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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해서 행복하셨나요?

궁금 조회수 : 4,461
작성일 : 2020-12-08 00:40:37
저같은 경우 시작이 워낙 가난했기에 인생에서 남들에겐 당연한 일들이 다 성취로 느껴졌었어요.

그래서 인생을 살면서 절망도 많았지만 나름 성취해낸게 많다..이렇게 느끼는 타입인데요
그 성취들에 대한 행복이 오래가지 않더라구요.
어디든 다다르고나면 그렇게 원했던 그곳은 제 상상속의 현실과는 다르더군요.

50이 되고나니 내가 너무 무리하게 애쓰며 살아왔구나..후회됩니다.
노력을 안하고 산다는 말이 아니라 안달복달 뭔가 가지기위해 사는 삶은 안해야하지 않나...
뭔가 애달프게 원하던걸 이룬다고해서 그래서 내가 그만큼 행복해진건 아니지않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즘은 인생의 우선순위를 다시 생각합니다.
성취하기보다는 마음에 평안을 담고 살고 싶다는 생각인데 살아 온 틀이 있어서
쉽게 바뀌지 않네요.

다른분들은 이런 생각 안하시나요?
IP : 99.240.xxx.127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0.12.8 12:45 AM (112.170.xxx.111)

    40대 중반인데 지금까지는 비슷하게 살았거든요.
    그러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지금 쉬고 있는데 영 불안해요.
    그냥 편하게 맘먹고 느긋하게 살면 나중에 후회하지는 않을까요?

  • 2. ㅇㅇ
    '20.12.8 12:53 AM (211.193.xxx.134)

    정말 중요한 가치를 얻었을 때 행복한거죠

    남은 있는데 내가 없어서 노력후 가지면 본전같은 생각이 들것같네요

  • 3. 후회 할수도
    '20.12.8 12:53 AM (99.240.xxx.127) - 삭제된댓글

    있고 안할수도 있겠죠.
    다만 남의 말에 따르지 말고 자신의 의견대로해야 후회가 적은건 맞는데
    사실 통찰력이 부족한 저같은 보통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가장 옳은 선택이 뭔지 알기가 힘들더라구요.

    다만 경험치가 좀 쌓이니 알게되는건
    인생에서 중요한건 노력보다 방향이라고 자주 생각이 들어요.

  • 4. 정말 중요한
    '20.12.8 12:59 AM (99.240.xxx.127) - 삭제된댓글

    가치가 뭘까요?

    남들이 원하는 곳에 올라가도 그곳엔 항상 저보다 더 나은 사람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과 비교하면 그저 그렇지만 그래도 여기 올라오고싶어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내가 가진건 그래도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 것인걸까요?

  • 5. 정말 중요한
    '20.12.8 1:00 AM (99.240.xxx.127) - 삭제된댓글

    남들이 원하는 곳에 올라가도 그곳엔 항상 저보다 더 나은 사람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과 비교하면 그저 그렇지만 그래도 여기 올라오고싶어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내가 가진건 그래도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 것인걸까요?

    남들과 비교를 해야 행복이 느껴지는 행복이 정말 행복인건가요?

  • 6. 정말 중요한
    '20.12.8 1:01 AM (99.240.xxx.127) - 삭제된댓글

    가치가 뭘까요?
    남들이 원하는 곳에 올라가도 그곳엔 항상 저보다 더 나은 사람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과 비교하면 그저 그렇지만 그래도 여기 올라오고싶어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내가 가진건 그래도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 것인걸까요?

  • 7. 정말 중요한
    '20.12.8 1:02 AM (99.240.xxx.127)

    가치가 뭘까요?
    남들이 원하는 곳에 올라가도 그곳엔 항상 저보다 더 나은 사람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과 비교하면 그저 그렇지만 그래도 여기 올라오고싶어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내가 가진건 그래도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 것인걸까요?

    남들과 비교를해야 느껴지는 행복이 정말 행복인걸꺼요?

  • 8. 아래에
    '20.12.8 1:05 AM (39.7.xxx.45)

    엇 비슷한 답글을 달았는데,
    목표 지향형 인간이라 계속 높은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고..하며 살았는데 매번 기쁨이 얼마 안 갔어요. 금방 허무해지더군요.
    그러다 건강을 잃으니 더 허무하네요. ㅎ
    능력이 더 출중하고, 체력도 막강한 사람이었다면 또 달랐을까요?
    ^^

  • 9. ㅇㅇ
    '20.12.8 1:12 AM (211.193.xxx.134)

    만약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나 배우자를 만나
    생계걱정을 전혀 안해도 되는 상황이 되었으면

    님은 무엇을 추구했을까요?

  • 10. 글쎄요..
    '20.12.8 1:21 AM (99.240.xxx.127)

    제가 살아온 틀이 뭔가를 이루는데서 삶의 동력을 찾는거라
    그 밖의 틀이였으면 내가 어떤 사람이였을까...생각하는게 쉽지 않네요.
    예전엔 이 정도 돈이 있으면 은퇴한다..했던 금액에 도달했는데도
    그 금액은 전혀 충분해보이지 않으니 세상이 변하기도 했지만
    나의 삶에대한 기대치도 많이 변해서 이런식이면 내가 무슨 구글 ceo도 아니니 대단한 부는 못이룰테고 그저
    내 능력 안에서 할수있는 최대치를 얻는다해도 나는 늘 목마를거 같다는 깨달음이 있네요.

  • 11. ㅇㅇ
    '20.12.8 1:34 AM (211.193.xxx.134)

    사람은 생계문제가 없을 때 하고싶은 것을 해야 행복합니다
    그것이 원래 그 사람이 하고싶은 것이었죠

    꿈이죠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계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기에
    원래 자기가 해보고 싶은 것을 많이 못하면서
    인생을 살게됩니다

    그냥저냥 사는거죠

    그러니 시간이 많이 지난후 아쉬움이 많이 남는겁니다

    요즘 청소년들 중에 꿈이 없는 애들이 많을겁니다
    슬픈 일입니다
    대한민국이 이정도 살면서도 꿈을 꿀 수 없다니

    그 애들의 부모가 꿈과는 별로 상관없는 삶을 살았기에
    아이에게 꿈에 대한 이야기를 못해주었을 겁니다

    그리고 또 우리나라의 괴물같은 교육현실이 두 번째의 기회도
    뺏어갔겠죠

  • 12. 저도 50
    '20.12.8 1:36 AM (211.54.xxx.224) - 삭제된댓글

    그 목마름이 좋지 않나요?

    굳이 구글 CEO랑 비교 할 필요 뭐가 있나요? 그냥 어제 보다 낫고 한달전 보다 발전하고 1년 전이랑 비교

    하면 조금 더 사람 됐네 라는 생각 들수 있게 살자 라는게 제 모토에요.

    공부가 되었든 돈이 되었든 성격이 되었든 조금 더 끊임없이 행복하게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만 알다 타인이 보이고 좀 더 다른 세계 알게 되면서 시야가 확장 되는 기분이 되네요.

  • 13. ...
    '20.12.8 1:58 AM (122.35.xxx.167)

    저도 40대 후반..
    많이 이루었고 인정도 받았지만
    중간고사 끝나면 기말고사
    기말고사 끝나면 또 중간고사...
    끊임없이 주어지는 시험, 또 받아들어야 하는 성적표
    올라갈수록 더한 경쟁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며 살고 있네요
    심지어 저는 제가 정말 원하던 일을 직업으로
    삼는 행운을 누리는데도 이렇게 해서 그 끝에 뭐가 있을까 생각하면
    허무해집니다.
    결국은 과정인것 같아요.
    과정속에 행복을 느껴야 하고 결과는 덤일뿐.

  • 14. ㅇㅇ
    '20.12.8 2:05 AM (211.193.xxx.134)

    꿈을 잘 골라야 합니다

    그런데 님 글을 보면

    님은 그 과정도 잘 못 즐기는 것같이 보입니다

  • 15. 이게
    '20.12.8 2:28 AM (211.196.xxx.33)

    바로 인간이 가진 속성중에 하나지요
    평소 가치 기준을 어디다 두고 사는냐가
    그사람의 충만한 삶을 좌우한다고 봐요

    세상의 이치를 조금씩 깨닫고
    인간에대한 이해를 하게 되면
    살메대한 열정은 식지만
    그 무던함을 사랑하게 되고 편견이 없어지면서
    내 상황 내조건을 인정하고 사랑하게 되는거
    같아요

    결국 모든건 내가 만든다는거

  • 16. 제 경우
    '20.12.8 2:31 AM (112.167.xxx.66)

    저도 원글님처럼 원체 빈한했고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었어요.
    그래서 내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지 않으면 암것도 안되는거
    너무너무 잘 알고 있었구요.
    사는 동안 정말 힘들었어요.
    근데 이제와서 보니
    제가 얻은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인거 같아요.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 없어도
    나는 해낼수 있다는 확신,
    남들보다 오래 걸리더라도 내가 원하는 곳까지 가겠다는 결심.
    이런게 저를 단단하게 잡아준거 같아요.

    내가 뭘 이루었다 해도 더더 잘하는 사람 눈에는
    시시해조일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렇게 노력하는 동안
    나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수 있고
    매일매일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는 순수한 기쁨 때문에 행복한거예요.
    뭘 이루고 뭘 얻어서가 아니라요.

    82에선 가는은 죄악시 되더라고요.
    여긴 부티 좋아하고 부모덕 남편덕 있는걸 최고라 여기고
    열심히 사는거 아득바득 구차하다고 하죠.
    근데 전 자기가 뭔가를 이루기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경험이 없는 사람 말은 허언으로 들려요.
    그리고 자신이 그런 힘든 상황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사회적 약자를 이해할수 있다면 아주 예외적인 거라고 생각해요.

  • 17. ㅇㅇ
    '20.12.8 2:41 AM (222.114.xxx.110)

    결과보다 성취하는 과정을 즐겨보세요.

  • 18. 위 두분
    '20.12.8 2:41 AM (99.240.xxx.127) - 삭제된댓글

    답글에 동의되는 부분이 많아요.
    전 금수저 친구들이 부럽긴했지만 제가 걸어온 인생과 성취에 대해
    나름 뿌듯해합니다.
    특히 저희 어머니가 꿈도 못꾸시던것들, 평생 부러워만 하신걸 제가
    가지고 있으니까요.

    제 친정은 가난하지만 시댁은 부유하세요.
    뭐 타고난 부는 아니고 시모님들이 노력해서 중하에서 중상정도로 올라선 경우죠.
    그런데 그렇게 행복하게 보이지 않으세요.
    뭐 비슷한 나이 또래분들보다 낫긴하지만
    삶과 노년이 주는 무게를 돈 있다고 피해지는 것도 아니고.

    제가 50이 되면서 인생관이 좀 바뀌고 있는거 같아요.
    제 습관들도 좀 바꾸고 나보다는 남에게 좀 주면서 살아야겠다...
    내 그릇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그게 행복이지 않을까..이런 생각도 가끔 듭니다.

  • 19. 윗분들
    '20.12.8 2:43 AM (99.240.xxx.127) - 삭제된댓글

    답글에 동의되는 부분이 많아요.
    전 금수저 친구들이 부럽긴했지만 제가 걸어온 인생과 성취에 대해
    나름 뿌듯해합니다.
    특히 저희 어머니가 꿈도 못꾸시던것들, 평생 부러워만 하신걸 제가
    가지고 있으니까요.

    제 친정은 가난하지만 시댁은 부유하세요.
    뭐 타고난 부는 아니고 시모님들이 노력해서 중하에서 중상정도로 올라선 경우죠.
    그런데 그렇게 행복하게 보이지 않으세요.
    뭐 비슷한 나이 또래분들보다 낫긴하지만
    삶과 노년이 주는 무게를 돈 있다고 피해지는 것도 아니고.

    제가 50이 되면서 인생관이 좀 바뀌고 있는거 같아요.
    제 습관들도 좀 바꾸고 나보다는 남에게 좀 주면서 살아야겠다...
    내 그릇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그게 행복이지 않을까..이런 생각도 가끔 듭니다.

  • 20. 윗분들
    '20.12.8 2:48 AM (99.240.xxx.127)

    답글에 동의되는 부분이 많아요.
    전 금수저 친구들이 부럽긴했지만 제가 걸어온 인생과 성취에 대해 그 노고를 스스로가 대견해하고 인정합니다.
    저희 어머니가 꿈도 못꾸시던것들, 평생 부러워만 하신걸 저는 누리고 있죠.
    그리고 평생 꽃밭만 걸어온 친구들에 비해 인생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고있기에
    제가 겪은 힘든 시간에 대해서도 이젠 딱히 불만도 없습니다.
    저는 대다수가 동의하지는 않지만 고통이 사람을 깊게한다고 알고 있으니까요.

    제 친정은 가난하지만 시댁은 부유하세요.
    뭐 타고난 부는 아니고 시모님들이 노력해서 중하에서 중상정도로 올라선 경우죠.
    그런데 그렇게 행복하게 보이지 않으세요.
    뭐 비슷한 나이 또래분들보다 낫긴하지만
    삶과 노년이 주는 무게를 돈 있다고 피해지는 것도 아니고.

    제가 50이 되면서 인생관이 좀 바뀌고 있는거 같아요.
    제 습관들도 좀 바꾸고 나보다는 남에게 좀 주면서 살아야겠다...
    내 그릇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그게 행복이지 않을까..이런 생각도 가끔 듭니다.

  • 21. ㅡㅡㅡ
    '20.12.8 3:00 AM (70.106.xxx.249)

    인생무상이죠
    이건희 회장 보세요

  • 22. wii
    '20.12.8 4:41 AM (175.194.xxx.130) - 삭제된댓글

    성추가 주는 즐거움과 행복의 영역이 따로 있고
    부족한 부분은 다른 걸로 채워야죠.

  • 23. 별동산
    '20.12.8 6:27 AM (49.180.xxx.38)

    결과보다는 과정이라고 하는 것도 말씀하신 거랑 비슷한 듯.

  • 24. wii
    '20.12.8 7:58 AM (175.194.xxx.130) - 삭제된댓글

    성취하는 동안 희망 있고 즐거웠고 결과도 달콤해요. 댓글들 의견처럼 거기서 생기는 자신감 당연히 따라오고. 어느 위치에 올랐을 때 더 넓어지고 발전하는 문 열기 수월하고 누구에게나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요.
    그러나 한동안 건강보완하고 내 삶의 균형이 맞춰지고 가족과 더 잘 지내고 문리가 트이면서 진정한 행복에 가까워진 거 같아요. 성취한 베이스없이 내면만으로 어느 정도 자족이야 했겠지만 진짜 행복했을까 싶어요.

  • 25. ..원글님
    '20.12.8 8:24 AM (211.186.xxx.27)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두고두고 천천히 보고 싶습니다.

  • 26. 무신교
    '20.12.8 8:26 AM (222.116.xxx.208) - 삭제된댓글

    종교없는데 어렸을때 읽은 성경 영향 많이 받은듯해요
    헛되고 헛되고 헛되고 헛되도다
    그래서 살면서 욕심없이 성취없이 딱 내가 쉽게 할 수 있는 것만 하면서 살았어요
    남편말로는 제가 이기적이랍니다
    전 참 행복하고 좋아요
    지금처럼 남편한테 사랑 많이 받고 또 주면서 별일없이 살다 편하게 죽는게 소원이에요

  • 27. 욕망
    '20.12.8 8:28 AM (125.135.xxx.135)

    끝이 없대오ㅡ
    돈 권력 마약 도박 그 끝이 죽음일지라도.. 박정희도 종신 대통령 할려고 법 바꾸다 결국 죽었구요..
    적당할때 끊어주는게 좋겠더라구요
    어떤 사람은 피카츄 피규어 모으다 칠백개가 돼서 이걸로 정신과 상담까지 신청했다고 하대요

  • 28. 미니멀
    '20.12.8 8:32 AM (125.135.xxx.135)

    미니멀 라이프 시작하니 세상 좋고 이좋은걸 왜 이제 알았나 싶어요. 지금도 내버리는 중인데 집에 노인들 있으니 자꾸 주워오고 쌓아놓고 그럽니다..
    옛날사람들은 워낙 수명이 짧았던지 권력자나 부자들도 사십?즈음에 출가 같은걸 했다고 해요. 추사 김정희도 말년에 그랬는데.. 곧 있을 죽음 대비 겠죠.

  • 29. ..
    '20.12.8 10:03 AM (211.36.xxx.34) - 삭제된댓글

    깊은 고통의 바닥에 인생의 진실이 있어서
    그 바닥을 느껴야 진실을 길어올릴수 있다고 하지요

    저역시 더 나은 인간이 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고통없이 살고 싶었지만
    악의처럼 그냥 툭 떨어진 고통스런 상황속에
    발버둥치며 여기까지 오니
    젊을때는 오만해서 알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고 느껴지네요

  • 30. 사십에 출가라..
    '20.12.8 10:07 AM (99.240.xxx.127) - 삭제된댓글

    충분히 그럴수 있을거 같아요.
    끝없이 욕망을 위해 살았는데 욕망은 바닷물을 마시는거 같다죠.
    마실수록 목마르다고.

    확실히 50이란 나이가 가지는 무게와 깨달음이 있는거 같아요.
    생각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 31. 40에 출가라..
    '20.12.8 10:10 AM (99.240.xxx.127)

    충분히 그럴수 있을거 같아요.
    끝없이 욕망을 위해 살았는데 욕망은 바닷물을 마시는거 같다죠.
    마실수록 목마르다고.

    확실히 50이란 나이가 가지는 무게와 깨달음이 있는거 같아요.
    젊음이 가지는 오만과 근거없는 인생에 대한 자신감이 무너진자리에
    좀 달라지고 나아진 생각들이 서있길 스스로에게 기대하고 노력해 봐야겠어요.

  • 32. 행복하소서
    '20.12.8 10:43 AM (211.236.xxx.51)

    저같은 경우 나이들어 외국에서 석사받고
    귀국해서 힘들었지만 여러가지 시도끝에 취직해서 10년이상 잘 다니고 있어요.
    대학 졸업해서 대기업다닐때보다 성취감도 만족도도 훨씬 높고 지금도 회사에서 인정받고 잘 다녀서 행복합니다.

  • 33. 무상
    '20.12.8 11:31 AM (182.224.xxx.119) - 삭제된댓글

    와 다들 도인 같아요. 이런 생각하기 시작하면 너무 허망해지고 침잠해서 내딛는 일상이나 힘차게 밟고 살자 하는데, 또 인간이니 이런 고민 안 할 수 없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이 말도 나이 들어갈수록 허깨비 같아요. 20대때 좋아하던 그게 10년 20년 뒤에도 좋아하던 건 아니더란 말이죠.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 이것도 너무 상대적인 거라 때때로 오히려 좌절감을 더 깊게 할 수 있고요.
    대부분 다 그러지 않을까요. 성취로 인한 행복은 짧고 그 과정은 길고. 그래서 그 다음 성취를 꿈꾸고. 웬만큼 정점에 올랐을 땐 안도도 하고 허무해도 하며 내려갈 준비도 슬슬 하고, 우선순위 재조정도 하고요.
    안달복달과 허무의 경계를 잘 타는 게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어쨌든 가져봤으니 욕망의 부질없음도 말할 수 있는 거라 봐요. 그것에 충분히 위안 삼아도 좋으실 듯해요.
    어제오늘 이 비슷한 글이 몇개 있네요. 코로나 때문인지 사람들이 안으로의 사색을 많이 하는가 봅니다. 원글, 댓글 다 유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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