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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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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마음 가사는 거짓말

동요 조회수 : 2,173
작성일 : 2020-12-25 02:03:56

초등학교 음악시간에 어머니의 마음을 배우고선
감동 받았지요.
엄마가 우리를 너무 사랑해서 희생하신다고 철썩같이 믿었죠.

나이 40 넘어서야 어머니의 마음 가사는 개 뻥이란걸 알게된
저는 똥멍청이 입니다.
아들과 딸 심하게 차별 하고 월급 다 갖다바치고 결혼할때조차
혼수 준비 혼자하고 이백만원이나 보탰을까...
결혼식 부조금도 본인이 다 가져가면서 결혼식비용 한푼 안내고..


어머니의 마음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제 밤 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 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
손 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IP : 59.9.xxx.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12.25 2:14 AM (210.99.xxx.244)

    서운하신게 많으신듯 저희엄마는 지금 돌아가셨지만 가사의 엄마였어요. 저도 크며 서운한게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참그립고 그리워요. 저도 자식을 20살 가까이 키우면서 아무리 나쁜엄마도 자식을 위해 희생하세요ㅠ 지금 전 사교육비며 이런저런거 뒷바라지하느라 변변한 옷 한벌 없는데 문득 부모가 아니면 누가 자식한테 조건없이 이렇게 할수있을까 싶어요ㅠ

  • 2.
    '20.12.25 2:16 AM (211.193.xxx.134)

    생모겠죠

    진짜 어머니도 많습니다

    요즘은 팍 줄었습니다
    개념 상실한 사람 엄청 많습니다

  • 3. ...
    '20.12.25 2:22 AM (112.214.xxx.223)


    '20.12.25 2:14 AM (210.99.xxx.244)
    서운하신게 많으신듯 저희엄마는 지금 돌아가셨지만 가사의 엄마였어요. 저도 크며 서운한게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참그립고 그리워요. 저도 자식을 20살 가까이 키우면서 아무리 나쁜엄마도 자식을 위해 희생하세요ㅠ 지금 전 사교육비며 이런저런거 뒷바라지하느라 변변한 옷 한벌 없는데 문득 부모가 아니면 누가 자식한테 조건없이 이렇게 할수있을까 싶어요ㅠ

    ㅡㅡㅡㅡㅡㅡㅡㅡㅡ
    ㄴ 웬디덩만 보더라도
    미국인 양부모가 조건없이
    뒷바라지 해줬는데요

    광저우 의대
    갤리포니아 주립대
    예일대까지 보내줬는데...ㅋ

  • 4. 소비요정
    '20.12.25 2:26 AM (1.233.xxx.68) - 삭제된댓글

    전 엄마복 밖에 없는 사람이예요
    아들, 딸 차별은 없었으나 제가 보기에는 아들이 공부를 잘해서 그쪽으로 지출이 많았고 기타등등으로 저보다 금전적으로는 저보다 많이 투자했는데 ... 오빠는 만족 못해요.

  • 5. 제가
    '20.12.25 2:40 AM (59.9.xxx.8)

    종교 얘길 하려는 건 아니예요.
    (스님 법문, 신부님, 목사님 말씀 유투브로 듣습니다)

    예전에 기회가 되어 조계종 종정 후보로 거론되던
    큰스님께 1주일 공부한적 있었어요.
    지도하실때 엄청 무서웠어요. 호랑이 선생님.

    근데 작은 방에서 몇명이 모여서 스님께 점검받았는데
    그 자애로운 에너지는 세상에 태어나 처음 느꼈어요.
    사랑 그 자체구나 싶었어요.
    부모의 사랑은 참 작다는 생각이 들만큼이요.

    그 분은 아무것도 아닌 그저그런 저를
    진심으로 사랑으로 대하고 있음을 느꼈어요.
    참 신기한 체험이었어요.

    부모가 아니어도 부모보다 더 큰 사랑을 주는 경우도
    있긴 있을거예요 ..

  • 6. ..
    '20.12.25 2:53 AM (39.7.xxx.156)

    부모를 객관적으로 보게 되는 순간 너무 충격적이었죠
    워낙 부모라는 존재에 대해 저런 식으로 교육을 받아 왔으니..
    근데 생각해보면 주변에 이상한 아줌마 아저씨들도
    다 누군가의 부모이고..
    그럼에도 내 부모가 그런 사람 중 하나라는 건 충격이 크더군요
    서른이 넘어서야 내 부모를 객관적으로 보게 됐어요
    더 일찍 깨달았다면 인생에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을텐데...

  • 7. 흠좀무
    '20.12.25 3:44 AM (211.193.xxx.130)

    부모를 객관적으로 보게 되는 순간 너무 충격적이죠.22222
    부모 나 자식
    모두 성인 군자도 아니고 그냥 과거인간 현재인간 미래인간... 이렇게만 봐요. 과거보다 현재가 나으면 발전한 거고 미래는 더 개선할 수 있게 해야죠.
    저도 부모님 덕도 많이 받았지만 감정학대도 참 많이 받았어요.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순간 수술을 앞두고 골프 약속있다고 두분다 퇴원 할 때 까지 병원 안오시고 반입도 안되는 꽃바구니만 덩그러니 와서 돌려보냈을 때 해바라기 같은 마음도 접었어요.
    세상에 태어나게 해 준 것만해도 너희는 나한테 충성해야 된다는 말씀을 식사 때 마다 하시는데 숨막혀 죽을 것 같아요.
    그냥 이제는 연세 드시니 섭섭한 마음보다는 안쓰러운 마음만 있어요.
    두서 없이 주저리주저리 했는데 그냥 부모이기 전에 인간이니깐 아마 본인들도 본인의 행복과 의무감 사이에서 매 순간 많은 갈등도 하고 잘못된 결정이나 순간적 실수로 고통스러웠을 거에요.
    너무 부모 사랑에 갈망하고 곱씹다 보면 내가 스스로 불행해 질수 있으니 올해까지만 원망하고 내년부터는 행복해 지시길 기도합니다.

  • 8. 보편화
    '20.12.25 6:47 AM (110.70.xxx.160)

    님어머니 기준으로 다른어머니도
    그렇다는 생각말아요
    나는 우리 어머니 생각만하면
    저 노래가사와 딱맞아요
    2절도
    자라서는 문기대어 기다리는맘
    엄마의 희생과사랑 죽어도 못잊어요

  • 9. ... ..
    '20.12.25 7:52 AM (125.132.xxx.105)

    저는 우리 엄마가 다른 엄마와 다르다는 걸 중학교 떄에 알았던 거 같아요.
    아들, 딸 심하게 차별하시는 엄마에게 저는 가사도우미 조수 정도였어요.
    그나마 집안이 여유가 좀 있다보니 저는 책을 많이 읽을 수 었어요. 닥치는대로 사서, 빌려서 읽었는데
    책을 읽고 있는 동안엔 엄마가 아무 말없이 내버려둬줘서 그랬던 거 같아요.
    책에서 아마도, 저는 제 처지에서 희생되지 않는 방법을 터득한 거 같아요.
    정리하면 .. 엄마처럼 살지 말자. 결혼하지 말자. 경제적으로 늘 자립하자 였어요.
    2가지는 지키고 살아요. 결혼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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