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은 험한 가정에서 자라지 않았어요
양가 다 부잣집 소리듣는 재산이고
싸우거나 무식한 행동, 파렴치 이런거 절대 없으셨고
제일 큰 쌍욕이 ‘그런 깍쟁이가 없어’ 이 정도고요
남편 형제자매들중에도 이런 언행하는 사람 없고
그런데 제 남편은 ‘잡년’이란 욕을 사람들 앞에서 아주 대뜸합니다
뉴스에 나오는 좀 질 안좋은 여자에게요
차라리 18욕이나 쌍 xx 이런 욕을 하지 싶은데
저 욕을 할 때면 남편 인격을 물론 저까지 저런 사람 된 것 같고
아무튼 가슴이 철렁하면서 슬픕니다
1. 응?
'20.12.22 7:19 PM (14.138.xxx.241)대체 어디서 그런 소릴 배워오신건지
2. ㅇㅇㅇ
'20.12.22 7:21 PM (122.36.xxx.47)친구들에게 배운 욕인거죠.
남편에게 말하세요. 원글님의 느낌을요. 안고쳐져도 반복적으로.3. 11
'20.12.22 7:22 PM (121.100.xxx.82) - 삭제된댓글아들의 욕은 부모로부터 먼저 듣습니다 ㅎ
시부모님이 설마 깍쟁이...정도만 했을거라 믿으시나요...ㅎ4. ??
'20.12.22 7:25 PM (121.148.xxx.109)부모가 1920년대 생이면 아들 나이도 많겠구만
뭘 부모로부터 먼저 들어요?
유치원생도 아니고 나름 구비구비 험한 인생 살며 주워들었겠죠.5. ㅎㅎㅎ
'20.12.22 7:29 PM (121.152.xxx.127)남의집 사정을 님이 어찌 다 알겠어요 ㅎㅎㅎ 깍쟁이 ㅎㅎㅎ 남들한테랑 자기들끼리랑 많이 달라요
6. ᆢ
'20.12.22 7:30 PM (58.140.xxx.116)군대에서 배운거죠
7. ,,,
'20.12.22 7:30 PM (219.250.xxx.4)술 먹다 나온 욕도아니고
너무 억울하고 답답해서 터져나온 욕도 아니고
가만히 뉴스보다 이슈 얘기하다가 저럽니다
엠병욕 찢어죽일 욕을 평생 주사로 듣고 산
제 형제자매도 저런 욕 모르고 사는데
좋은 환경에서 잘 큰 사람이 저러니 더더욱
이해가 안갑니다8. . .
'20.12.22 7:31 PM (49.164.xxx.159)뭔가 심리적 이유가 있는 듯...
9. ㅎㅎㅎ
'20.12.22 7:33 PM (115.140.xxx.213)남눈의 티끌이 내눈속 들보보다 더 큰거네요
제가보기엔 님 형제자매가 쓰는 욕이 더 심해보이는데요
자라면서 부모님이건 제남동생들이건 욕하는거 못들어보고 컸어요 대학가서 제 사촌동생이 자기 친구들하고 이년저년하는거 보고 충격엄청 받은 사람입니다 ㅎㅎㅎ10. 어디서
'20.12.22 7:34 PM (223.54.xxx.234)잘못 배워 먹었군요
초창기에 충격이다 너무 놀랍다 난리난리 쳐서 못하게 했어야했는데
지금이라도 너무 끔찍하고 사람이 달라 보인다 창피하다 실망스럽다 말하세요11. ㅇㅇ
'20.12.22 7:35 PM (73.83.xxx.104) - 삭제된댓글본문과 원글님 댓글에 나온 욕들이 더 무서운 뜻 아닌가요.
12. ㅎㅎㅎ님
'20.12.22 7:36 PM (219.250.xxx.4)저희 엄마에게 그런 욕과 주사듣고 자랐다는 얘기에요
댓글은 수정도 안되고 잘못 쓴 글은 못고치겠네요.13. 저도
'20.12.22 7:38 PM (115.140.xxx.213)그렇게 이해했어요
근데 원글님어머니 욕이 남편욕보다 더 심하게 느껴집니다
남자들이야 사회생활 하다보면 그런 욕 듣나보더라구요
아무리 직업이 좋아도 말버릇 안좋은 사람은 어디든 있으니까요14. 연애할때
'20.12.22 7:47 PM (175.121.xxx.111) - 삭제된댓글숫자욕하길래(저한테하는거아니고) 바로 그런말 쓰지말라그랬고 결혼후5년차 잘지키고있어요.
저도 살면서 한번도 욕쓴적없어요. 소리로든 문자로든.
저희아이 아직 얘긴데 커서 욕한다면 당연히 밖에서 듣고온거겠죠15. ....
'20.12.22 7:48 PM (182.209.xxx.180)잡년 소리 들을만한 사람한테 했나보죠.
16. ㅇㅇ
'20.12.22 7:48 PM (223.62.xxx.169)여성을 비하하는 욕이니
같이 앉아 있던 원글님이 충격받는 것 당연합니다
부인 앞에서 그런 욕 쓰지 말라고 말해보시면 어떨까요17. ㅋㅋ
'20.12.22 7:48 PM (14.32.xxx.215)저 부모님 30년대생 부자에 두분 다 박사..욕 안하고 키우셨는데 전 전국팔도 쌍욕 다 알아요
태백산맥 객주 장길산등등이 스승이고 판소리 민요가 조교 ㅎ 물론 일상생활에서 막 쓰진 않지만 가끔 써요 아 저 ㅇㅅㄹ ㅈㄴ 이렇게 ㅠ18. 연애할때
'20.12.22 7:49 PM (175.121.xxx.111)숫자욕하길래(저한테하는거아니고) 바로 그런말 쓰지말라그랬고 결혼후5년차 잘지키고있어요.
저도 살면서 한번도 욕쓴적없어요. 소리로든 문자로든.
저희아이 아직 애긴데 커서 욕한다면 당연히 밖에서 듣고온거겠죠19. 카타르시스
'20.12.22 7:55 PM (112.154.xxx.91)그 욕을 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나 봅니다. 어떻게 사람이 늘 반듯하고 성인군자같을 수 있겠어요.
가끔은 못되지고 싶고 더러워지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 못되지고 더러워지고 싶은 욕구를 대리만족하게 해주는 못되고 더러운 사람을 보고, 그 욕을 불쑥 터뜨리게 되나 봅니다.
먹고 싶지만 못먹을때 먹방을 보고 쾌감을 느끼듯이요.20. 음
'20.12.22 7:56 PM (219.251.xxx.213) - 삭제된댓글고고한데 음담패설 좋아하는거랑 비숫하지 않을까요. 본성
21. 아마도
'20.12.22 8:04 PM (219.250.xxx.4)남편의 여성 비하 성향도 싫었고
제 친정에 대한 컴플렉스나 좋은 가정에 대한 환상이
있나봐요
나는 힘겹게 살았어도 그런 욕 안한다는 정신승리도 있던지요
다음에 질펀한 욕 나오면 잘 말 해 볼게요
댓글 주셔서 모두 감사드립니다.22. 남편에게
'20.12.22 10:01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이야기 하니까 남자는 평생 들어볼 욕을 군대에서 배우고 쓴다네요.
심지어 여기에는 차마 쓰지 못하는 창의적인 욕까지 들어봤다네요.23. ...
'20.12.22 10:27 PM (112.214.xxx.223)근데 부모나 가정환경만 좋았던거지
학교나 학원이나
군대나 회사나
사회 어디서라도
저런 험한 욕을 하는 사람은 접할 수 있는거잖아요
근데 저런 욕을 달고사는 사람을 반려자로 살아야하는 상황이 서글프다는거 이해해요...24. ㅎㅎ
'20.12.22 10:51 PM (124.53.xxx.159)동창이 자기자신을 가르켜 잡 놈이라 해서
그말을 한참 생각해 보니
잡놈 있음 잡년?(ㅎ~)도 있겠더라고요.
그걸 혼자서 골똘히 생각 한 적 있었는데
세상에나 제입에서 잡놈이란 욕인가 말인가가 튀어 나오더라고요.
그 동창, 이성관계 문란 난잡하다고 소문 자자하고
남자들이 흔히하는 오락 취미 활동은 거의 다 섭렵,
잡초같이 끈질긴 생활력과 적응력 있어요.
질기고 독하고 ..그 잡놈이 참 잡스럽긴 하다네요.ㅎㅎ미치..25. ㅎㅎㅎ
'20.12.23 4:55 AM (121.162.xxx.174)욕에 수준가려 뭐하리오 마는
님이 쓰신 욕의 뜻과 잡분 뜻을 보면
전자가 훨씬 어마무시합니다
말로 안해도 나여자나 미시즈문이나 잡분 이하라 쓸 가치도 없지만
1920년대생 부모
남편분 50은 넘으셨을듯한데 어디서? ㅎㅎㅎ
슬프기까지 하신 걸 보니 부모들의 그러하심 이후는 매우 곱게 사신듯요26. 우아여인
'20.12.23 12:08 PM (182.221.xxx.212) - 삭제된댓글겉으로 얌전떠는 부부 칼들고 부부싸움 합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