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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을 락다운 혹은 반락다운 하는 나라에서 살아요.

새우공장 조회수 : 6,698
작성일 : 2020-12-11 23:03:37
초창기에 엄청 강하게 봉쇄로 컨트롤 했었어요. 한달 반을 식료품점 병원 약국 은행 관공서등 살기위해 최소한의 것들만 문을 열었고 (것도 부분적으로만 열었음) 나머지 다 닫혀있고 개산책만 허용, 자가용 안에 혼자만 타야함 . 이렇게 한달 반 하니깐 확진자 확 줄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에 혼자 하루 세번 개산책한게 다였던 삶이었어요 ㅠ



정부 지원금 나와도 자영업자 다 죽어가니깐 다~풀었더니 못놀아서 한맺힌 사람들 여행에 술집에 정말 난리도 아니였구요



그리고 나서 여름 끝나고 바로 준락다운 시작....지금 한국의 2.5단계였는데 확진자 어마어마하게 느니깐 다시 3단계예요. 초반처럼 하다간 망하게 생겼고 크리스마스 전에 봉쇄했다간 폭동일어나니 지금 식당이랑 까페 술집은 8시까지 문열구요. 체육센터 10명이상 모임 교회모임 이런건 당연히 금지예요. 식당도 4명이상 착석 금지구요.



문제는 이렇게 풀었다 놓았다를 계속 하니 억압받던 시간을 보상받으려고 풀면 미찬듯이 싸돌아 댕깁니다.



여기 3단계 하기 전에 친구가 연락와서 마지막으로 술집을 가자라고 하구요...2주 풀어주면 몇주후에 또 락다운 하니 그 동안 미친듯이 즐기자 예요.



요약하자면



락다운을 한다- 집구석에서 풀릴때까지 락다운의 스트레스를 파티를 하며 풀자



락다운이 풀렸다- 락다운 동안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러 친구들이랑 파티를 하자



락다운을 다시 하기로 공고가 나왔다 - 이제 파티를 못하니 락다운전까지 파티를 하자.



락다운을 시작한다 - 너무 오래해서 정신적 피로도가 심하다. 집에서 파티를 하자.



이게 일년내내 도돌이 표였어요 ㅠㅠ



아무리 강력하게 제재를 해도 사람들이 따르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걸 절실히 느끼네요. 정말 이렇게 사니 정신적 피로도가 어마어마 합니다. 그래도 전 모임도 자제하고 마스크 철저히 쓰는데 조심해도 걸릴 사람은 걸리더군요.

한국 곧 1000명대 나올거예요. 여기도 500명대 하다 갑자기 1000명대 일주일 넘어가니 오천명대..그리곤 만명대가 되었죠.

정부가 알아서 잘 결정내릴거라 믿지만 가장 중요한건 개개인이 조심해야하고 모임은 강제성을 띄어야할듯해요.( 특히 우리나라 개독 특성상 권고는 씨도 안먹힐듯해요. )1000명이 넘어간후 얼마나 숫자가 확확 늘어나는지 보니 최대한 빨리 단계는 올리지만 그렇게 강력하게 막았어도 지금 유럽에서 얼마나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걸 보며 시스템이 막아도 결국은 개개인이 얼마나 그걸 따르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가끔 한국도 유럽처럼 봉쇄수준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봉쇄했던 유럽 지금 망하는거 보이시죠?

봉쇄가 답은 아니라는거죠 ㅠㅠ






IP : 86.49.xxx.15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라썸데이
    '20.12.11 11:08 PM (125.178.xxx.133)

    가고 싶은데 가고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이제 알았어요

  • 2. Wfg
    '20.12.11 11:08 PM (110.70.xxx.164)

    어딘가요? 정말 궁금하네요

  • 3. dd
    '20.12.11 11:08 PM (119.192.xxx.40)

    진짜 사람들이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가요
    도데체 왜 집에들 못있는건지요
    영상통화 할수있는 세상인데 다들 미쳤어요ㅜ.ㅜ

  • 4. ㅠㅠ
    '20.12.11 11:09 PM (1.233.xxx.68)

    죄송한데 ...
    되돌이되는 상황인데 사람들의 행동은 동일해사 웃었어요.
    마시자! 파티하자! ㅠㅠ

  • 5. ...
    '20.12.11 11:10 PM (180.230.xxx.161)

    어디일까요?
    저는 한국도 그런것 같아요..
    특히 홍대 강남 싸돌아다니는 젊은 사람들..설명하신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듯요ㅜ

  • 6. .....
    '20.12.11 11:11 PM (66.220.xxx.14)

    제가 사는 곳도 비슷해요
    처음 락다운 했을 때는 거리에 차도 없고
    경찰도 돌아 아니고 했어요
    차안에서 동승자 있으면 잡히고
    공원에서 농구하다 범칙금 내는 사람도 있었고요

    어제는 대도시에 갔더니 모든 쇼핑몰도 다 문닫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쪽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쇼핑을 작은 도시로 가서 한다고.... ㅠ
    도대체 이게 뭔 상황인지 ㅠㅠㅠ

  • 7. 돈 받고
    '20.12.11 11:28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치료 하면 엄청 조심들 합니다. 시방처럼 꽁짜로 치료해서 살려 주면 무한 반복입니다.

  • 8. 하하하하
    '20.12.11 11:40 PM (186.150.xxx.144)

    넘 공감가서 육성으로 웃었어요. 저도 해외에 있음...마시자 파티하자 ㅋㅋㅋ

  • 9.
    '20.12.11 11:41 PM (120.142.xxx.201)

    생각도 봉쇄는 눈가라고 아웅 의미 없고
    정밀 만 명 되야 짝 소리 없이 다들 조심하겠죠
    천명도 안되니 아직 살만한거죠
    다른 나란 인구대비지만 20만명이 넘기도 하는데 새발의 피

  • 10. 오늘도22
    '20.12.11 11:42 PM (1.224.xxx.165)

    3단계가면해요 무증상자도 많은데 그리고 이런시기 애들 모임
    모여서 놀기 참 개념없는 주변도 나부터 조심해야요

  • 11.
    '20.12.12 12:07 AM (61.102.xxx.167)

    82에서도 보면
    고3 시험본 애들 어디 여행 간다는데 보내도 될까요??
    시골 조용한 곳이니 애들 친구들 데리고 갔다와도 되지 않을까요??
    남편이 골프는 야외운동이라고 괜찮다고 하고 자꾸 가요.

    이런 글들 많죠? 안지키는 사람들은 여전히 안지킵니다.
    나는 괜찮다
    내 주변은 괜찮다.
    내가 하는건 괜찮다 하는 자신감 표출이 일을 이렇게 만든다고 생각 해요.

    9명이 조심해도 1명이 조심하지 않으면 도돌이표가 되는거죠.
    자영업자들 피눈물 흘리면서 문 닫고 버티는데
    정말 한계는 다가오고 이제 굶어 죽느냐 코로나로 죽느냐의 깃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sns 보면 버젓이 지금도 여행 가서 뭐 사먹는 사진들 주루룩 올리고
    마스크 쓰고 정말 조심해서 다니고 있어요.
    이딴 소리 하는 사람들 다 쏴죽이고 싶어요. 과격하죠? 솔직한 심정이에요.
    그러면 또 주루룩 달리는 댓글들
    부러워요. 저도 다음주에 제주도 가요!
    저도 담주에 강원도 가려고요 알아봐요!

    이딴 소리 하는데 미치고 팔짝 뜁니다.
    네 그냥 팔로잉 들어와서 팔로잉 했던 사람들이라 전 친분도 없는 사람들 많은데 그런 사람들 진짜 많네요.
    내 일 아니니까 아무 상관없는듯

    심지어 그런 사람들 중에 회사 영양사도 있고
    사람 많이 만나는 직업 가진 사람들도 있고
    정말 조심해야 할것 같은 사람들도 많아요.

    사람들이 바뀌지 않는다면 답이 없다고 봅니다.
    이젠 저도 모르겠어요.

  • 12. ...
    '20.12.12 12:09 AM (39.7.xxx.212)

    일종의 행위 일정량의 법칙이네요
    막아놓으면 다음에 그만큼 더 하게 되는..
    락다운 한 번 이상은 결국 소용없는 건가요

  • 13. 저도요
    '20.12.12 12:15 AM (112.170.xxx.111)

    올 봄부터 전면 락다운 했던 캘리에 살았어요.
    3개월 완전 셧다운 하고 풀어줬다가 다시 조였다가 다시 풀었다 지금 다시 완전 셧다운이에요.
    진짜 원글님 말 그대로에요.
    그래서 저도 3단계건 락다운이건 다 회의적입니다.
    이게 요술봉처럼 코로나를 잡아주는 거 아니고 짧고 굵게? 절대 불가능합니다.
    개인 행동을 중국처럼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락다운 효과는 제한적이에요.
    특히 지금처럼 1년 내내 우울하게 고생한 이후에는요.
    그런데 그 나라들이 몰라서 락다운 하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어서 하는 거에요.
    사람들이 너무 죽어나가니까 조금 늦춰보려고 울며 겨자먹기로요.

    지금도 캘리포니아는 락다운에 사적 모임 금지인데
    여기도 산으로 놀러가는 건 괜찮다, 캠핑카는 괜찮다, 골프는 괜찮다부터 시작해서
    소셜 버블이랍시고 몇몇 집 정해놓고 맨날 모여 놀아요.
    심지어 걸렸다 나은 사람들은 별거 아니다도 시전합니다.
    몇천명이 죽건 중환자실이 꽉차건 사람들은 자기 앞만 본다는 거.
    그나마 한국은 공공의 이익이나 주변 눈치를 보는 척이라도 하네요.

  • 14. 해외맘
    '20.12.12 1:04 AM (45.64.xxx.7)

    일년여를 이렇게 조였다 풀어졌다 다시 조였다 하며 살다보니.. 국가간 이동금지나 이 모든 조치들이 이제 무슨 의미가 있나싶고 자포자기 심정이 되네요..

    서울에 사는 3040 지인들, 롱디하는 여친 남친 만나러 주말마다 서울과 춘천을 오가고 제주 여행에 뭐에, 진심 하~~~~나도 구애 안받고 똑같이 놀러다닙니다. 친구들 만나고 모여 일찍 술마시고 연인들/친구들끼리 모텔방 잡고 마시고 놀고 그러고이ㅛ더라구요..

    제가 사는 곳은 그나마 청정지역이다가 요즘 춤바람난 싸모들 덕에 다시 퍼져서 다시 락다운이예요. 6시 이후로는 식당에서 밥 못먹고, 2인이상 못만나구 학교 및 모든 오락시설 다 닫
    혔어요. 우울해요.. 조심하겠지만

  • 15. ㅡㅡ
    '20.12.12 1:08 AM (125.176.xxx.131)

    마스크 쓰고 정말 조심해서 다니고 있어요.
    이딴 소리 하는 사람들 다 쏴죽이고 싶어요. 과격하죠? 솔직한 심정이에요. 22222222

  • 16. ㅇㅇ
    '20.12.12 1:30 AM (180.228.xxx.13)

    미국사는 친구는 대기업다니는데 내년 7월까지 재택근무래요 미국은 아주 통크게 쏘네요

  • 17.
    '20.12.12 4:56 AM (180.69.xxx.140)

    진짜 웃퍼요
    원글님덕에 시원하게 웃었습니다

    저도 젊고 혈기왕성하고 친구많음 저랬을거같기도 ㅎㅎ

  • 18. ㅠㅠㅠ
    '20.12.12 7:55 AM (124.49.xxx.217)

    아아 진짜 빵터졌네요 슬프다 ㅠ

  • 19. 0000
    '20.12.12 8:49 AM (116.33.xxx.68)

    개인행동통제해야게어요.다죽기전에

  • 20. ...
    '20.12.12 8:19 PM (49.161.xxx.18)

    중국처럼 완전 통제하고 사람들도 그걸 따르지 않는한 3단계도 소용없는 건가요... 중국은 이제 일상생활로 돌아갔다는데 짜증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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