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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자기타 해보시거나 아이가 하는분

... 조회수 : 826
작성일 : 2020-12-20 02:08:10
초6 아이가 유일하게 배워보고싶다고 한 악기가 전자기타인데요. 어릴때 제 고집으로 피아노 몇년 배우다 질색하며 때려쳤어요.ㅜㅜ
통기타부터 배워야하는건지 전자기타부터 바로 배워도 될지요.
코로나때문에 강습은 바로 듣긴 힘들고 유튜브보고 좀 재미붙이라 하고싶은데 독학은 아예 힘들까요.
집은 주택이라 시끄러운건 괜찮아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하나 사줄까하는데 경험자분들 조언 듣고싶어서요.
IP : 149.248.xxx.6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찬호
    '20.12.20 2:43 AM (27.1.xxx.22)

    관심사가 일랙이면 아마 어떤 일렉 연주에 꽂힌 것일텐데 그럼 그냥 일랙으로 시작해도 무방해요.
    전공할 것이면 몰라도 취미면 어떤어떤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식으로 엄격하게 가지 마시고 그냥 편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세요.

    요즘 유투브 보면 기초수준 강의들은 엄청나게 많던데 기초적인 코드, 기본적인 피킹 하면서 놀고있으면 될 것 같네요. 피아노를 몇년이나 배웠다니 초보수준 기타는 유투부만으로도 잘 이해할 수 있을거에요.

    처음부터 학원에 가서 제대로 배워야지 나중에 덜 고생한다 어쩐다 하지만 요즘 유투브에서 강의하는 사람들이 다 돈받고 레슨하는 프로 기타리스트들이에요.
    한사람 것만 보지 마시고 이사람거 저사람거 다 찾아보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심심해서 크로메틱을 어떻게 강의하나 본적이 있는데 어떤 검지를 붙여놓고 해야한다는 것을 설명 안해주는 사람도 있고, 뮤트를 아예 무시하는 사람도 있고 천차만별이더라구요.
    학원가서 불성실한 직업강사에게 대충 배우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봐요.

  • 2. 박찬호
    '20.12.20 3:15 AM (27.1.xxx.22)

    낙원같은데 가면 사기치는 경우가 많으니 직접 가서 사실거면 정찰제로 파는 매장에서 사시길 추천드리구요. 온라인으로도 배달이 되는데 문제있는 상품이 왔을때 두말없이 환불해주거나 교환해주는 그런 곳에서 사시구요..

  • 3. ...
    '20.12.20 3:17 AM (112.214.xxx.223)

    통기타나 전자기타나 어차피 구조는 똑같죠

    기타에 엠프연결해서
    왕왕 울리는게 전자기타인데

  • 4. 박찬호
    '20.12.20 3:54 AM (27.1.xxx.22)

    구조가 문제가 아니라 주법이나 장력, 플렛 수가 달라서 매우 다르게 느껴지죠. 정성하가 핑거스타일을 독보적수준이었지만 일렉 처음 치기 시작하고 캐논 연주한거 보면 무슨 기타 처음 시작한 초초보 처럼 치고있죠.
    통기타가 장력이 강하기 때문에 손까락 힘 기르는데 좋아서 예전엔 무조건 통기타부터 하라고 하는 강사들도 많았어요.

  • 5. ㅇㅇㅇ
    '20.12.20 4:52 AM (124.5.xxx.213) - 삭제된댓글

    피아노 배웠으면 악보볼줄 아니깐 독학 가능할꺼 같아요..

    악기를 다룰려면 우선 악보를 볼줄 알아야되요~

  • 6.
    '20.12.20 6:16 AM (149.248.xxx.66)

    댓글 감사합니다.
    특히 박찬호님 아이가 특정곡에 꽂혀서 그런것 맞아요. 완전 귀신이심 ㅎㅎ
    피아노를 하긴했지만 저땜에 억지로 한거라 악보보는거 다 까먹었을거에요. 그만둔게 몇년전 ㅠㅠ
    워낙 끈기가 없는 아이라 사줄까하다가 또 무용지물로 자리보전만 할까 고민중이네요. 그래도 뭐라도 하겠다할때 사줘야할거같아서..
    일단 유튜브보고 시작하라고 해봐야겠네요.
    저는 외국이라 아마존에서 일단 주문해보려고 하는데 괜찮겠지요? 악기점이고 뭐고 다 락다운이네요 요즘은.
    아 혹시 3/4사이즈 키즈용도 있던데 저희아이 나이정도면 그냥 풀사이즈로 사주는게 낫겠죠?

  • 7. 박찬호
    '20.12.20 7:37 AM (27.1.xxx.22)

    클래식기타는 콩나물 악보를 주로 보지만 일랙은 tab같은걸 주로 보고 나중엔 듣고 따기때문에 괜찮아요.
    온음, 반음이나 음정에 대해 감이 없으면 힘들 수 있는데 피아노를 쳐봤으면 아주 쉽게 받아들일 수가 있거든요.
    풀사이즈로 사시면 되고..

    혹여 조금만 배우다가 그만둔다고 해도 기타는 기본적인 코드만 알고있어도 평생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악기라고 생각해요.
    이게.. '끝까지할거 아니면 하지를 말아라' 하면 우리모두 세상에 태어나서 자기 직업이 될 일 하나 말고는 시도도 못해보고 살게되지 않을까요. 우리 영혼을 채워주고 인생의 힘든 순간들을 위로해주는건 결국 예술이 아닐까 합니다. 피아노를 그만 뒀어도 어떤 방식으로건 남았을거에요. ^_^

    아무튼 전 꼭 사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사는데 기타가 좋은 친구가 되고 더 나이가 들면 어릴때 기타를 선물로 사주셨던 어머니와의 추억을 평생 간직할거에요.
    사실 그거 하나면 됐지 뭐가 더 필요할까 싶어요. 돈주고도 못사는게 어린시절 즐거웠던 기억이잖아요.
    (기타를 쳤던 사람들은 40이 넘어도 자기 첫기타가 무엇이었나, 엄마랑 손잡고 낙원 가서 이름도 없는 악기를 눈탱이 맞고 산 이야기 하고 놀거든요)

    그런데 어떤 곡에 꽂힌건가요?

  • 8.
    '20.12.20 1:11 PM (149.248.xxx.66)

    댓글 너무 감사드려요.
    저도 아이가 악기하나쯤 취미를 꼭 가졌으면 해요. 덕분에 많은 정보를 알아갑니다.
    아이가 꽂힌곡은 blinding lights란 곡이라네요. 초보가 하기엔 힘들어보이네요 ㅎㅎ

  • 9. 박찬호
    '20.12.20 2:56 PM (27.1.xxx.22)

    일렉으로 친 버전들 유투부가서 찾아봤어요. 많은 버전이 있어 어떤 걸 치고싶은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테크닉이나 속주를 요하는 건 없는 것 같으니 빠른 시일안에 칠 수 있을거에요. ^^ (여자가 친 영상도 하나 나오는데 저사람의 삐에로는 우릴보고웃지 연주영상 봤던 기억이 나네요)

    어쨌건 음악 자체를 듣고 즐기는 사람이니까 저 곡을 치고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을거잖아요 ? 그러니 다른 곡들도 치고싶어하는 것들이 많이 생길거에요.

    근데 일렉기타는 .. 앰프도 같이 사셔야 하는거 아시죠? 앰프/ 케이블/ 피크 / 튜너
    기타 사면 서비스로 주는 경우도 많으니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구요..

  • 10. 네네
    '20.12.21 12:39 AM (149.248.xxx.66)

    아이가 저에게 보여준 유튜버는 funtwo라는 분이에요. 잘 하시더라고요. 저는 기타 문외한이라 잘 모르지만요 ㅎㅎ
    아이가 하나라도 본인이 원하는 곡을 치면 참 좋겠네요. 음악을 좋아해서 하루종일 노래를 흥얼거리는 아이랍니다 피아노는 싫어했지만 ㅎㅎ
    아마존에서 풀세트로 파는게 있더라구요 엠프랑 기타등등. 그걸로 주문할까해요.
    주변에 이런악기를 하는 사람이 없어서 물어볼데가 없었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복많으세요~ㅎㅎ

  • 11. 박찬호
    '20.12.21 6:33 AM (27.1.xxx.22)

    하하 네 funtwo라는 사람이 15년전쯤에 캐논을 올렸다가 수많은 funtwo키즈들이 기타를 잡았었어요.

    전 그 앞인 너바나 시대 사람인데 처음 기타 치던때 완곡이나 솔로부분은 못쳐도 가장 유명한 리프 부분 딱 2마디 정도,
    자우림도 딱 후렴부분, 에릭클랩튼, 미스터빅, 건즈엔로지즈 등도 딱 앞에 두마디 정도밖에 못쳤는데도 정말 즐거웠었답니다.

    이게 남들이 보면 뭔가 한곡이라도 제대로 완곡을 해야할 것 같기는 한데 우리가 술먹고 신나서 노래 흥얼거릴때 후렴구나 킬링포인트 좋은 멜로디 부분만 부르지 도입부부터 시작해서 지렁이 염불하는 부분까지 다 불러야하는건 아니잖아요~? ^^; 그러니까 뭐 부분부분만 친다한들 본인은 충분히 즐거울거에요.

    하지만 실력이 늘면 늘 수록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고 요즘 세대들은 동영상 찍어 친구들 보여주고 하니까 완곡하는 곡들도 생기겠지만 그냥 부분부분만 치고 넘어가는 곡들도 많... 을거에요.
    예를들면 .. 모든 기타아저씨들의 꿈인 호텔켈리포니아도 솔로부분만 마스터하지 그걸 전곡을 다 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요?

    혹시 하나도 제대로 완곡 못한다고 속상해 하실까봐 드리는 말인데 글로 쓰다보니 이래라저래라 하는 듯이 보여 걱정이 되네요. 암튼 그냥 너무 크게 의미두지 마시고 몇달 가지고 놀 장난감 하나 사준다 생각하시면 알아서 잘 할거같아요. 아이가 즐거운 음악생활 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12. 맞아요
    '20.12.21 11:20 AM (149.248.xxx.66)

    너무 하나같이 맞는 말씀이세요.
    단순히 가성비로 따져 이걸 사주고 돈이 아깝지않을까 고민만했는데 많이 생각하게 해주셨어요.
    아이 재촉하지않고 코로나시대에 좋은 취미거리로 만들수있게 도와줘야겠어요. 조언해주신대로 마음많이 내려놓을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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