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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은 행복들로 꽉 찬 하루

오늘 조회수 : 2,548
작성일 : 2020-12-12 13:21:52
16번째 결혼기념일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남편이 뒤집어 그러더군요
네 얌전히 엎드려서 누워 있으니까 전신마사지 시작
10분간 열심히 전신마사지를 받았는데도 눈이 안떠졌어요
화장실가서 샤워기 물 맞으니까 눈이 떠졌어요
머리 말리는 동안 잠깐 남편 공연도 보고 (춤)
다녀오겠습니다 회사 갔다가 점심 시간에 집으로 달려왔어요
맛있는 냄새.. 남편이 파스타 만들어 놨네요
총각김치도 먹기 좋게 잘게 썰어서 파스타 두 접시랑 나눠먹고
소스는 백아저씨칠리소스에 토마토소스 섞고 소화가잘되는우유랑 졸였대요
점심 먹으면서 좋아하는 빨강머리앤 애니도 보고
해바라기씨랑 아몬드 한줌 나눠먹고
회사 가려고 옷 갈아입는데 바지 급하게 벗느라 양손으로 V자 하고 있는거 보더니 빵터지고
현관앞에서 마스크쓰고 모자쓰고 패딩입고 분주한데
남편도 제 핸드폰 가져다주랴 가방에 차 넣어주랴 바쁘더라구요
또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회사 오는데 기분 좋아요
저녁엔 뭐 먹을까 하니 남편이 방어 대가리 사다 구워먹재요
동네 마트에 회 뜨고 남은 대가리를 파는데 6천원~8천원이면 둘이 먹고 배 터져요
신혼 여행은 안가냐고 했더니 왜 안가냐고 저녁먹고 가잡니다
동네 한바퀴도 예약입니다
IP : 211.184.xxx.2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쩜
    '20.12.12 1:29 PM (211.179.xxx.114)

    평소에도 화기애애한 부부일 것 같아요. 이런 결혼 생활 보장된다면 내 딸도 결혼하라 하고 싶네요. Congrats!

  • 2.
    '20.12.12 1:46 PM (180.182.xxx.79)

    이 정도면 동화아니에요??
    앞으로도 행복하소서~~

  • 3. 아구~~
    '20.12.12 1:55 PM (222.120.xxx.113)

    이뻐라 ㅎㅎ
    서로 사랑하고 사시는게 보이는 듯 합니다
    계속 늘 행복하고 사랑하세요~^^

  • 4. 남편이
    '20.12.12 2:08 PM (112.166.xxx.65)

    주부이신가요?

    저도 16년정도되었는데
    초중딩아이에 워킹맘에
    서로 결혼기념일도 모르고 지나갔는데.. ㅠㅜㅜㅜㅜㅜㅜㅠ

  • 5. 애가
    '20.12.12 2:10 PM (121.176.xxx.108)

    없다. 육아 스트레스 없다.
    남편이 집에서 살림한다.
    살림 스트례스도 없다.
    점심 먹으러 집에 올 수있다. 저녁에 일찍 온다.
    직장 스트레스도 적다.

  • 6.
    '20.12.12 2:17 PM (112.154.xxx.225)

    행복하세요.^-^

  • 7. 저도
    '20.12.12 2:21 PM (220.79.xxx.8)

    28번째 결혼기념일 입니다
    일찍 출근한 남편한테
    뭐 없냐니까 마음을 준다네요~ㅋ
    아이 둘이서 케잌과 와인 준비한 거 같으니
    저녁을 기대해 볼랍니다
    함께 행복한 하루 보내보죠~^^

  • 8. 와 28주년
    '20.12.12 2:52 PM (211.184.xxx.28) - 삭제된댓글

    축하드려요~ 함께 행복한 하루 보내보아요~ ^^
    전 적게 버는 스트레스 별로 없는 칼퇴 직장 맞아요 집에서 10분 거리구요
    남편은 주중에는 바빠서 집안일을 거의 못하지만 주말에는 해요
    요리며 청소며 못하는 집안일은 없답니다
    코로나때문에 집안에서 작은 행복 찾기에 몰두하고 있어요

  • 9. 와 28주년
    '20.12.12 2:53 PM (211.184.xxx.28)

    축하드려요~ 모두들 함께 행복한 하루 보내보아요~ ^^
    전 적게 버는 스트레스 별로 없는 칼퇴 직장 맞아요 집에서 10분 거리구요
    남편은 주중에는 바빠서 집안일을 거의 못하지만 주말에는 해요
    요리며 청소며 못하는 집안일은 없답니다
    코로나때문에 집안에서 작은 행복 찾기에 몰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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