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모자 마스크 에어팟 후드티 패딩에 달린 모자 장갑
중무장을 하고 한강과 안양천을 걷고 와요
주중에는 저녁을 안먹고 아침과 점심만 먹는데 오늘 걷는데
잔치국수가 너무 먹고 싶은거에요
걷고 들어와 바로 큰통에 대파 양파 디포리 다시멸치 다시마 등등..
40분정도 끓이고 국물 진해지게 뜸 들이고
애호박 당근 채썰어 볶고 지단도 부쳐서 채썰어 두기
육수 내고 건진 다시마도 채썰어두기
잔치국수에 올려먹을 양념다대기 만들고..
앗 이런 잔치국수 애정하는 진공소면이 없네요
잔치국수 먹은지 오래되서 사두는걸 깜박 한거지요
아쉬운대로 행사에서 사둔 제일제면소 소면으로 준비..
성인 4명이 먹어야 하니 넉넉하게 소면을 삶고
김장김치 썰면서 먹어보니 와 이거 내가 담은거 맞나
쨍하고 아삭아삭 딱 맞게 익어서 새로산 스탠드 김냉에 대한
의심은 이렇게 사라져 갔네요
잔치국수에 김장김치 아들들 남편 국물까지 한방울 안남기고
먹어주니 살짝 뿌듯 ㅎㅎ
디저트로 딸기까지 먹고 온수매트에 앉아 있으니
코로나로 답답한 맘이 조금은 행복한 마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