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김빈페북. 천경자화백미인도 재수사해야

ㄱㄴ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20-12-11 16:13:04


공수처법 개정안이 오늘 본회의에서 통과되었습니다.
지난 겨울 추위 속에서도 촛불을 들고
수많은 국민 여러분이 마음모아 외친 검찰개혁의 기틀이 이제야 마련됐습니다. 두팔벌려 환영합니다!

공수처 설치는 권력형 비리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문화예술계의 중심인 작가들의
짓밟힌 권리를 바로잡는 데에도 더없이 중요합니다.

검찰이 그들의 권력을 남용하며
봐주기 수사, 표적수사를 해온 역사는 문화예술계에도 적지 않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천경자’화백의 ‘미인도 위작사건’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현재 소장하고 전시하고 있는 ‘미인도’는
천경자 화백 본인은 물론, 가족 모두가 ‘위작이다’라고
단숨에 판단한 그림입니다.

프랑스의 유명 감정회사인 ‘뤼미에르’는
이 사건의 대상인 ‘미인도’가 천 화백의 작품일 확률은 0.0002%
즉 1만분의 2라고 결론냈습니다.
그럼에도 검찰은 일방적으로 본인들이 채택한 증거만을 진짜라고 주장하며
뤼미에르의 과학적 감정에 오류가 있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뤼미에르는 이 검찰의 판단에 강력히 항의하는 공식 성명서까지 발표합니다.)

작품의 위작여부를 가장 잘 판단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작가가 살아있다면 당연히 ‘작가’입니다.
그런데 해당 검사는 천 화백 본인은 물론, (“이건 내 그림이 아니다”라고 한 인터뷰)
천경자 화백의 수많은 제자들(위작임을 증명하는 위작 보고서),
천 화백의 유족(“이건 우리 어머니의 그림이 아닌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프랑스 감정원에서 낸 ‘진품이 아니다’라는 결과는 무시합니다.

대신 당시 설립된지 얼마 안 된 ‘한국화랑협회’의 의견과
자신들 입맛에 맞는 몇몇의 기상천외한 논리를 채택해
위작을 ‘진품;이라 결론내립니다.


검찰이 기득권 세력과 유착해
평생을 그림에 바치며 순수한 예술활동을 했던
천경자 화백의 인권과 예술혼을 짓밟은 것입니다.



이 사건을 2016년부터 무료변론으로 담당했던
배금자 변호사님은 오늘 홍익대학교 지식재산학과 특강에서
“공수처법 개정 통과가 되었다.
앞으로 공수처를 통해서 다시 이 사건을 조사해야 하고,
이 사건에 가담했던, 편법 부당수사를 했던
담당 검사들에 대한 수사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천경자 화백과 그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인생을 바쳐 활동하시는
모든 순수예술가들을 위해서라도 진실이 밝혀져야 합니다.



공수처는
검찰이 그들의 권력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행해온
수많은 편법, 부당 수사들을 견제하고 바로잡는 검찰개혁의 첫걸음입니다.

지금까지도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쉽지 않은 싸움일 것입니다.
그러나 한발 한발 뚜벅뚜벅 검찰개혁을 위해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이 아니면 그 다음은 없다는 결연한 각오로
모두가 마음을 모아 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이미지출처* https://chunkyungja.org/faqs/
IP : 223.62.xxx.1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거
    '20.12.11 4:15 PM (223.62.xxx.11)

    당시 어느방송에서 본거같은데. 사건개요잘아시는분.
    검찰은 왜 진품이라 결론내린건가요.
    그럼 천경자화백의 미인도라는 작품은 어디있는건가요

  • 2. ..
    '20.12.11 4:15 PM (66.27.xxx.96)

    정말 별별짓 다한 악의 축 개검!!

  • 3. 진짜
    '20.12.11 4:16 PM (125.137.xxx.77)

    황당한 사건이었죠.
    대한민국 범죄집단 검새들을
    꼭 벌 받게 해야합니다

  • 4. ..
    '20.12.11 4:16 PM (218.148.xxx.195)

    진짜 새로운 조직만들어서 탈탈 털어야해요

  • 5. 천경자 그림이
    '20.12.11 4:23 PM (203.247.xxx.210)

    육영수시대에 이름이 있었고
    뇌물로도 쓰이고 했는데

    김재규 재판때 김재규 집에서 나온 그림이
    천경자의 진본이어야 김재규의 죄가 강화....

    라는 사연으로 볼 수도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네요

  • 6. 그럼
    '20.12.11 4:27 PM (223.62.xxx.11)

    김재규를 뭔 뇌물죄(?)로 엮으려 한건가요?

  • 7. ㅇㅇㅇ
    '20.12.11 4:59 PM (203.251.xxx.119)

    역사에 길이 남을 황당한 사건

  • 8. ..
    '20.12.11 6:12 PM (1.231.xxx.156)

    저러리 개혁 당해야죠

  • 9. ...
    '22.5.28 10:01 AM (58.148.xxx.236)

    천경자 ㅡ미인도 논란에 관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45861 애물단지 변액연금 6 어쩌나 2020/12/12 2,283
1145860 우울증에 특효약 5 미아 2020/12/12 3,648
1145859 이런 경우는 실비처리 될까요~ 2 .. 2020/12/12 1,238
1145858 솔까 박찬욱 영화도 ㅆㄹㄱ 죠. 83 .. 2020/12/12 18,806
1145857 꿈해몽 고수님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 꿈을 2020/12/12 916
1145856 코로나 3차 대유행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23 왼손잡이 2020/12/12 5,917
1145855 코로나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요. 9 무서워요 2020/12/12 2,392
1145854 펜트하우스 몰아봤는데 노래는 립싱크인거죠? 2 음.. 2020/12/12 2,738
1145853 코로나를 잊기? 이기기? 그런 팁들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1 ㅇㅇ 2020/12/12 683
1145852 50대 연예활동 하고 싶어요 7 ㅇㅋ 2020/12/12 3,965
1145851 회사에서 쏟아져나와 점심에 떼지어 길막하는 사람들부터 통제해야 .. 4 ... 2020/12/12 2,118
1145850 주변에 예쁜 여자의 존재.. 4 등불 2020/12/12 5,419
1145849 고려대도 검찰개혁 시국선언~ 11 ㄱㅂㄴ 2020/12/12 1,728
1145848 애견매트 정말 실망이네요.. 6 ... 2020/12/12 1,859
1145847 현 정부가 집값 못잡은 이유가 8 ㅇㅇ 2020/12/12 2,887
1145846 의대 돈 많이 드나요 16 ** 2020/12/12 6,928
1145845 초4 따귀1회 학폭관련 문의 33 ㅡㅡ 2020/12/12 3,883
1145844 대출. 영끌. 하우스푸어 걱정하시는데요 18 ㅇㅇ 2020/12/12 4,465
1145843 주지스님들 커피 ㅋㅋㅋ 58 메리앤 2020/12/11 23,011
1145842 교회는 법을 안지키나요 2 2020/12/11 1,143
1145841 냉동실에 뭐가 이렇게 박혀 있던건지 1 에구 2020/12/11 1,865
1145840 레제라는 영어이름 어떤가요? 7 00 2020/12/11 2,211
1145839 주기적으로 한쪽눈이 아프고 눈에 열감이 심한데 왜 이럴까요 5 2020/12/11 2,152
1145838 주진우는 사과하고 공중파에서 하차해야되는거 아니에요? 35 ..... 2020/12/11 4,379
1145837 펌) 정확한 문재인 평가...고집이 쇠와 같음 30 .. 2020/12/11 4,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