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어릴때 많이 놀게 하신 부모님 계세요?
저는 어릴때 정말 원없이 놀고 초등 고학년때 학군 무난한 초등학교 중학교 나왔어요. 사교육도 안받았고요. 그러다 4지망한 빡세다는 고등학교에 원치않게 떨어졌는데요..
첫 모의고사에 400만점에 380점이 넘어서 저도 놀라고 전혀 예상못하신 담임 선생님도 놀라고, 언어영역은 재학시절 계속 상위 1프로.. 전국등수 한자리수에도 들어봤어요. 내신은 공부한만큼 정직하게 나오니 반에서 10등 후반대 나오다가 고3때 갑자기 공부가 너무 재밌어서 기초부터 팠더니 확 오르더라구요..
어릴때 맘껏 놀면서 책 많이 읽었던거, 역사 좋아해서 그쪽으로 팠던걸로 언어영역, 사탐 과탐 선택과목은 이미 초중등때 책에서 팠던 것만으로 공부를 하지않아도 됐고요.
무엇보다 어릴때 많이 논 행복했던 기억이 크면서 힘들었던 시절에 자양분이 되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지금은 초등 아이들 키우는데요. 신도시 학군 무난한곳 놀기에 안전하고 환경 좋은 동네 살면서 아이들 가능한 많이 놀게 하려고 하는데요. 그래도 시절이 시절인지라 영어학원도 보내고 초4큰아들은 주2회 방문수학도 시작했고요. 주말에는 아빠랑 운동하러 하루종일 가있고 둘째 딸은 본인 다니고 싶어하는 학원만 친구따라 보내고 하루종일 친구들이랑 놀이터에서 놉니다.
주위에 저희집 사정 아는 지인들은 여유가 있는데 왜 안시키냐며..
최근에 둘째 영어학원 보내는데 친구랑 같은 반 다니고 싶어해 레벨 낮춰보냈더니 그런 엄마는 너밖에 없을거랍니다.
둘째 잘하는데 학군 치열한 곳으로 어릴때부터 이사가라며.
요즘은 시대가 옛날하고 다르다고 해요.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요.
저처럼 하다가 중등가서 후회하는 부모들도 봤다며..
저는 사교육계에도 종사했기때문에 기대치가 높지않아서인지 아무리 상담을 다녀봐도 너무 보여주기식이라든가, 이걸 왜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보내고싶다는 느낌이 들지않더라구요. 어린 두뇌에 들어가지도 못할거고 그 나이에는 여러 유형이 암기가 될뿐이지 적용을 못할거라는 생각이 들구요. 중고등학생되면 쉽게 할 것을 초등데리고 왜 이렇게 하나 싶구요.
학교공부에만 충실해서는 절대 좋은 대학에 진학할수 없는게 정말 현실인건지 의아해집니다.
그만큼 수능이나 교과과정이 어려워진게 맞는지도 모르겠구요.
킬러문항이니 하지만 지금 수능문제를 봐도 딱히 더 어렵다는 느낌은 들지않거든요.
수시전형이나 생기부같은 부분은 달라졌겠지만요.
겪어 보지 못한 부분이라서 무지한 것일 수도 있겠죠.
키워 보신 선배 학부모분들의 고견이 듣고 싶습니다.
1. 제 생각
'20.11.28 11:38 AM (223.33.xxx.221)1. 학교공부에만 충실해서는 절대 좋은 대학에 진학할수 없는게 정말 현실인건지?
네.현실이에요.
수시 학종은 내신 플러스 비교과 싸움이고
정시공부는 고교 교사들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해진 지 오래입니다.
2. 그만큼 수능이나 교과과정이 어려워진게 맞는지도 모르겠구요. 킬러문항이니 하지만 지금 수능문제를 봐도 딱히 더 어렵다는 느낌은 들지않거든요.
수학 21번, 29번, 30번 한번 보시고 오세요.
아, 국어 비문학 지문도 읽어보시고요.2. 원글
'20.11.28 11:42 AM (112.152.xxx.35)그렇군요.. 국어 수능 문제는 제가 매년 보는데.. 저희 때도 그 정도로는 어려웠던거 같아서요. 수학 문항은 한번 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3. 원글
'20.11.28 11:47 AM (112.152.xxx.35)고등때 수능 내신 대비는 사교육 없이 힘든부분은 맞는데 초등때부터 그렇게 해야하나 싶어서요. 제가 초5까지 시 단위 초등학교에서 컸는데 학교에 독서교육 예절교육에 과학탐구활동에 악대활동, 무용까지 학교에서 다 했었어요. 공부도 잘 가르쳐주셨고. 그러다 6학년때 학군좋은 곳 변두리 학교로 전학갔는데 학교에서 시험 치는것 외에 아무런 과외활동이 없더라구요. 과밀이라 그만한 여력도 안되구요. 지금 저희아이들도 학교가 활성화 되어있는 과밀아닌 학교에 다니는데 학군 학원찾아 과밀인.. 학교 기능은 오히려 상실된곳에 가는 게 정말 맞는 길인가해서 글 올려봤어요^^;;
4. 놀다
'20.11.28 11:47 AM (39.7.xxx.20) - 삭제된댓글어릴때 부모와 친구들과의 추억 정말 중요하다 보는 엄마입니다.
그래도 영어유치원 보냈고 초등고학년때는 수학 학원 보냈습니다.수학 영어 하면서 놀자고...ㅎ
다른 잡다한거 다 가지치기 해버려야 놀시간 나옵니다.
사고력이니 논술이니.,아무것도 안했고 잘한 선택이었구요.스카이 보냈고 특목 다닙니다.
팽팽 놀던 특목고딩 28.30은 껌으로 풉니다.어릴때부터 사교육이 아니라 그냥 타고난 감이 있다봐요5. 원글
'20.11.28 11:49 AM (112.152.xxx.35)네.. 저도 04학번이라 젊은 엄마인데 저희때도 불수능이긴 했거든요. 사교육 종사했던 버릇으로 수능문제를 봐도 저희때에 비해선 그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더라구요.
6. ㅇㅇㅇ
'20.11.28 11:52 AM (1.235.xxx.169) - 삭제된댓글부모들 중에 초등때는 무조건 실컷 원없이 놀게 하는게 제 주관이에요. 그러면 중학교부터 스트레스없이 ㅡ 실컷 놀았으니ㅡ열심히 할거에요.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는데...
1. 무슨근거로 중학교 들어가자마자 공부에 매진한다는건지. 누구맘대로..
2. 노는건 만족 즐거움을 주고 계속 점점더 놀고싶어져요 30년전처럼 놀이터에서 건강하게 뛰노는것도 아니고 요즘은 게임 스마트폰으로 바로 빠짐
3. 놀던애가 영재급 머리 체력왕 아니면 학군지는 중2 중3부터 수학50점도 겨우 그 쉬운 영어도 80이 안되요.
3. 학원은 반편성을 하니까 거기 맞춰 어울리는 무리가 나눠지니 계속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몇년전에 어떤 학생 엄마가 남편이 애 초등때 공부시키면 이혼이라고 초등때 원없이 놀려라 했는데 그 애가 중학교 부터 성적 바닥에 너무 고생을 ...
만명에 하나 나올까말까 하는 애들 모델로 삼은게 문제
로또맞는 사람 거의 없듯이 대부분 아이들은 그나마 열심히 하는 습관에 의해서 공부합니다.7. ㅁㅁ
'20.11.28 11:54 AM (61.82.xxx.133)원글님 생각에 많음 부분 동의해요
요즘 입시가 어떻다 예전보다 힘들다 제가보기엔 다 아닙니다.
제가 공립 중학교에 있는데, 요즘 애들이 다 똘똘해요? 개뿔이에요.(격한 표현 죄송)
열심히 하는데 너무 경쟁이 치열해서 힘들다는건 지켜보는 엄마 생각이지 요즘 공부가 예전보다 너무너무 어렵거나 그런건 아니에요8. 음
'20.11.28 11:56 AM (211.36.xxx.112)저희 가족 서울대 커플이고
애들 어린이집만 보내고 초등 예체능만 시키는데
저도 궁금하네요.
본인들이 알아서 잘했으니 애들도 믿음 그런게 있는듯요. 지인 남편도 서울대 출신 전문직인데 사교육없이 잘해서 거기도 그냥 어린이집 보내고 그래요.9. 원글
'20.11.28 11:58 AM (106.101.xxx.105)무조건 노는게 능사가 아닌것은 맞는것 같아요.
어느정도 습관 형성될 만큼, 학교공부 숙지할만큼은 해야겠지요.. 근데 지금 하는걸보면 너무 과열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애들 점점 크니 놀면 자꾸 놀고싶어한다고 놀이터 안보내는 부모도 어느정도 이해는 되구요. 양쪽 생각이 다 고개가 끄덕여져요. 게임은 제주위에는 학원 다니는 친구들이 학원사이사이에 더 많이 하는 경향이 보여요.아이들 노는걸 보면 재밌게 놀기까지 워밍업시간이 필요한데 짧은 순간에 빨리 해소가 되어야하니까 게임으로 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부모도 쉽게 허용하구요.10. 음
'20.11.28 12:00 PM (180.224.xxx.210) - 삭제된댓글제가 그 희귀하다는 사교육일번지에서 12년 동안 어떤 사교육도 안 시킨 엄마인데, 남들이 좋다고 하는 대학에 아이가 다니고는 있어요.
하지만 대학이 끝도 아니고 이제 시작일 뿐이니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진 모르겠군요.
그런데 이건 각자 걸어간 길이 다르고, 환경이나 아이들마다 역량이나 기질이 천차만별이라서 뭐가 맞다고 얘기할 수가 없어요.
알고 보면 이 말도 맞고, 저 말도 맞는 거죠.
그래서 '소신껏'이라는 적절한 말이 있는 겁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소신도 없었고, 아이가 똘똘해서도 아니었고요.
반대로 아이가 늦되고 어리버리해서 집에서 가르치기 시작했던 경우에요.
주변에서 어깨 너머로 한글을 깨우쳤다 그런 얘기 많이 듣고, 엄마들이 하는 얘기 들으면 남의 집 아이들은 다 특출나 보였지만, 우리 아이는 전혀 그런 아이가 아니었거든요.11. ㅇㅇ
'20.11.28 12:00 PM (175.223.xxx.155)어릴때 정서적인게 받쳐줘야 상위권가서도 버텨요
교우관계 직장생활에서는 말할것도 없구요
다만 원글님은 독서를 많이한게 질 높은 공부였을꺼에요12. 음
'20.11.28 12:01 PM (180.224.xxx.210)제가 그 희귀하다는 사교육일번지에서 12년 동안 어떤 사교육도 안 시킨 엄마인데, 남들이 좋다고 하는 대학에 아이가 다니고는 있어요.
하지만 대학이 끝도 아니고 이제 시작일 뿐이니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진 모르겠군요.
그런데 이건 각자 걸어간 길이 다르고, 환경이나 아이들마다 역량이나 기질이 천차만별이라서 뭐가 맞다고 얘기할 수가 없어요.
알고 보면 이 말도 맞고, 저 말도 맞는 거죠.
그래서 '소신껏'이라는 적절한 말이 있는 겁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소신도 없었고, 아이가 똘똘해서도 아니었고요.
반대로 아이가 늦되고 어리버리해서 집에서 가르치기 시작했던 경우예요.
주변에서 어깨 너머로 한글을 깨우쳤다 그런 얘기 많이 듣고, 엄마들이 하는 얘기 들으면 남의 집 아이들은 다 특출나 보였지만, 우리 아이는 전혀 그런 아이가 아니었거든요.13. ..
'20.11.28 12:03 PM (175.192.xxx.178)저희아들 책만 보는 애였다 스마트폰 사자 그대로 이동하여 고교때 게임도 하고 심지어 알바도 하고 내신 엉망
계속 놀다 정신차리고
정시로 동국대 갔어요.
저는 긴 안목으로 보고 어린시절 놀리고 키워야 한다 생각해요.14. 음
'20.11.28 12:05 PM (211.36.xxx.112)제 생각에는 사교육받고 자란 어중간한 레벨 엄마들이 불안해서 제일 극성인 것 같더라구요. 이러면 또 아닌분들 와서 난리날수있겠지만
15. 러브지앙
'20.11.28 12:06 PM (119.198.xxx.29)도움 많이 받고 갑니다^^
16. ..
'20.11.28 12:06 PM (175.192.xxx.178)대학이 전부도 아니고 세상도 많이 바뀌었죠
17. 원글님 마음
'20.11.28 12:07 PM (31.40.xxx.24) - 삭제된댓글나처럼 아이도 때가 되면 잘 할 거라는 믿음을 가지신 것인지... 아니면 공부가 중요하지 않다 행복하기만 해라는 마음이신지 확실히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지금 전문직들 모여있는 곳에 있는데.....(원글님 나이대랑 비슷함, 입시 치룬 지 20년쯤 된 사람들) 나처럼 우리 아이도 사교육 없이 잘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던 부모들 중 초등 고학년부터 후회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20년 전 입시에서는 원글님처럼 수능에 잘 맞는 성향의 학생들은 내신과 관계없이 입시 결과가 좋았지요. 하지만 지금은 고1부터 내신 관리를 해야 하는 시대네요. 또, 다들 놓치고 있는 부분이... 지금 초등 학생들은 고교학점제라는 새로운 제도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이죠! 이건 수능이 무력화되는 방향이죠!
원글님 마음이 사교육없이도 아이가 나처럼 잘할 거라는 쪽이라면... 다시 생각해보셔야 할 거예요. 사교육을 어려서부터 과도하게 하라는 게 아니라 대입까지의 시간을 적절히 배분해서 공부를 차분하게 진행해두지 않으면 대입 과정에 앞으로 선택지가 줄 수도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현대입이 아니라 지금 초등학생들이 겪게될 입시의 방향에 주의해서 대비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네요.( 학군지에 들어가시라는 말이 아니라 20년 전 입시제도에 너무 매몰되시지 말라는 말입니다)18. 앞으로는
'20.11.28 12:12 PM (31.40.xxx.24) - 삭제된댓글앞으로는 더욱 중장기적 시각에서 아이에게 맞는 교육을 체계적으로 해나가야 할 거예요.
고교 선택도 잘해야만 듣고 싶은 과목을 이수해서 대학입시에서 활용가능한 시대가 올 거예요! 아이의 적성을 빨리 파악해서 진로에 맞는 수업을 들을 수 있는(그런 심화과목 개설이 가능한) 고교를 선택해야 할 겁니다.
즉, 아이의 적성을 찾기 위해 어렸을 때 다양한 경험(사교육 포함)을 해보며 교육투자의 가지치기를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19. 제 생각
'20.11.28 12:20 PM (31.40.xxx.24) - 삭제된댓글지금 초등학생 5학년 이하는 입시를 치루는 과정이 정말 힘들어질 거예요. 미국처럼 스토리(자기가 이수한 과목, 활동과 적성 및 진로의 관계성 입증)를 만들어야 할 것이므로 다양한 특기를 지니고 고교에 가는 아이들이 입시를 좀 더 수월하게 치룰 수 있겠지요.
20. ..
'20.11.28 12:20 PM (106.101.xxx.105)사교육없이 잘할거라는 믿음은 아니에요^^;; 큰애때는 초등 과한 사교육이 얻는것보다 잃는게 많다는 생각이었고(윗분처럼 늦되서요) 둘째는 똘똘하길래 주위 다른 아이들처럼 코스밟아 시켜보려했는데 제가 불편한 마음이 커서 못했어요. 꼭 그게 나쁘다기보다 제가 못시키겠더라구요. 주위에 집에서 초등때부터 엄마한테 등짝맞아가며 아침에 구몬풀고 등교하고.. 그렇게 공부한 교사 지인이 있는데 망설임 없이 정말 '소신껏' 코스대로 밟아가요. 학원 레벨 신경써가며 속상해해가며. 그게 어떻게 보면 열정이고 확신일수있는데저한테 그만한 강단이 없는지도 모르죠.
21. 원글
'20.11.28 12:25 PM (106.101.xxx.105)입시에 관한 중장기적 관점.. 너무 동감합니다. 공부시기도 적절한 배분이 필요한것에 공감하구요. 저희아이도 사고력수학이며 과학같은것은 안시키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운동 지역구단에서 시키고 있구요. 역사 한자 이런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는 시켜주고있어요. 4학년되니 수학학원을 보내달라는데 영어때운에 시간도 없고 효율적이지못한것같다는 판단하에 방문수학 시키고 있구요. 그냥 학교공부대비할만큼 하고있다고 생각하는데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해주시네요..
22. 앞으로는
'20.11.28 12:29 PM (31.40.xxx.24) - 삭제된댓글특목고가 사라진 뒤에 고교학점제라는 제도를 만났을 때 학교에서 관리를 제대로 받으려면 그런 능력이 있는 교사들이 있는 지역으로 가야 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관점에서 기존의 특목고가 일반고로 전환되어 배정가능한 지역과 수준 높은 일반고가 있는 학군지가 더욱 강세가 될 거라고 생각하네요. 사교육 때문이 아니라 이런 이유로 학군지에 들어갈 유인이 생기겠네요.
23. 원글
'20.11.28 12:30 PM (106.101.xxx.105)여러 관점 경험담 감사드리구요.. 댓글 주고받다보니 깨달음과 배움이 얻어지네요ㅎㅎ 대화를 통한 깨달음을 강조했다는 모 철학자가 생각이 납니다ㅎㅎ 이런 사색하게 되는 댓글 얻을 수 있는곳은 여기밖에 없을거에요. 지혜로운 82님들 감사드려요.
24. 앞으로는
'20.11.28 12:34 PM (31.40.xxx.24) - 삭제된댓글아이가 뒤늦게 정말 원하는 진로가 생겼을 때 그 학과에 진학 못하게 되는(고교에서 관련 과목 학점 이수를 못해서)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해줘야 하므로 부모의 책임이 더욱 막중해질 겁니다.
현재 초등 부모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25. 원글
'20.11.28 12:37 PM (112.152.xxx.35)바뀌어 가는 입시제도에 대한 관심과 대비는 꼭 필요하겠군요^^
26. ......
'20.11.28 12:41 PM (1.227.xxx.251)정말 뛰어놀았던 아이, 작년에 입시 치뤘어요
저는 만족하고 아이는 약간 아쉬워해요
초등학교때부터 열심히 한 아이들, 그거 대단한거에요 놀다가 따라잡을수있다는 생각은 안하시는게 좋아요 그 아이들에대한 예의도 아니고요27. 원글
'20.11.28 12:45 PM (112.152.xxx.35)그 말씀도 맞아요. 따라잡을거라는 생각 안합니다^^ 다른부분 희생한거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다만 나중에 후회가 될까 하는게 궁금했던거에요^^
28. 음
'20.11.28 12:47 PM (180.224.xxx.210) - 삭제된댓글학군 좋은 곳에 실력있고 좋은 교사들로 포진해 있을 거라는 생각은 환상같은 겁니다.ㅎㅎ
29. 82
'20.11.28 12:53 PM (175.223.xxx.42) - 삭제된댓글82수준심각하네요 ㆍㅅ저 서울학군좋은데 살고 돈도있고 학원코앞인데 안보내요 ㆍ영어만 원어민 보내고 예체능 보내요 ㆍ공부요? 대학 간지 20년 넘었는데 수능 킬러문제치금도 후딱풀수있어요 ㆍ
저희아이 영어 이제 초등가는데 원서 어느정도읽고 수학은 글쎄요 아주잘하진않지만 피타고라스 수학자공부하다 그건 하더라구요 ㆍ 십진법 이진법 다하고
직장맘입니다 ㆍ사교육한바퀴 제대로 다 뜯어보세요
결국 변한건 마케팅일뿐 요구하는 능력은같아요
저랑 뜻을 갇ㅈ이하는학부모들 죄다 대학교수 검사 판사입니다만30. 음
'20.11.28 12:54 PM (180.224.xxx.210)학군 좋은 곳에 실력있고 좋은 교사들이 포진해 있을 거라는 생각은 환상같은 겁니다.ㅎㅎ
학군 별로인 동네도 교사 수준은 높습니다.31. 82
'20.11.28 12:55 PM (175.223.xxx.42) - 삭제된댓글대청중 숙명여고시험지 풀어보세요 ㆍ그리고 수능 킬러문제랑요
사교육업체들 중 진짜 필요한곳은 1퍼센트 99퍼센트는 뭐 자본주의니까 이해하려구요32. ..
'20.11.28 12:56 PM (112.152.xxx.35)저도 15년쯤 뒤에 어떻게 컸는지 82에 경험담 올리도록 할게요ㅎㅎ 생각만 해도 재밌겠네요ㅎㅎ
중고등때는 과외든 학원이든 원하는 지원은 해줄생각이에요~ 초등때 놀려보니 어떻더라 하는점 관찰 잘 해볼게요^^33. 그래서
'20.11.28 12:57 PM (58.127.xxx.238)어느 대학 나오셨는데요
저는 초6까지 미친듯이 놀다가 중1부터 동네 수학학원 다니면서 놀았고
중2부터는 영어수학 과외 시작했었어요. 대치동 8학군 에서 초중고 다 나왔고 특별히 미친듯이 공부한건 고3부터였어요. 연대갔고요
원글 둘째는 영어학원도 다니네요? 우리 둘째 내년에 초3인데 하루종일 놀이터에서 살아요. 학원 전혀 안다니고 책은 무조건 동화책 즉 문학책만 보고요.
그런데 이렇게 가면 망할거라고 생각해요. 내년부턴 잡아야죠 우리때가 언젠데 지금 애 키우는 세대가 우리때 생각하고 놀리면 안되죠 우리땐 고등부터 정신차려도 머리 왠만하면 따라잡아서 중경외시서성한은 갔지요. 지금은 아니에요34. ??
'20.11.28 1:04 PM (45.88.xxx.130)사교육은 한 번 들어가면 죽 그 커리 타야 돼요
한 번 들어갔으면 계속 가는 거고, 어지간해서는 나올 수 없어요
나오면 불안해서 못살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저 끄트머리까지 요즘 사교육 안 받는 아이들 어디 있나요?
특히 교육열 높은 동네는 저 위에 특이한 님같은 분빼고는 거의 백퍼 다 사교육 커리 탔을 거 아닌가요?
그래서 다 입시성공했나요?
대표적인 가성비 헬인 동네가 대치동이에요
입결 파보면 다들 놀랠걸요35. 저요~
'20.11.28 1:05 PM (210.217.xxx.208)많이 놀렸어요. 어릴때 놀러다닌거 말하자면 입 아프게 어마어마 놀았어요. 놀때는 당연히 현장체험 내고,,주말에 놀러가면 길막히고 사람 많아 잘 못 노니깐 주중에도 엄청 놀러 다녔어요. 주중에도 놀아야 하니 학원 잘 못 다녀요.영어는 학원으로 한달 보내 봤어요. 수학은 고등와서 2년 쫌 안 되게 다니구요. 그나마 기숙사 학교라 토요일만,,,이번에 불운의 고3 입니다.
아직 결과가 안 나와 뭐라 말씀 드릴건 없지만,,아이는 논거에 대한 후회 없어요. 물론 어쩌다 좋은 고등와서 잘 하는 애들 틈에서 공부 따라가는거 힘들어 하긴 하지만,,,그래도 많이 논게 재산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 별로 후회 안하고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을 많이 안 읽은거,,,원글님처럼 책 많이 읽었으면 전혀 힘들어 하지 않았을거예요.
놀리는거 응원 합니다.36. 변한 건....
'20.11.28 1:06 PM (192.241.xxx.51) - 삭제된댓글20년 전과 변한 건....
학원의 마케팅에 앞서 입시제도와 교과과정입니다!!
사교육은 그것에 적응하며 판을 크게 만들어온 것이죠.
예전에는 초등부터의 영어수업, 영재교, 영재원, 수시 제도 이런 거 없었잖아요. 왜 모두들 미취학부터 달리게 된 것일까요? 지금 영어 학원에 다니고 있다면 엄밀히 말해... 노!는!게 아닙니다!!!! 진짜 노는 건 학교 제외하고 아무것도 안 하는 갓이지요37. 원글
'20.11.28 1:08 PM (112.152.xxx.35)왠지 혼난것같은 기분이 드네요ㅜ 작은애 영어도 다니지만 예체능도 하고요.큰애는 영수 피아노 운동다해요. 그렇게 해도 놀 시간이 많아서 노는데 그 이상 하는 분들이 윗님처럼 혼내듯(?) 걱정을 하시더라구요. 언제는 선행을 해야하고 심화를 해야되고 공식처럼 여겨지는것들에 대해서 정말 그 과정을 밟아야만 좋은 대학가고 잘사는지? 그게 부모의 의무인지 궁금했어요. 꼭 대입보다도요.
38. 원글
'20.11.28 1:12 PM (112.152.xxx.35)영어는 친한친구가 다녀서 다니고 있어요. 언어는 어릴때 배우면 쉽게 간다는걸 경험상 알아서 특별히 다니기싫어하지않으면 보낼거구요. 친구랑 노는건 노는게 아닌게 되는건가요? 학교가는 시간 4시간 제외하고는 10시간씩 무조건 놀아야 노는건지..? 예체능도 시키면 안되구요?
39. 참나
'20.11.28 1:15 PM (45.56.xxx.251)영유 다녔던 애들 대학졸업도 했구만
수시 생긴 지가 언젠데 예전하고 달라졌다 그러죠?
여기 최근에 대학 보낸 엄마들만 한트럭이에요
사교육 시키지 말라는 건 아니에요
근데 이건 아셔야 해요
사교육 받은 중 수혜자는 10프로나 될까,, 나머지는 다 들러리였을 뿐,,
이게 현실이니 선택은 각자가,,,,,,,40. ^^;;
'20.11.28 1:16 PM (192.241.xxx.51) - 삭제된댓글제 기준으로 원글님 아이들은 초등 아이들 기본으로 하는 것들 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이게 다 그만두고 놀라는 말은 아니지요. ^^;;
41. ....
'20.11.28 1:20 PM (125.191.xxx.148)82수준심각하네요 ㆍㅅ저 서울학군좋은데 살고 돈도있고 학원코앞인데 안보내요 ㆍ영어만 원어민 보내고 예체능 보내요 ㆍ공부요? 대학 간지 20년 넘었는데 수능 킬러문제치금도 후딱풀수있어요 ㆍ
저희아이 영어 이제 초등가는데 원서 어느정도읽고 수학은 글쎄요 아주잘하진않지만 피타고라스 수학자공부하다 그건 하더라구요 ㆍ 십진법 이진법 다하고
직장맘입니다 ㆍ사교육한바퀴 제대로 다 뜯어보세요
결국 변한건 마케팅일뿐 요구하는 능력은같아요
저랑 뜻을 갇ㅈ이하는학부모들 죄다 대학교수 검사 판사입니다만
아이 고2전에 요런글은 신빙성 떨어집니다. 같이하는 분이 교수 검사? 별 관심 없어요.
님같은 분들도 많지만, 본인 유전자 믿고 그러다가 대입때 깝깝한 분들도 한다라입니다.
서울대 입학을 해도, 대학수학까지 하고 가서 A학점으로 여유있게 다니는 서울대생과
수시로 수능수준으로 공부하고 붙어서 가서 낑낑대고 따라가는 서울대생 사이에
고등때 공부량 차이가 있겠죠?
과외 시장에서도 요새는 수시로 들어갔는지 정시로 들어갔는지 따집니다.42. 원글
'20.11.28 1:22 PM (112.152.xxx.35)네 저도 기본적으로 학교공부 보충 충분히 하고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주위에서 보는 눈은 그렇지않아서요. '후회'한다 라는 얘길하길래 키워보신분들 경험담이 듣고싶었어요. 애도 작년까지는 영어만 다녔는데 수학이 어렵고 친구들 잘하는데 혼자 못풀어서 속상하다고 얘기하더라구요.그래서 수학도 교과서 기본문제 수준으로 방문시키고 있거든요. 학교공부만큼은 해야죠.
43. 원글
'20.11.28 1:23 PM (112.152.xxx.35)근데 그 학교교과과정 열심히 해서는 부족하다고.. 초등부터 학교 교과과정과 다른 라인을 타고 가는걸 공식처럼 여기잖아요? 영어학원에서는 수능공부를 하고, 수학학원에서도 수능형 문제를.. 거기에 대한 의문이 있었던거에요. 제가 사교육 받으며 안커서 그쪽 길은 어떤지 또 모르니까요^^;
44. ㅁㄴㅇ
'20.11.28 1:28 PM (112.187.xxx.89)어릴 때 놀게 한 엄마든, 공부 시킨 엄마든 결국은 목표가 똑같네요.
내 아이가 공부를 잘, 아주 잘 하는 것, 그래서 좋은 대학 가는 것.
직업의 다양성, 아이의 개성을 보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똑같은 목표로 가는데 이렇게 놀게 해도
잘 할 거야 라는 자신감을 가진 분들이 어릴 때 좀 놀게 하는 것 같네요.
사실, 미래는 알 수 없어요. 저 어릴때 시골에서 자라서 모든 아이들이 즐겁게 뛰놀았지만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었다고 그동안 놀았으니 이제 공부하고 싶어하는 아이는 없었거든요.
님 아이가 줄곧 놀고싶어하는 아이일지 아닐지는 누가 알까요?
제 경우는 아이가 꼼꼼하게 시켰어야 하는 타입인데 그냥 두어서 중학생인 지금도 수학은 너무 힘들어합니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붙잡고 시켰다고 해서 아주 잘할만한 타입으로도 보이지 않아요.
제가 공부를 좀 한 편이어서 방심했던 것 같아요.
아이는 수학 머리가 없네요.
그래서 좋은 대학보다는 아이가 원하는 일쪽에 더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려 해요.
부모가 열심히 벌어서 경제적으로 지원해주고 남들과는 다르지만 자기가 즐기는 일 하고 살면 그것도 행복한 일인 것 같아서요.45. ㅇㅇ
'20.11.28 1:32 PM (175.223.xxx.155)여기 요지파악 못하고 흥분하는 사람들 많아요 일일히 다 대응 하다간 피곤해요ㅎㅎ
46. ....
'20.11.28 1:38 PM (61.253.xxx.240)지금 애 고1이고
초등때 영어 태권도 다니고 혼자 그냥 학기마다 과목별 문제집 풀고
방학에 수학만 저랑 한학기 선행 했어요.
중등 가기전에 수학 학원 갔고요.
그래도 많이 놀았다라고는 못하겠어요.
이동네는 더 노는 애들 많아서요.
중학교때 수학 선행 쭉 빼서 미적분까지 했고
고등가기 전 방학때 혼자 문제집 여러권 풀고 학원 다니고 그러면서 실력 많이 늘었어요.
지금 최상위권이고요.
초등때 비교해보면 원글님이 많이 놀게 한다고 못하겠는데요.
그냥 기본 시키고 계시고 그정도면 적당한 정도에요.
그런데 그 정도도 안하면 나중에 공부 못따라가요.
머리 더 좋고 공부 잘 했던 아이 있는데 초등 중등 거의 놀다가 학원 가기 시작했는데
고등부터 못따라옵니다.47. .....
'20.11.28 1:38 PM (221.157.xxx.127)고등입학해서 새롭게 배우고 공부해선 최상위는 안되요 ㅠ 예전엔 다들 그랬으니 통했던거지 지금은 머리도 좋은애들이 선행을 다하고는 또 학원 과외해서 심화문제 푸는데 고등입학후 열공한다면 재수는 각오해야 되더라구요..어차피 상대평가라서 ㅜ
48. ..
'20.11.28 1:40 PM (49.164.xxx.159)공부 안잘해도 심신 건강하게 자라는게 최고예요. 심신건강하면 자기 앞가림 잘해요.
49. ...
'20.11.28 1:43 PM (175.223.xxx.98)우리때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할것이 많아졌어요. 수행이니 자소서니... 거기다가 미리미리 준비한 친구들과 심화문제 제 학년이 공부해가며 경쟁해야 하고
습관 안잡혀서 마음댜로 공부 몰입 안되는 시행착오까지 계산하면... 애들하는거 왠만하면 비슷하게라도 시키는게 좋을거 같아요 제가느낀게 좋은 대학 보내고 싶은 마음이.있다면 차근차근 꾸준히 해야 한단 거에요. 사교육 과열 비난하며 안시키다가 막판에 꼭 기형적으로 애 잡더라구요.
물론 머리가 너무 좋거나 의지가 높은 아이들은 아니겠지만...정말 그 1 프로에 내 애가 들지 않을지 어떻기 아나요.50. 너트메그
'20.11.28 1:45 PM (220.76.xxx.250)초1 영어학원, 학습지만 하는데 놀시간이 별로 없던데..
영,수,예체능 하면 많이 노는거 아닌듯 싶어요.
그정도 하는데 주위에서 후회한단 말이 나오는 건가요?51. ㅇㅇ
'20.11.28 1:47 PM (106.101.xxx.97)영수가 어떤 영수이냐에 따라 달라질것같긴해요^^;;
숙제가 별로 없어요. 시간도 짧고요.
축구하고 자전거타고 매일 놀아요. 둘째는 친구들하고 뛰노는데 큰애는 이제 놀친구가 많지않아서..52. ...
'20.11.28 1:48 PM (183.100.xxx.209) - 삭제된댓글공부에 대한 답은 애들 나름입니다.
애들 놀며 키워도 공부 잘 할 애는 잘하고 안할 애는 안해요.
책 많이 읽고 뛰어놀았는데 공부 못하는 아이들 키우거든요. 이해력도 좋아요. 공부 할 의욕과 노력이 없으면 그저 못할 뿐. 잘 놀아서 공부에 집중하는 아이도 있겠지만 잘 놀면서 계속 노는 아이가 더 많아요. 책읽기는 거들뿐이에요.
엄마인 저는 원글님처럼 어려서 책 많이 읽고 공부 잘했던 케이스입니다.ㅠㅠ 하지만 여점히 초등때는 잘 노는 거 너무 푸쉬하지 않는 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53. ...
'20.11.28 1:50 PM (39.123.xxx.83)04학번이면 스물다섯에 출산하신 건가요? 내신도 아니고 첫 모의고사에 380이면(원점수 기준 말씀하신 거겠죠?) 머리가 원래 좋으셨나봐요. 주위 보면 공부 따로 안 해도 언사외는 잘 나올 수 있는데 보통 수학은 예외라 거기서 갈리더라고요. 수학 머리까지 있으면 수능에서 두루두루 고득점 받을 수도 있고요.,
54. 원글
'20.11.28 1:59 PM (112.152.xxx.35)스물여섯에 낳았어요..ㅎㅎ 대학원 다니던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하고 나이차이가 좀 있어서 시댁에서 밀어붙여서 일찍하게됐어요ㅎㅎ 지금 와서 생각하니 한이 남네요ㅋㅋ 나이가 어리다보니까 아이 또래 어머니들이 더 가르쳐주러고 하시는것도 있는 것 같아요. 생각도 다른것같고..
55. 원글
'20.11.28 2:02 PM (112.152.xxx.35)저도 결국 수학의 벽은 못뚫었어요ㅎㅎ
고3부터 정석팠는데 늦더라구요..
근데 저는 저희 부모님 원망은 안하거든요.
얻은게 더 많아서..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부모님 역량이 크다고 하니까 여쭤봤어요.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싶어서ㅎㅎ56. 나꼰대
'20.11.28 2:55 PM (123.16.xxx.89)그냥 아이들마다 타고나는게 있다. 라는 생각을 갖고있어요.
각각의 씨앗대로 최대한 탐스럽게 자라도록 부모가 도와줘야하지만 사과가 수박으로 멜론으로 바뀌진 않는다고..
전 어릴때 노는 행위가 공부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머리를 쓰는 놈은 놀면서 그 와중에 익히고 배우더라고요. 여러가지를...
공부 중요하지만 학습만이 공부가 아니고.. 또 학원에 다닌다고 다 공부하는것도 아니죠.
아마 님은 아이를 학원에만 안보내는것일뿐
학원다니는 애들보다 더 관찰하면서 공부시키고잇을거예요.57. 흠
'20.11.28 3:02 PM (221.150.xxx.148)저도 요즘 이 문제로 고민이 많은 초1 엄마입니다.
저는 원어민영어학원 주 3회 보내고 레고학원(이건 본인이 너무 원해서) 주1회 가고 매일 저와 수학학습지 3장, 영어숙제, 독서(하루 5권)만 해요. 저는 공부 습관 잡을 정도, 본인이 오늘 해야할 일 인지하고 절대 미루거나 포기하는 일 없이 해내는 것을 목표로 하다보니 하루 공부 시간이 길진 않아요. 그 외 시간은 자전거 타거나 집에서 레고 하는데 여기서 뭘 더 시킬 시간이 안나옵니다. 그래서 수학도 학원 오갈 시간에 제가 집에서 15분 시키고요. 저도 주변에서 충고 엄청 들어요. 영어 진도 쭉쭉 빼서 대치로 학원 옮겨라, 수학도 더 시켜서 심화 풀려라, 코딩도 보내라, 논술도 시켜라 ㅎㅎㅎ
근데 그렇게 시키면 애가 공부에 대한 흥미를 완전 잃을 것 같아요. 지금 수학 연산 두자리 하며 힘들지만 재밌다 그러고 영어도 레벨테스트 어렵지 않은 곳인데 애가 재밌다며 다녀요. 초1 인데 공부에 질리게 하고 싶지 않아요. 놀리는 것도 아니라 생각하는데 주변에선 너무 놀린다 합니다.
번아웃 다 온다, 그정도 안하고 인서울 어떻게 가냐 하는데 공부 머리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나 아이가 학습태도가 좋고 해야할 일은 미루지 않아서 전 오히려 이런 걸 믿고 있어요.
그러나 저 위에 댓글 중 어릴 때 놀려놓고 좋은 대학 들어가길 바라는 건 어릴 때부터 달린 아이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란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지네요.58. 참나
'20.11.28 3:15 PM (118.42.xxx.171)공부하란 소리 해본적 없는 엄마인데요,,,
아이마다 달라요. 큰애보다 더 많이 논 둘째가 더 대학도 잘갔어요.59. 뭘
'20.11.28 3:16 PM (124.49.xxx.138)어렸을때부터 달리다가 지칠수도 있잖아요.
괜히 마른땅에 삽질한걸수도 있잖아요.
어릴때부터 달리면 얼마나 달린다고...헛60. 원글
'20.11.28 3:34 PM (112.152.xxx.35)저랑 같은 고민하시는 분도 계셨네요^^ 반갑습니다.
예전 사교육 별로 없던 뛰놀던 초등시절도 피아노 미술 다니고 학교에서 나오는 숙제도 많았죠.
그런데 영어, 수학 시킨다고 놀리는거 아니라는 댓글은 공감하기 힘드네요. 221님 아이처럼 저희 아이도 성실하고 학습태도가 좋아서 거기에 만족도가 커요. 하루 학습량 미루지않는것도 같네요. 운동을 본인이 원해서 주말 내내 하는데 허벅지에 근육이 얼마나 붙었는지.. 근데 신기하게 근육이 붙으니까 체력이 좋아지더라구요. 저질체력이라 얼마안되는 숙제(수학개념 총6문제) 시키는데도 애먹었는데 본인이 안피곤하니 요즘은 알아서 합니다. 221님도 화이팅이에요^^61. 사실
'20.11.28 3:41 PM (118.235.xxx.121)제 친구들, 아이 친구들중에 영재들이 좀 있어요.
초1에 곱셈하고 영어일기쓰고 독서광인 아이들이요.
잘하니 그 만큼 더 시키기도 하고요.
그 조카들을 보며 아.... 우리아이 머리는 지극히 평범하구나, 욕심내지 말아야겠다. 생각이 들어 제 욕심은 접었어요.
타고난 용량이 있는데 모터 더 돌린다고 잘할거란 생각은 안들어요.
근게 초5에 정석푸는게 언제 도움이 되는 건지, 고등영수 미리 떼놓으면 고등땐 계속 복습만 하는건지 아직 애가 어려 감이 안와서 궁금하긴 해요,62. 괜찬습니다.
'20.11.28 3:46 PM (58.121.xxx.133)할놈은 하고 안될놈은 시켜도 안되는거 맞습니나.물론 될놈이라면 차근히 사교육시키면
최상의결과를 얻겠지요.
하지만 각자의 삶의과정도 중요하지요.
어느정도를 원하시는지요??
옛날보다 입시어렵다는 말에 저도 비동의하는
사람입니다. 부모가 중심을잡고 양육한다면
자기역량을 충분히 발휘할것입니다.
저희아들은 고등때 고생하고
선행덜되어서 대입때 조금 서운했었는데
지금 대학조기졸업에 대학원입학후
역량이 더 나오는 중입니다.
사교육시장은 불안을 미끼로 돌아가는
곳입니다.어떤길을 선택하느냐는
개인의 몫입니다63. 애들 진짜
'20.11.28 3:47 PM (66.115.xxx.183) - 삭제된댓글불쌍해요.
그렇게 힘들게 자라서 어떻게 하나 싶어서요.
공부가 인생의 전부도 아니고.
90%가 넘게 대학엘 가는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잖아요.64. 부모의 역량이
'20.11.28 3:48 PM (58.121.xxx.133)사교육많이 시키느냐 안시키느냐의
차이가 아니란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65. 김
'20.11.28 3:48 PM (1.236.xxx.223)원글님 반갑습니다. 저랑비슷하세요.
저랑 남편도 8학군에서 컸고 sky나왔는데요.
애들은 신도시에서 키우며 4학년까지 팽팽 놀게했어요.
어느정도놀았냐면 학원한개도 안가고 어떤하루는 10시간씩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고 매주 주말은 캠핑갔구요.
왜저렇게 미친듯노냐 소리까지 들었어요.
회사에선, 대치동출신이면 애들도 대치동서 키우지
왜 일산서 저러고있냐 계속 잔소리듣고요.
근데 5학년부터 갑자기 학원보내달랩니다. 자기도 수학학원 같은거 다녀보고싶다네요. 그래 니가그렇게하고싶으면 해라
하고 제일 유명하다는데 보냈어요. 무섭게 열심히 하고 그학원 2,3년 다닌 애들 다 제치고올라가고요.
본인스스로도 많이놀아서 좋았다네요.
아직 예비중이라 어떻게될지 모르지만
그아이가 미친듯? 놀았던 것들이 자양분이 될거라
믿구요. 이런뉘앙스의 글을 저도 82쿡에 여러번올렸
었는데, 위어느댓글처럼 애를 어릴때 실컷놀게해놓고
sky가길바란다는건 도둑놈심보 아닌가요? 라는 소리를
들었었죠. ㅋ 도둑놈심보라는 말에 충격받았었는데
각자 가성비따져가며, 자기아이를 면밀히 관찰하며
효율적으로 놀때놀고 공부할때 공부시키는게 현명한
엄마지 도둑놈심보라는 소리까지 듣는건 자격지심에
하는 소리들같아요.
암튼 원글님 응원합니다.66. 수능만점수준으로
'20.11.28 3:51 PM (58.121.xxx.133)윗분이말씀하신 그어려운문제들
다맞추어서 서울의대가기를 간절히 바라신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이건 아이의역량 부모의 역량 이런게
최대치일때 가능한거 같기는합니다만.
그게아니라면 소신을 가지셔도된다고 생각합니다67. ..
'20.11.28 4:31 PM (211.58.xxx.158)아들만 둘이고 27 25 이에요
전 남자애들이라 여행 많이 다니고 밖에서 많이 놀려주고 싶었어요
둘다 사교육한거는 같아요
유치원때 수영만 배우게 하고 집에서 씽크빅
초등학교 들어가서 주중에 학습지랑 태권도랑 피아노 튼튼영어(영어는 매일 30분 이상 듣기)
주말은 무조건 외출해서 놀기
인근 공원 가고 휴양림 잔디밭에서 아빠랑 놀기
중학교 태권도 피아노 영어 수학 학원 태권도 중1까지 피아노 일주일에 한번 중3까지
남자애들이라 좀 정적인 부분도 필요해서 시켰는데 애들이 좋아했어요
고등학교 과외하면서 국어논술 영어학원 수학 과외
큰애는 이과 작은애는 문과
큰애는 중위권 공대 전자공학과 들어갔구요
작은애는 경기권 문과쪽으로 갔다가 컴공쪽으로 전과해서 졸업반
우리 애들 나이때도 사교육 많이 시키던데 전 애들이 행복한게 좋아서
하던것도 싫다하면 좀 기다려줬어요
체력이 되면 나중에 공부할 생각이 들때 열심히 하니까요
사교육 부분은 엄마가 중심을 잡아야 해요
우리 애들이랑 같이 어울렸던 아이들 지금 보면 결과물이 좋은경우도 있지만
아닌경우도 많거든요68. 동작구민
'20.11.28 5:19 PM (116.38.xxx.238)원글님 사시는 “ 신도시 학군 무난한곳 놀기에 안전하고 환경 좋은 동네” 어디인가요? 저랑 비슷한 생각 하시는데, 저도 초등 들어가기전에 그런 동네로 옮기려고 알아보고 있거든요
69. 지나고보니
'20.11.28 5:58 PM (110.70.xxx.105) - 삭제된댓글초4까지 기본(이 뭔지는 개인 차)만 하다가 달리는 경우, 학군지로 가서 대형전문학원 빡세게 달리는 게 효율성 높습니다. 레벨 낮게 들어가지만 죽죽 오릅니다.
그리고, 부모가 입시정보 상당히 꿰면서(애를 볶으라는 게 아님) 지원해야죠. 우리애들 대딩인데 이미 입시 바뀌고 있죠. 우리 때는 학군지 중학, 특목영재교 루트가 핵심이었죠. 그걸 큰애 초 5때 잡고 간 거죠. 애들이 하는 것에 맞추면서요.
우리 애들 입시는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꼽히는데 아차하면 다른 대학에 갔을 수 있고 그게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서울대에서 중앙대까지는 실력 같다고 생각해요. 입시는 운삼기칠이라고 봅니다. 오죽하면 애들 고3되면 평생 안 보던 점을 보러들 다니겠어요.
머리 좋으시고, 학원강사도 하셨으니 잘 하실 겁니다.70. 지방
'20.11.28 11:23 PM (112.184.xxx.37) - 삭제된댓글지방살아요
대학에 수능을 대박쳤어요
문제는 수시합격을 했다는거
지거국 다녀요, 사범대
사교육은 태권도 4년, 피아노2년, 고등들어가서 영어1년, 수학1년반
이게 답니다,
그 흔한 학습지 조차 안했어요
공부는 문제집 사다가 풀렸지요
방학때마다 저하고 짐싸서 친정가서 서울, 경기, 강원 돌아다녔어요
그리고 부산까지, 전라도, 도
일년동안 적어요,
이층기차, 춘천가는기차, 바다열차, 등등 뭐가 새로 나왔다 하면 그해 방학에 가서 타보고 놀았어요
지금도 아주 친하게 잘 지내요
사교육 시켰으면 수시로 서울갔을지도 모르겠네요
2,9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