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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할 뻔 했어요.

나옹 조회수 : 2,633
작성일 : 2020-12-11 16:00:34
어제 컨디션이 안 좋아서 반차냈다가 오후출근 준비하는데 남편이 갑자기 집에 온다 하더군요. 방금 회의하던 외부업체 직원 아버지가 확진이라고 그 회의 한 사람들 다 집에 가라 그랬다고 ㅜ.ㅜ

그 직원은 검사하러 갔다는데 그 사람이 확진이 나면 회의참석자도 모두 검사해야 하니 조심해서 집에 가서 나오지 말라 했다는 거에요.

출근이고 뭐고 남편 오기 전에 제 짐부터 안방에서 빼기 시작했어요. 잠옷. 화장품. 칫솔. 드라이어. 급한 외출복 두벌. 속옷. 이불. 베개 등등.

남편 오자마자 입은옷 가방 그대로 안방으로 직행시켜서 못 나오게 하고요. 안방에 욕실있으니 내일 그 직원 음성판정 나오기 전에는 나오지 말라고 얘기하고. 저도 회사에 혹시 모르니 오늘은 남은 시간은 재택근무하겠다 이야기하고.

베란다로 물과 저녁밥. 등등 쟁반 받쳐서 가져다 두고 전화하면 남편이 안방 창문 열고 가져가는 식으로 했습니다. 베란다는 환기가 잘 되는 곳이니 안방에 격리시키고 그렇게 한다는 글을 어디서 봤거든요. 그릇 덜 나오게 저녁은 삼각김밥 두개.. ㅡ.ㅡ

그래도 남편이 평소에 니트릴 장갑 가지고 다녀서 들어올때 보니 장갑끼고 있더라구요. 따로 소독은 안 했어요.

갇혀있으니까 단게 먹고 싶은지 달달한 라떼 한잔만 달라하더라구요. 과일이랑 같이주고. 덕분에 저는 거실 소파에서 자구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다행히 음성판정 났습니다. 거의 20시간을 마음 졸이면서 있었는데 정말 다행이었어요. 저는 20시간도 이리 힘들었는데 14일 격리하시는 분들은 정말 힘드실 거 같네요.

코로나가 정말 바짝 근처까지 온 거 같아요. 남편 니트릴장갑 가지고 다닌거 칭찬해 주고 앞으로도 꼭 가지고 다니라 신신당부했어요. 저는 집하고 회사만 다니고 요 몇주는 온 가족이 외식도 안 했는데 이런 난리가 . .. 남편이 기술영업직이라 다른 회사도 많이 다녀서 정말 걱정이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되었네요.


IP : 223.62.xxx.1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심
    '20.12.11 4:07 PM (111.118.xxx.150)

    1명 확진되면 주변 100명이 초토화된다고 보면 되요.
    지금 학교 안가서 그렇지 남편분 음성이라도 자가격리라면
    애들도 학교 못가요.
    누군가는 중요한 면접이나 시험 못보게 될수도 ..

  • 2. 나옹
    '20.12.11 4:09 PM (223.62.xxx.141) - 삭제된댓글

    제 남편은 접촉자의 접촉자라서 검사대상도 아니었고. 예방차원에서 임시격리한 겁니다. 그 사람 음성이라니까 나온 거죠.

  • 3. 나옹
    '20.12.11 4:10 PM (223.62.xxx.141)

    제 남편은 접촉자의 접촉자라서 검사대상도 아니었고. 예방차원에서 임시격리한 겁니다. 그 사람 음성이라니까 나온 거죠.

    접촉자는 자가격리중이에요.

  • 4. ....
    '20.12.11 4:11 PM (175.223.xxx.8)

    저도 사실 그간 코로나 나랑은 상관없겠지 했는데
    저희 가게에 확진자 다녀갔어요.
    다행히 마스크 둘다 쓰고 오랜시간 안머물고
    그 사람 나가자마자 손소독한거 씨씨티비에
    안찍혔으면 저도 자가격리 대상 될뻔했어요.
    하필 그때 컨디션도 안좋아서 더 걱정했는데
    이번에 보니 마스크 내린게 되게 중요한 지표라서
    마스크 내릴 일있는 식당이랑 커피숍은
    절대 안가려고 해요.

  • 5. 나옹
    '20.12.11 4:12 PM (223.62.xxx.141)

    정말 마스크 중요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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