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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하는 친구가 묘하게 공격적으로 얘기하는데 짜증나요..

조회수 : 6,217
작성일 : 2020-12-11 01:43:13
고등학교때 친구인데 대학가면서 전공이나 공감대가 다르다보니 좀 멀어졌다가 5,6년 전부터 결혼, 출산을 비슷한 시기에 겪으면서 연락하고 정보도 공유하며 지내는데요.
저는 전업이고 이 친구는 아이 돌 되기 전부터 복직해서 일하고 있어요.
저희 집은 소위 넉넉한 외벌이는 아니고 300 전후 버는 남편 월급으로 쪼개서 나름.. 소소하게 삽니다.
제 모친은 제게 좋은 어머니상이 아니었어요 친구도 잘 알고 있고요.
일해본 적 없으신 분인데 어릴 때 부터 동생과 절 많이 편애하시고 절 감정쓰레기통 취급하신...늘 원망만 가득하신 분입니다.
지금은 거의 연락 안해요 명절때나 뵙고..
암튼 각설하고
저희
아이가 네 살인데 코로나 이슈도 있고 해서 기관에 아직 보내지 않고 가정보육중입니다.
늘 친구에게 얘기했어요.
열심히 자기계발하고 일하는 삶 정말 멋지다구요. 친구가 노력파고 가방끈도 저보다 깁니다. 매일 공부하고 자신을 채찍질하는 모습을 오래 봤기때문에 진심으로 멋지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저는 흔히 얘기하는 마더쇼크? 마더컴플렉스 때문인지 아이를 낳는다면 미취학때는 웬만하면 가정보육하는 쪽으로 애정을 후회없이 많이 줘야겠다고 생각해왔고 그렇게 지내는 지금 만족하고 있어요.
그런데 근래 부쩍 친구가 저를 깎아내리는 듯 비꼬네요..
신혼 초땐 제가 재택알바를 했었는데 넌 좋겠다 걱정없어 보여

이런 식이다가 요즘엔 사사건건 워킹맘은 이래서 서러워 넌 모르지?
넌 알수가 없어. 니가 뭘 알겠니 이것아 넌 꿀이지 이런 식인데
쏘아붙여주고 싶어요 솔직히
난 너의 커리어 가치관 다 존중하는데
왜 친구라면서 애보는게 제일 힘들다고 차라리 회사가 편하다고 하다가왜 가만있는 내 인생을 비난하냐고요.
내 나름의 고군분투 하는 삶을 왜 후려치냐고..
오랜 친구고 서로의 삶이 바쁘니 1년에 두 세번 보는 사이라 몇 번 태클걸고 싶은걸 참았는데 이게 쌓이니 안 볼 생각까지 드네요.
기저에 무시가 깔려 있는걸까... 엄마로부터 애정 못받은 제 상처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그러니 참 덧없네요..
IP : 117.111.xxx.8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0.12.11 1:45 AM (210.204.xxx.20)

    맞벌이보다 남편이 밥벌이 안해서 혼자 돈버는
    친구가 저런식이여서 연락 끊었어요
    애둘 전업은 편하다 생각하고 비꼬고

  • 2. ...
    '20.12.11 1:47 AM (131.243.xxx.150)

    1년에 두세번 보는 사이라고 태클 걸고 싶은걸 참으면 영영 안보는 사이가 되는거죠.

    걸리는 소리할때 한마디 하세요. 바로 대답할 말이 생각 안 나면 말이 좀 그렇다? 뭐라고? 이정도 반응이라고 꼭 하고 넘어가야죠.

  • 3. 짜증
    '20.12.11 1:56 AM (218.239.xxx.173)

    친구라며 저렇게 매너없이 구는거 별로예요. 따끔하게 얘기하세요.
    아니면 굳이 안보셔도 될듯요.

  • 4. ..
    '20.12.11 2:19 AM (220.85.xxx.168)

    꼬여서 저렇죠
    제가 굳이 추측으로 얘기하자면

    워킹맘으로 살기 너무 괴롭고 힘든데
    전업친구가
    난 너무 행복하고 안정된 삶을 살고있어 니인생이 괴로운건 니탓이지 나좀봐 이렇게 행복하고 평온하잖아 돈이야 적당히만 있으면 되지
    이러면서 공자님 타령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듯
    이러나 저러나 먼저 발끈하는 사람이 지는거죠

  • 5. ㅇㅇ
    '20.12.11 2:23 AM (223.38.xxx.96)

    결혼은아니고 저는 프리랜서겸 자영업이고 좀 바쁘게 직장다니는 애가 저한테 은근히 공격적이었네요 그때 쏘아붙여줄껄 지금은 안보는 사이

  • 6. ....
    '20.12.11 2:35 AM (94.134.xxx.216)

    흠 여기야말로 전업 가스라이팅 오지는데,,,,, 원글 친구같은 사럼들 널렸어요,,

  • 7. 흐음
    '20.12.11 2:35 AM (121.129.xxx.84)

    친구도 힘들어서 그런가봅니다. 친구에게 솔직하게 말하세요~ 너의 그런말들이 나에겐 상처가 된다.. 물론 안보면 당분간 속편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리워집니다. 그리고 나이들면 어릴때처럼 좋은 친구 만들기 쉽지 않구요^^ 이럴땐 솔직해지는게 낫더라구요~ 원글님의 마음을 얘기하세요 친구도 아차하며 내가 경솔했구나 느낄거에요 말안하면 모릅니다.

  • 8. DD
    '20.12.11 2:50 AM (218.238.xxx.34)

    자존감은 약하고 자존심이 쎄서 그래요.
    저런 사람들은 친구뿐만 아니라 대충 아는 사람들한테도 저런식으로 찔러볼거예요.
    받아주면 점점 더하구요.
    상대방이 어떤 상태인지 관심도 없고 그저 지 감정만 배출해야하는 사람요.

    앵무새처럼 너 힘들겠다 그래 나는 팔자 늘어진다 애랑 너무 행복하다 너 힘들겠다 반복해보세요.ㅎ

  • 9. gma
    '20.12.11 5:03 AM (1.232.xxx.175)

    세상에 친구 삼을 사람이 그 사람 1명이라면 그냥 너 힘들구나 하고 넘어가시구요.
    사실 저는 굳이 저런 사람 친구라고 끼고 있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다만 선택지가
    1. 조용히 멀어진다.
    2. 솔직히 너의 공격적인 태도가 마음에 걸린다. 내가 널 존중하는것처럼 날 존중해주길 바란다. 그건 당연한거다.
    3. 응. 나야 애들이랑 좋지. 너는 좀 힘들긴하겠다. 남편이 좀 쉬라고 안해줘? 모른척하니? 너 그렇게 고생하는데? 그걸 그냥 둬? 애들은? 너 없어도된대? 하긴 뭐 네가 그렇게 크게 해주는게 없음 애들도 기대를 안하겠지. 그건 편하겠다 에구 부럽다 야 회사 있는 동안에는 프리할거잖아 얼마나 좋아. 난 24시간야. 너는 아마 모르겠지... 이래보세요 ㅎㅎ

    굳이 이 나이에 뭔갈 가르쳐야 아는 거라면 나중에 또 그럴거라고 봐요.
    현명하게 인간관계하는것도 좋지만, 나한테 감정배설하는것까지 같이 봐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 10. 가만히
    '20.12.11 6:10 AM (73.136.xxx.25)

    있으면 참고 지나가는 줄 모르고 자기가 막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더라고요.
    무슨 말 할지 몰겠으면 그냥 싸늘하게 "지금 그말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이야? 나 기분 나쁜데 담에 통화하자." 이런식으로라도 언짢음을 표시해주세요.
    진짜 막 화내고 진상으로 나오면 끊는거고 조심하면 그나마 관계가 지속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상호 존중이 없는 관계는 오래가기 힘들어요.

  • 11. ㅇㅇㅇ
    '20.12.11 8:27 AM (121.187.xxx.203) - 삭제된댓글

    누구나 내 행동과 말을 아무리 좋게
    표현해도 지적이란 기분 나빠요.
    나는 이별보다 함께하고 싶어서 말하지만
    아마도 그 친구가 떠나겠죠.
    더구나 사회생활을 전업이 뭘알겠냐며
    소통이 안되는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전화오면 바쁘다면서 빨리 끊고 만남의 횟수를
    확줄이다보면 어느날 친구 스스로 깨닫는 순간이 와요.
    가면의 융통성도 지혜죠.

  • 12. 친구본인이불행
    '20.12.11 8:50 AM (121.190.xxx.146)

    그렇게 살면 친구 본인이 제일 불행하죠 뭐.....
    매사에 남이랑 비교해서 불만, 세상에 자기만 힘들고 남들은 다 편한 것 같고...
    남편이랑 사이도 안좋을거에요. 대개보면 자기만 힘들다 싶은 사람들 주변 가족들을 가만히 두고 보지를 않아요. 자기만 일하는 것 같아서 억울해서 죽거든요. 가족들을 아주 볶더라구요. 그렇게 볶인 가족들이랑 좋은 관계가 있을 수 없고....평생이 꼬이는 거죠. 나중엔 자기가 뭘 어쨌다고 가족들까지 다 자기한테 소원하냐고 불만....

    만남을 줄이고 퉁화도 줄이고 원글님 마음의 평안을 얻으세요. 그 친구는 아마 님이 워킹맘이라도 자기보다 편하다고 공격할거니까요....

  • 13. 흠..
    '20.12.11 10:31 AM (211.227.xxx.207)

    워킹맘은 이래서 서러워 넌 모르지?
    넌 알수가 없어. 니가 뭘 알겠니 이것아 넌 꿀이지 이런 식인데
    쏘아붙여주고 싶어요 솔직히


    -------------------

    네 쏘아붙여주세요. 지가 뭔데 남의 삶에 이래라 저래라 꼴값인가요?

    야 너도 억울하면 전업해. 니가 일하는 스트레스를 왜 나한테 푸니?
    그래.. 니네 애들 불쌍하다 엄마 손 필요한 나이에 왜 나가서 일해..
    하면서 한마디 하셔야죠.

    무례한 것들한텐 예의차려 대해줄 필요없습니다.

  • 14. ....
    '20.12.11 11:12 AM (221.157.xxx.127)

    내가 존중하면 상대도 존중할것 같나요 아니에요 무시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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