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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려고 오늘 가계약금 넣었는데 심란해요.

.. 조회수 : 2,504
작성일 : 2020-12-11 19:43:23
전세가려고 집 봤어요. 수리도 되어있고 조망도 좋고 밝고..
느낌이 좋아서 가계약금 넣었구요.
분명 지금 집 보다 넓고 위치도 좋고 학군도 여기보다 좋다고들 하는데..
지금 사는곳에 만족하고 살아와서 그런가 기분이 좋지가 않네요.
고등학교 보낼곳이 마땅치않아 고등때 전학하느니 초등때 전학시킬려고 이사하려는건데..
그거 말고는 모든게 너무 좋았거든요.
이사를 5번이나 다녀도 이사할때 이런 느낌은 못받았는데 이 집이 첫 내집이고 애들 유치원다닐무렵부터 6년살아서 그런지 너무 정들어버렸네요ㅜ
아는사람 하나없는 학교로 가는 저도, 애들도 걱정이고..
하루종일 심난하더니 저녁되니 가계약금 날리고 가지말까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코로나에다가 집값도 어떻게 될지 모르고 어수선하니 그런건지..
내집살다 전세가려니 그것도 걸리고.
지금 사는 집은 팔지, 전세줄지 이와중에 결정할게 많아지니 더 그렇구요.

조정지역 분양권있어서 매매가 힘들어서 전세로 가는거거든요.
큰애가 초등고학년되어서 친구사귀어 중학교가야하지싶어 올해가는걸로 생각했구요.
애들 학교다니고 저도 나이먹으니 이동이라는거 안쉽네요..
그런데 주위보면 어쩜 그리 잘들 이사를 가는지..
지인들이 다 이번에 이사를 가서 약간 충동적으로 이사 생각한것도 있거든요.
이삿날 떠올리니까 벌써 서운할것같아요.
후회하면 어쩌죠ㅜ
IP : 112.152.xxx.3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지금이
    '20.12.11 7:48 PM (211.212.xxx.169)

    이사하기엔 좋은 때여요.

    중학교 가면서 새로 친구들 판(?) 이 짜여지니 적응하기에도 나을거고,
    코로나땜에 기존 또래 관계들도 좀 느슨하기도 하니까요.

    애들 생각하면..그리고 그또래들 같은 목적(학군 재조정) 으로 전학 많이 하는 땨이기도 하잖아요.

  • 2. ..
    '20.12.11 7:55 PM (112.152.xxx.35)

    안심시켜주셔서 감사해요..
    왜인지 갑자기 불안하고 심란해서 진정이 안되었는데 조금 안심이 되어요..

  • 3. ..
    '20.12.11 8:01 PM (223.38.xxx.20)

    금방 적응하실테니 걱정마세요~ 원래 집처럼 큰거 계약하면 가슴이 벌렁벌렁하더라구요 저도 지금 그래요 ^^ 요즘처럼 부동산이 요동칠땐 집 팔지말고 일단 깁고계시는게 낫지 않겠어요?

  • 4. 원래
    '20.12.11 8:07 PM (116.123.xxx.207)

    이사 전후로 그런 심정 드는 거 당연하죠
    예전에 없던 감정이라셨는데
    지금 집에 오래 살아서 그런 것도 있고
    나이를 한 살이라도 더 먹게 되면서
    변화가 더 두려울 수도 있구요
    원글님 나이가 많다는 게 아니라
    그전보다 지금을 예로 든거구요.
    저도 한 곳에 오래 살다 다른 곳으로
    이사했을 때 너무 아쉬워 눈물이.어찌나 쏟아지던지요
    익숙해지니 지금 내가 사는 곳이 훨씬 좋아요
    원글님은 아이들 때문에 이사를 결정한
    것이니 너무 맘 쓰지 마세요
    이사 잘 하시구요~

  • 5. 새옹
    '20.12.11 8:10 PM (112.152.xxx.4)

    코로나때문에 올초 학군지로 전세주고 전세왔는데 친구도 못 사귀고 학원도 줌수업하고 학교도 안 나가니
    내년에 만기되면 다시 원래집으로 돌아갈까하고있어요
    코로나땜에 학군

  • 6. ..
    '20.12.11 8:17 PM (112.152.xxx.35)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ㅜ 다들 잘만 이사가는데 나는 왜이럴까 하면서 글썼거든요.. 주위에 계약한거 아직 아무데도 얘기안했는데 다 얘기하고나버리면 좀 덜 심란할까 싶기도 하네요..

  • 7. ..
    '20.12.11 8:21 PM (112.152.xxx.35)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새옹님같은 상황도 심심찮게 봤어요. 코로나때 안심하고 아이들이랑 지내게 해준 고마운 집이었어서.. 도심에선 멀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도, 꽃도 예쁘고, 학교도 아파트 담 바로 옆에 애들 적은 학교라 안심됐고. 답답하면 바로 옆 공원 걷기하고.. 이번 코로나 겪으며 더 정이 쌓인것같아요. 그간 세를 살았었는데 내집이 있다는게 이렇게 안전한 기분이구나 싶더라구요.

  • 8. ......
    '20.12.11 11:09 PM (125.136.xxx.121)

    원래 그래요. 하지만 이사가면 또 거기에 적응해서 잘 살아요.걱정마세요ㅡ 그리고 집은 팔지말고 전세주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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