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랜 연애에도 결혼 접은 이유가

.... 조회수 : 4,998
작성일 : 2020-12-08 08:51:10
몰랐어요
그냥 사랑 식어 그런 줄 알았는데
모두가 등 떠밀어도 전 꼼짝 안했거든요
이별 후 돌이켜보니 사람이 좋았어도 내키지 않았던 이유가 시부모될 사람들 때문이었네요
그때 떠밀리듯 결혼 안한 건 신의 한 수
평범한 집안에 아들 둘
장남
가부장적 분위기
조건은 제가 훨씬 나았어요
연애 하는 동안 몇몇 성취도 있었는데
그집안선 제가 뭘 해낼 때 축하한번 해준 적이 없었어요
아주 가까이 지냈어도.. 생각해보면 늘 아들보다 잘나갈까 전전긍긍했던 거 같아요
당장 아무 것도 해줄 수 있는 것도 없으면서 결혼 재촉에..
주기적으로 전화 하라고 난리.. 결혼도 안했는데..
나쁜 분들은 아니었지만 오래된 관습을 답습하는 분들이었네요
어찌보면 전 늘 애정결핍이었고
다른 것보다 절 많이 좋아해주는 이유하나로 그사람 못 놓았었나봐요
이별 후 지금.. 더 좋은 사람 만났어요
이 사람은 모든 면에서 절 좋은 방향으로 자극해요
요즘은 그간 못했던 자기계발 맘껏하네요
흔히 말하는 결혼 적령기는 지났어요
하지만 후회는 없네요
되려 그때 결혼했다면 내 인생 어떻게 됐을까 아찔하네요
물론 팔자려니 하며 다 포기하고 살았을 수도 있겠지만
둘 중 선택하라면 망설임 없이 지금 이 삶일 거 같아요







IP : 112.186.xxx.18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ㅇ
    '20.12.8 8:55 AM (121.165.xxx.46)

    어휴 정말 다행이네요.
    많이 행복하시길

  • 2. ...
    '20.12.8 8:57 AM (221.151.xxx.109)

    주기적으로 전화 하라고 난리.. 결혼도 안했는데..

    여기서 바로 아웃!!
    잘 하셨어요

  • 3. ......
    '20.12.8 9:13 A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지나고나니, 객관적으로 보이나 보군요.
    멋있네요. 좋은분도 다시 만나고...
    저는 결혼적령기때 연애3년차. 옆에 있던 사람이랑 결혼한 평범한 사람인데, 그때 ... 남편이랑 결혼안했으면, 헤어지고,결혼 안 했을거 같아요. ㅡㅡ

  • 4. 주기적으로
    '20.12.8 9:15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전화하라고 난리...결혼도 안했는데22222
    아웃못하고 결혼했는데 지금은 제전화 한통도 못받고 계심.
    이렇게 되기까지 그 험난여정..
    애초에 잘하셨어요짝짝짝.

  • 5. Ff
    '20.12.8 9:20 AM (211.40.xxx.104)

    제가 그런 결혼을 하고 11년만에 이혼했어요
    못 난 남자 뒤치닥거리 하느라 내 인생이 사라 지더라구요
    원글님 글에"나를 좋은 방향으로 자극한다 "라는 부분이 인상깊네요 .저도 늦게 라도 그런 사람을 만날수 있으면 좋겠어요

  • 6. ...
    '20.12.8 9:26 AM (112.186.xxx.187)

    진짜 저도 그 남친 취업부터 다 도왔는데 제 인생이 없더라구요
    211.40 님 용기 있는 분이니 꼭 좋은 분 만날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44426 노원구 사시는 분들 도와주세요 3 비누인형 2020/12/08 1,383
1144425 방탄 가장 많이 트윗된 셀럽, 뮤지션 세계 1위... 진짜 넘사.. 2 ㅠㅠ 2020/12/08 1,840
1144424 코로나19 백신 4천400만명분 확보..해외제약사 4곳과 계약·.. 24 .... 2020/12/08 2,135
1144423 속보)공수처법 개정안.jpg(득표예상추가) 38 김용민황운하.. 2020/12/08 2,862
1144422 생리시작 후 되찾은 평화 6 ㄴㄴㄴㄴ 2020/12/08 2,138
1144421 집값은 장기적으로는 떨어지겠죠 6 ㅇㅇ 2020/12/08 1,911
1144420 치마체형? 바지체형? 7 iiiii 2020/12/08 1,627
1144419 폰 번호 변경 2 핸드폰 2020/12/08 1,058
1144418 겨울방학동안 학교자습과 윈터스쿨 뭐가 좋을까요? 5 예비고3 2020/12/08 934
1144417 석사 논문... 변명거리(?) 좀ㅠㅠ ㅠㅠ 2020/12/08 1,161
1144416 수능 폭망 어찌해야할지... 19 수능 2020/12/08 4,257
1144415 단호박! 단호박! 법사위 위원장 윤호중 15 신나라 2020/12/08 2,032
1144414 어제 펜트하우스 앞부분을 못 봤는데요 1 .. 2020/12/08 966
1144413 대표이사 사모님께서 위중하신데 5 직원 2020/12/08 2,653
1144412 홈플가면 휴대폰 공기계 살수 있나요? ... 2020/12/08 557
1144411 인하대랑 과기대중 어디가 나을까요 34 우유 2020/12/08 5,328
1144410 삼겹살을 양념 넣고 푹 끓이면요? 4 .... 2020/12/08 1,526
1144409 인바디 잘못 측정되는 경우도 있을까요? 1 uuuu 2020/12/08 830
1144408 동해 바닷길 드라이브 가려면 4 네비 2020/12/08 1,461
1144407 나만의 작은 크리스마스 준비 3 ..... 2020/12/08 1,824
1144406 동네 새로 올라온 전세가가 몇달사이 4억이 올랐어요 11 동네 2020/12/08 2,731
1144405 광주 동물병원 강아지 학대 청원 도와주세요 12 .. 2020/12/08 946
1144404 윤석열 해임 청원 15만 넘었네요. 33 나옹 2020/12/08 1,315
1144403 남편에게 어떻게 말을 할까요? 아님 그냥 둬요? 18 이유 2020/12/08 5,633
1144402 왜 거절에는 이유를 덧붙여야할까요 4 .. 2020/12/08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