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잘 키워 판 검사 시킵시다
나 어릴 때 부친이 매일 나를 잡고
너는 법대가서 판검사 되야한다고
그렇게 다그치고 종용했다
변호사는 말 꺼내지도 않았고
무조건 판사나 검사 중 하나가 되야한다고 했다
어린 나는 미대가서 화가가 되고 싶었는데
아버지는 무조건 판검사가 되야 한다고 했다
아버지는
국민학교 졸업하고
저기 남도 땅끝 시골 깡촌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공장도 다니며 성실하게 일해
작은 공장도 차려 종업원을 두고
동향 처자도 데려와 장가도 가고
나같은 딸도 낳고
그냥 평범만 대한민국 국민이다
아버지는 어떻게 판검사가 힘쎈 걸 아셨을까?
주변에서 아버지는 법없이도 살 사람이라 했다
나 대학 졸업한 해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한테 말하지 않은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 싶다
아 맞아 ... 나 초딩 입학 전
아버지가 트럭 몇대를 사들여 운송업을 했고
운전기사들이 간혹 사고를 내면
법정에 갈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아버지가 그들의 위력을 안듯하다
암튼 초등 입학 후
나는 무조건 법대에 가서 판검사가 되야한다고
변호사 따윈 필요없고 판검사가
되야한다고
무던히도 시달렸고
너무 괴로웠다
그런데
저런 아버지의 간곡한 바램의
이유를 그제어제 알았다
그들의 카르텔과 권력이란 게
얼마나 어마어마한 것인지
아버지 소원은 못 들어 드렸어도
단 한번도 미안한 적 없었는데
뭔지 미안하다
법대라고 가고 ..
고시라도 보고
판검사 될걸 ...
사실 지금 ... 좋은 직업 가졌는데
이거 할 열정이면 판검사 못할것도 없는데
단 한번도 판검사 하겠다고 말 한적 없는
딸이 얼마나 원망스러웠을까
다 너 잘 되라 한건 데
라며 눈 감으셨으려나 ...
1. qpqp
'20.12.25 10:38 AM (123.248.xxx.53)소설쓰시네ㅋ
2. ..
'20.12.25 10:39 AM (211.36.xxx.8) - 삭제된댓글옛날 부터 영감이라 했으니 우러러 보는 직업이긴 했죠.
지금도 마찬가지 일거구요.3. ㅋㅋㅋ
'20.12.25 10:39 AM (110.70.xxx.160)하다하다
소설 쓰고있네
신춘문예 나가보시지4. ㅇㅇ
'20.12.25 10:39 AM (27.255.xxx.19) - 삭제된댓글민주당은 너님들이 잘되는 꼴 못봐요.
농촌유학이나 가세요.
그게 민주당 돕는 길.5. ㅎㅎ
'20.12.25 10:40 AM (112.153.xxx.31)판검들만 사는 세상이 있고
법은 그들을 처벌 못함.
그러니 진정 특권층.6. 통감
'20.12.25 10:40 AM (211.54.xxx.161)통감합니다...ㅠㅠ
노무현 대통령님때는 지나고서야 짐작했고
이번에야 그 어마어마한 실체를 깨달았네요.
코로나 처음 별거 아니지 하다 어마어마하게 다가오는 위력을 느끼네요.
코로나도 결국 종식되듯이 이 검찰의 모수권력도 우리의 힘으로 없애
자식들에게는 이런 무력감 주지 맙시다.7. ㅋㅋㅋㅋㅋㅋㅋㅋ
'20.12.25 10:40 AM (223.33.xxx.203)ㅋㅋㅋㅋㅋㅋㅋㅋㅋ판검사 바라볼 공부 하지도 못했으면서 드라마퀸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깨문 현실감각 대박 육성으로 빵터져서 웃고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오글거리고 웃기네요
8. 이봐이봐
'20.12.25 10:40 AM (218.156.xxx.133)원글님 글 너무 잘쓰셔서
벌레들 드글드글 붙었네요.
하지만 우리 잘 이겨내봅시다!!!!!!9. 이미
'20.12.25 10:41 AM (39.7.xxx.36) - 삭제된댓글늦었어요
이미 법조는 세습인이 아니면 권력을 못갖어요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은 자녀들 로스쿨 꼭 보내려고 해요
성적이 안좋아도 졸업만 하면
내 로펌엔 눈치보여도 친구 로펌에서 수련시킨다는 명목으로 몇년있으면서 결국 세습을 하는 구조예요10. 시아버님
'20.12.25 10:41 AM (114.203.xxx.61)죄송합니다
아들들이 못이뤘던 판검사
손자들도 결국...
이래서 판검사 하는거 맞는데 뭘,,,;;;;;;11. ..
'20.12.25 10:42 AM (110.70.xxx.157)위 벌레들!!!
사실인데 어쩔래요??
지금 50대 386들
나같은 부친 많았을 걸요!!
너네들 보라고 쓴 글 아니에요12. ..
'20.12.25 10:42 AM (110.70.xxx.157)1분도 안되 붙은 게
어디 책상이라도 같이 쓰나 봐요 ㅉㅉ13. 특권층
'20.12.25 10:44 AM (123.213.xxx.169)앞잡이들 많이 왔네....특권의식층에 충성하는 것이 삶의 방법인가 봐!!
14. .....
'20.12.25 10:45 AM (116.125.xxx.62)대기하고 있다가
주르륵 주르륵.
처음 써 보는 단어
벌.레.들. 대단하네요.15. .....
'20.12.25 10:46 AM (116.125.xxx.62)달려드는 댓글들.
참 대단하네요.16. 대깨
'20.12.25 10:46 AM (112.145.xxx.133)탈출은 지능 순인데 그런 낮은 지능으로 자녀를 판검사 시킬수는 없겠지요
17. ....
'20.12.25 10:47 AM (210.179.xxx.97) - 삭제된댓글아버님이 부당한 권력의 힘이 잘못 쓰이고 계신걸 직감하셨나보네요
억울하신 상황을 얼마나 많이 맞닥뜨리셨을까요
검찰개혁 꼭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18. ㅉㅉ
'20.12.25 10:47 AM (211.205.xxx.82)어딘가 경도된 삼류 소설가....쯧쯧.
19. ...
'20.12.25 10:51 AM (175.223.xxx.196)211.205
소설 한번도 안 읽어본 티 나네요 ㅉㅉ20. 방법은
'20.12.25 10:51 AM (110.70.xxx.106) - 삭제된댓글판검사 변호사 배출을 이원화 시켜야합니다
판검사 임용되려면 변호사 자격증 포기해야 임명 가능하게 하고
임명된 판검사는 퇴임후 10년동안 변호사 자격시험 못보는 법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21. 일관성
'20.12.25 10:52 AM (219.248.xxx.53)고시 붙으면 동문회에서 부르고 간을 보기 시작했죠.
카르텔에 넣을 사람인지, 대충 신경 끌 사람인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수시로 간 보고 넣고 빼고 하죠.
그렇게 지켜지는 이해관계의 끝이
납득못할 판결들—-.22. ㅇㅇㅇ
'20.12.25 10:54 AM (223.38.xxx.179)판검사가 님이 시키고 싶다고 되는 건가요? ㅋㅋㅋ
9급 공무원 되기도 어려운 마당에..23. qpqp
'20.12.25 10:55 AM (123.248.xxx.53)추미애가 그랬다 소설쓰고 있네라구.
나는 추미애말을 인용 했을뿐이고24. ㅋㅋㅋ
'20.12.25 10:55 AM (61.82.xxx.133)엄마 닮았으면 머리나빠서 못됩니다 ㅋㅋㅋㅋㅋ
여기서 이딴글 쓰는거 보면 유전자는 좀 ㅋㅋㅋㅋ25. 00090
'20.12.25 11:03 AM (116.33.xxx.68)대깨당신자식들은 안되요
26. 내셔널파2재명
'20.12.25 11:06 AM (211.243.xxx.3)클마스 특별수당 주나봐요 일본이 자기
나라 망해가도 남의 나라 망하라고 돈주는 음험함 윤멧돼지의 음험한 9수해서 검사 되도 줄리밖애 만날슈 밖애 없음 정상적인 여자는 그 음험함을 딱 알아보거든요27. 원글님 동의해요
'20.12.25 11:10 AM (118.44.xxx.84)이제 보니 검찰의 나라였어요. 검찰+언론을 위시한 기득권 세력이 이렇게 ㅈㄹ이네요.
그래도 이렇게 드러내 놓고 난리를 치니 그간 정치에 관심 없던 사람들도 드디어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불행 중 다행입니다.28. ......
'20.12.25 11:27 AM (112.151.xxx.25)대깨들 저능아라 절대 불가능할텐데
29. ..
'20.12.25 11:38 AM (118.223.xxx.176)누가보면 판검사 못된게 아니라 일부러 안한줄;;;
별 그지같은 글이네요 ㅋㅋㅋㅋㅋㅋ30. ..
'20.12.25 11:41 AM (218.148.xxx.81)원글님 마음 백번 천번 이해하고 통감합니다.
모든 국민들 다 같은 마음일거에요.
댓글단 벌레들은 아마 밟혀죽을거예요.31. ...
'20.12.25 2:03 PM (222.102.xxx.237)시민운동 열심히 하고 공공법대도 만들어서 시민단체 추천으로 끼리끼리 잘 보내보세요
32. 웃기고
'20.12.25 4:51 PM (1.229.xxx.169)있네., 판검사는 아무나 하나. 법대 가서 사시볼걸 판검사나 할 걸. 에라이
33. 에고
'20.12.30 7:57 PM (117.111.xxx.211)저는 학교선생 되라는 그것보다
더쉬운 소원도 못 들어드려 죄송하네요.34. 훌륭한아버님
'20.12.30 10:07 PM (175.208.xxx.235)진짜 선견지명이 있으신 훌륭한 아버님이시네요.
이제 그들의 카르텔이 깨지는 세상을 만들어야죠.
권력이 영원하더냐?35. 000
'20.12.31 1:47 AM (211.201.xxx.96) - 삭제된댓글여기서 대께 들먹이며 욕하는것들은 저런 아버지를 가져보지 못한것들이라는 생각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