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고민은 제가 잘 들어주는데
제 고민은 말하면 “니가 오해하는거야”라는데
말하고 나면 짜증나요, 괜히 말했다 후회도 되고.
어휴 정말 새해에는 절대로 직장고민 말 안할려고요.
그러면 이젠 어디가서 풀어야 할까요?
말안하다가 돌아버릴거 같은데 ㅠㅠ.
82로
고민도 들어주지 마세요
혹시 들어주게 되더라도 갸가 하던데로 반사시켜 버리시길.
자기는 긍정적이라는거죠
제 지인들이 다 저래요
그러면서 별 거지같은 자기들 고민은 다 말하고요
몇 십 년 동안 그러다가 제가 고민 얘기 한 번
했더니 입 다물고 남 원망하지 말고 좋게 생각하래요
정신이 번쩍 들어서
내가 그동안 헛지거리했구나 싶더라구요
그 뒤 위에 그사람님 글처럼 하고 있어요
고민 안들어주거나
어쩌다 상대방이 얘기를 꺼내면 간단히 조금 듣다가
고대로 해줘요
원래 저런거군요.
사람 다 똑같네요.
나는 백날천날 고민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같이 화내주는데
내가 일면에 한 번 징징대면
전부 도덕선생 코스프레하면서 우위에 서있으려해요.
삐그덕 거리고 좀 전파가 안맞아요.
말하고 나면 후회.
본인은 내가 현명하고 이성적이고 멋지고 처세할 한다고 생각하겠죠?
일면 ㅡ 일년에
자기가 처세 잘 한다고.
긍쥥주의자
긍정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