구요.
계속 홧병키우지 마시고 욕좀 먹어도 상관없다는
배짱을 좀 키우세요.
그 심정 공감되니 말이 길었네요.
생일 축하합니다. 맛난 거 드시고 들어가세요.25. 생일 축하드려요
'20.12.26 10:56 PM (221.138.xxx.179)저도 홀시부 와 20년 살아봐서.님 심정 잘 압니다
집 들어가기싫어. 밖에서 뱅뱅 돌았었어요
홧병으로 고생많이 했었습니다.
남편한테 얘기해보시고. 대안 을 찾아보심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