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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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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답답합니다..남편의 거짓말

답답 조회수 : 5,657
작성일 : 2020-12-08 17:15:34

열흘전에 남편이 저를  속여왔다는걸 알게됐어요

정황만 있을뿐 정확한 증거는 없어요

그래서 저혼자 상상을 하게되요

성매매일수도있고

동호회에서 만난 여자와 엔조이로 만났을수도있고

후배 친구들이랑 같이 어울려 놀았을수도 있아요(남편은 후배 친구들과 잠깐 어울렸을뿐이라고 해요)

맹세코 너랑 아이를두고 니가 상상하는 그런일은 저지르지 않았다고

그런데 널 속이고 후배친구의 여자친구들과 술자리는 했다며 정말 미안하다고 했어요

후배를 데리고 와서 해명도 하고 했지만

제 느낌은 그게 아니라 넘 힘드네요

절대 그럴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술은 좋아해도 그럴사람은 아니라고..

시간이 지났고

제 마음도 좀 추스러져서 미움이 조금은 사그러들었어요

핸드폰 번호도 바꾸고 외출도 하지 않네요

주말엔 아이들과 같이 먹을 먹거리도 알아서 다 하고

너무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그게 또 의심스러워요

자기가 그렇게까지 잘못한게 아니라면 저렇게 까지 하면서

저한테 미안함의 마음을 보일까... 그리고 지금은 그럴수도 있지만

그것도 금방 지치지않을까.. 나는 남편이 외출을하면 평온한맘으로 기다릴수있을까..

일이터진 첫날

너무 경황이 없어서 남편에게 제대로 따져묻지 않은게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다시 그일에 대해 묻기가 괜히 겁이나고 그래요

저는 남편을 많이 사랑해요

그렇치만 그동안 당신이 나한테 해온 나쁜 짓을

조금은 따져 물어야 할거 같아요

주말에 둘이 어디가서 말하려고 하는데요

어느정도 정리된 상황을 괜히 나쁘게 만드는 일일까요




IP : 220.120.xxx.19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0.12.8 5:16 PM (121.165.xxx.46)

    살거면 캐지마시고
    헤어지려면 캐세요.

  • 2.
    '20.12.8 5:18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시기를 놓쳤어요.
    근데 그거 안하면 어차피 나를 망칠거 같으면 하세요.
    이러나 저러나 결과가 나쁜데 해보는게 낫죠.

  • 3. ...
    '20.12.8 5:18 PM (175.192.xxx.178)

    본인 말을 믿어줄 수밖에요.
    의심은 서로가 참 힘들어요.
    그래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으면 물어 보세요.
    부부로 살면서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 4. .....
    '20.12.8 5:19 PM (112.152.xxx.246)

    에휴...힘드시겠어요. 부부가 신뢰가 깨지면 사는게 사는게아니죠.
    첫댓글님 말씀대로 살거면 캐지마시고 시간이 해결하는 수 밖에.....

  • 5. 그만하세요
    '20.12.8 5:29 PM (119.71.xxx.160)

    남편분이 그정도 노력하는 모습 보여주면
    아닌 겁니다.

    제가 남편분 입장이라면 점점 원글님이 부담스럽고
    싫어질 것 같아요

    스스로를 망치는 짓 하지 마세요.
    그렇게 의심스러우면 차라리 이혼하세요

  • 6. 지난일 말고
    '20.12.8 5:31 PM (223.62.xxx.173)

    내가 감정이 어땠다는걸 표현하세요
    그냥 화났다가 아니라
    여기쓰신것처럼
    널 믿었는데 그일로 신뢰가 깨져 내스스로 너무 힘들다
    앞으로 니말들을 신뢰하게 되기까지 시간이 걸릴거 같다 등등
    비난하지 마시고 님이 얼마나 힘든지 표현하는 자리로 만드세요
    비난하고 캐물어봐야 방어하고 변명하고
    님이 원하는 답은 나오지 않고
    싸움이 될수 있어요
    이혼하실거 아님 믿어야죠 ㅜㅜ

  • 7. 지난일
    '20.12.8 5:33 PM (222.106.xxx.155)

    반성하는 인간은 거의 없어요. 이미 본인은 죗값 다했다고 생각(몸 사리고 있으니)하니 캐물으면 난리 칠거예요. 차갑게 용서하는 척 하고 두고 보세요. 정황이 아닌 증거를 잡으세요

  • 8. ㅎㅎ
    '20.12.8 5:39 PM (220.118.xxx.17)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는데
    당연 아니라고 하고 확인도했지만
    의심을 끝까지 의문으로 두긴했는데
    한번 완전 난리 쳐주고(정말 뭔가 잘못했고 그게 들키면 모든게 끝이구나 정도는 본인도 인지하게)
    그렇다고 그걸 매번 끄집어 내서 서로 피곤하게 하진않고요.
    그냥 제 나름대로 선을 만들고 이런저런 제일 등등 만들어서 저는 저대로 잘지내요,
    의문이 완전 풀리면 그땐 뒤도 안돌아볼거고요.

  • 9. 그거
    '20.12.8 5:39 PM (14.52.xxx.225)

    이혼할 거 아니면 빨리 잊으세요.
    지금 들춰내고 쑤셔대는 거 남편이 한 행동 이상으로 가학적인 겁니다.
    관계를 끝낼 생각이면 맘대로 하시고 이혼하세요.
    어차피 원글님 맘대로 생각할 거잖아요.

  • 10. ......
    '20.12.8 5:41 PM (112.145.xxx.70)

    한번 깨진 신뢰는 절대로 회복될수없어요
    무슨 일이 당연히 있었겠죠.
    성매매든 뭐든..
    그러니까 만회하려고. 님 성격아니까 저러는 거구요.

    다 님 생각이 맞아요
    하지만 더 따지고 든다고 해서
    달라질건 없어요

    어떻게 하는 게 본인한테 유리한지
    잘 생각하고 행동하세요
    다만 남편한테 더 징징징 거려서
    얻을 건 없을거에요

  • 11. ㅎㅎ
    '20.12.8 5:41 PM (220.118.xxx.17)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는데
    당연 아니라고 하고 확인도했지만
    의심을 끝까지 의문으로 두긴했는데
    한번 완전 난리 쳐주고(본인이 정말 뭔가를 잘못했고 그게 들키면 모든게 끝이구나 정도는 인지하게)
    그렇다고 그걸 매번 끄집어 내 서로 피곤하게 하진 않고요.

    그냥 제 나름대로 선을 만들고
    이런저런 제가 잘지내는 방법을 찾아 잘지내요. 일도하고 이런저런 차곡차곡요.,
    의문이 완전 풀리면 그땐 뒤도 안돌아 볼거고요.

  • 12. 남편은
    '20.12.8 5:43 PM (180.65.xxx.176)

    가정은 지키고 싶은거지요.
    우리나라 남자들 그런쪽으로는 서로서로 너무 관대해요.
    아마 캐물어도 사실대로 이야기하지 않을겁니다.
    그게 원글님을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구요.
    외도가 사실이라면 절대 한번으로 끝나지 않아요.
    이혼과는 상관없이 남편에게 준 원글님의 신뢰를 거두세요.
    보통은 이런글에 답글달지 않는데
    원글님이 너무 상처받은게 글에서도 느껴집니다.

  • 13. 남자들은
    '20.12.8 6:48 PM (182.222.xxx.116)

    다 한편이에요. 전 신혼때였어요. 그땐 제가 너무 어렸고 세상물정 몰랐고 또 이혼하고 자신없었어요.
    근데 가만히 지나가면 나중엔 남편은 과감해지고 죄책감없이 반복하던걸요?! 오피스와이프로~ 나만 정신병자되고 의부증환자되던걸요?! 전 정서적인 자립, 경제적자립 준비했어요. 이혼해도 상관없다. 니가 그러면 나도 똑같이한다 마인드로 일부러 사뢰생활 모임나갔어요. 이젠 티나게 안그러는거 같은데 모르죠~
    남편에 대해서 레이더는 세우고 있지만 이젠 협의없이 끝을 내기 위한거에요. 자립하세요. 그리고 힘들어지는거 아이들앞에서 티내며 추스리지 못하면 의부증으로 몰아가요~똑똑해져야하고
    남자라는 남편을 파악하고 더 똑똑해져야해요. 그래야 죽는척이라도 하며 살아요.

  • 14. 이제부터
    '20.12.8 6:57 PM (112.145.xxx.133)

    진짜 결혼 생활인거죠
    마음 잘 다스리시고 관계 잘 유지하시길 바래요

  • 15. ....
    '20.12.8 7:49 PM (116.41.xxx.165)

    알랭드보통의 사랑의 기초 책 추천합니다.
    결혼생활을 하면서 남자주인공이 외도하는 심리 과정 후회 결국은 사랑은 가족
    이런 심리들이 아주 현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어요.
    거기서도 거짓말을 하고 아내 눈치를 보고 뭐 별 찌질한 상황이 다 나와요
    결혼이란게 결국은 낭만적인 사랑의 환상에서 벗어나는 과정이자
    내가 상대방의 모든 것이 될 수 없다는 걸 인정하는 과정인거 같아요
    내가 선택한 남자도 결국의 세상의 그놈이 그놈인 놈 중 한명이었구나....
    그럼에도 나와 내 아이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보호해줄 수 있는 단 한명의 남자라는게
    아이러니한거죠

  • 16. ..
    '20.12.8 10:42 PM (180.71.xxx.240)

    영리해질 때에요.
    시기는 지난게 맞고
    의심은 남았죠.
    신뢰는 깨졌고
    상처가 남았어요.

    현실은 남편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잘하려고노력하는데
    사실여부를 확인하고싶은거에요.

    그런데 여자들 육감 무시못하는게
    거의 들어맞아요.

    자 여기서 그게 사실이면 어떡하실거냐에요.
    첫댓글님 말대로 되는거죠.
    그게 사실이건 아니건 원글님 마음이 어느쪽인지
    아이와 원글님께 어떤방향이 좀 더 나은건지
    잘 생각해보세요.

    저라면 애없었던 시기엔 손절이 답이나
    아이의 존재가 변수가 클것같아요.

  • 17. ...
    '20.12.8 10:55 PM (125.177.xxx.158)

    제 생각엔 남편분 심각한 사고는 안친 것 같아요.
    심각한 사고 친 경우엔 남자들 99.9999% 의심하냐고 불쾌해하고 적반하장으로 나와요.
    저렇게 알아서 기는 경우는
    본인이 여자들하고 어울려 논게 충분히 미안하고 이 정도로 애교부리면 좀 풀리겠지 하는 단순한 마음인거죠
    본인이 다른 여자랑 잤다? 그게 진짜라면 와이프한테 들키는 순간 이혼인데
    내가 잘못을 인정하겠어요? 절대 잘못 인정 안하고 끝까지 발뺌하고 떳떳이 굴죠
    자기가 생각해도 요정도는 요렇게 내가 순둥하게 굴면 용서해줄만 하겠지? 하는 마음이겠죠

  • 18. 이젠
    '20.12.9 1:09 AM (94.196.xxx.169)

    남편이 했냐 안했냐보다는 나의 깨어진 신뢰에 초점을 맞추셔야 할 것 같아요. 그거 정말 피 말리는 일이거든요. 지금부터 준비하세요. 경제적 자립이 제일 중요하고 할 일을 만들어 바쁘게 사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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