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리털 패딩'을 분해해 봤다[남기자의 체헐리즘]는 기사를 봤어요

이미 산 패딩 오래입자 조회수 : 2,404
작성일 : 2020-12-05 11:52:34

https://news.v.daum.net/v/20201205080003613

패딩 한 벌에 오리 15~25마리가 '비명'

이 많은 털은 오리와 거위가 내지른 무수한 비명으로 만들어졌다. 전 세계 오리털과 거위 털의 80%가 중국에서 생산된단다.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가 공개한 영상(2014년)을 봤다. 먼저, 우람한 손으로 거위 머리와 목을 꽉 잡는다. 달아나려 버둥거리고 힘차게 발버둥 치지만 소용없다. 옴짝달싹 못 하게 무릎에 끼우고 누른다.

그리 살아 있는 거위 털을 강제로 뽑는다. 여러 번 얻을 수 있고, 상태가 좋아서다. 빠르게 손이 지나갈 때마다, 거위는 아파서 비명을 지른다. 날카롭고 절박한 고음이다. 가슴팍의 연한 솜털이 뽑혀 눈물방울처럼 흩날린다. 날개를 애처롭게 퍼덕이지만, 자비도 멈춤도 없다.

생털이 뽑힌 고통이 끝난 뒤에야 바닥에 풀려난다. 가슴팍은 털이 뭉텅이로 빠져 시뻘건 살갗이 드러났다. 피부가 찢어지고 상처가 났다. 이게 끝이 아니다. 생후 10주째부터 6주마다 손으로 잡아 뜯는다. 알 낳는 거위는 최소 5번, 최대 15번까지 고통을 겪다 죽임을 당한단다.

그리고 다시 눈앞에 놓인 거위털과 오리털을 봤다. 패딩 한 벌에 15~25마리의 가슴털이 들어간다. 새삼 다시 어루만졌다. 흩날리는 털 무더기가 앙칼진 비명처럼 보였다. 고통을 달래듯 천천히 어루만졌다. 쉬이 잠잠해지지 않았다.

         
이미 산 사람, 앞으로 살 사람
여기까지 읽었다면 세 가지 부류로 나뉠 것 같다. 첫째, 이미 이 사실을 알고 패딩을 고민해서 샀거나 아예 안 산 사람. 둘째, 나처럼 이런 줄 모르고 패딩을 이미 구매한 사람. 셋째, 앞으로 패딩을 살 예정인 사람.

이미 산 패딩은 어찌할까. 김성호 성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에게 자문을 구했다. 그는 "그렇다고 패딩을 버리고 또 사면 쓰레기 등 문제가 또 생긴다. 입던 건 오래 잘 입는 게 좋다"고 했다. 김 교수는 20년 전에 산 옷도 닳을 때까지 입는다고 했다.

패딩을 앞으로 살 사람에겐 이런 당부를 했다. 김 교수는 "새로 패딩을 살 땐 내 따뜻함만 생각하지 말고, 다른 존재 입장에서도 따져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민해서 살 수 있단 얘기다. 동물 깃털이 아닌 웰론, 신슐레이트 같은 보온용 신소재를 쓴 패딩들이 나오고 있다. 착한 패딩, 비건 패딩이라 부르기도 한다. 공기를 충전재로 한 제품도 있다. 살아 있는 동물에게 털을 뽑지 않았다는 '윤리적 다운 인증(RDS)'도 있다.


기사 읽는 동안 밍크, 라쿤때처럼 가슴이 아팠어요   양털처럼 자르는 줄 알았더니 무자비하게 뽑아대는군요

패딩 살일 있다면 비건패딩으로 사겠습니다.

IP : 1.231.xxx.1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20.12.5 11:53 AM (1.231.xxx.128)

    https://news.v.daum.net/v/20201205080003613

  • 2. ㅇㅇ
    '20.12.5 12:00 PM (121.152.xxx.195)

    거위털 대체제나 윤리적 다운 인증으로
    사야겠네요.
    근데 선택의 폭이 얼마나 될런지 ㅜ
    멋도 내고 싶고
    동물들도 맘에 걸리고 ㅜ

  • 3. ㅇㅇ
    '20.12.5 12:06 PM (39.7.xxx.210)

    신슐레이트 패딩 가볍고 엄청 따뜻해요

  • 4. 호이
    '20.12.5 12:07 PM (219.249.xxx.155)

    파타고니아가 윤리적인증 업체죠. 광고도 “이거사지마라” 입을옷있으면...
    우리나라에 중고 거위털,오리털 패딩수거해서 뜯어서 재가공해서 파는 제품있었는데
    산동물 털뜯는 비용보다 돈이 더 든다고...
    윤리적인증 좀더 확산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 5. ...
    '20.12.5 12:13 PM (223.28.xxx.131) - 삭제된댓글

    싫증나서 밍크 코트를
    팔아버리고는
    동물 윤리적 이유로 망크코트 안 입겠다 하더니 올해
    덕다운 코트 여러벌 구입한거 자랑하던
    지인에게 이 링크를 보내주고 싶은 마음.

    웰론이 따뜻하고 가볍기는 하나
    덕더운이나 구스보단 확실히 못해요.
    밍크도 가볍고 따뜻함이 최강이기는 해요 .

    나이들어서 몸이 힘들어거나 아픈 사람들에겐
    멋 이전에
    조금 더 무거운 윈터 아우터때문에 많이 힘들어지기도 하니
    윤리와 선택사이에 갈등할수 밖에요.

    저는
    가죽구두나 가방도 안 가진
    선택적 채식인인데

    현실에선 그렇더라 라고 생각해요 .

  • 6. ㅇㅇ
    '20.12.5 3:00 PM (39.112.xxx.169)

    채식 늘리고
    동물털없는 제품으로 찾고
    기부도 좀 하고
    봉사도 찾아하고
    작은 일이라도 할 수 있는거
    조금씩 하고있어요.
    불쌍한 동물들 생각하니
    제 마음 편하고싶어서요.

  • 7. RDS제품이라도
    '20.12.5 5:28 PM (1.237.xxx.156)

    찾아 구매해야겠어요

  • 8. 그래서
    '20.12.5 8:05 PM (218.159.xxx.93)

    이번에 구스패딩 RDS 로 구매했어요.ㅡ.ㅜ
    거위야 오래오래 따뜻하고 가볍게 입을께...

  • 9. ...
    '20.12.5 9:04 PM (124.50.xxx.140)

    끔찍하네요. 거위털도 저렇게 하는줄 몰랐어요. 모르고 산건 최대한 오래 입고 새로살때는 rds로 사야겠네요. Rds 제품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네요. 가볍고 따뜻한 합성재질도요.

  • 10. 그러니
    '20.12.5 9:10 PM (219.115.xxx.157)

    사더라도 산 거 소중히 오래오래 입어요. 멋에 집착해서 여러 개 사는 거 자제했으면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42778 유재석은 참 감동코드 좋아하네요;; 13 ㅇㅇㅇ 2020/12/05 6,322
1142777 지인을 도와주고 불쾌한 감정 6 ㅇㅇ 2020/12/05 4,230
1142776 크롬에서 번역 아이콘이 없어졌어요 2 ..... 2020/12/05 662
1142775 국민연금 추납 13 ........ 2020/12/05 3,896
1142774 민주정권이 들어서면 집값이 급등하는 이유나 좀 압시다. 59 궁금하다 2020/12/05 3,012
1142773 남자 러시아 모자 파는 곳 찾습니다. 6 모자 2020/12/05 1,266
1142772 사이코패스와 검찰의 다른 점ㄷㄷㄷ 3 장용진 2020/12/05 919
1142771 음악 방송 보아 얼굴이 너무 ㅜ 61 ..... 2020/12/05 42,758
1142770 대학교 방학했나요?많은 댓글 부탁드려요 9 ㅇㅇ 2020/12/05 1,314
1142769 여자 아나운서들은 돈많은데 시집가려고 취업하나요? 30 .. 2020/12/05 8,783
1142768 대진연 "5,100만원 벌금 구형한 검찰 규탄한다!!.. 3 검찰개혁 2020/12/05 853
1142767 감정 조절 좋은 방법 알려주세요 7 ... 2020/12/05 1,827
1142766 집값이 오른건 정책 실패가 주요 원인입니다. 29 .... 2020/12/05 2,219
1142765 수시결과 4 2020/12/05 1,785
1142764 부동산은 무슨 수를 써도 투기꾼들을 못 따라가나봐요. 19 후~ 2020/12/05 2,098
1142763 밥따로 물따로엔 과일이 쥐약인가봐요.. 17 과일좋아 2020/12/05 3,513
1142762 내년 문이과 통합시 간호학과전형? 1 다시시작 2020/12/05 1,231
1142761 문과 이과 나누는거 안좋다는 글 찾아주세요~~ 2 2020/12/05 683
1142760 당뇨인분들 잡곡밥 6 비율 2020/12/05 2,325
1142759 우리나라에서 딩크족이 많나요? 35 알베르토 2020/12/05 6,666
1142758 3년 된 꿀 먹어도 괜찮을까요? 12 ㅇㅇ 2020/12/05 3,439
1142757 찬물샤워를 해보았습니다 ~~ 13 처음으로 2020/12/05 4,215
1142756 고기 깻잎 이혼 17 ..... 2020/12/05 22,975
1142755 극세사 패드, 의류수거함에 넣어도 되나요? 4 ㅇㅇ 2020/12/05 2,545
1142754 향수는 그냥 그 세월을 말해주네요... 12 한여름밤의 .. 2020/12/05 4,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