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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밥하기 넘 지치네요;

.. 조회수 : 4,473
작성일 : 2020-12-19 12:52:21
40 중반이고 중등 아이 하나에 하루 6시간 알바 하고 있어요.
집밥, 반찬가게, 포장, 배달 돌려막기로 다 이용하고 있어요.
비비고 등 간편식 종류는 가족들이 별로 안 좋아해요.(조미료 맛이 강하고 짜대요)
제가 해주는 음식(집밥)을 제일 좋아하는데 제가 일하니까 힘이 딸려서 매번 하지는 못하겠어요.
아이는 학교를 거의 안 가서 매끼 식사에 간식까지 신경써야 하고
남편도 거의 칼퇴. 남편은 요리 못하고 요리할 에너지도 없어, 본인이 해야 한다면 나가서 포장해오거나 배달시키는 스탈이에요.
일한 지는 2년이 다 돼가는데, 코로나 전에는 아이도 학교다니고 남편도 야근, 약속도 간간이 있고 그닥 힘들지 않았는데
코로나 이후로 일하면서 살림할 건 늘어나니 넘 힘들고 지치네요;
요즘은 그냥 일을 그만둘까 고민도 되네요.
다들 지치지 않고 잘 살아가시나요??
주부이다 보니 밥 하는 게 넘 힘들어요.
IP : 222.234.xxx.22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면
    '20.12.19 12:57 PM (14.52.xxx.225)

    아침은 진짜 간단히. 식빵,치즈,잼 정도.
    점심은 배달.
    저녁만 하세요.

  • 2. ㅠ.ㅠ
    '20.12.19 12:59 PM (211.227.xxx.137)

    밥하는 사람으로서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이럴 때는 까탈 안 떠는 식구가 제일 이쁘더군요.

    저는 너무 지쳐서 게다가 직장도 못 나가서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요. 경제가 쪼들리니까 우울하고 그렇습니다.

  • 3.
    '20.12.19 1:01 PM (106.101.xxx.194)

    정말 숨돌릴 틈이 없어요..
    외식 ..원래도 안했는데..
    어쩌다 한번 했던 외식도 못하니..너무 힘들어요.
    포장이나 배달...이런것으로는 집안일에서 한끼도 벗어났다는 느낌이 없어요..

  • 4. ㅇㅇㅇ
    '20.12.19 1:05 PM (123.214.xxx.100) - 삭제된댓글

    대학생 2
    남편 재택 힘들어 죽겠네요

  • 5. 댓글 동감
    '20.12.19 1:07 PM (222.234.xxx.222)

    남편은 라면 종류 싫어하구요, 포장, 배달도 어쩌다 한두번이지 매번은 힘들고, 배달시키면 쓰레기는 왜그렇게 많이 나올까요?
    알바 일은 이제 많이 익숙해져서 좀 할만 한데, 살림하기도 힘들고, 아이는 학원도 못 가서 공부 잔소리도 해야 하고..ㅜ
    전에는 주말에 쇼핑몰에라도 가고 아울렛이라도 갔는데, 이제 거의 집콕;; 요즘은 체력이 딸리는 느낌이에요;

  • 6. ..
    '20.12.19 1:08 P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

    해보니 반찬이고 비비고고 사온걸 다른 가족이 먹어야 것도 가능하지 ;;사도 먹지도 않으면 돈은 돈대로 소소히 들고 먹을것은 없다하고
    결국 엄마에너지 다 갈아넣어야 함 돈벌고 왔다고 피곤해해도 입들이 간단히 밥계란김치만 먹으려고 하질 않죠 결국 다해야해야 함
    난 사온것도 비비고도 감지덕지인데 Τ.Τ 안먹어요

  • 7. 아는 집은
    '20.12.19 1:12 PM (222.234.xxx.222)

    비비고 된장찌개, 육개장 이런 종류로 돌려막기 한다네요. 거기에 두부랑 몇 가지 더 넣으면 식구들이 잘 먹는대요. 부럽;;;
    전업인 엄마들은 짧게라도 일하는 제가 부럽다고.. 애들이랑 하루 종일 있으면 맨날 싸우고 밥하고 지친다고 하는데.. 뭐든 장단점이 있는 것 같긴 해요.

  • 8. ...
    '20.12.19 1:21 PM (125.176.xxx.72) - 삭제된댓글

    대학생 아들, 중학생 딸, 재택 남편
    밥 먹는 시간 다 다르고 먹고 싶은거 다 달라서
    하루에 7번 정도 상 차려요.
    한동안은 배민과 반조리 식품들로 살다가
    재정난이 닥쳐서 열심히 집밥 프로젝트 중이에요.
    덕분에 하루종일 부엌을 못벗어나지만
    다행히 요리하는건 좋아하는 편이라 나름 잘 버텨내고 있어요.
    식구들이 입이 짧아 같은 음식 연달아 두 번은 안먹으려 해서
    메뉴 선정하는게 좀 힘들긴 해요.

  • 9. ㅁㅁ
    '20.12.19 1:27 PM (110.70.xxx.118) - 삭제된댓글

    여섯시간 근무에 세식구
    그게 그렇게 버거운 일인가요?

    그리고 뭐는 안먹는다 뭐는 안먹는다
    팔자 늘어지는 소리죠
    한끼에 한가지로 힘빡 줘서 만들어주고
    먹고 안먹고는 네 팔자
    잔소리 품평은 넣어둬

    확 휘어잡으세요

  • 10. 위로를
    '20.12.19 1:37 PM (122.34.xxx.114)

    비비고말고 딴거로 사세요. 그게 대중적 입맛이지만 식구 입에 안맞으면 딴걸로 시도를 하는게 어때요?
    오뚜기도 있고, 비비고가 짜면 생협에서 국 한봉지 사보시고, (전 한살림 씁니다)
    반찬가게에서 국하나사서 육수더 붓도 끓여보시는것도,
    비비고 말고 고메 쪽도 좋고 신라호텔 호경전 볶음밥도 평이 좋아요.
    찬우물 냉동볶음밥 같은건 싫다나요?
    중학생이면 빵이나 라면 정도는 혼자 할것 같은데요..

    배달 포장 밀키트 여러가지로 시도를 해보시고 너무 힘주지마세요.

  • 11. 한번에
    '20.12.19 1:44 PM (1.225.xxx.117)

    우리집도 냉장고들어갔다나온 밑반찬류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4인가족이 삼시세끼 먹는다하면 밑반찬 넉넉하게만들어
    비벼먹거나 국이나 계란후라이해서 같은반찬에 먹게해야지
    아침간단히먹고 저녁한끼 새반찬으로 잘차려먹을때처럼하긴 힘들어요
    고기사놓고 고기구워먹으면 반찬 좀 덜신경쓰게되구요
    대신 과일 빵 넉넉하게 사놓구요

  • 12. 조금더
    '20.12.19 1:50 PM (218.147.xxx.48)

    부지런해지세요
    저는 아침7출근 퇴근하면7시
    아침 점심 저녁 남편부터 대학생 모두집에서 먹어요
    그냥 포기하고 마켓커리ㆍ백화점반찬조달하구요 제육등 제가만들어요 기타등등 밀키트이용해요
    그럼본인들이 알아서먹어요 2틀이상 남아있으면 버려요
    손가락열심히 움직여서 주문하세요
    그냥 포기하실건 포기가 답입니다

  • 13. ㅇㅈ
    '20.12.19 1:56 PM (125.189.xxx.41)

    같은메뉴 안먹으니 정말 힘들어요..
    냉장고 앞에 메뉴 쫘악~적어놓고 재료있는거나
    그날 내키는걸로 하고는있는데 각자 입맛도 다르고..휴..
    다들 힘냅시다..ㅜ
    좀전 저는 갓김치 볶음밥에 시금치 두부 된장국
    해서 줬어요...
    좀있다 반찬사러 가봐야겠어요..돌려막기도
    이딥 저집 반찬 두어가지 사고 메인 하나씩 요리하고...
    가끔 브런치

  • 14. ...
    '20.12.19 2:10 PM (14.39.xxx.161)

    날마다 6시간 알바하고 가사노동도 늘었으니 당연히 힘드시죠.
    근데 입맛 까다롭다고 다 받아주지 마시고 그냥 먹게 하세요.
    버릇 되면 나중에 결혼해서도 문제 생깁니다.

    비비고 제품이 국, 죽 등 대체로 짜더라구요.
    다른 회사 제품으로 골라 보세요.

    다들 힘드시겠지만 코로나 종식을 위해
    좀더 참고 견뎌보아요.

    원글님, 토닥토닥 안아드리고 싶네요~~♡♡♡♡♡

  • 15. ^^
    '20.12.19 2:44 PM (121.130.xxx.239)

    일을 안하시다가 하니까 손에 안 익어서 그래요. 저도 첫 입사했을 때, 집안일 하나 안하는 싱글인데도 힘들더라고요.

    천천히 하다보면 손에 익게 되요. 저는 주말에 미리 국, 반찬 만들어두고, 일부는 얼려둬요. 2,3일마다 한번씩 저녁에 퇴근해서 국 끓여두고요. 아침 일찍 일어나느 ㄴ편이라 아침에 반찬해서 하루 먹고 그러기도 해요.

    사는 것은 생각보다 아이가 안 먹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제가 합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한그릇 요리를 더 많이 하게 되네요 ㅎㅎ 백선생님 아니었으면 어찌 버텼을지 모르겠어요. 딸이 한번 한 반찬은 두번은 잘 안먹거든요.

    아침 7시 출근에 밤 10시~12시 퇴근을 몇달 하다보니 주말에는 지치기는 하더라고요. 저녁 도시락을 그냥 배달로 몇번 때웠더니 애가 엄청 싫어하지만 엄마 힘들다고 참아주기는 합니다. ㅎㅎㅎ

    일단 하시다 보면, 늘어요. 힘내세요.

  • 16. 또마띠또
    '20.12.19 2:45 PM (112.151.xxx.95)

    일단 아침은 빵 합시다. 토스터기 식탁에 올려두고 치즈랑 잼(저는 카야잼 둡니다 알아서 먹으렴)

    대량 미역국 대량 카레 대량 된장국
    대량 김치찌개 요새는 대량 돼지국밥

    매일 고기 먹입시다.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돌아가며 계속 먹임. 제일 편한게 고기요리같아요.
    반찬은 무채나물 콩나물 다시마쌈. 김. 멸치볶음 매일 떨어지지 않게 먹임.

  • 17. ㅇㅇ
    '20.12.19 3:27 PM (222.233.xxx.137)

    충분히 동감 왕공감 합니다.
    안먹고 살수 없을까
    준비하고 요리하고 차려내고 치우고 반복반복
    사먹기도 하고 시켜먹기도 하지만

    일을 다니니 너무 지긋지긋
    체력도 떨어지고 내 시간도 없고 아휴 얼마나 지치세요 ...

  • 18. 댓글들
    '20.12.19 3:33 PM (222.234.xxx.222)

    감사해요~ 많은 도움도 되고 위로도 되네요^^
    전업을 오래 해서 요리에 신경쓰고 살다 많이 내려놓고 사는데도 힘드네요. 일 가기 전후에 쉬지를 못해요ㅜ
    밥만이라도 누가 해주면 날아다닐 텐데.. 불가능이죠.
    알려주신 방법들 참고해서 잘 견뎌볼게요~~

  • 19. 지니다가
    '20.12.19 4:28 PM (220.125.xxx.133)

    댓글에
    일하는 82님들 존경스럽습니다

  • 20. ..
    '20.12.19 6:14 PM (124.59.xxx.232)

    요즘 씽크대 물기가 마를 시간이 없어요
    손가락도 슬슬 아파 오고요 이대로 지속되면 내손이 아작 날거 같아요
    어제저녁엔 담날 아침 간단히 떼우려고 야심 차게 사다둔 식빵이 없길래 보니 이미 빈봉지만 쓰레기통에...
    집에 다들 있으니 더 먹는거 같아요

  • 21. 적당히
    '20.12.19 8:22 PM (110.159.xxx.191)

    스스로를.들들.볶지맙시다. 6달 집콕이면 6×30×3= 540 끼니를 가족을 위해 해결해줘야 되는거잖아요...사람이 할수 있는 일이 아닌게 맞습니다아..엄마가 지쳐서 가족에게 짜증가는게 젤 최악이여요.외식 레토르트 배달.적극활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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