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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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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오래 했더니 남자들이 그냥 돌덩이로 보여요

... 조회수 : 5,908
작성일 : 2020-12-13 12:16:08
20대 초반 부터 대학 CC, 그 이후로 국제연애도 좀 했는데 중동계 사업가, 미군등 짧은 연애 하다가 지금 남편과 10년 연애하는 동안 내안의 결핍과 바닥, 정서적 불안감,온갖 상상못할 성질을 드러내고.. 10년 사귀면서 헤어지자는 소리는 밥먹듯이.. 지금의 남편이 묵묵히 울기도 하면서 다 받아주었네요.. 문센에서 커플이 발레하는게 보기 좋아서 같이하자 했는데 남편이 보디빌딩을 오래해와서 발레복 들어가는것도 없었서 못한다 했는데 그것도 같이 못하냐고 시내 중심가에서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소리 지르고 싸우고.. 이런 연애도 20대니깐 그나마 가능했던거 같아요~
남편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가정에서 자라고 왠만한건 다 이해해주는 스타일이어서 여러모로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다혈질인 제가 결혼후 많이 안정되고 이제는 남편이 좀 서운하게 하거나 화날일도 그냥 다 넘어가게 되네요..

결혼했지만 운동을 즐겨하고 취미생활도 즐겁게 하고 활력있게 살아서 미혼으로 생각하는 남자들이 종종 다가오거나 일부 유부남들의 찝쩍거림이 있어도 아무리 잘생긴 남자를 봐도 감흥이 없고.. 그냥 잘생겼네 땡~ 썸타는걸 즐기려고 다가오는 남자들 한방에 잘라버려요 귀찮고 모든 남자가 그냥 돌덩이로 보여요..
우습기 까지도 하구요.. 연애를 오래하고 그 속성에 대해 너무 잘알아서 남자가 수작걸고 어떤수를 쓰는지가 눈에 휜히 보이고 유치하고 결혼후에도 이성의 유혹에 넘어가거나 맘이 흔들리고 이런일은 절때로 없네요 ㅎ
IP : 111.65.xxx.23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909
    '20.12.13 12:18 PM (121.165.xxx.46)

    외모가 되시는구나

  • 2. ㅋㅋ
    '20.12.13 12:19 PM (112.145.xxx.133)

    ㅋㅋㅋㅋㅋ

  • 3. ㅇㅇ
    '20.12.13 12:19 PM (58.123.xxx.142)

    저는 남자 많은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했더니.
    못난 남자는 못난대로
    잘난 남자는 잘난대로
    그 밑바닥이 뻔히 보여서
    지긋지긋해졌어요

  • 4. ㅇㅇ
    '20.12.13 12:20 PM (119.192.xxx.40)

    유부녀들은 거의 그러지 않나요 ?
    다른 남자는 관심도 안가는게 당연

  • 5. ㅇㅇ
    '20.12.13 12:22 PM (116.34.xxx.239) - 삭제된댓글

    저도 남편이 좀 많이 받아주고
    져 주는 스탈인데요
    자상하고 잔소리없이 집안일 거들어주고
    등등 장점이 너무많은 백점짜리
    남편이랑 사니까
    남자는 그냥 사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
    그렇게 밖에 안 보여요ㅎ

  • 6. 인생무상
    '20.12.13 12:26 PM (223.38.xxx.150)

    이런생각 하는게 벌써 남자에 무신경하지 못하다는것 아닌가요?
    요즘 똑똑한 남자들 유부녀한테 집쩍대지 않습니다
    어쩌다 쳐다만 봐도 좋아하는줄 착각하는 여자들이많다는것도 알고요^^

  • 7. ...
    '20.12.13 12:35 PM (106.102.xxx.98)

    직접고백 여러건...찝쩍대는거 똑똑하거나 멍청한거랑 상관이 없어요 사바사... 사회적 위치가 있는 남자가 찝쩍되서 정색하고 차단해서 본인이 나중에 미안하다 했구요
    그런건 착각할 정도면 연애경험이 많다 할수없겠지요

  • 8. 조카가
    '20.12.13 12:57 PM (124.53.xxx.159)

    연애 경험 별로 없어도 그런 여자들 있어요.
    지루하고,알고 보니 찌질이였고
    정신세계가 몹시 유치하고 성격이 찐따 같거나
    얼굴만 멀끔하거나 키만 멀대 같은...
    센스부재에 결정적으로 사상의 깊이가 없어 노잼
    남자애들 주렁주렁 달고 다니긴 했으나 걔에겐 다 머슴들..ㅎㅎ
    그래도 똑똑한 남자 만나서 연애감정 생기면
    결혼은 한다네요

  • 9. ㅇㅇ
    '20.12.13 1:04 PM (223.38.xxx.40)

    문센에서 커플이 발레하는게 보기 좋아서 같이하자 했는데 남편이 보디빌딩을 오래해와서 발레복 들어가는것도 없었서 못한다 했는데 그것도 같이 못하냐고 시내 중심가에서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소리 지르고 싸우고..


    이런 사람들 심리가 궁금해요 아니 정신세계가
    남편도 정상으로 안보이고요 둘이 행복하시길

  • 10. 진심
    '20.12.13 1:12 PM (14.38.xxx.149) - 삭제된댓글

    제정신이 아닌듯

  • 11. 한심
    '20.12.13 1:14 PM (14.38.xxx.149)

    남자가 돌로 보이는거와 관계없이
    님은 혼자 살아야지
    남편은 뭔죄요
    제정신이 아닌듯

  • 12. ...
    '20.12.13 1:18 PM (39.7.xxx.247)

    받아주는 성격의 사람도 사람이라 속에서 쌓인다는 건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아요
    진짜 괜찮아서 받아준다기보단 그냥 참는 게 편하고 참아서 쌓이는 것들이 있거든요
    사람 마음 다 똑같아요
    그리고 일할 때 만만치않게 보이게끔 처신 반듯하게 하면
    맨날 심상찮은 눈빛으로 쳐다는 봐도 쉽게 수작 걸거나 하진 못해요 남자들

  • 13. ᆞᆞ
    '20.12.13 1:22 PM (14.38.xxx.149)

    뉘집아들인지 정서적으로 잘키워서
    정신이상자같은 여자랑 살면
    부모도 속상할듯

  • 14. 원글
    '20.12.13 1:24 PM (175.120.xxx.80)

    어릴적 결핍과 불안감을 남편이 많이 도와주고 끌어줘서 지금 현재 잘살고 있는게 중요한거니깐요

  • 15. ..
    '20.12.13 1:34 PM (218.237.xxx.60)

    원글님도 좋은 사람이니 좋은 사람의 기운에 동화된 걸 겁니다

  • 16. 흠..
    '20.12.13 1:34 PM (175.197.xxx.114)

    부모가 주지 못한 사랑 남편이 절대로 주지 못한다고 정신과 전문의가 여러번 이야기 했어요. 잘못 알려진 이야기중 하나 ㅠㅠ 원글님 자기 자신을 자기가 사랑해주세요. ㅠㅠ

  • 17. 원글
    '20.12.13 1:38 PM (106.102.xxx.27)

    218,237님 따뜻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윗님 예외도 있겠죠.. 저는 지금은 누구보다 저 자신을 사랑하고 있으니깐요^^

  • 18. 우유
    '20.12.13 1:53 PM (211.36.xxx.117)

    비슷하다 저도 온갖연애 지금 11년사귄 남편
    ..저도 소리지르고 부모학대등등 제안에 결핍을 남편이 모든거 다 이끌어주고 치료해줬어요
    운동 활기찬 취미생활 ..
    대쉬가 아직까지 와서 카톡프로필을 풀사진으로 바꿔버렸어요..
    남편은 몸 정신이 너무 건강하고 똑똑하죠 본받을사람이에요
    그래서 현재 행복하답니다

  • 19. wii
    '20.12.13 1:55 PM (175.194.xxx.130) - 삭제된댓글

    애정결핍. 애기 때 했어야 될 것을 못하고 컸으니 자기 부모한테 못하는 요구를 남친한테 하는 거죠. 그걸 받아주면 나를 사랑한다 생각하고 못받아 보던거니 남들에게 자랑도 하고요. 남편도 어느면은 안정됐지만 어느 면에서는 원글과 맞으니 연애하고 결혼까지 한 거구요. 결혼해서 나아졌다니 다행인데 거기서 좌절된 여자들은 친구든 이웃이든 여기저기 발 뻗을 고만 찾아 헤매요.

  • 20. ㄷㄷ
    '20.12.13 1:58 PM (14.38.xxx.149)

    남편이 못받아주면 자식에게 요구하죠
    울 시모가 그러는데 진짜 징그러워요

  • 21. ..
    '20.12.13 2:06 PM (110.70.xxx.50)

    애착 불안정된 나 홀로 원숭이를 단짝 친구 하나 붙여줘서
    정상으로 만들었다는 심리학 실험도 있죠.
    그래서 결혼이 치유의 기회라고 하는 겁니다.

    대부분은 어린 시절의 불행을 재현하는 사람을 골라서
    치유 안 되고 상처가 벌어지는데
    원글님은 바른 선택을 하셨나 봐요.
    다행이고 좋은 결혼 끝까지 아름답게 가시길 바래요.
    이런 희망적인 인생사가 심심치 않게 나왔으면 좋겠네요.

  • 22. ..
    '20.12.13 2:11 PM (110.70.xxx.50)

    부모가 돼서 자식에게 요구하는 건 학대인데
    건전한 종교를 건전하게 갖도록 유도할 수 없으려나요.

  • 23. 발레복 작댘ㅋ
    '20.12.13 4:03 PM (124.197.xxx.59) - 삭제된댓글

    넘 웃기네요
    님 좀 괴팍한데 남편이 힘드시겠어요

  • 24. ㄴㄱㄷ
    '20.12.15 5:40 PM (124.50.xxx.140) - 삭제된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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