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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22주년 앞두고...

바다해별 조회수 : 2,793
작성일 : 2020-11-12 22:05:15
결혼 22주년 앞두고 연차휴가내고 남편과 1박2일 여행 다녀왔어요
애들 어릴때 4인가족 모두 부산여행 갔던거 추억할겸
원래는 다시금 부산으로 갈까 하고 생각했다가
아무래도 무리다싶어 그냥 가까운 영종도에 있는 5성급 호텔로
호캉스 다녀왔네요~
호텔내 풀장에서 수영도 하고,
자기부상열차 타고 내린 용유도역 근처 식당에서
소박한 생선구이로 저녁도 먹고,
준비해간 화이트와인 마시며 분위기도 쫌 잡아보고..,
아침엔 호텔 조식뷔페도 이용해보구
호텔 체크아웃후엔 무의도까지 드라이브해서
하나개 해수욕장 바닷가로 난 둘레길을 걷다 왔어요^^
그리고
생전 와이프한테 선물이라고는 할줄 모르는 남편이라
(제가 알아서 사던지 해왔기에)
올 결혼기념일에는 목걸이 받고싶다고 하고는
제가 인터넷에서 직접 고른 목걸이 두 개 싸이트 링크해서
결제해달라고 했죠ㅋ
나두 이런거 받을 자격 있다고요ㅎㅎ

저 40후반 남편 50중반...
큰애 재수해 대학 다니다 본인 희망대로 다시 반수해 올해 원하던 대학 입학에
고2, 3학년내내 속썩이던 작은애까지 생각지도않게 과분하다 생각될 대학에 들어가고나니...
(뭐 나름 인서울이나 서울 끝자락인지라, 좋은 학교라고는 할 수 없지만요)
올해처럼 나에게도 선물같은 날들이 오는구나싶어요
물론 남편과도 좋기만한건 아니고, 다 말할수없는 사연들은 많지만...
그래도 한결같이 가정적이고 애들한테 잘하고
저한테도 잘 맞춰주는 남편에게 감사해야지 하고 살고있어요
근데 본인건강에 자신하면서 운동 안하고
저녁때마다 습관처럼 반주를 매일 하는건 정말이지 싫으네요
그것만 좀 고치고, 버럭하는 거만 고치면 좋으련만ㅋ...
그래도 남편이 버럭한다고 더는 예전 젊을 때처럼
다 참아넘기는 순진한(?) 내가 아니기에...
여하튼 오래 살고 볼일이지... 말입니다^^





IP : 219.240.xxx.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1.12 10:07 PM (178.32.xxx.127)

    축하합니다. 앞으로는 쭉 누리세요~

  • 2. ..
    '20.11.12 10:07 PM (222.237.xxx.88)

    소중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오셨네요. ^^

  • 3.
    '20.11.12 10:12 PM (211.215.xxx.168)

    행복한 맘이 느껴지네요 축하해요

  • 4. 궁금
    '20.11.12 10:15 PM (58.127.xxx.56)

    그러니까 지금 수영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요? 수영장 가고 싶어 죽겠는 1인

  • 5. 바다해별
    '20.11.12 10:29 PM (219.240.xxx.5)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코로나시국에 쓰고보니 죄송하네요;;;
    지역마다 다른건가요?
    여긴 다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어머니도 운동하러 수영장 다니시던데요
    그리고 헬쓰장도 마스크쓰긴 해야하지만, 할 사람은 하는데...

  • 6. 0000
    '20.11.12 11:45 PM (116.33.xxx.68)

    근데.수영장물은 따뜻하나요?
    행복하세요 쭈욱~~

  • 7. 바다해별
    '20.11.13 2:14 AM (219.240.xxx.5)

    수영장물 당연 따뜻했지요~
    큰 풀 주위에는 워터파크처럼 뜨끈한 자쿠지도 여러개구요
    우리부부같은 중년보다는
    어린 아기 딸린 젊은 부부들이 더 많더이다
    평일이라 아주 박터지게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주말엔 사람 무지 많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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