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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신뢰를 잃었던분들

사는법 조회수 : 3,129
작성일 : 2020-12-01 10:25:05

어찌 극복하셨나요

거의 3년간

남편이 저를 속이면서 살아왔어요

친구와 어디 다녀온다고 하며 동호회 모임에 다녀왔고

어찌하다가 제가  다 알겠됐어요

남편 핸드폰으로 은행일 보다가

까페 채팅방 뜬걸 보고 들어가게 되었고

검색해보니 2017년 부터네요

일년에 10회 미만이였지만

그안에는 여자도 있고

단체사진을 보내 자기들끼리 엄청 신나있더라구요

아무일도 없었다고는 하지만

니가 너무 싫어해서 말하지 못했다지만 믿을수가 없네요

주력으로 쓰는 신용카드 교통카드내역을 일년치를 다시 들쳐 보게되고

사용내역까지 일일이 확인하는 제가 너무 비참합니다

알게된지 일주일 정도 지난거 같아요

처음엔 배신감에 어찌해야할지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니 무뎌지기 시작하네요

남편이랑은 말도 안하고 있고

아이들은 눈치만 보고 있지만

아들들이라 그런가 역시 예민하게 반응하진 않아요

부모님 아이들 생각하면 이혼하고 싶진 않아요

우리 엄마아빠는 죄가 없는데 상처 드리고 싶지 않아요

왜 남편은 저를 속이면서 까지 그런 활동을 했을까요

나는 없는 살림에 매달 대출금 맞춰가며 아이들 케어하며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데

남편이라는 작자는 어터케든 저를 속이고  나가서 즐기고 돌아다녔을까요

이것도 정신질환일까요

평소에 맞벌이라 남편이 술자리가 늦어져도 전화한통 하지 않았어요

남편은 친구좋아하고 술자린 좋아해도

저를 속일정도로 그렇게 나쁜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믿고 살아왔어요

자기가 양심껏 알아서 하겠지 하는 맘으로...

매번 전화해서 사진 보내봐라 영상통화하자 했어야 했을까요

남편은 현재 핸드폰도 죽이고 제폰을 사용하고있어요

반성의 의미랍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겠대요


그런데 이렇게 언제까지 살수있을까요

정해진 명대로 산다면 아직 2-30년은 부부로 살아야 하는데

워낙 활동하는거 좋아하는 사람인데

지금은 아무도 안만나겠다고 술도 끊겠다고 하지만

그게 정말 가능 할까요?

남편이 나갈때마다 일일이 확인하고  믿지못하는

지옥속에서 살게 되겠죠

과거 부간 신뢰를 잃으셨던분들 지금은 어떠신지요

IP : 211.226.xxx.18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2.1 10:30 AM (221.157.xxx.127)

    솔직하게 말하며ㄴ 쿨하게 그래 재미있게 놀아라 하지않으니까 그리고 모임에 남녀 어울려노니 별일은 없어도 재미나니까.
    저도 그런남편 이해못했었는데 제 친구가 알고보니 그러고 다니는데 남편한텐 당연 다른핑계대죠. 남녀 어울려 모임만들어 놀고 그럼 잼있답디다. 친구가 그러고놀면서 자기남편에게 솔직하게 당연 말안하고 거기에대해 죄책감은 1도 없어요 바람핀것도 아니고 알아봐야 기분나빠하고 자기못놀게하면 본인도 피해보라는 거죠. 배우자보다 본인즐거운게 우선인사람인데 그런사람들 안바뀜 사고방식이 달라서 혹시 들켜도 재수없게 들킨거고 별일도 아닌데 예민하다고 함 .가치관이 일단 다름

  • 2. //
    '20.12.1 10:39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뭘 그런걸로 이혼해요? 반성도 한다면서요
    제주위보면 그정도는 애교수준이에요
    여자들은 결혼해서 너무 가정만 챙기고 남편
    너무 배려하다보니 그런일 생기면 배신감을 더 크게 느끼죠
    남편이 반성하고 있고 아들만 둘이니
    앞으론 원글님 본인위한 생활도 철저히 누리며 사세요
    가사일도 철저히 분담하고 남편이
    일년에 10회정도 사기친거니 원글님도 30번
    애들 맡기고 외출하는걸로~
    코로나 수그러들면 실천하세요

  • 3. ..
    '20.12.1 10:42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원글껜 미안하지만 그 정도는 애교정도라 이혼얘기하기엔 너무 나간 것 같아요. 반성하고 있다니 시간 지나면 ...

  • 4. ...
    '20.12.1 10:45 AM (112.214.xxx.223)

    이혼 안할 생각이면
    극복하기보다는 그냥 기대를 버리세요

    상습적인데요

  • 5. 남편이
    '20.12.1 10:46 AM (97.92.xxx.157)

    내가 정말 잘못했다 용서빌고 다시는 안그러면 어찌 잊고 살겠지만
    윗님 말한대로 남자들 죄책감 하나도 없어요. 바람을 폈어도 죄책감 없어요. 남자 백이면 백 다 그래요.
    죄책감이 없으니까 그러고 다니는거에요.
    저도 그래도 남자가 더 가정에 책임감느끼며 스트레스 받겠지하며 정말 일하고 애키우고 아끼고 열심히 살았는데 남편이 전혀 내가 알고 믿었던 사람이 아니란걸 알았어요.
    앞으로 지옥속에 살고 싶지않으면 남편바꾸려할 필요없어요. 안바뀌니까요.
    능력되면 갈라서던지 아님 애들도 걸리고 부모님한테 말하기도 힘들고 그래도 같이 사는게 조금이라도 득이다 싶으면 앞으로 철저히 원글님 위주로 본인을 위해 사세요.
    남편과 사이좋게 늙어가지 못하는게 아쉽고 외롭지만 남자들이 너무 뻔뻔하니 그냥 나한테 집중하고 즐겁게 살도록 맘을 다스리는수 밖에없어요.
    남편한테 기대를 버리세요.

  • 6. ㅁㅁㅁㅁ
    '20.12.1 10:51 AM (119.70.xxx.213)

    극복은 안되죠
    걍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잊히고 무뎌질뿐..

    원글님은 의심이지만
    전 확실했던 경험후
    남편하고 스킨쉽도 싫어요

  • 7. ..
    '20.12.1 10:55 A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그냥 즐겁기만 하진 않아요. 이혼한 친구가 각동 동호회 빠순인데 진짜 놀랄 노자예요.
    남편은 반성하지만 또 그리워질 거예요. 우리 남편도 대학 동창 남녀 모여 음악동아리 만들어서 주말마다 나가더군요. 던 한술 더 떴어요. 춤 배웠어요. 질겁하고 놀라서 그만두더라구요. 어디 혼자 여행도 못가게 난리쳐요. 왜 그러는지 뻔하죠
    님도 님 인생 사세요. 님이 괴로운건 내가 그런 모습 보여주지 못해서예요. 이혼도 생각할 정도면 뭘 못해요.
    남편 나이들며 점점 더 바깥 그리울걸요. 일일이 다 못막아요. 니 니살고 나 나 산다 하는 맘으로 쿨하거ㆍ 대하고 님도 보란듯이 사세요. 남편이 먼저 미쳐요

  • 8. ....
    '20.12.1 12:37 PM (116.41.xxx.165)

    놀고 싶은 남편 막아봐야 나이들수록 더 짜증내고 찌질한 늙은이로 변해요
    인생의 재미가 없거든요 아니 그 재미를 알아버렸으니까요
    여기서도 글 많잖아요
    남편이 갱년기라서 자꾸 짜증낸다, 집 밖에 안나간다, 밥달라고만 한다, 잔소리한다
    뭔가 설레고 재미있고 두근대고 살아있다는 기분....실상은 별것도 없지만 당장은 즐거우니까
    그렇게라도 시선 돌려두고 스트레스 풀게 하고
    윗분 말씀처럼 님은 님 인생 사세요
    무엇보다 엄마가 흔들리지 않고 편안해야 아이들은 잘 커요
    이혼하면 뭐할꺼예요 다 그놈이 그 놈인데...
    더구나 아이들은 부부 둘이 힘을 합쳐도 점점 감당하기가 힘들죠
    법륜 스님이 그러시잖아요
    내가 최대 주주다 그깟 소액주주야 뭐,
    혼자 살면 돈 주면서 제비라도 한마리 키워야하는데 따박 따박 돈 물고 오는 제비
    얼마나 기특하냐....

    정 마음이 억울하면 님도 동호회 활동 한번 해 보세요
    안그런 동호회도 있겠지만 거기 남자들은 여자를 일단 사냥감으로 봅니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회장부터 총무 뭐 돌아가면서 사귀고 썸 있는 일도 허다하고....에효
    남자들이 그래서 자기는 동호회 나가도 자기 부인은 절대 못나가게 한다죠
    자기들 본성을 아니까, 부인이 그런 취급 받을까봐 걱정되서
    그럼 이것도 사랑인가??

    남편만 바라보고 살편 앞으로 지옥이겠지만
    남편에게서 정신적으로 독립하시고 본인 인생에 집중하고 앞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취미나 공부 찾아보면
    이것이 또 성장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부부끼리 계속 붙어 있다고 뭐 그리 좋겠어요
    나이 들수록 답답하고 서로의 불만을 투사하는 거울이 되어 힘들어지는 일도 흔하니...

  • 9. 힘내세요
    '20.12.1 1:03 PM (110.70.xxx.199)

    부부관계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요.
    남편 혼자 나가놀게 두지 마시고 남편하고 같이 잼나게 노셔요.

    여기 유튜브 도움되실거에요.

    내남자가 나만 바라보고 매달리게 만드는법
    https://youtu.be/-LR_VMa90c0

  • 10. ㄴㄴㄴㄴ
    '20.12.1 1:56 PM (202.190.xxx.28)

    불륜을 저지른게 아니라면 남편분의 취미생활을 인정해 주시면 좋겠어요
    그대신 양육 시간을 나누는거죠. 맞벌이였는데 제가 애 놓고 독박육아 되는걸 싫어했더니 아이 데리고 다녀오겠다 했어요.
    제 남편은 사회인야구 동호회를 했는데 애 데리고 야구하러 갔어요. 애는 야구장 귀퉁이에서 아빠 따라온 다른아이들이랑 놀았어요. 나중에 제가 야구할때 따라가 봤더니 남편따라 온 어떤 엄마가 울 남편 싱글파파 인 줄 알았다고 농담하더라구요.
    울 남편이 애랑 잘 노는 사람이긴 해요.
    두 분이 번갈아가면서 취미생활 누리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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