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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병원 진단 받아봐야 할 정도의 치매일까요?

50세 조회수 : 1,541
작성일 : 2020-12-07 12:27:32
71년생, 올해 50세입니다

기억력 감퇴 느끼기 시작한 건 30대 부터였고, 몇 년 전부터는 건망증이 좀 심각하네 싶었는데, 요즘은 차원이 다른 듯 해서요

두어 달 전에 아이가 체했다고 남편이 엄지를 따줬다는데, 전 전혀 기억이 안 나요 저도 옆에 있었다는데 말예요 제가, 바늘 소독을 할 땐 라이터 불꽃 중앙의 환원불꽃 끝부분에 해야 가장 뜨거워 그랬다는데, 그제서야 제가 그런 말 한 기억이 나면서 아ㅡㅡ 그래 그랬었지 하고 생각이 어렴풋하게 나고요

핸드폰 문자 정리를 하는데, 보니까 한 달 전에 카드사에서 기프티콘 온 게 있고 유효기한이 며칠 뒤라 아니, 내가 왜 이걸 놓쳤지? 하면서 혹시 몰라 고객센터에 전화해 보니 지난 달에 이미 사용했대요 가계부를 뒤져보니 문자받고 바로 다음날 가게 가서 아이스크림으로 바꿔 먹은 거고, 그제서야 그때 딸애와 신나서 가서 사온 기억이 나네요

아이옷 정리를 하다 보면 언제, 얼마 주고 산 건지 모르는 건 당연하고 심지어는 정말 처음보는 듯한 옷도 있어요 (늘 제가 사주거든요)

뭔가 기억을 해야할 때 머릿속이 아주 하얘지는 느낌을 받아요
인터넷 떠도는 치매검사 문항들은 정말 심각한 어르신들용인것 같고, 제 경우 신경과를 한번 가서 뇌 촬영을 해보는게 나을까요?


IP : 182.212.xxx.1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
    '20.12.7 12:30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원글님께서 이상하다 느끼시면 검사해보시는데요
    지금 제가 글에서 보이는 정도는 아주 소소한 일상이거든요
    그런 소소한 일상 전부를 기억하려면 아마 뇌가 진작에 폭발하거나 타 없어졌을듯요...

  • 2. 남의일같지 않아요
    '20.12.7 12:39 PM (39.7.xxx.33)

    치매는 서서히 진행되는 만성질환 이니까 지금부터
    관리하셔야 합니다 .
    지금상태로 병원가서 검사받아도 아무것도 안나와요
    증상이 심해져서 병원가서 치매초기로 진단받을정도면

    이미 가족이 피부로 느끼는 증상은 중증정도의 증상입니다
    평소 생활습관으로 관리 하셔야 그나마 늦출수 있습니다

  • 3. ㅠㅠ
    '20.12.7 12:43 PM (116.124.xxx.163)

    저보다는 양호하신 것같아요. 20년전 기억은 생생한데 단기 기억은 커녕, 장기 기억도 없습니다. 가끔은 내가 기억하고 싶은 대로 기억이 변조되기도 합니다. 물건을 어디다 뒀는지 기억이 전혀 안나고, 괜찮아 보여서 샀던 옷, 괜찮아보여서 또 사고 집에와서 옷장에 걸어놓다가 보고 부랴부랴 교환하러 갑니다. ㅠㅠ 돈 빌려준 것도 까먹어서 빌려준 사람이 줄때까지 까먹고 있습니다. ㅠㅠ

  • 4. 아마
    '20.12.7 12:47 PM (210.178.xxx.52)

    치매는 병원에 가봐야 할 정도일때는 이미 손쓸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렇지 않지만 이미 미약하게나마 시작되었을때 미리 손을 쓰면 진행속도가 느려져 생각보다 오래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해요.
    뭔가 찜찜하면 무조건 병원에 가시길 권해요. 아무 이상 없으면 좋은거고, 조금이라도 진행된 상태라면 얼른 손을 써야죠.

  • 5. 병원 가셔야죠
    '20.12.7 1:05 PM (14.32.xxx.215)

    요즘 조기치매도 많고 치매 아니더라도 건망증 심한것도 병이에요

  • 6. 음....
    '20.12.7 1:19 PM (58.231.xxx.5)

    기억력도 근육 비슷한 거라고, 자꾸 쓰면 는다는 다큐를 본 적이 있어요. 과잉기억 증후군에 관한 다큐였는데, 미국 어떤 여자가 기억력이 너무 좋은 거죠. 근데 그분이 일기를 쓰더라구요. 그 다큐의 결론은, 그분은 과잉기억증후군이 아니라 기억을 환기시킬 보조 장치를 엄청 많이 가지고 있는 걸로... 그러면서 하는 말이 단순히 기억하려고 하면 잘 안되지만 연관지을 수 있는 연관물(기록 사진 등)을 적극활용하면 기억의 보관기간은 물론 용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나고 더불어 자꾸 기억하는 훈련을 하면 기억근육에 힘이 생겨 기억하는 힘이 커진대요.

    시인 미당 서정주 선생이 구순을 넘어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30여년 전부터 아내 순이랑 둘이 전 세계 산이름을 외었대요. 높은 순서대로 나열된 걸로.
    맑은 정신으로 가셨지요.

    병원도 가 보시되, 자꾸만 기억근?을 쓰는 훈련도 추천드려요.

  • 7. 저도
    '20.12.7 1:28 PM (58.231.xxx.9)

    깜빡하긴 하는데 님은 더 심하시네요.
    결국 기억 난 단 걸 보면 치매는 아닌데
    기억력 감퇴가 좀 빠른 편인 거 같긴해요.

  • 8.
    '20.12.7 1:30 PM (49.165.xxx.219)

    당뇨검사 해보세요
    제3당뇨가 치매에요
    혈관이 막혀서 오는거에요
    조기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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