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 흉좀 볼려구 합니다..
무척 가정적이고 성실하며 가족한테 끔찍히 잘합니다..
유머도 있고 나무랄데 없는 남편이지요..ㅎㅎ
근데 한가지 흠이 있어요..
그게 뭐냐면 웬만한 남자라면 누구나 할줄아는것 예를들면
집에 못을 박는다던지 전구를 간다든지 가구나 전자제품이
고장이나면 보통 남자들이 팔걷고 뚝닥 고치잖아요..
근데 이남자..결혼하고 신혼집에 못을 박아달라고 했더니
한참 애를 쓰더니(콘크리트 못이 잘 안박히더라구요..)
사람을 쓰라고 합니다...헐!!
그뿐이 아닙니다 그 뒤로 전구 청소좀 할려구 전구좀 빼달라고 하면
다시 조립을 못해서 결국 내가 하고 맙니다...
몇번 겪고 나서는 이젠 아예 못박는거 웬만한 전구가는거
세탁기 고장 이런것들 제가 다 해결 합니다..
며칠전 변기가 고장이 났었어요....
남편 열심히 인터넷을 뒤지고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더니
원리를 파악해야한다고 이틀을 씨름 하더니 결국 또 사람 부르라
하네요...
남편 출근후 변기 열고 살펴보니 버튼 연결부분이 부러진 간단한 고장이더군요
결국 제가 해결했습니다....
매사에 이렇다보니 이젠 기대도 안합니다...ㅠㅠ
부인위해 가구 만들어주고 뭐든 집안에 고장나면 팔걷고 뚝딱 고치는
손재주 좋은 남편들 보면 넘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