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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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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값 4만원,

세대차 조회수 : 5,501
작성일 : 2020-12-25 11:43:54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이가 어제밤에 시킨 치킨이 식탁위에 있어요.
배달비 4000원에 
이것저것 다 해서, 무려 4만원,
21살 대학생이고, 자기가 과외 알바로 벌어서 사 먹은 건데,,, 

저는 볼때마다 사실 좀 그래요.
좋지도 않은 음식 자주 사먹는 것부터, 포장 쓰레기도 많이 나오고요. 돈 아쉬운 줄 모르고 마구 써재끼는 게 아닐까 싶고, 

물론 한마디도 못하죠. 20살 넘은 자식이라 어려워요. 
저는 4000원 배달비로 절대로 못낼 거 같은데. 척척 배달 시켜 먹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아요. 

자식과 나는 별개의 인생이려니 해야겠죠. 
IP : 175.197.xxx.20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12.25 11:47 AM (175.197.xxx.81)

    우리때랑은 경제관념 마인드가 다른거 같더라구요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기분 낸 것일수도 있어요
    게다가 알바비로 쓴거니 기특하기까지 해요
    울애들은 엄카로 저런다는요ㅠ

  • 2. ㅇㅇㅇ
    '20.12.25 11:51 AM (118.243.xxx.164)

    원글님 맘 압니다,,
    저도 그럴때 있어요,,자식이 돈 아까운줄 모르고 펑펑 쓰는걸로 보이고,,
    어제 딸 아이가 머 하나 사는데 못 사줄 가격도 아닌데 ,,내가 가격 따지며 어쩌니 저쩌니 하다가,,
    나도 어렸을때 저랬지,,,생각이 나서,,그냥 사주었어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배우겠죠,,,

  • 3. 원글이
    '20.12.25 11:51 AM (175.197.xxx.202)

    돈을 쓰지 말자는 게 아니고요.
    그렇죠.
    저랑 경제 관념 자체가 달라서, 이해하기가 힘들어요.
    제가 아끼는 모습이 진력나서, 그럴 수도 있다 싶은데,,

    자라 같은데서 옷을 사도, 저는 세일해야 사는데,
    아이는 그냥 턱턱 사니,,,,

    네 잘 자라서 자기 앞가림 잘하는데 만족해야겠어요. 저러는 것도 한때겠죠.
    제가 한 바보같은 행동 생각해보면, 뭐, 쩝 ㅋㅋ

  • 4. oo
    '20.12.25 11:53 AM (125.191.xxx.22)

    요즘엔 고등 대학생들도 명품하나쯤 가지고 있더라구요

  • 5. 뭐였더라
    '20.12.25 11:55 AM (211.178.xxx.171)

    오늘 저녁에 회 먹기로 했는데 우리는 가서 사 올 생각하고
    애들은 주문하면 된다하고...
    배달비가 추가되니 아깝다는 건 우리 세대 생각인가봐요.

  • 6. ...
    '20.12.25 11:55 AM (222.236.xxx.7)

    배우겠죠 .. 저는 고등학교때까지는 돈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것 같아요 ..저희 엄마 왈 돈에 대해서 몰랐다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맞는것같아요 ..근데 그것도 사회생활하면서 너무 힘들고 하니까 .. 막 돈에 대한 중요성도 알게 되고 하던데요 ..설마 31살때까지 흥청망청쓰겠어요 ..ㅋㅋ

  • 7. ..
    '20.12.25 11:57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앞으로 살아가면서 배우겠죠,,,222

  • 8. 지금애들
    '20.12.25 11:58 AM (115.140.xxx.213)

    모자람없이 자라서 우리세대랑 완전히 달라요
    사회생활하면서 배우겠죠 여기서 글쓰는 사람들도 본인 20대 생각해보면 알거예요 그때는 어른인것처럼 느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이제 걸음마 시작한 아기일뿐이라는걸..

  • 9. 배움
    '20.12.25 12:03 PM (122.35.xxx.233)

    맞아요.아이들 돈 쓸때마다
    억장 무너지죠.
    그나이에 알바도 하고..
    귀엽네요.
    돈아낀다고 생닭사와서 튀겨달라는것보단
    효자예요.ㅋ

  • 10. gg
    '20.12.25 12:05 PM (1.237.xxx.172)

    전 내년에 40됩니다. 끼어있어 이쪽 저쪽 다 이해가 되는듯하네요~ 언제부터 당연시되는 배달비가 아깝긴한데 일하는 입장인 저는 내 노동력도 중요합니다. 씻고, 옷입고, 마스크쓰고, 엘베 기다리고 애매한 거리면 차 시동켜고 주차하고... 아니면 걸어서 이렇게 추운날 가야잖아요~ 대기가 있으면 서서 기다려야하고요~ 시간이 아까워요.
    그 시간이면 좀더 쉬고 하고싶은거 할수있어요.

    먹기도 전에 피곤하고 지칩니다.
    심지어 나가면 코로나도 피해야하잖아요~
    제 노동력을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은 저는
    2000원정도의 배달비는 아깝지 않더라구요...

  • 11. 배달비
    '20.12.25 12:11 PM (222.106.xxx.155)

    걸어서 5분 거리인데 커피 배달시키는 사람 있어요. 이해는 안가지만 그려려니. 심지어 같은 건물에서도. 라이더 깜놀 ㅋ. 실화입니다.

  • 12. 작년
    '20.12.25 12:13 PM (1.225.xxx.117)

    중고딩 큰애 작은애가 각각 다른 브랜드 치킨을 각각 배달비내고 사먹었길래 야단쳤어요
    자전거타고 나가서 직접 사갖고와서 먹으라구요

  • 13.
    '20.12.25 12:14 PM (202.166.xxx.154)

    저 매일 커피 배달 시켜요. 제가 타서 마셔도 되는데 귀찮은 마음도 들도 아침에 일어나서 주문 시켜놓고 커피 오면 일어나는게 습관되서.

    혼자 음식해먹다보니 버리는게 너무 많아 어느순간 인스턴트나 배달음식으로 버티는데 가끔 남의집 집밥 먹으면 어찌나 맜있는지. 근데 음식하는 거 손 놓은지 10년 쯤 되니 이제 하기 싫고 기본 양념도 집에 없어요

  • 14. 전 50..
    '20.12.25 12:21 PM (121.190.xxx.146)

    저 50세이고 대학생 아이 있어요. 저도 두쪽다 이해가 되네요.

    돈을 아껴쓰는 건 좋지만, 그 방법이 몸에 좋은 것을 자주 시켜먹지 않는다면 상관없지만 배달비가 아까우니 무조건 나가서 가져온다는 좀 아닌 것 같기도 해요. 저만해도 어차피 나갈 길이라면 테이크아웃해오겠지만 그게 아니라 일부러 가야한다면 그동안 드는 시간과 돈이 배달시키는 것보다 더 많이 들 것 같아 그냥 배달시켜요. 그리고 한밤중이면 위험하기도 하구요.

    뭐 그리 대단한 일을 한다고 시간따지고 노동코스트 따지냐하지만 30분, 한시간동안 할 수 있는 일이 그래도 제법 있지 않나요?

    저라면 한밤중에 음식먹는 습관이 나쁘고 몸에 좋지않다는 걸 아이한테 지적할래요. 하지만 어제같으면 또 특별한 날이라 말하기 그렇기도 하네요. 친구들이랑 밤에 랜선파티라도 했을지도 모르고요...

  • 15. 근데
    '20.12.25 12:36 PM (218.153.xxx.204)

    배달비는 배송해주는 청년들 생각하면 이제는 저는 그냥 내게 되는데.. 코로나 와중에 모든 배달 자체가 넘 감사해져서요

  • 16. 애고 속상하죠
    '20.12.25 12:40 PM (116.41.xxx.141)

    커서 뭐가 될려나싶고 ...
    그런 철딱서니 아들 이젠 자본주의의 아들이 되어 결혼해서 띠가띵가 인생즐기며 살더라구요 ㅎㅎ
    자영업자 배달맨들 기부했다 생각하시고
    나같으면 안그러겠다 한마디는 하세요
    소용없겠지만 ㅎㅎ

  • 17. ㅇㅇ
    '20.12.25 12:42 PM (222.237.xxx.32)

    저도 대딩맘이고 배달 시켜보니 배달비는 또다른 노동에 댓가라 이해하니 안깝지는 않고 이해됩니다
    그런데 식구들과 같이 사는데 혼자 시켜서 먹나요?
    가족들에게 물어보거나 같이 먹자고 하지 않나요?
    그게 더 궁금하네요

  • 18. ..
    '20.12.25 12:49 PM (49.164.xxx.159)

    좋게 대화해 보세욪
    니가 틀린 건 아니지만,
    지금은 부모집에서 사니까 생활비가 안들지만 우리집 한달 생활비가 얼마인데 4만원씩 쉽게 쓰는거 보니 걱정된다곶

  • 19. ㅇㅇ
    '20.12.25 12:50 PM (180.228.xxx.13)

    위 댓글중에 매일 커피배달시키시는분 너무 부럽고 신박한 아이디어네요 배달커피오면 일어나시는

  • 20. ...
    '20.12.25 12:53 PM (218.49.xxx.88) - 삭제된댓글

    저는 시켜먹는거 상관없는데 뒷정리 안하면 난리칠거 같아요.
    치킨은 한두조각 남겨놓고 마치 다른사람 먹으라는양
    뼈랑 잔해물 치우게 하잖아요.
    깨끗이 씻어서 그릇 헹구고 뼈 따로 수거하고 분리수거 철저히 안하면 못시키게 할듯요. 자취생들 방에는 누가 안치워줘서 구더기도 나와요.
    저도 뒷처리 귀찮아서 배달 잘 안시키는데 누굴 부려먹을라고.

  • 21. 바로
    '20.12.25 1:14 PM (211.218.xxx.145)

    집에서 바로 뛰어나가면 편의점 수두룩한데 배달비 천원 내고 배달 시켜 먹더라구요.
    너무 기가 막혀서 한소리 했죠.

  • 22. 오늘은
    '20.12.25 1:24 PM (121.88.xxx.134)

    그래도 댓글들이 양호하네요. 예전에 제가 이런 글 올렸을 땐 욕 좀 먹었던 듯 한데요. 저희애들은 나이에 비해 고소득이라 더 돈을 헤프게 쓰고 그게 버릇될까 걱정이지만 이젠 그냥 내려놓았어요. 그리고 배달비는 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맥도날드나 버거킹, 롯데리아 햄버거 배달이었어요. 매장에서는 각종할인이나 쿠폰 쓸 수 있는데 배달은 정가 그대로 다 내니까 햄버거 하나에 8800원인가 (버거킹 비싼거) 기가 막혔죠. 그런데 지나는길에 맥도날드 들렸다가 그냥 미련없이 배달시켜요. 세상에, 30분도 넘게 기다렸거든요. 마스크 벗고 먹는 사람들 피해 구석에 서 있느라 불편하고 다리 아프고 덥고 지루하고... 심지어 저녁이라 할인도 하나 못 받고.. 맥도날드에서 밤9시인가 이전까지 쓸 수 있는 쿠폰이 있어서요.. 그냥 먹고 쓰는것도 한 때려니 해요.

  • 23. 어제가 이브라
    '20.12.25 2:23 PM (125.132.xxx.178)

    댓글이 너그러운 건 어제가 크리스마스이브라 그런게 아닐까요? 그런날 하루쯤 기분낸 것 일지도 모르니까요.

  • 24. 원글이
    '20.12.25 2:37 PM (175.197.xxx.202)

    늦잠 자고 일어난 아이가, 가족이 함께 먹으려고 사왔다고 해요.

    네 배달료로 인한 경제 파급 효과도 알아요.
    그런 식으로 새로운 일거리, 돈 쓸거리를 만들어 내야 살아간다는 것도요.
    4천원보다, 그 시간을 더 값지게 쓸 수도 있고
    때로는 그런 사치가 꼭 필요하다는 것도요.

    이런 게 못마땅한 것도 실은 제 일상이 너무나 평온하며,
    나이가 들어가는 증거라는 것도 인정합니다.

    저는 다만 그런 마음이 들었다는 것을 나누고 싶었어요.

    특히 엄청난 배달 쓰레기들, 일회용품 볼때마다, 뭐하는 짓인가 싶을 정도로 싫다는 것을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하고, 다른 관점도 알게 되어 좋습니다.
    휴일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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