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은프차 카페 운영중입니다
지난번 2.5때도 테이크아웃만 하느라 장사 못했는데
그때는 그나마 계절적 요인으로 테이크아웃이 전혀 없지는 않았죠
그런데 지금은 너무 추우니 들고 다니며 마시는거 자체도 힘들고
전철에서도 당연히 못먹으니 더 안사가서 문은 열었는데
종일 혼자서 책만 봅니다 도서관 차릴판..ㅠ
그런데 오늘 아침 앞가게 유리창에
*안에서 커피 마실수 있습니다*라고 유리창에 크게 써 붙였네요
앞가게는 일반음식점이라 실내에서 영업이 가능한지라 막을수는 없지만
그걸 보는 제 기분은착찹합니다 ㅠ
저사람도 영업하니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겠지.. 하면서도 참 기분이 그렇네요ㅠ
옆가게도 좁은 매장서 대낮부터 술 마시는 아저씨들 늘 가득하고
주변가게들 분식가게들 다 실내 영업 합니다
이 골목에서 저만 카페라는 이유로 홀 영업을 못하니 진짜 속상합니다
코로나는 카페만 골라 다니는지..
확증세를 꺽으려면 다 같이 해야하며
다 살피기는 어렵겠지만 어느정도는 형평성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게 못들어 온다고 했더니
앞가게나 뒤에있는 롯데리아로 우르르 갑니다
그러니 홀 영업 못하는 저만 억울한 마음이 드는거지요
어서 빨리 코로나가 잡히면 좋겠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들이 정말 힘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