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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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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 조회수 : 3,087
작성일 : 2020-12-17 08:02:06
예비 고3예요.
블라인드로 수만휘 같은 곳에서 후기 들음서 맘이 불안불안하네요.
턱걸이로 3지켜왔는데 기말 망하고 4등급으로 넘기겠어요.... 학종준비 해왔는데 정시행이구나.. 싶네요.
신중 신이 내신이란 말 맞았어요.

아이랑 이야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던 점 적어봅니다.
고등학교와서 성장한 게 눈에 보이네요.
일반고는 성장 안하고 특목은 성장했단 말은 아니고.. 부족한 녀석 학교와서 과제들과 씨름하며 보낸 세월 헛 짓은 아니었다는 자조지만요.
총균쇠 정말 영문으로 죽죽 잘 읽네요. 중등 때 못하던 거였어요.
사탐과목 수업 들으면서 관련 도서 4,500쪽 짜리 3,4권은 평균 읽네요. DBPIA같은 논문 사이트에서 과제할 때마다 잘 찾아봐요.
영작은 정말 잘하네요. 고딩와서 음청 늘었어요. 구성력도 좋구요. 학교 샘들이 빨간펜 샘처럼 봐주시더라구요.
사탐주제탐구 보고서 잘 쓰네요. 정보편향 가지고 썼는데 잼나게 읽어보고 대견하더라구요. 뭔 보고서가 음청 많이 썼었어요. 10페이지짜리 계획서 보고서 입론서 많이도 쓴 거 같아요.
동아리 활동 이 코로나 시국에도 줌으로 후배도 모집하구 회의도 하구 전국 학교전 토론회도 참가하고 생활한 거 생기부 잘 적혀있는데 샘이 잘 적어주는게 아니라 정말 저렇게 아이들마다 교과 관심 키워드를 가지고 확장되는 활동을 실제 많이 했어요.
아이구 많이 컸다. 문돌이 이정도면 대학가서 잼나게 공부하겠다 싶은데

내신보면 한숨이.....
이럴 줄 알고 왔으니 징징도 말아야죠.

모고는 꾸준히 그냥저냥 나와요.
기말 망치고 머쓱해서는 먼저 11월 모고 성적표 디미네요.
모의 국어 그래두 1등급인데 학교 석차 200명중 100등 언저리.
영어는 한반 절반이 모고 100점.
이녀석들 수학은 모지리였네요. ㅎㅎ

대입만 아니면 딱 좋은 공립고고 사실 모든 학교가 이렇게 운영되어야 좋은건데요.... 여튼 마지막 징징과 자랑은 여다 기록해보고 애 토닥여서 정시 공부 방학때 바짝 해야겠죠.

이 어수선한 코로나 시국에 애 공부시키는 모든 고등맘님들 다 같이 화이팅해요.

IP : 175.195.xxx.92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20.12.17 8:08 AM (39.7.xxx.152)

    내신은 신중의신맞아요
    전 자사고보내 재수까지하는엄마입니다
    교육정책이정말

  • 2. 공교육의
    '20.12.17 8:16 AM (175.208.xxx.235)

    그래서 특목자사고보다 공교육의 질을 높여야해요.

  • 3. 저희애는
    '20.12.17 8:23 AM (210.104.xxx.83)

    쭉 4점대였다가 이번중간때 3점극초반이 나와서 기말도 잘해보자했는데 기말을 망쳐서 정시행이예요.여기는 이과중심 자사고라 수학 1등급이 100명이넘어요.

  • 4. ...
    '20.12.17 8:23 AM (58.234.xxx.222)

    ㄴㄴㄴ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사들의 질을 좀 높였으면 좋겠어요. 정기적으로 능력 평가 시험을 보거나 교사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거나.

  • 5. ...
    '20.12.17 8:24 AM (121.153.xxx.202)

    공교육 어쩔...
    특목출신들은 대체로 선생님 교우관계에 꽤 만족한다고 들었습니다

  • 6. 같은맘
    '20.12.17 8:29 AM (182.226.xxx.224)

    교육의 질 생각하면 내신등급 감수하고서라도 다시 선택해도 다시 특목고죠
    저는 일반고 특목고 다 보내본 엄마입니다.
    내신때문에 대학입시에서 손해보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아이 입장에선 놓치기 아까운 수업들이죠
    공부 좋아하고 잘하는 아이들은 꼭 특목고 보내라고 하고 싶어요.일반고에서 구석구석 달달달 암기해서 원하는 대학간 큰애도 있지만 정말 교육의질은 ..ㅠㅠ
    수능이나 내신 달달달 외우고 한두개 문제가 대학 등락 좌우하고...
    둘째가 어느대학을 갈지는 모르겠으나 고등교육 만큼은 특목고가 최고라 봅니다.
    내신때문에 대입입시에는 별로지만 저는 대학레벨 떨어져도 고등3년 교육질 때문에 특목에 점수주고 싶습니다.모의고사 수과학 백점 나와도 내신은 중간.ㅋ
    수능수학 준비해본적도 없지만 친구들도 시간 끝나기전에 다 풀고 거의 백점이라고..

  • 7. 특목고를
    '20.12.17 8:31 AM (211.227.xxx.57)

    없애서 교육평준화를 이룰 게 아니라 공교육의 질을 높여야 하는게 답인데 참 어렵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습니다.
    내신 형편없을 수 밖에 없지요 하지만 그 외에 얻는게 넘 많아서 저는 만족합니다.
    기숙사생활을 통해 배우는 것도 많구요 너무 괜찮으신 선생님들에게 가르침 받고
    평생 갈 좋은 친구들도 얻구요~ 서로 격려하며 으쌰으쌰하는게 보이니까 더 좋더라구요
    학교 분위기에 따라 조금은 다르겠지만 학창시절의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고~~

  • 8. 아...
    '20.12.17 8:34 A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일반고 나와도 문사철 다니면서 공부하면 어느 정도는 하게 되더라고요.
    대3 정도되면 특목고 일반고의 평등화가 온다죠.
    만약 공부를 계속한다면 성장기회는 박사까지 많아요.
    문사철 아님 문과에서굳이 그런 베이스가 필요없는 과도 생각보다 많고요(교대, 사범대 등).
    근데 문사철 자체가 로스쿨 행시 아니면 힘들어서...

  • 9.
    '20.12.17 8:38 A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일반고 나와도 문사철 다니면서 공부하면 어느 정도는 하게 되더라고요.
    대3 정도되면 특목고 일반고의 평등화가 온다죠.
    만약 공부를 계속한다면 성장기회는 박사까지 많아요.
    어차피 문사철은 해당학과 공부 제대로 하려면 학부로는 어림없고요.
    문사철 아님 문과에서 굳이 그런 베이스가 필요없는 과도 생각보다 많고요(교대, 사범대 등).
    근데 문사철 자체가 로스쿨 행시 아니면 힘들어서...달달달 암기왕 되어야하고
    아님 수학을 잘해서 회계사 시험을 보던지요.
    저는 솔직히 굳이...??싶네요.

  • 10.
    '20.12.17 8:39 AM (118.235.xxx.201) - 삭제된댓글

    일반고 나와도 문사철 다니면서 공부하면 어느 정도는 하게 되더라고요.
    대3 정도되면 특목고 일반고의 평등화가 온다죠.
    만약 공부를 계속한다면 성장기회는 박사까지 많아요.
    어차피 문사철은 해당학과 공부 제대로 하려면 학부로는 어림없고요.
    문사철 아님 문과에서 굳이 그런 베이스가 필요없는 과도 생각보다 많고요(교대, 사범대 등).
    근데 문사철 자체가 로스쿨 행시 아니면 힘들어서...달달달 암기왕 되어야하고
    아님 수학을 잘해서 회계사 시험을 보던지요.
    저는 고등학생이 솔직히 굳이...??싶네요. 문사철 박삽니다.

  • 11.
    '20.12.17 8:40 AM (1.225.xxx.224) - 삭제된댓글

    자사고인가요?
    외고인가요?

  • 12.
    '20.12.17 8:41 AM (1.225.xxx.224)

    자사고인가요?
    외고인가요?
    국제고인가요?

  • 13. 오히려
    '20.12.17 8:43 A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일반고 나와도 문사철 다니면서 공부하면 어느 정도는 하게 되더라고요.
    대3 정도되면 특목고 일반고의 평등화가 온다죠.
    만약 공부를 계속한다면 성장기회는 박사까지 많아요.
    어차피 문사철은 해당학과 공부 제대로 하려면 학부로는 어림없고요.
    문사철 아님 문과에서 굳이 그런 베이스가 필요없는 과도 생각보다 많고요(교대, 사범대 등).
    근데 문사철 자체가 로스쿨 행시 아니면 힘들어서...달달달 암기왕 되어야하고
    아님 수학을 잘해서 회계사 시험을 보던지요.
    저는 고등학생이 굳이...??싶네요. 문사철 박삽니다.

  • 14. 오히려
    '20.12.17 8:44 A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일반고 나와도 문사철 다니면서 공부하면 어느 정도는 하게 되더라고요.
    대3 정도되면 특목고 일반고의 평등화가 온다죠.
    만약 공부를 계속한다면 성장기회는 박사까지 많아요.
    어차피 문사철은 해당학과 공부 제대로 하려면 학부로는 어림없고요.
    문사철 아님 문과에서 굳이 그런 베이스가 필요없는 과도 생각보다 많고요(교대, 사범대 등).
    근데 요즘엔 문사철 자체가 로스쿨 행시 아니면 힘들어서...달달달 암기왕 되어야하고 아님 수학을 잘해서 회계사 시험을 보던지요.
    저는 고등학생이 굳이...??싶네요. 문사철 박삽니다.

  • 15. 생각
    '20.12.17 8:46 AM (175.123.xxx.144)

    특모자사고 없애서 공교육질을 하향평준화 시키지 말고, 한꺼번에는 어렵겠지만 학교수준을 저렇게 하는게 맞아요.. 그런 학교를 더 늘리면 된다고 생각해요.
    현실상 모든 일반고에서 저런 수업을 할 수 없다면 특모자사고 가고 싶은 열정을 가진 아이들 수요를 다 채워줄만큼만이라고 늘린다면 지금보다는 아이들도 힘들지는 않을거예요..
    제발 교육청에 계신분들 생각 좀 해주시길....

  • 16.
    '20.12.17 8:49 AM (1.225.xxx.224)

    저런교육한다고 다 따로 올까요?
    전 수준별 학습이ᆢ

  • 17. 오히려
    '20.12.17 8:54 AM (124.5.xxx.197)

    저는 생각이 좀 다른 것이 문과든 이과든 특목고든 어디든 아이들이 컴퓨터를 지금보다 많이 잘하면 좋겠어요.
    내가 연구를 잘해도 그 결과 해석을 위해서는 통계프로그램 등을 사용하는데 그런 베이스가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초등 때 혁신, 중등 때 자유학년제 이런 거 다 없어지고 초중고 코딩, 프로그래밍 배우면 좋겠어요. 미래에는 소상공인으로 장사를 해도 더 많이 필요한 작업이에요.

  • 18. 오히려님
    '20.12.17 8:55 AM (211.216.xxx.57)

    과고 나오고 카이스트 간 조카아이가 그리 말하던데요. 일반고 애들도 대3정도 되니 별차이 없고 잘한다구. 프라이드는 있겠지만 스무살 넘음 본인이 어찌 공부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 19. 오히려
    '20.12.17 8:57 AM (124.5.xxx.197)

    저희 남편은 심지어 외고(스페인어과) 나오고 서울대 공대 나왔는데 과고 나온 친구들과 아무 차이 없고 석사 때 특허 여러 개 땄어요.

  • 20.
    '20.12.17 8:58 AM (210.99.xxx.244)

    저도 고2 아이가 있는데 친구가 외고를갔어요 공부도 보통 미달로 외고 입학 모고는 332영어도 2가나온다고 모고성적도 평균이 형편없더라구요 공부를 못하는 외고예요 하지만 학교서 상위권 연대갈 준비하더라구요 이번 선배 내신 4.5 외대입학했다고 하더라구요. 일반고 다니는 저희아이고 모고111 내신은 피터지고 ㅠ 정시로 돌렸어요ㅠ 특목고 특히 외고는 혜택이 크더라구요.

  • 21. 아마
    '20.12.17 9:02 AM (39.7.xxx.236)

    경기도 일반고 다니는 저희집 고2도 수업 중에 토론하다 나온 주제로 전교생 대상 설문지도 만들어 돌리고, 논문 사이트나 코세라, 하버드 강의나 논문도 뒤져가며 영문 보고서 쓰고 줌으로 동아리 토론도 하고... 학교간 연계 수업에서 원서로 경제학 수업도 듣더라고요. 저는 신중에 최고는 내신이라 다 뜯어 말리는데 혼자서 알아서 합니다. 저도 위에 문사철 박사님과 같은 의견이거든요.

    일반고도 아이가 찾아서 하면 할 게 많아요. 그런데 아이들이 엄마가 알면 귀찮게 잔소리할까봐 우리학교는 그런거 없어라고 많이 한답니다.
    샘들도 동아리마다 지도샘으로 붙어서 이것 저것 많이 하려고 하시는데, 애들이 안한데요. 그냥 정시할거라고 하면서 공부도 활동도 안한답니다.
    그런데 그 엄마들은 학교나 교사가 아무것도 안한다고...

  • 22. 오히려
    '20.12.17 9:12 AM (124.5.xxx.197)

    일반고도 나름의 장점이 있고 특목고도 나름의 장점이 있겠죠.
    근데 특목고가 입시혜택을 받아왔다면 과연 그것이 공정한가에 대한 생각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한영외고 3등급이 받는 혜택을 숙명여고 3등급은 왜 못 받는가를 생각하면 일반고 아이들 입장에서는 답답하기도 할 것 같습니다.

  • 23. 윗님
    '20.12.17 9:13 AM (122.32.xxx.66) - 삭제된댓글

    전사고도 보내고 일반고도 보내보니... 일반고 아이들이 안 하는 것도 맞고요. 학교가 아이들을 외면하는 것도 맞아요. 교사들 수준도 극과극이고 차별도 심하고. 아 이래서 아이들이 안 하는구나 생각하게 해요. 큰애랑 달리 둘째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정말 시시콜콜하게 말해서. 알게 되는게 참 많고 그러면서 맘이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도 많습니다.
    교사들의 몰아주기도 있고, 아이 성적에 맞추어 뭔가를 한다는 느낌이 확 들고 아이 일반고 보내면서 지역 유명학원 가서 보니 당당하게 아이들 리포트 산출물 다 하던데요. 상받았다고 자랑하는거 보면서 둘째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참 많이 했는데 그냥 제 소신대로 가기로 했어요. 큰애 키운 경험 생각해보니 나는 우물안 개구리였구나 느꼈습니다.
    가장 최근에 들은 일화, 체육시간에 남자애들은 축구하고 여자애들은 여기 앉아 있으라고... 여자아이들이 축구하고 싶다고 왜 우린 못하냐고 난치쳤다는데 엄청난 일화 많지만 이것만요.

  • 24.
    '20.12.17 9:13 AM (122.32.xxx.66) - 삭제된댓글

    특목고도 보내보고 일반고도 보내보니... 일반고 아이들이 안 하는 것도 맞고요. 학교가 아이들을 외면하는 것도 맞아요. 교사들 수준도 극과극이고 차별도 심하고. 아 이래서 아이들이 안 하는구나 생각하게 해요. 큰애랑 달리 둘째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정말 시시콜콜하게 말해서. 알게 되는게 참 많고 그러면서 맘이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도 많습니다.
    교사들의 몰아주기도 있고, 아이 성적에 맞추어 뭔가를 한다는 느낌이 확 들고 아이 일반고 보내면서 지역 유명학원 가서 보니 당당하게 아이들 리포트 산출물 다 하던데요. 상받았다고 자랑하는거 보면서 둘째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참 많이 했는데 그냥 제 소신대로 가기로 했어요. 큰애 키운 경험 생각해보니 나는 우물안 개구리였구나 느꼈습니다.
    가장 최근에 들은 일화, 체육시간에 남자애들은 축구하고 여자애들은 여기 앉아 있으라고... 여자아이들이 축구하고 싶다고 왜 우린 못하냐고 난치쳤다는데 엄청난 일화 많지만 이것만요.

  • 25.
    '20.12.17 9:15 AM (210.217.xxx.103)

    외고인가보네요.
    모르겠어요. 제 아이는 서초구 일반고인데 내신 4에요. 국어 96~98 받고 수학은 92 정도 영어는 1 이과인데 정시 갈 수 밖에 없어요.
    특목고라 정시 쓰는게 아니고..
    그냥 어떤 남들보기에 쉬운 일반고여도 1등급 2등급 아니면 본인 생각에 만족할 학교를 못 가니 정시로 다들 가는 거겠죠.
    외고는 그래도 외국 유학 티오도 (이 상황엔 생각도 못 하겠지만)있고 블라인드 해도 외고인 티나니깐 쉽지 않나요.
    국제고여도 그렇고.

  • 26. ㅇㅇ
    '20.12.17 9:19 AM (110.70.xxx.214)

    원글에서도 얘기하긴 했지만 저희 애는 일반고에서도 많이 성장했다고 느껴요.
    과목마다 탐구하고 발표하고 보고서 쓰느라 힘들었지만 이제는 논문 찾아 읽는 건 일상이 되었고
    학기마다 15권 정도씩 독서하다 보니 책은 점점 두꺼워져 가요.
    학종 중심 학교 와서 과제하느라 밤늦게까지 낑낑대는 거 힘들었지만
    온라인 수업도 조회부터 모든 것 줌으로 해 주시고 동아리 활동까지 시켜 주시는 선생님들 열정에
    지금은 힘들었던 시간들도 감사하다는 마음이 먼저 들어요.
    기말 끝난 지금도 과제에 ppt에 할 일이 산더미 같지만 이제는 척척 잘 해 내니 신기해요.
    작년에는 과학이며 인문학 강연만도 20번 넘게 있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몇 번 못한 게 아쉽지만 그래도 세어 보니
    어제 들은 것까지 대여섯 번은 있었네요.
    큰애는 유명한 전사고 보냈고 입시도 성공했지만
    저는 어떤 면에선 둘째 다니는 일반고가 더 나은 것 같아요.
    일반고라고 다 똑같지 않다는 얘기 쓰고 싶어서 길게 써 봤어요.

  • 27. 원글이
    '20.12.17 9:30 AM (175.195.xxx.92)

    아이고 당연한 말씀요~
    특목고라 블라인드 손해봤다고 징징 거리려고 쓴 글은 아녜요. 모든 선택지에 다 유불리 있었고 누가 떠다 민것도 아닌데 그 선택을 가지고 지금서 한 면만 보고 후회되나 싶은 제 맘이 맘에 안들어서 좋았던 점 적어 나눴어요.
    일반고에서도 1등급 경쟁 어마어마하단거 알고 있지요.
    저희 아인 일반고 갔어도 딴짓하느라 1등급 기대도 못할 깜냥이네요. 그나마 여기서 딴짓도 공부라며 우쭈쭈 해주는 분위기라 흥나서 잘하는 줄 알고 지낸걸거에요.
    문돌이 공부력 다 필요없고 살 길은 달달 암기라 말하시는 문사철 박사님의 현실적인 조언두 감사하네요.
    부부가 둘다 IT일 하다보니 프로그래머 일도 그닥 워라벨 안맞는 일 이어서 문돌이 환상이 있었나봐요.
    학교 좋았죠. 선생님도 친구들도 시설도 프로그램도 넘 좋은데 공립이라 학비도 안내고... 이 모델이 일반고로도 확장되었음도 싶구요.

  • 28. ㅇㅇ
    '20.12.17 9:32 AM (110.70.xxx.214) - 삭제된댓글

    그리고 저희 애 학교는 강남권은 아닌데 아이들 모고 성적도 입학 후 많이 올랐어요.
    원래도 잘 하는 애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상위권이 더 두터워져 내신 따긴 더 힘드네요.
    수학도 5단계 수준별 수업 하고 방과후로는 모의고사 4점 문제만 풀어 주는 반도 있고
    올해는 운영되지 않지만 매주 월요일 저녁마다 미니 모의고사 국영수 치르고 보충 강의도 해 줬어요.
    자율학습실에 각자 자기 자리 있고 명문대 간 선배들이 자습 감독하면서 질문 받아 주기도 했고요.
    암튼 저는 거의 공짜로 이런 학교 다녀서 내신 빡센 거 빼고는 대만족이네요.
    최저 있는 학종 빼고는 입시에서 제대로 대접 못 받는 것 같아 그게 좀 불만이지만요.

  • 29.
    '20.12.17 9:41 AM (210.217.xxx.103)

    공립 국제고군요. 서울 국제고.
    공부 엄청 잘 했겠네요. 거기애들 작년에 ㅈㄱ 자녀 입시로 수시에 좋은 결과 안 나왔는데 애들 수능 엄청 다들 대박나서 정시로 좋은 대학 많이 갔다던데.
    올해는 어떤지 모르곘네요 그래도 그런 곳 갈 정도면 정시 잘 하겠죠. 수시도 뭐 그래도 일반고 애들보다야 유리하지 않겠습니까.

  • 30.
    '20.12.17 9:43 AM (210.217.xxx.103)

    근데 왜 자꾸 문돌이라는 표현을 쓰죠?
    고3아이가 있으면 최소 40대 중반일텐데. 왜 다른 사람의 공부영역 업계를 저리 부르시는지
    본문에도 댓글에도 자꾸 쓰시네요. 본인은 IT 일이라 표현하시면서..공돌이라 세네번 부르면 좋으실까...싶기도 하네요

  • 31.
    '20.12.17 9:48 AM (125.129.xxx.181)

    특목수준이 높은건 그학교 지원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커리큘럼 따라갈수 있는 아이들이 지원해서죠. 단순히 학습머리 뿐만 아니라 의지, 학습태도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지금은 내신때문에 일반고도 많이 지원하지만 예전 자사고까지 빠지고 난 후의 일반고는 공교육 질이 높아질수 없는 구조였어요.

  • 32. 원글
    '20.12.17 9:49 AM (175.195.xxx.92)

    우와~~110.70님 학교 정말 좋네요. 이런 학교 정말 많았음 좋겠습니다. 수준별 5 단계 수업에 명문대 간 선배들 자습실 감독에 학종 중심 프로그램~ 정말 최고네요.
    에고 제가 우물 안 개구리 맞네요 ^^
    공교육이 다 이런 체계로 가서 학종제도도 잘 유지되었음 ....싶지만 이제 교과와 수능의 시대가 오겠죠?

  • 33. ㅇㅇ
    '20.12.17 9:56 AM (110.70.xxx.214)

    제가 아침부터 학교 자랑 너무 해서
    코로나 시기에 엉망으로 돌아가는 다른 학교 학부모님 기분 나쁘실까 싶어 댓글 하나 지웠어요.ㅋ
    수학 5단계 수준별 수업 하고 자율학습실 각자 자리에서 공부하면
    명문대 선배들이 감독하다 질문 받아 주고 그랬어요.
    올해는 자율학습실을 제한된 시간밖에 이용 못해서 아쉬웠지만요.
    제가 아이들 학교 보내본 소감으로는 사립은 정말 교장 이하 선생님들 나름이에요.
    큰애 나온 중등은 엄청 좋았는데 둘째 나온 중등은 또 좀 엉망이더라고요.
    공립은 안 보내 봐서 잘 모르겠어요.

  • 34. 원글
    '20.12.17 9:59 AM (175.195.xxx.92)

    210.217님.. 공돌이라고 저 스스로 일컬어와서ㅠㅠ 문돌이 표현에 비하의도는 없었지만,
    공개게시판에 글쓰면서 그 단어 굳이 안써도 될 일을.. 죄송하고 주의하겠습니다.

  • 35. 정시는 별개
    '20.12.17 10:00 AM (14.52.xxx.80) - 삭제된댓글

    일반고 1등급 중반대인데, 수시로 갈수 있는 대학들이 성에 차지 않아서 정시로 돌린 재수생 엄마입니다.
    요새 대학입시는 알면 알수록 케바케라는 생각이 듭니다.

    큰애가 말하기를, 재수학원에서 쟁쟁한 특목고 애들이랑 같이 다녀서 쫄았는데
    막상 모의보면 그건 또 다른 영역이라고 하네요.ㅡ.ㅡ
    둘째는 본인의 강력한 의지로 특목고 보냈는데, 내신이 장난이 아닐 것 같기도 하구요.
    하여간 어디서건 만족, 비교적 만족, 비교적 불만, 불만이 다양하게 나올 것이고
    결국 결과론적이겠다 싶습니다.

    그리고 일반고도 질좋은 교육이 필요하지만, 막상 시행하면
    이거 성적에 도움 안된다, 애들 힘들게 왜 이런 걸 하냐는 학부모들의 항의도 꽤 있을거라고 봅니다.ㅡ.ㅡ

  • 36. ㅇㅇ
    '20.12.17 10:16 AM (110.70.xxx.214)

    윗님 말씀도 맞아요.
    특히 처음엔 과제에 발표에 고생하는 애들 보고 학부모님들이 불만이 많았어요.
    저희 애도 고3 올라가는데 내신 따기는 빡세고 최저 있는 학종 빼고는 딱히 대접도 못 받으니
    내신이 생각보다 안 나오면 애들 다 정시로 돌리느라 난리도 아니에요.
    비강남권에서 흔치 않게 현역 정시로 서울대 가는 애들도 나오는 학교거든요.
    주변 공립고 간 아이들 1점 초반 너무 쉽게 받는 얘기 들리면 속상하기도 하고요.
    근데 반전은요.
    저희 학교는 최상위권 상위권 말고도 내신 3점대 후반 정도 애들이 학종으로 많이 합격해요.
    다른 일반고 그 성적대 아이들 생기부에 비해 생기부가 월등하다고 하더라고요.
    학교에서 설명회 할 때 전교 꼴찌까지 어디 갔나 이름만 가리고 다 보여 주는데
    마지막 한 명까지 신경 써서 대학 보내는 게 눈에 보여요.
    저희 애도 내신 때문에 고생고생하면서 아직 수시를 잡고 있는데 잘 되길 바라 봐야죠.

  • 37. 외고는
    '20.12.17 10:40 AM (183.98.xxx.39) - 삭제된댓글

    제 생각엔 제일 좋은 건 동문이죠.
    선후배관계가 좋더라고요.

  • 38. 오히려
    '20.12.17 10:42 AM (39.7.xxx.197) - 삭제된댓글

    영유, 사립초, 강남학교, 특목고
    지나고 보면 다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좋은 점도 있지만 부작용이나 불이익도 있을 수 있죠.
    다 해보고 다 가보면 미련은 없어요.
    화이팅입니다.

  • 39. .....
    '20.12.19 1:39 PM (59.16.xxx.66) - 삭제된댓글

    일반고가 저 수준으로 가면 공부 못하고 공부재능 없느누애들은 어쩌란 거죠
    잘하는 애들은 특목 가서 저런 공부하고 못하는 애드루일반고에서 자기 수준에 맞게 공부하는 게 옳습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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