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집어던지고 싶은 충동이 들어요
말 안듣는 청개구리 하나랑
둘이서 하원후 만나면 서로 싸우느라 바쁘고
여전히 배경음악으로는 징징 거리는 소리는 깔고 가고요
애들이 이쁘지않고 정말 막 집어던지고 싶은 충동이 욱욱 올라와요
약을 먹어야할 것 같은데요
병원가면 조절되나요?
이게 정신병 같아서요
1. 쉬어야해요
'20.11.11 6:19 PM (220.126.xxx.56)육아에 지친분들 정기적으로 아니 강제적으로라도 꾸준히 애들 잠시 떠나서 쉬어줘야 해요
스트레스 폭발 직전까지 쌓아두는건 좋지않더라고요
잠시 도와줄 사람 구하고 가사에서도 벗어나 쉬다오세요 싸우는 애들에게 인내심가지고 조목조목 정리해줄수있어지더라고요2. 222
'20.11.11 6:24 PM (211.177.xxx.12)애들하고 잠시 떨어지는게 특효약이죠. 기관 보내신다니 살림하루 도우미 맡기시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세요.
3. 에구
'20.11.11 6:30 PM (211.215.xxx.158)어떡해요.. 뭔지 알 거 같아요.
애 끌어안고 울기도 많이 했어요.
ㅠㅠ4. ㅇㅇ
'20.11.11 6:36 PM (223.38.xxx.29)산후조리원 보세요
거기서 박하선이 아들쌍둥이가 있는데
걔네 맡겨놓고 외출 했다가 길에서 우연히 애들을 보고 숨는 장면이 나와요 그러면서 엄청 죄책감 느끼구요
뭔가 엄청 현실적이다 싶었어요5. 글쵸
'20.11.11 6:45 PM (220.126.xxx.56)윗분말대로 엄마 맘이란게 애들에겐 무한책임주의같은게 발동하긴 하지만요
엄연히 육아도 노동이예요 애가 어리면 24시간 붙어있어야하구요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치고 힘들죠 스트레스도 엄청 쌓여요 휴가라도 받아 쉬어가면서 해야만 해요 아니야 그래도 내가 다해야해 하고 이악물다가 어느순간 뻥 터져서 애 학대하고 소리지르고 그래요 그리고는 죄책감에 후회하고요
잠시만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까지 스트레스를 쌓아뒀을까 왜 자기자신은 안 보살피고 안챙겼을까 싶어지죠6. 일부러
'20.11.11 6:48 PM (59.26.xxx.125)로그인했네요.
애둘 키우면서 주말부부로.
둘째 눈만 뜨면 징징거리고.울고
둘 보는데
어느날
베란다 보면서
"여기서 떨어지면 더이상 이 소리는 안 듣겠구나"
혼자 생각하다
정신이 번쩍 나더라고요.
그땐 참으면서 다들 그런다 하고 키웠는데
다시 돌아가면 병원 가서 상담하든 뭘 하든 했을꺼에요
그 애들이 지금 중딩 고딩인데
지금의 전쟁을 보면 그땐 아무것도 아니고
가끔 그립기까지 해요.
병원 가 보시고
살림이나 이런건 좀 게을러지세요7. 사랑해아가야
'20.11.11 6:52 PM (118.36.xxx.152) - 삭제된댓글맡기고 좀 쉬세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도움을 줄 사람이 없으니까 이렇게 힘드신거겠죠?
저도 힘들어서 베란다창문앞에 서서 참 많이도 울었네요
살림 좀 그냥 두세요
배달도 좀 시켜서 드시고....
애들 아침에 보내고 일하지말고 쉬세요
커피도 드시고 샌드위치도 드시고....
제가 도와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 다 지나갑니다8. 영양제
'20.11.11 6:57 PM (1.230.xxx.106)드세요 저는 영양제로 긴긴 겨울을 버텼어요
9. 앞으로를
'20.11.11 7:02 P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대비해서
조금씩
미리 예방주사 맞는셈 치세요.
예방주사 안맞으면
나중에 홍역 치루게 되니까..10. ㅜㅜ
'20.11.11 7:13 PM (110.11.xxx.8)저희 시어머님이 옛날에 기차안에서 내내 우는 저희 남편을 던져버리고 싶었었다고....ㅡㅡ;;;;
절대 죄책감 갖지 마시구요, 주말 하루만이라도 남편에게 맡기고 혼자 종일 바람 쐬러 다녀오세요.
핸폰 끄시구요. 그러고나면 아이들도 엄마 아쉬운 것도 알게되고, 좀 덜 할거예요. 꼭이요!!!11. .....
'20.11.11 7:35 PM (125.176.xxx.139)저도 그럴때가 있었어요.
그럴땐, 저는 그냥 아무 예고도 없이 ! 남편에게 " 나 나간다. 12시전에 들어올께. " 라고 말하고 휙 혼자 지갑만 가지고 나가버렸어요. 진짜, 아무 예고도 없이!
그러면, 그동안 제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아는 남편은... 아무 말 안하고 받아들이던데요.
나가서 버스타고 시간보내고, 커피마시며 시간보내고, 혼밥하면서 시간보내고, 그날안으로만 집에 돌아갔어요.
남편도 다 이해하고, 오히려 미안해했어요.
님도 무작정 남편에게 맡기고 나가세요! 그래도 아이들 멀쩡히 잘 지내요.12. 집어던지면
'20.11.11 7:36 PM (14.35.xxx.21)깨짐. 님도 그러함.
13. ᆢ
'20.11.11 7:52 PM (211.202.xxx.122)문제는 아이들이 커도 문제
공부시키느라 미친ㄴ 이 되어가는거 같아요 ㅠ
하루하루 피가말라요
한명은 공부를 더럽게 안해서
한명은 열심히 하는데 상위권성적 올리기 피가말라서 새벽까지 못자고 학원라이드에 학원설명회에 입시전략짜고 엄청난 학원비에,,,,,,,,,
그냥
무자식 상팔자라는거 ㅠ
내가 이렇게 키운다고 자식이 나를 돌볼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내인생의 절반이상을 희생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요즘은 내몸하나도 힘들어요
사춘기 아이들 다 버리고 혼자 제주도나 가서 일년살기 하고싶어요,,,,,14. ...
'20.11.11 8:02 PM (115.21.xxx.164)병원가서 약처방 받으세요 짜증, 화도 안나요 놀이 시터 쓰거나 주말에 남편이나 부모님들께 맡기고 외출도 하세요 그시절 금방 지나갑니다
15. 이글
'20.11.11 9:03 PM (92.97.xxx.19)읽는순간 옷 아가랑 다 벗고 샤워실에 가서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서 제일 향기좋은 샴푸랑 클렌저 거품내서 뽀득뽀득 씻으세요.
정신이 혼미할때 우울할때 저는 샤워해요..따뜻한물로..
아이들 사춘기에 열불날때 샤워를 하루에 열두번도 더 했고 썼던 향기 바디클렌저만 수십병이에요.
근데 이상하게 샤워하면 좀전까지 화가 치미던게 가라 앉더라구요.
정신 환기가 필요한거죠..샤워실로 고고해보세요
좋은 향기나 향수도 내 잠자는 영혼을 깨워줘요.16. ㅇㅇ
'20.11.11 9:14 PM (211.228.xxx.115)님이 이상한게 아니라 너무 지쳐서 그래요 병원갈건 없다고 봐요 시간이 지나거나 누가 애좀 봐줘서 숨쉴수있게 해주면 괜찮아질거예요
17. ..
'20.11.11 9:56 PM (182.224.xxx.119)육아 번아웃이에요. 지금 한 5년 둘 키웠으면 다 너덜너덜해진 거예요. 채워야 해요 뭘로든. 완벽하게 100% 충전은 불가능하니 반 정도 충전이라도 필요해요. 남편에게 맡기고 아이들 없이 님 혼자 시간 하루라도 가져요. 굉장히 유용해요. 1박이면 더 좋고요.
18. 저도
'20.11.11 11:20 PM (74.75.xxx.126)너무 공감해요. 한번은 아이 유치원 데려다주려고 뒷자리에 태우고 좌회전 차례 기다리고 있었는데 반대방향에서 밀려오는 차들을 보면서 지금 핸들을 꺾으면 다 끝낼수 있을텐데 잠시 망상에 빠진 제 자신을 발견하고 너무 충격받았어요. 그래서 저는 상담도 받고 우울증 진단받아서 6개월 병가 썼어요. 남편이 해외근무하고 저 혼자 아무런 연고도 없는 동네에서 직장다니면서 까칠한 두살짜리 키우는 게 너무 힘들었거든요. 친구같이 생각했던 직장 동료들하고도 그 때 많이 싸웠어요.
지금만 잘 버티시면 되요. 누구의 도움이든 받으세요. 병원 좋은 데 알아봐서 가세요. 원글님 이상한 거 아니고 정신병이라서 그런 거 아니고 많은 엄마들이 겪는 상황이에요. 저는 도움 받을 사람이 너무 없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상담 시작했는데 그 선생님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아이는 옆방에 떼어놓고 한시간 가량 아무런 방해도 없이 성인 사람과 내 인생에 대해서 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힐링이더라고요. 병가 허락 떨어진 건 생각지도 못했던 보너스였고요.19. ..
'20.11.12 2:37 AM (1.225.xxx.204) - 삭제된댓글저는 아이 어렸을때 애 우는 소리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지금도 남의 애기가 울고 짜증내는 소리 들리면 심장이 두근두근대요..남의 애가 울어서 짜증나고 시끄럽고 그런 감정이 아니라 그냥 갑자기 식은땀이 나고 심장이 두근두근대는거예요. 일종의 트라우마 같은거겠죠?
어떻게 지나왔는지 잘 기억도 안나고..
혼자만의 시간이 진짜 필요합니다 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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