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극복하셨나요
거의 3년간
남편이 저를 속이면서 살아왔어요
친구와 어디 다녀온다고 하며 동호회 모임에 다녀왔고
어찌하다가 제가 다 알겠됐어요
남편 핸드폰으로 은행일 보다가
까페 채팅방 뜬걸 보고 들어가게 되었고
검색해보니 2017년 부터네요
일년에 10회 미만이였지만
그안에는 여자도 있고
단체사진을 보내 자기들끼리 엄청 신나있더라구요
아무일도 없었다고는 하지만
니가 너무 싫어해서 말하지 못했다지만 믿을수가 없네요
주력으로 쓰는 신용카드 교통카드내역을 일년치를 다시 들쳐 보게되고
사용내역까지 일일이 확인하는 제가 너무 비참합니다
알게된지 일주일 정도 지난거 같아요
처음엔 배신감에 어찌해야할지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니 무뎌지기 시작하네요
남편이랑은 말도 안하고 있고
아이들은 눈치만 보고 있지만
아들들이라 그런가 역시 예민하게 반응하진 않아요
부모님 아이들 생각하면 이혼하고 싶진 않아요
우리 엄마아빠는 죄가 없는데 상처 드리고 싶지 않아요
왜 남편은 저를 속이면서 까지 그런 활동을 했을까요
나는 없는 살림에 매달 대출금 맞춰가며 아이들 케어하며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데
남편이라는 작자는 어터케든 저를 속이고 나가서 즐기고 돌아다녔을까요
이것도 정신질환일까요
평소에 맞벌이라 남편이 술자리가 늦어져도 전화한통 하지 않았어요
남편은 친구좋아하고 술자린 좋아해도
저를 속일정도로 그렇게 나쁜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믿고 살아왔어요
자기가 양심껏 알아서 하겠지 하는 맘으로...
매번 전화해서 사진 보내봐라 영상통화하자 했어야 했을까요
남편은 현재 핸드폰도 죽이고 제폰을 사용하고있어요
반성의 의미랍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겠대요
그런데 이렇게 언제까지 살수있을까요
정해진 명대로 산다면 아직 2-30년은 부부로 살아야 하는데
워낙 활동하는거 좋아하는 사람인데
지금은 아무도 안만나겠다고 술도 끊겠다고 하지만
그게 정말 가능 할까요?
남편이 나갈때마다 일일이 확인하고 믿지못하는
지옥속에서 살게 되겠죠
과거 부간 신뢰를 잃으셨던분들 지금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