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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원 가서 잠만 잤어요..

.. 조회수 : 3,003
작성일 : 2020-12-26 12:52:16



느린 아이를 키우고 있어 온 신경이 아이에게 집중된
삶인데다가
남편 일도 돕게 되어 무슨 정신으로 사는지 모를 삶을
살고 있어요. 저라는 사람은 제 삶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다 요즘 몸이 자꾸 여기 저기 아파 병원에 가서 10년만에 검진을
받았는데 가슴에 미세 석회가 양쪽에 보인다고
병원에 가서 조직 검사를 하고
네시간 쉬고 퇴원을 할 수 있다고 입원하라길래
병원에 가서 누워 있는데..
가슴에 암일까봐 무서운데 그렇게 잠이 몰려와서
네시간을 쿨쿨 자다 왔어요..

아무 생각없이 낮에 자본게 얼마만인지...
가슴 석회 생각할 겨를도 없이...
친정 엄마가 저 병원가라고 아이를 친정에 데려가셨는데
저더러.. 그냥 하루 푹 쉬라고 해서
집으로 와서 또 계속 잤어요

남편도 아이도 아무 신경도 안쓰고
종일 혼자 잠만 잤던 이 하루가 왜 이렇게..
울컥한지 여튼.. 기분이 참 그렇더라구요..







IP : 117.111.xxx.25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
    '20.12.26 12:53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잘하셨어요.

  • 2. ..
    '20.12.26 12:54 PM (117.111.xxx.252)

    감사합니다 ㅠㅠ

  • 3. ^^
    '20.12.26 12:56 PM (115.140.xxx.210)

    잠은 보약입니다. 비싼 약 드시고 오셨네요
    저도 컨디션 안좋을때 구내염 심하게 앓는데
    꿀잠 몇시간 푹 자고일어나면 신기하게 구내염이 많이 아물어있더라구요

  • 4.
    '20.12.26 1:12 PM (219.240.xxx.26)

    저도 느린아이 둘 키워서 하루가 바쁘네요. 푹 주무시고 힘내세요.

  • 5. 원글님~
    '20.12.26 1:16 PM (218.234.xxx.103)

    얼마나 고단하셨으면 ... 안스럽네요
    앞으로 평안해지시길 ...

  • 6. 원글님
    '20.12.26 1:20 PM (223.62.xxx.95)

    아무일 없으시길 바래요~

  • 7. ...
    '20.12.26 1:22 PM (14.35.xxx.21)

    저도 애들 고맘때 입원시켜 삼일 간 잠만 재움

  • 8. ...
    '20.12.26 1:37 PM (180.230.xxx.161)

    뭔지 알 것 같아요
    얼마나 힘들고 지쳐있으셨을까요ㅠㅠ
    엄마로 사는건 참 쉽지가 않네요
    푹 주무셨으니 따뜻하고 맛있는거 찾아서...오늘만은 나를 위한 밥상으로 꼭꼭 씹어서 드세요^^

  • 9. ..
    '20.12.26 1:42 PM (117.111.xxx.252)

    얼굴 한번 뵌적 없는 분들인데도
    댓글 읽는데 괜시리 울컥해서 눈물이 나네요..
    열심히 살았으니 언젠가 좋은날 올거라 생각하며 힘낼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 10. @@
    '20.12.26 2:01 PM (110.70.xxx.192)

    함내유 그동안 힘들어서 그랬나보네요
    엄마가 건강해야 아가도 잘 자랍니다 ! 이세상 어머니들 힘내세요 ! 좋은거 많이 드시고 , 잠도 많이 자둬야 해요

  • 11. 에고..
    '20.12.26 2:07 PM (211.36.xxx.14)

    고단하셨나 보네요.. 앞으로 평안하시고 힘내시길 바래요...!!

  • 12. 힘내요
    '20.12.26 2:13 PM (124.49.xxx.36)

    저두 요즘 잠으로 체력보충하네요. 부디 건강챙기시고..검사결과도 좋게 나오길 바랍니다.

  • 13. 자신을 소중히
    '20.12.26 2:34 PM (58.140.xxx.118)

    건강에 좋은 음식과 영양제도 챙겨드시고 자신을 돌보는 일도 잊지마세요.

    시간없고 경제적 여유마저 없으면 속편한 소리한다 하실수도 있지만

    가족들만 챙기지 마시고 본인도 챙길수 있는 여력이 나시길 바랍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 14. 얼마나 하루가
    '20.12.26 3:56 PM (183.107.xxx.191)

    힘내세요 그렇게 힘든시간 지나고보니 내가 편하고 행복한게 모두에게 좋은거더라구요.. 애 더 가르치겠다고 교욱받으라다니는거보다 내가 한숨더 자고 한번더 애한테 웃어주는게 좋은걸 깨달았어요. 몸관리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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