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습관적으로 부탁하는 지인이 주위에 있다고 글 썼었는데요.
애셋에 일도하고 다단계도 하는.
저는 손절하고 거리둔지 2년다되어가구요
모임에 얽혀있어서 그사람나오는 모임은 안나간지 오래됐는데도 계속 ㅇㅇ가 이거 부탁했다 저거 부탁했다 소리가 늘 들려요.
도대체 하루에 부탁을 몇번이나 할까싶을정도인데 머리가 좋은건지 눈치가 빤해서 한사람이 기분나빠하기 시작했다싶으면 다른사람한테 돌아가며.. 또 얼마 쉬었다싶으면 부탁하는 등 부탁횟수와 강도를 조절해가며 부탁해요. 최근에는 그 모임에 잘 안나오는 언니한테까지 애 등원을 맡겼다는 얘기를 들어서 진짜 학을 뗐죠. (기존 사람들이 점점 선을 그으니까)
아무튼 제가 먼저 손절하고 대놓고 부탁하는거 불편하다고 얘기도 했기때문에 저를 굉장히 어려워하는데요.
그런데도 부탁하는 전화가 종종와서 남편이 진짜 대단하다고 그래요.
그나마 부탁 들어주던 모임 사람들이 이번에 대거 이사예정이 잡혔어요. 그런데 어제 전화가 온거에요? 왠일이지 하고 받았더니.
방학때 자기아이 농구를 보낼건데 같이 보내자는거에요. 저는 이 사람을 잘아니까 다른이유가 있을거같아서 다른 운동 보내기로 되어있다고 이미 등록했다고 그랬죠.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자기아이 요새 내가 일하느라 놀시간도 없고 친구들 못본지도 오래됐다고.. 농구핑계로 자기아이 외로움 해소하고싶었던거더라구요. 애 셋 학원도 다 남의 손에 보내는 사람이거든요.
애가 자랑하고싶어할때 남의집에 자고싶어할때 외로울때 다 저희아이로 해소했던 사람이라서 방학때 운동시키는거 좋은데 그사람하고 엮여서 시키고 싶지않더라구요.
그동안 연락없더니 다들 가니까 부탁할데 없으니 저랑 다시 연락 터놔야겠다싶었겠죠. 필요할때만 연락오고 부탁해대는거 지긋지긋해서 저도 이사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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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을 습관적으로 하는사람..
ㄱㄱ 조회수 : 2,721
작성일 : 2020-11-28 16:24:16
IP : 106.101.xxx.1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0.11.28 4:36 PM (211.110.xxx.60)회의중입니다. 그런 멘트나오게 버튼 눌러요 열받으라고.
아니면 번호 차단이죠.상대해주니 만만하게보는겁니다. 절대 어렵게 안보고 그냥 킵해놓은거죠.2. ..
'20.11.28 4:37 PM (106.101.xxx.117)아.. 킵대상이었던거군요.
그동안은 부탁들어주는 다른사람들이 불편할까봐 대놓고 티는 못냈는데 이제 다 가고없으니 수신거부해야겠어요.3. 개인적으로
'20.11.28 5:09 PM (125.182.xxx.20)저에게만 계속 부탁하는 사람 있었어요. 관계 끊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서운하다고 했다고.
양심도 없는 인간입니다. 이제까지 부탁들어줘서 대신 해줬던게 얼만데... 서운하다고 표현하는거보면....
저보다 7살 많은데... 진짜 욕 나옵니다. 나이 50넘어서 저렇게 살고 싶은지...4. 기억나요
'20.11.28 6:03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남의 손으로 코풀기가 인생 내내 쓰고 있는 라이프스킬인데 버리겠어요?
한 푼 안 들이고 말 몇 마디로 얻고자 하는게 대부분 얻어지는 경험치가 쌓여 내면에 딱딱하게 굳어졌을 텐데요.
남을 이용하느라 그 복잡한 머리속 달그락달그락 돌 굴리는 소리 평생 날테지만, 아님 말고 가치관이라 다음 숙주에게 전화 돌려가며 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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