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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속으로 저에게 욕을 했다네요

ㅇㅇ 조회수 : 4,566
작성일 : 2020-12-14 23:34:53
너무너무 착하고 마음여린 아들이에요

이제 11살, 초4~친구들 중에는 사춘기와서 힘들어하는 엄마들도 있기는 해요.



제가 재택을 하게 되면서 제 잔소리가 늘었죠.

특히 오늘 제가 너무 힘들어서 우울한 상태였고(마침 생리전날ㅜㅜ)

아들이 제가 수백번은 잔소리했던 행동을 또해서

결국 제가 폭발했어요.



저도 울고 아들도 울고

그런 상황이었는데

아들이 울면서 그러더라구요

몇주전에 속으로 엄마한테 욕했다고...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았지만 말해줘서 고맙다.

중요한건 니가 힘들었다는거고 엄마도 조심하겠다고 했어요.



오늘은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ㅜㅜ




IP : 110.11.xxx.24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12.14 11:45 PM (210.99.xxx.244)

    다비슷하지 않나요? 저희아이 초6때 참관수업에서 어느반에선가 제일 필요하지만 없었으면 하는게 엄마가 1위였어요

  • 2. 아들
    '20.12.14 11:46 PM (14.50.xxx.241)

    토닥토닥
    힘드시죠? 그맘 제가 너무 잘알아요
    지금 군대에 가있는 아들로 인해서 힘들때마다 82에서 선배맘들에게 조언 참 많이 들었어요
    속으로 욕했다니 그래도 아이는 착한편인듯 하네요
    앞으로 점점 더해질거예요
    슬슬 아이와 건강거리 두시고 잔소리1 칭찬9 해주세요. 많이 안아주시고 사랑 많이 주세요

  • 3. .....
    '20.12.14 11:47 PM (221.157.xxx.127)

    원글님이 원하는대로 애가 다하지 않는다는걸 인정하세요.

  • 4. 아들
    '20.12.14 11:50 PM (14.50.xxx.241)

    많이 힘들고 속상 하셨을건데 엄마도 푹 주무세요
    마음을 많이 비우고 점점 내려 놓을 준비하시구요
    엄마들 파이팅!♡

  • 5. ㅇㅇ
    '20.12.14 11:54 PM (110.11.xxx.242)

    전 부모님이 아프셔서
    남편은 가세가 갑자기 기울어서
    스스로 알아서 공부했던 사람들이고 둘다 전교탑이었고.

    그래서 풍족하게 사는 아이에게
    저같은 간절함, 자립심을 기대하는거 같아요.

    제가 고쳐나가야할 일인거를 깨닫고 있어요.
    저와는 다른 인격체인데 저같은 치열함을 요구하니 얼마나 힘들까요ㅜㅜ

    사실 오늘 제 멘탈이 너덜너덜한데
    82분들 글 보면서 마음 다잡고 있어요.

  • 6. 한번쯤
    '20.12.15 12:01 AM (125.180.xxx.243)

    아니 여러번 속으로 욕쯤은 하죠

    그냥 큰일 아니고 다들 그러고 사는 거니 너무 속상해 마세요
    다만...지나면 별일 아니니 아이 다그치고 재촉하지는 마세요
    시간이 흐르고보니 보이네요. 참 별거 아니었는데..

  • 7.
    '20.12.15 12:16 AM (223.38.xxx.143)

    속으로 욕만 하나요
    붙잡고 패는 상상도 합니다

  • 8. ㅇㅇ
    '20.12.15 12:20 AM (110.11.xxx.242)

    다 그런거죠?
    그걸 굳이 저에게 말해준걸 고마워해야할까요...

    참 여린 아이라 그게 걱정이기도 했는데
    저렇게 자기를 독립시켜가나 보네요.

    82님들 감사합니다.

  • 9. 착하네요
    '20.12.15 12:24 AM (223.62.xxx.142) - 삭제된댓글

    원래 없는데서는 임금님 흉도 보는거죠. 아이가 그걸 솔직히 말했다니 나이에 비해 순하다는 생각도 들고, 아님 그만큼 자기가 화나고 속상했다는 걸 알리고 싶었구나 싶어 성숙하단 마음도 드네요.

  • 10. ㅡㅡㅡ
    '20.12.15 12:27 AM (222.109.xxx.38)

    그러니까 수백번 잔소리를 왜 해요 그럴일이 뭐가 있죠?

  • 11. ㅇㅇ
    '20.12.15 12:33 AM (110.11.xxx.242)

    꼭 고쳐야하는 나쁜 습관이 있어요.
    안고치면 본인이 힘들수 있는 사소하지 않은..

  • 12. 솔직히
    '20.12.15 12:33 AM (218.153.xxx.125) - 삭제된댓글

    그 나이 아이가 실제로 입밖으로 한 것도 아니고 속으로 엄마한테 욕한걸 고해성사까지 하는건 너무 억압된 모습처럼 보이네요.

    그게 엄마 탓이 아니라 아이 성격일수도 있겠지만요.

  • 13. 그나이땐
    '20.12.15 12:41 AM (123.214.xxx.130)

    로봇도 아니고 너무 틀에 잡힌 완벽한 아이를 원하는건가요?
    맘 속으로 그런 것 가지고 뭘 그렇게 심각하게 속상해하시는 건지...더한 것도 상상한답니다.. .너무 예민하시네요.
    아들한테 내색마세요

  • 14. ㅎㅎ
    '20.12.15 12:53 AM (211.202.xxx.122)

    지금 고딩인 아들 ,,,그맘때 생각나네요
    성대경시 상받으라며 애좀잡았죠 ㅠ
    순하고 착하고 여린 아들은 엄마의 잔소리를 참으며 조용히,,, 책상밑에 엄마욕을 적어놨더라는,,,,,,




    엄마 바보 ,,,,,,,,,,,ㅠ
    라고 적혀있더군요,,,,

    지금은 수염 덥수룩한 고딩 ㅎ
    그때가 생각나네요

  • 15. ㅇㅇ
    '20.12.15 11:27 AM (110.11.xxx.242)

    오늘 더 다정하게 엄격하지 않게 아이에게 다가가기로 했어요
    지금까지는 잘하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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