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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못하는 초등 1학년

초등 1학년 조회수 : 4,807
작성일 : 2020-11-19 21:29:02

어릴때부터 모든것이 느렸던 아이입니다

올해 초등학교 들어갔는데 선생님이 느리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돌봄교실에서도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다니는 공부방에 다니고 있습니다

공부방 선생은 첨엔 느렸지만 지금은 잘 따라가고 있으며 그래도 다른 애들보다는 조금 느리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두번 따로 공부를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이 오십니다

와서 1시간 30분 정도 공부를 가르쳐주시는데 느리다 하십니다

저 초등 1학년때를 생각해봐도 우리애가 저보다 느리긴 합니다

( 저는 받아쓰기도 곧잘쓰고 글씨쓰는걸 우리 아이처럼 싫어하지도 않았습니다)

집에서 잡아 줄려고 해도 사실 잘 안 잡히기도 합니다.

책을 읽어줘도 사실 집중을 잘 못하기도 합니다.

집에서 공부를 가르쳐줄려고 하면 지겨워죽겠다고 하고 어쩔땐 미쳐버릴것 같다고 울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있다가  집에 와서 또 공부를 하는게

힘들것 같기도 합니다.




전 아이를 공부로 대성시키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저도 애 아빠도 지극히 평범한 사람인데 아이가 공부머리가 뛰어날 확률은 극히 적을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애가 싫다는걸 억지로 시키고 싶지가 않습니다

저는 그냥 딱 중간. 정말 딱 중간만 하면 공부 얘기 입에서 꺼내고 싶지도 않습니다

근데 아이를 보는 사람들마다 느리다 느리다 하니

이제 저도 노이로제에 걸릴것만 같고

애만 보면 책상에 앉혀서 공부를 시켜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 듭니다

제가 보기엔 평범한데

요즘 애들이 똑똑한건지 아님 내가 눈이 너무 낮은건지

저도 힘들고

맞지도 않는 공부 하느라 고생인 초등 1학년 아이한테도 미안합니다.










IP : 123.254.xxx.126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니
    '20.11.19 9:31 PM (175.119.xxx.87)

    죄송합니다 느리다는 말은 곧 머리가 나쁘다를 돌려 말하는 거죠 ㅜㅜ 그냥 맘 비우고 사랑으로 키우는게 서로 행복하죠

  • 2. 휴..
    '20.11.19 9:32 PM (1.225.xxx.38)

    저도 그런 아이키워요. 중학생인데 이쁩니다.
    그냥 이뻐해주며 키워주세요.
    머리나빠도 다 밥벌이하고 또다른 분야에서 성공할수있어요^^

  • 3. .....
    '20.11.19 9:32 PM (14.50.xxx.31)

    그냥 공부는 손 놓으시는 게 어때요?
    공부방이든..집에서 하는 거든 말예요.
    대신 학교 수업시간에 자존심 상하지 않게 교과서 미리 같이 읽어보기. 이런거요.
    수학교과서 문제도 다 풀지말고 홀수번호만 미리 풀고가고.
    국어교과서는 미리 한번 읽어보고.
    지금 말씀하시는 거 보면 평범한 아인데 중간도 못 가도록 엄마가 만들고 있는 거 같아요...

  • 4. 호이
    '20.11.19 9:33 PM (222.232.xxx.194)

    진정하시고 공부는 잠시 쉬는 게 아이에게 좋을 것 같아요.
    너무 걱정마시고요. 공부가 안맞으면 다른 길을 찾으면 되고 좀더 커서 공부가 맞을 때가 오면 하면 되죠

  • 5. ...
    '20.11.19 9:33 PM (222.112.xxx.137)

    노력을 안하면 모를까 이미 하루 꽉차게 최선을 다하는 아이를 뭘 더 어찌할까요
    공부머리없다 수학머리없다 머리나쁘다 이런말 듣는것보다 다소 느린게 낫지 않나요?
    1학년인데 지금처럼만 곁에서 아이가 노력할때 계속 응원해주세요
    격려와 칭찬만큼 아이를 춤추게 하는게 있을까요?

  • 6. 며칠전 82댓글
    '20.11.19 9:34 PM (211.193.xxx.134)

    속상해서 로그인했어요. 우리애 한글가르쳐도 모르고 이름도 못쓰더라고요. 유치원은 말할것도 없고 학교입학할때 한글은 물론 못떼고 이름도 못썼어요. 초등학교4학년까지 수학도 힘들어했어요. 이아이 제가 이야기들려주기, 책읽기만 열심히시켰어요. 문제집, 연산 이런거 안시켰어요. 아니 못시켰어요. 자존감만 떨어질까봐서요. 학원은 고1때 처음 갔어요. 작년 수능 국어 만점받았어요. 올1등급 스카이갔어요. 애잡지마세요. 왜 어릴때 그리 맹했니하고 뭋으니 4학년이 지날때부터 안개가 걷히는거 같았대요. 중등때도 아주 잘하진않았어요. 하지만 고등와서 정말 열심히 하더라고요. 중등때 학원하나도 안다니니 학교도서관에서 책읽는 유일한 아이였어요. 중등때는 책은 많이 읽더라고요.때되면 합니다. 우리애 유치원 선행님이 인지력이 좀 부족하다고까지 했던 아입니다. 제가 제일 잘했던건 야단치지않고 시키지않고 기다려준거였어요. 믿고 기다리세요.

  • 7. 윗님
    '20.11.19 9:36 PM (175.119.xxx.87)

    엄마 잘못은 아니죠 요즘애들이 얼마나 선행하는데
    그 안에서 자신감갖게 하려구 노력하는건데
    진짜 눈치가 있어야 해요 니 아들 머리 나쁘다를 느리다 애같다 말돌려 잘해요
    성격이 나쁘다 ㅡㅡ> 아직 애같아서
    아직 느려요 ㅡㅡㅡ> 머리가 나빠요
    해맑아서 장난쳐요 ㅡㅡㅡ> 눈치가 참 없어서 짜증나요

  • 8. 중간이 뭔지..
    '20.11.19 9:36 PM (59.86.xxx.112)

    중간만 되도 좋겠다는 생각도 버리세요.
    중간 이하는 사회 낙오자인가요.
    그냥 건강히 잘 크고 사회생활 잘하면 돼죠.
    아직 어리니 관심있고 잘하는거 좋아하는거 시켜주세요.

  • 9. 원글이
    '20.11.19 9:39 PM (123.254.xxx.126)

    아이가 인지능력이 부족하다. 아이를 한살 밑에 아이들과 함께 교육시켜라 라는 얘기는 저도 듣고 살았어요.

    저 솔직히 말해서 그냥 다 때려치고 싶어요
    이래도 저래도 결과가 같을꺼면 뭐하러 아이 잡으면서 힘들게 해요.
    솔직히 내가 우리애라도 소화하기 어려운 일정이에요.
    저 어릴땐 아침에 학교가서 12시면 집에 오고
    그 이후엔 마냥 놀았어요
    저도 우리애 그렇게 키우고 싶어요
    초등 1학년부터 이렇게 잡고 싶지 않다구요.

    늦어도 내 자식이고 부족해도 내 자식이에요
    산수 좀 못하고 책 좀 띄엄띄엄 읽어도 저는 정말 아무 상관 없어요
    다만, 정말 걱정되는건
    공부 못한다고 애가 학교에서 따돌림 당할까봐 그래요
    그거 말고는 정말 걸리는거 하나도 없어요

    그거 아니면 그냥 다 때려치고 싶어요

  • 10. 윗님
    '20.11.19 9:40 PM (223.39.xxx.222)

    같은 경우는 백만분의 1정도니 새겨들으세요 냉정히 애는 3세때부터 머리가 보여요 매우 희귀한 저런 경우가 엄마들을 희망고문 시키는 거죠 따봐도 공부 머맂없는거 맞아요 그맘때 빈둥빈둥 놀고 15분만 해도 똘똘한 애들은 그냥 잘해요ㅈ듣는 머리가 없어서 그래요 이거 쭉 갈 확률이 높아요 그냥 포기하고 사는게손편해요 괜히 들쑤시면 성격까지 나빠지죠

  • 11. 중간에
    '20.11.19 9:41 PM (1.225.xxx.38)

    완전 특이한 케이스 아드님 두신분... 정말 부럽네요ㅠㅠ

  • 12. 여기 댓글
    '20.11.19 9:42 PM (223.39.xxx.222)

    보다도 엄마가 젤 잘 알자나요 초등 저학년때부터 고민이면 냉정히머리 나쁜거 맞아요 ㅜㅜ 이제 편하게 내비두세요

  • 13. 행복한새댁
    '20.11.19 9:43 PM (125.135.xxx.177)

    저도 초1 남아 키워요. 운동은 시키시나요? 태권도 보내니깐 처음에 1,2분 앉아있는 연습도 시키고 할수있다는 이미지 메이킹을 꾸준히 시키더라구요.. 몸쓰는 운동을 하나 시켜보는건 어떤가요?

    단체로 하는 축구도 협력을 배울 수 있어서 괜찮은것 같아요. 초등 저학년 느리고 빠르고에 휘둘리지 마시고 밝은 사회성 긍정적인 사고 남 배려하는 마음 이런거 가르칠 시기니깐 그에 맞게 교육 하심 좋을것 같아요. 공부는 뜻 없으면 안시켜도 되지만 사회에서 살아가는 마음 가짐은 유치원, 초등에서 키워지는 거라고 생각되더라구요.

    공부는 나중에 본인이 원할때 자신감 갖고 시작할 수 있는 마인드만 있어도 중간은 가요. 그러니 갈팡질팡 하지마시고 착하고 건강하게 키원봐요.. ㅋ 제가 그렇게 키우려고 노력 중 입니당ㅎ

  • 14. 자유인
    '20.11.19 9:43 PM (220.88.xxx.28)

    자식을 키우는건 운전하는것과 같아요.
    운전이 멀리보며 운전대를 잡는것처럼
    이제 초1학년이라면 늦더라도 대기만성형이려니하고,
    엄마가 아이를 믿고 기다려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주위사람들의 부정적인말에 아이도 힘들텐데, 엄마도
    똑같이 아이를 바라보고, 보호막이 되지 않는다면 아이가 불쌍하네요^^ 제가 데려와 돌봐주고 싶네요^^
    저도 아들2 직장생활 하는데 지나고 보면 어린아이때 차이가 종이한장 차이만도 못해요 그나이때는 부모와 자녀와의 애착과 신뢰가 더 중요했던거 같아요^^ 엄마가 깊이 따스하게 믿고 기다려주면
    아이들은 엄마의 신뢰위에 큰집을 짓고 자기길을 가게됩니다^^
    엄마가 먼저 흔들리지 않는 주관을 갖으세요

  • 15. 참고하세요
    '20.11.19 9:43 PM (211.193.xxx.134)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108361&page=3

  • 16. 원글이
    '20.11.19 9:52 PM (123.254.xxx.126)

    이런 애들은 정말 외국으로 보내는게 낫나요?
    다른거 바라는거 없구요. 우리 아이처럼 느린 아이도 그냥 잘 살수 있는 환경만 원해요.
    영주권 있어요.

  • 17. 어중이
    '20.11.19 9:57 PM (222.110.xxx.248)

    떠중이 말고 애들 교육일 하는 사람들이 님 애 겪어보고 느리다 말하면 그건
    밎는 말이겠죠.
    근데요 좀 잔인한 말이지만 타고나길 평균보다 뛰어난 애들이 있으면
    그 반대로 평균보다 떨어지는 애들도 타고 나요.
    그런 애가 내 애가 아니면 되는 거지만 존재 자체는 평균을 중심으로 이쪽 저쪽 다 있는 거니까
    내 선택도 아니고 어떻게 할 수가 없죠.
    한국같이 평균도 살기 어렵게 부대끼는 나라에서는 애나 어른이 다 힘들죠.
    부모가 중심을 잡고 가는 집이 아니면 힘들겠죠.
    뭐라도 한 가지 잘하는걸 발견해서 그런 애는 그걸로 밀어줘야 하는데
    부모도 그런 마음이어야 가능하겠죠.

  • 18. 211님
    '20.11.19 9:59 PM (123.254.xxx.126)

    사실 우리집에도 어릴때 아주 평범했다가 Y대 간 조카가 있어요
    언니가 조카 붙들고 한글 가르치고 숫자 가르치다가 열불 나서
    인내심 많은 형부가 가르쳤는데 나중에 형부가 하는 말 " 나는 우리 @@이 공부 잘하는거 바라지 않아. 딱 20등만 하면 더 이상 안 바래" 라고 하더래요.
    초등 2학년 정도까지 지극히 평범하다가 3학년때쯤부터 확 올라갔죠
    근데 그건 그 아이고 전 우리아이가 그렇게 될꺼라고 기대하는건 아니구요. 그렇게 성적이 떨어지고 아무것도 안 시키면 애가 학교에서 잘 적응을 할까 그게 걱정인거에요. 211님 댁 아이는 초등학교때 상처 안 받았대요? 선생님이랑 아이들이 무시 안 했대요? 전 공부 못하는건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데 애가 자존감에 문제가 생길까봐 그래요.

  • 19. 따돌림
    '20.11.19 9:59 PM (210.217.xxx.208)

    안 당합니다.
    엄청 느리고 공부머리 없어서 초1때 부터 아니 그 이전분터 공부 하나도 안 시킨애 우리집에 있어요. 대놓고 당당하게 꼴등 해도 된다고 하고 학교 상담도 꼬박꼬박 가서 얘 공부 시킬 생각 없으니 모른다고 샘이 걱정 하시지 말라고 미리 말하고 다녔어요. 애 기 죽을까 봐.
    친구 엄청 많아요. 일단 공부를 안 시키니 매일 학교 끝나고 전화하자 마자 첫 마디가 친구랑 놀아도 돼???입니다. 10에 9은 놀아도 되니 매일 놀아요. 물론 애들이 바쁘니 매일 노는애들 요일마다 친구 바뀌죠. 암튼 울 딸은 거의 매일 놀아요. 그러니 친구들도 잠시 짬 날때마다 얘를 불러서 놀아요.
    친구 넘치게 많으니 단지 친구 없을까 걱정하시진 마세요.
    중등때도 친구들에게 본인이 잔디가 될테니 니들이 날 밟고 일어서라 해서 인기도 많아요.
    고등때 이제 위탁교육 갔습니다.
    미적분이 아닌 다른거를 배우니 재밌게 잘 배우고 있습니다.
    뭐 지금 배우는게 적성에 안 맞아 다른거를 한다고 해도 이 동네서 카페라도 열면 인맥으로 잘 될 거 같습니다.
    초,중,고 동창 들 이 애 저 애 심심하면 드나들며 수다 떨거 같네요. 안되는 공부 시키느라 괜히 아이 자존감 행복지수 떨어 트리지 마시고 아이 행복하게 해 주세요. 일단 친구 확보는 확실히 됩니다.

  • 20. 흠흠
    '20.11.19 10:03 PM (125.179.xxx.41)

    공부못한다고 따돌림당하는경우는 별로 없지않나요???
    공부느린거외에 성격이나 사회성은 어떤가요???
    공부빼고 괜찮다면 그냥 깔끔하게 공부는 내려놓는게어떠세요. 초1이면 8살인데.. 너무 힘들어보이네요.
    학원강사로 일해봤지만 타고난건 어찌못합니다

  • 21. ...
    '20.11.19 10:10 PM (110.70.xxx.149)

    초등 저학년은 공부 못한다고 따돌리고 괴롭히는 환경은 아니에요
    느리다 느리다 주입시키니 아이도 자신감 잃고 의기소침해할거 같은데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는건 뭔가요?
    동물을 사랑한다거나 책임감이 빛난다거나
    그리기를 좋아한다거나 캘리그라피에 관심이 있다거나
    몸으로 노는 운동을 좋아한다거나하는 관심분야 독려해주세요

  • 22. 원글이
    '20.11.19 10:13 PM (123.254.xxx.126)

    우리애는 그냥 엄마랑 이불에서 뒹굴거리며 노는게 세상에서 젤 좋대요
    엄마랑 이불속에서 꼭 껴안고 이말 저말 하고
    맛난거 먹고 만화영화보는게 젤 좋대요
    친구랑 노는것보다 엄마랑 노는게 젤 좋대요.
    특별히 하고 싶은것도 되고 싶은것도 없고 그냥 뒹굴뒹굴거리며 맛난거 먹고 만화영화 보는게 젤 좋대요
    뭐 살려줄만한 특성도 아직은 없네요..

  • 23. 초등1학년
    '20.11.19 10:13 PM (116.124.xxx.163)

    2학년 정도까지는 교육보다 보육의 개념에서 학교를 다닙니다.그런데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1학년 애기들도 학교에 오면 가방 정리하고 책 꺼내서 읽는게 정석이라고 하는 비정상적인 세상이 왔네요.(제 의견이 아니라 서울교대 교수님 말씀이예요.) 정말 어려우시겠지만 엄마가 마음을 편하게 먹으시고, 아이랑 즐겁게 노시면 됩니다. 그깟 한글, 저희 어릴 떄 생각해보면 고학년이 되어서도 한글 띄엄띄엄 읽는 애들 몇명씩 있었고, 산수 나누기 들어가면 반의 대다수가 나머지 공부해야 했죠.(전 3학년인지 4학년인지 나누기 시험에서 10점 받았더랬어요.) 지금은 한글을 읽고 안읽고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건데 너무 속상해 하고 조급해 하지 마세요. 그 불안감을 아이가 그대로 느낍니다. 마르지 않는 애정과 지지를 보내주세요. 느리다고 해도,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더라도 아이들은 엄마의 사랑과 애착과 지지만 있으면 행복합니다. 그리고 어느순간 피어납니다. 친구도 생깁니다. . 참고로 미국에서도 괜찮은 주의 괜찮은 동네의 좋은 공립 학교인데도 애들이 절반 이상이 우리나라로 치면 ADHD라고 할 정도로 난하더라구요. 가시면 아이에 대한 문제는 위로 받으시겠지만 미국이 살기는 더 퍽퍽하잖아요. 초등학교 시설이나 지원은 대한민국이 제일 좋은 듯해요. 중학교 부터는 달라지지만. 경험자 엄마로써 무한한 위로와 애정을 보냅니다. 화이팅 하세요!

  • 24. 에궁...
    '20.11.19 10:15 PM (188.149.xxx.254) - 삭제된댓글

    애아빠 나, 둘 다 머리 좋아요. 두 복 있다고 나와요. 일류대 나오고 외국 박사도 했어요.
    근데요. 두 아이 다.....바닥을 걸어다녀요. 뚜벅뚜벅.
    둘째가 딱 님 아이 같았어요. 정말 느리고 느리고 느리고 느리던 아이에요.
    공부? 안가르쳤어요. 그냥 수학학원 영어학원만 보냈어요. 중학생때는 과학 국어 더 듣게 하구요.
    성적? 그런갑다...해줬어요. 가타부타 말 안하고 성적표 받아오면 고개만 끄덕여줬어요.
    지금 고 2 올라가는데요.
    외국으로 왔어요.
    애가 스스로 찾아하네요.
    무꾸리 갔더니 애가 머리좋아서 공부 무지 잘할거래요..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믿기지가 않아서 원)

    한국애들이 오죽이나 공부를 해대나요. 벌써 초1 이면요. 국어학원 수학학원 영어학원 기본으로 다니고 피아노나 다른 악기 들어가고 수영 가르쳐놓고. 시작 합니다.
    원글님 보니...애한테 가르쳐놓은게 없네요. 느리다해도 6~7세부터 뭔가 좀 해줬어야했는데.
    영주권 있다하니 돈도 없는거 같지도 않고.

  • 25. 혹시...
    '20.11.19 10:26 PM (110.12.xxx.75)

    그냥 지나치려다 우리애와 비슷한 것 같아 남깁니다.
    우리애는 생일이 12월 마지막날인데 자라는 내내 같은 나이의 애들보다 한참 어렸어요.

    한글 못 떼고 초등 입학했고 숫자개념이 없어 낮은 점수인지도 모르고 참 해맑았답니다.
    초등 3학년 정도까지는 아주 느렸고 그 이후 점점 자라는 느낌이 있었어요.
    학원은 태권도 피아노 미술정도 보내고 학습적인 과목은 엄두도 못냈어요

    성격이 낙천적이고 쾌활 명랑하여 학교에서 친구들과는 잘 지냈고
    워낙 느려 4학년쯤 시작되는 게임의 세계에 끼어들지를 못한 것이 신의 한수가 되어
    슬슬 책에 흥미가 생기고 공부를 하더니 지금 중3인데 물론 지금도 느리긴 합니다만
    시험보면 반에서 상위 30프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중간정도만 되어도 만족하신다기에
    저도 그즈음이 어디가서 바보소리나 안들었으면 싶었던 시기였어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구박안하고 공부스트레스 안주며 곱게 키웠어요

  • 26. 원글이
    '20.11.19 10:29 PM (123.254.xxx.126)

    외국생활 해 봐서 환상도 없고 거기가면 애는 좋을지 몰라도 부모는 더 고생이라는거 아는데도
    요즘따라 나가야 하나..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네요
    제가 일하는 엄마라( 지금은 실직상태지만 ) 아이가 돌봄교실은 계속 다녀야 할테고
    돌봄교실에서 다니는 공부방은 어쩔수 없지만 집에 선생님 오시는건 그만 해야 겠어요.
    예쁜만큼 자식 키우는건 참 어려운것 같아요..

  • 27. 당연히
    '20.11.19 10:52 PM (210.217.xxx.208)

    초1이 무슨 재능이나 꿈이 보이겠어요??당연히 엄마랑 노는게 젤 좋죠. 게다가 직장맘이면 아직 아이랑 물리적인 시간 채우기도 다 안 됐는데요. 그냥 엄마랑 뒹굴뒹굴 노세요. 만화도 같이 보고 영어로도 보고,,,학습에서 뒤떨어지는걸로 아이 자존감 낮아지지 않아요. 엄마의 한숨으로 자존감이 떨어지지.
    넌 특별한 존재고 너가 빛이 나는 무언가가 반드시 있을거라고 기 죽지 말라고 늘 말해 주며 키웠어요. 나이 50이 다 되는 지금도 무슨일을 할까 늘 고민하는데,,,이제 기껏 8년도 못 산 아가 무슨 재능을 찾고 꿈을 찾을까요??
    엄마가 세상에 전부인 그 나이에 맘껏 이뻐만 해 주세요. 주변에 평가에 한숨 쉬지 마시고요.

  • 28.
    '20.11.19 11:17 PM (219.240.xxx.26)

    느린 초1 키웁니다. 선생님이 많이 느린것같다고 하셔서 웩슬러 검사했고 경계선지능 나왔습니다. 경계선 아이들도 반복을 엄청나게 하면 한글 읽기 쓰기 연산 다 됩니다.
    저희아이도 4일 40분 나머지수업하고 오는데 지금은 많이 늘었습니다. 저는 저희아이가 느리다는거 안 이후로는 무지 많이 시켰어요. 평범한 아이라면 제가 안봐줘도 학교 다니면 금방 익힙니다. 그러나 느린애들은 부모가 붙들고 일대일로 시켜야해요. 적어도 읽기 쓰기 읽고이해하기가 가능해야 수업이 가능하니까요. 난독증까지 있는듯해서(검사예정)등교 안할때 하루에 다섯시간까지 소리내어 읽혔어요. 틀리면 바로 수정해줍니다. 지금은 한시간정도 읽는데 더 늘려야하는데 아이가 놀이터에서 친구들이랑 노는재미가 들려 많이 못하고 있네요. 소리 내어 읽기 많이 하면 쓰기에 도움됩니다. 한자한자 뜯어보는걸 오랜시간하다보니 쓰기가 가능해지라구요. 그리고 읽고 이해하기도 조금씩 늘고요. 단순히 읽는거말고 읽고 이해하기가 되어야하기 때문에 책도 많이 읽어줍니다. 밤마다 읽어주고요. 동화책으로 시작해서 요즘은 불끄고 한시간 넘는 이야기책 읽어줍니다. 연산도 따로 시키고 오카리나는 노래 불러줘서 노래 익히게 만들고 유튜브로 계이름 같이 불러서 익숙하게 한다음 가르치구요. 평범한 애들은 학교서 하는걸로 가능하지만 느리애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부모 손이 가야하더라구요. 일기쓰는것도 일기관련책 사서 몇편 읽서주고 한문장씩 생각주머니 열라고 해서 불러주면 제가 받아 적고 한문장식 한문장씩 받아적어요. 줄줄줄 못쓰니까요.
    마음이 힘들겠지만 원활한 학교생활을 위해 부모가 많이 노력해야 해요. 공부 잘 하라고 시키는거 아니고 학교가서 힘들지 말라고 주말에도 시킵니다.
    저희아이같은 경계선지능 아이들이 한반에 평균 3명이라고하네요. 아무리봐도 그정도는 아닌듯해서 담임샘께 여쭤보니 맞다고 하시대요. 다만 거의 시골에 몰려있어서 신도시인 저희학교에서는 거의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릴때 바보였는데 커서 잘했다는 몇퍼센트 안되는듯 하구요. 그냥 학교생활 안힘들정도는 시키세요. 근데 이게 학원으로는 안되는듯 하더라구요. 저처럼 누가 해주겠어요. 부모밖에 없어요. 돈이 있으심 개인선생님도 좋구요.
    머리 좋아지라고 피아노도 시켜요. 타고 난건 어쩔수 없겠지만 그래도 양손쓰는게 조금이라도 도움될듯해서 보냅니다. 경계선아이들도 체르니40이상도 배울수 있다고해서요. 영어 안시키니 놀면서도 이 모든거 시킬 시간 돼요.
    엄마시간이 안나서 다 잘한순 없어요. 밥 간소하게 먹고 청소 미루고 아이 많이 봐주세요. 지금이 아이한테 중요한 시기입니다.

  • 29. 초1
    '20.11.19 11:18 PM (124.5.xxx.172)

    느린 것보다 다른 애들 괴롭히고 피해주는 애들을 싫어하죠. 잘 못하는거 뻔히 보이는 아이가 다른 애들을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 성향이 강하면 학년올라갈수록 친구들이 피하기는 해도 그냥 느리기만 하면 되려 도와주려고 해요.

  • 30. 에궁...
    '20.11.19 11:32 PM (188.149.xxx.254) - 삭제된댓글

    우리아이요..과외 무지 많이 돌렸어요.
    집에 오시는 샘을 바꾸시고요.
    절대로 학습에 손 놓으면 아니됩니다. 어머니~!
    영어학원 다니나요. 꼭 대형학원 넣으세요. 못하는 반이라도 넣어서 공부시켜 올려놓으시고요.
    국어논술학원도 다니게하고, 아니지. 보습학원 보내세요. 집 근처나 학교 근처 보습학원 꼭 보내세요. 샘이 학교 마치면 데리러 와서 데리고 갑니다. 피아노도 태권도 학원도 다 그렇게 애들 하교길에 낚아채서 데려가요.
    느리다고해도 절대로 엄마는 손 놓으면 안돼요.!!!
    우리애 공부 못해도 느려도 꾸준히 했어요. 엄마가 일도 하신다니 경제적으로도 딸리지 않는데요.
    아직 어려요. 모릅니다. 머리 트이는 시기가 초4~5학년때 트이는 때가 있어요. 이때 트이는 애가 정말로 머리좋은 애래요.
    보습학원. 피아노학원 꼭 보내세요...집에 샘 오는거 말고요.

  • 31. 에궁...
    '20.11.19 11:34 PM (188.149.xxx.254) - 삭제된댓글

    엄마가 집에와서 힘들더라도 아이 학습 꼭 봐주시구요.
    영어학원숙제 보습학원 숙제..등등요.
    그때 느린거 절대로 느린거 아니에요...우리작은애 보니깐 지금 머리가 트인거 같아요.

  • 32. ㅇㅇㅇ
    '20.11.19 11:37 PM (1.235.xxx.169) - 삭제된댓글

    그래도 사회생활 하려면 최대치로 열심히 해야죠...사람보는 눈도 키우고 일반 상식 눈치 분위기판단 도 ...그런것이 공부랑 아예 관련없지는 않잖아요 특히 책읽기랑 듣기.

  • 33. 가족
    '20.11.20 12:24 AM (175.223.xxx.67)

    최고이자 최후의 보루가 가족이에요.
    좋은 말씀 많으시니 더 보탤 말은 없지만
    인내와 사랑은 필수, 비교와 좌절은 금물.
    응원합니다.

  • 34. ..
    '20.11.20 12:33 AM (61.72.xxx.45)

    초 1이면
    글씨 읽고
    더하기 빼기 하고 그럼 된거죠

    엄마랑 뒹굴거릺때
    재미나 동화책 읽어주세요
    몇번이고 반복해서
    그러다 읽어 달라고도 하세요

    아직 애기에요
    초 1... 아기라고요

    그냥 글씨읽으면 된거에요
    커가며 하고 픈거 생기면 시키세요

    만화만 보게하지 말고 세상이 있는 것 두루두루
    데리고 다니면서 보여주고 읽어주세요
    그 중 뭐라고 한다고 할 날이 옵니다

  • 35. 판단이
    '20.11.20 1:08 AM (49.171.xxx.56)

    너무 이른거같아요...초1이자나요..아직 애기에요..

  • 36. 어머니
    '20.11.20 3:53 AM (119.198.xxx.60)

    너무 조급하시네요.

    아이들은 변합니다.
    어른들이 보기엔 지지부진해보이고 그대로고
    어이구~~ 저것도 못하는데 앞으로는 더 뻔한거 아니야? 라고 쉽게 생각하시는데요.

    초등때는 느려도(심지어 6학년때까지 구구단도 헷갈려해도)
    요즘말로 느린학습자, 심지어 경계성 지능? 라는 용어를 쓰기도 하던데요
    중등 들어가고 사춘기 겪으면서 급격하게 자라는 애들이 있어요(몸도 마음도 공부머리도)
    너무 공부쪽만 보지 마시구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주세요.
    커서도 아이에게 큰 자산이 됩니다
    눈에 띄는 성과가 없어도 시도했던 것들이 사라지는건 아닙니다

    휴먼다큐 사랑ㅡ붕어빵가족. 여기 아이들보면요
    경계성지능수치 정도가 아니라 더 낮은 지능수치?를 가졌던 아이들도
    정서적으로 부모가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하나하나 가르쳐주고 그러니까 학업성취도가 높아져서 결국수재가 되더군요.

    지금 성취도 낮은 아이모습을 보고 힘드신건 알겠지만
    아이는 변합니다.
    지금모습이 영원하지 않죠.
    따뜻하게 지켜봐주시고 여러가지 경험을 하도록 해주세요

  • 37. 랄랄라
    '20.11.20 6:56 AM (218.148.xxx.222)

    몇년만에 로그인합니다.느린 아이 셋 키웠어요.
    남편말로도 본인 느려서 한글 초3.4쯤 알았고 저도 느려서 3.4학년까지 어리버리 했었어요.
    남편 전문직이고 저도 어느정도 하고 대기업 다니다 쉽니다.
    첫아이 너무느려 직장 관뒀는데 우리 아이들 다 느리네요.
    그아이 고3되어갑니다 . 전교권으로 잘하진 않지만 초5부터 잘하기 시작했고 사교육 별로 안시켰습니다.
    밑에 두아이도 느린데 비교하고 학원 보내고 끝도 없네요.
    영주권있으시면 상황이 되시면 나가세요.
    저도 큰아이 고3지나면 나갈 예정이에요. 공부. 학원.시험에 너무 질려서 그냥 사람답게 살고 싶어요.
    초1에 느린거 아무것도 아니에요~~~저희는초5.초6에 다 변했어요

  • 38. ..
    '20.11.20 9:02 AM (106.101.xxx.49)

    놀리세요. 한 3학년때까지.
    영어랑 예체능 한가지 시키구요.
    경험자에요ㅎㅎ
    윗분말처럼 초4부터 서서히 변하더라구요.
    뇌 발달 순서랑 시기가 다른거기때문에 검사상 큰 문제없으면 대기만성형일 가능성이 있어요.
    근데 그 전에 자존감 떨어지면 말짱 꽝..
    그러니 특기한가지 살려주시고 잘 놀게하세요~

  • 39.
    '20.11.20 10:04 AM (115.23.xxx.156)

    느린아이들도 고학년가면 따라잡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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