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모든 가족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고,
제가 일 그만두고 아이 공부를 봐주고 있어요
아이가 잘 통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규칙을 정하고 그 부분은 단호하게 하려고 하는데
남편은 자기 일 하면서 애들 통제하기 힘들면
그냥 입으로만 ~해라 ~해라..애들이 듣나요..
예를 들면, 영상 보는 시간을 정해놓고 저는 딱 지키려고
애를 쓰는데
제가 피곤해서 잠깐 방에 들어가 쉬든지 하면
어김없이 애는 테블릿을 보고
아이 아빠는 자기가 했는데 말 안듣는다고
그냥 하지 마 하지마 두어 번 그랬데요.
그러니 애는 자꾸 저보고 엄마 어디 안나가냐..이러고요.
저는 뭐 애들 단도리하는게 쉬워서 이러나요
정말 너무 열받아서
오늘은 막 뭐라고 퍼부었더니
짜증이 더 나네요..
남편은 원래 갈등을 싫어해요, 애들이 한 번에 말안듣는걸 못견뎌하고요
그러니 그걸 피하려고
그냥 말로만 하고 마는거죠
자기는 좋을 수 있지만
저는 공든탑 무너지는 느낌도 들고 짜증이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