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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인간은 어디까지 사악할 수 있나요?

--- 조회수 : 4,222
작성일 : 2020-12-01 16:09:44
아파트 카페에 제가 올린 글인데, 조만간 그 글은 곧 펑할 것이고 여기다 옮겨와 봅니다. 
대나무 숲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외치는 기분으로요. 
이 아줌마가 가져간 물건은 휴롬입니다. 저랑 동만 다르고 호수는 같은데, 예전에 저희 집 물건이 그 집으로 오배송 된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우리집에 왔겠거니 생각을 하고 물건을 집어가면서 간악한 마음을 먹은 것 같아요. 

이 사람 어찌하는 게 좋을까요?? 82분들 의견 부탁드립니다. 


제목 : 인간실격 



당신이 나와 같은 아파트 이웃이라는 것이, 이 하늘 아래 같은 인간으로 살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부끄러운 날이다.

당신이 남기고 간 쪽지, 두 번의 전화 통화로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태연하고 덤덤한 당신의 말을 순진하게 나는 다 믿었었다.

인간은 누구나 다 선하게 태어난다고 믿고 싶었기에.

그러나 그 믿음은 철저하게 유린당하고 배신당했다.

이것이 다 간악하고 교활한 당신의 계획임을 알았을 때 난 인간이라는 존재에 회의를 느꼈다.

어쩌면 당신은 일부러 배송 주소를 혼란을 주도록 적었는지도 모르겠다.

당신이 이미 아무도 모르게 우리집 앞에서 챙겨간 오배송된 당신의 택배를 택배기사에게 거진 한달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에야 당신은 그 물건을 받은 적 없다고 하기 위해서.

하루하루 피땀을 흘린 신성한 노동의 대가로 받은 그의 주머니 돈을 노려 이미 당신이 가져간 물건의 택배보상을 받으려 머리를 굴리며 완전범죄라 자신했을 것이다. 마스크도 쓰는데 누가 날 알아보겠어 하고.

그러나 당신은 어리석고 멍청했다.

우선 나의 존재를 기만했다. 당신이 우리 집 앞에서 가져간 수십만원 상당의 가치를 가진, 응당 당신의 물건이 었던 그 물건은, 당신이 택배기사에게 오배송의 실수를 탓하며 배상을 요구하는 순간,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나를 당신의 계획에 개입시켜 잠재적인 절도범으로 취급되게 만들었다.

나의 명예를 실추한 절도범을 잡아야 한다 생각했다.

그리고 곧 나는 나의 귀를 의심했다.

씨씨티비 시청을 부탁한 관리실에서 당신이 물건을 당신의 집까지 고이 가져갔다는 얘길 들었을 땐 정말이지 믿고 싶지 않았다.

차라리 택배도둑이 있었으면 하고 바랬다.

그리고 분노하였다.

택배기사님에게 이 사실을 알린 지금, 부디 경찰의 힘을 빌어 당신을 처벌하고 나이도 헛먹은 당신이 앞으로 남은 인생에 교훈을 얻고 똑바로 살길 간절히 바란다.

적어도 당신의 십원짜리 양심을 남에게 들키지 말아라.

다시는 우리동 근처에 얼씬 조차 하지 말아라.

당신과 마주친다면 내가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르니.

택배기사님이 사과와 감사의 의미로 가져다 주신 감귤 맛이 유난히 쓰다.


IP : 220.116.xxx.23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점
    '20.12.1 4:11 PM (175.223.xxx.48)

    진짜..
    인성이..ㅜ ㅠ

  • 2. ㅇㅇ
    '20.12.1 4:12 PM (117.111.xxx.154)

    ???일부러 남의 집으로 오배송 시킨 뒤 물건을 챙기고 분실 신고했다는건가요 ???

  • 3. ---
    '20.12.1 4:13 PM (220.116.xxx.233)

    네 윗님 그렇습니다. 증거를 만들기 위해서 저희 집에 쪽지로 연락처까지 남기고 통화할때도 태연하게 택배기사 욕을 하며 연기를 했어요.
    인간이 너무 가증스럽네요.

  • 4. 헐..
    '20.12.1 4:14 PM (203.236.xxx.229)

    진짜 듣고도 믿기지 않네요.. 상습범일듯 하네요

  • 5. 아휴
    '20.12.1 4:17 PM (211.48.xxx.170)

    다음에 또 그런 짓 못하게 꼭 신고해서 처벌받게 하세요.

  • 6. 사건
    '20.12.1 4:18 PM (222.106.xxx.155)

    경찰에 신고하셨을테고 그 미친 작자는 어찌 되었나요? 아파트 내에 슬쩍 알려서 개망신을 줘야할 듯

  • 7. 이런
    '20.12.1 4:20 PM (59.9.xxx.8)

    원글님 너무 고생하셨네요.
    확인하느라 한 수고보다 인류애 상실에 대한 마음의 스크레치 ㅠㅠ

    그 아줌마 사과도 안 하고 변명 구질 구질할듯

  • 8. 근데
    '20.12.1 4:25 PM (14.52.xxx.225)

    그렇게 사악한 것이 어째 그리 머리가 나쁠까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 9. ㅇㅇ
    '20.12.1 4:28 PM (117.111.xxx.154)

    와 지 물건 시키고 택배기사한테 계산하게 하러고 범죄 꾸민거네요 와 ...

  • 10. ㄴㄴㄴㄴ
    '20.12.1 4:42 PM (202.190.xxx.28)

    세상에..이건 원글님이 그 사람 명예훼손으로 어떻게 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그 택배기사님도 법적인 조치를 취해야 될것 같아요. 진짜 왜 저런행동을 한건지...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 엿 먹이려 하는 사기는 꼭 법적 처벌을 받게 했음 좋겠어요

  • 11. ....
    '20.12.1 4:49 PM (210.100.xxx.228)

    와... 진짜 뭐 이런!!!
    원글님의 정의감 넘치는 마음과 행동에 감사드립니다.

  • 12.
    '20.12.1 4:56 PM (222.96.xxx.44)

    와 진짜 저런 여자가 존재하는구나 ㅠ

  • 13. ㅇㅇ
    '20.12.1 5:01 PM (211.209.xxx.126) - 삭제된댓글

    근데 님도 증거가 있나요?

  • 14. ..
    '20.12.1 5:22 PM (114.200.xxx.117) - 삭제된댓글

    윗님 .. 관리실에서 cctv를 확인했다잖아요.

  • 15. 윗님
    '20.12.1 5:24 PM (119.203.xxx.70)

    cctv 관리실에 확인 끝내셨다고하시잖아요

  • 16. ...
    '20.12.1 5:24 PM (114.200.xxx.117)

    윗님 .. 관리실에서 cctv를 확인했다잖아요.
    악마가 있네요 진짜ㅋ.

  • 17. ditto
    '20.12.1 6:01 PM (110.70.xxx.136) - 삭제된댓글

    어머머머.. 너무 무서운 사람이네요

    유튜브 방송에서 봤는데 사악한 범죄자가 저지른 사소한 범죄들의 시초는 폭력 범죄가 아니라 절도라고 하더라구요

  • 18. ---
    '20.12.1 6:36 PM (222.110.xxx.101)

    원글입니다. 경찰 신고는 제가 아니라 택배기사님이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업무방해 및 사기미수 이런 죄목으로...저는 뚜렷한 물적심적 피해가 없어서 형사 고소는 어렵고 하려면 심리적인 피해 정도로 민사를 해야 한다 하네요.
    씨씨티비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제가 절도죄 뒤집어 쓸 뻔 했는데 엘리베이터에 물건 가지고 타서 자기네 동 까지 가지고 가서 엘베타고 또 올라가서 자기 집에 내리는 동선이 다 잡혔습니다.
    증거가 뚜렷하니 택배기사님도 무슨 조취를 하시겠지요.
    사람이 정말 제일 무섭네요.

  • 19. ..
    '20.12.1 6:46 PM (27.177.xxx.55) - 삭제된댓글

    반드시 처벌받길. 가능하면 후기도요

  • 20. 어릴때
    '20.12.1 7:07 PM (58.236.xxx.195)

    집에서 꿩을 키웠는데 할머니가 모이 주시다
    꿩장문 닫는걸 깜박하셔서 옆집으로 날아감.
    친분있던 옆집 부부가 (잡아먹고는) 어쩌냐고 걱정해 주는 척.
    그 중 남편새끼가 지 생일날 술취해서 지가 잡아먹었다고 술술 불었다더군요.
    엄마가 얼마나 속상해 하셨는지 몰라요.
    양심 팔아먹은 도둑년놈들 극혐.

  • 21.
    '20.12.1 7:10 PM (211.209.xxx.126)

    여자가 사악하고 머리가 나쁘네요
    씨씨티비 다 찍히는것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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