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 조회수 : 11,556
작성일 : 2020-11-08 23:45:03
저는 인간관계를 마음먹으면 쉽게 맺을수있고 첫인상이나 주위 평판도 좋은편인데요.. 깊어지는 관계를 잘 못해요.
이성이 감정에 많이 앞서는 타입이기도 한데요.
제가 가만히 돌이켜보니 저한테 사람의 단점이 너무 눈에 들어오는문제가 있더라구요. 분명 다른사람들도 알법한 단점이긴한데요. 그걸 캐치하는 속도도 남들보다 빠르고 예민해요. 그사람이 싫어서가 아니고 그냥 알게되요.
아주 의존적이고 부탁을 쉽게 하고 도덕관념이 좀 평범하진않은 사람이 있는데..(결과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있으니 객관적인 사실이겠죠) 늘 부탁만하고 의존하려고 하면서 남에게 동정과 이해만 바랄뿐 베푸는게 없어요. 근데 전 처음부터 그게 너무 눈에 들어와서 저에게도 피해를 주지만 어딘가에서 그사람이 남에게 폐끼치는것도 너무 불편한거죠. 깊은 관계를 맺기전에 멀리해요. 근데 다른 사람들은 그걸 모른채 그사람부탁도 들어주고 그로인한 손해도 감수해가며 만나다가 어느순간 손절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미 관계가 깊어지고 난 뒤라서 한번 거리두고 난 뒤에는 어느정도 이해하며 적당히 커트해가며 만나더라구요.
때문에 상처받는 일이나 속는 일은 없지만 지나고 생각해보니 세상사람 모두가 단점이 있을텐데 왜 내 눈에 그게 더 들어오는지.
(결혼하고 타지에 살고있어 문화가 달라 더 그런가 싶기도 해요;;)
인간관계에서 좀 덜 예민하고 무던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요.
그렇다고 평소 모임이나 만남에서 까칠하게 구는건아니구요.
기본적으로 말투나 행동이 호감형이라는 얘기는 많이 듣는데 그렇게 만나는 사람들과 같이 아이들동반 여행을 다닌다거나 그렇게 되진않더라구요.
그냥 가족끼리 사이가 좋고 멀리살지만 오래된 지인들도 있으니 별생각없이 살다 그나마 동네에 친한 사람들이 이번에 이사를 다 가게 되니 동네에 차한잔 하자고 불러낼 사람도 없을것같고 급 쓸쓸해지네요.
IP : 112.152.xxx.35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0.11.8 11:49 PM (223.62.xxx.171)

    저는 도개걸윷모 이론이요. 상대는 나와의 거리가 걸 이길 바라는데 나는 도를 바라면 안돼요. 적절한 거리 그게 핵심입니다.
    우디앨런이 그런 말을 했죠.

    간절히 나를 회원으로 영입하고 싶어하는 클럽은 가입하고 싶지않다.

    늘 이 말을 생각하며 거리를 조절합니다.

  • 2. ..
    '20.11.8 11:51 PM (112.152.xxx.35)

    오~~ 너무 좋은 말씀이에요.
    저도 다이어리에 적어둬야겠어요.

  • 3. ..
    '20.11.8 11:51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저도 적정거리를 두고 살아요.
    너무 다가오는 것도 다가가는 것도 힘들어서.
    안 다가와도 내가 만든 거리이기 때문에 불만 없이 살아요. 외로움도 그냥 한 부분의 삶이려니 하고..

  • 4. ..
    '20.11.8 11:52 PM (112.152.xxx.35)

    저도 평생을 그렇게 살았는데 요즘 가을타는지 생각이 많아지네요.

  • 5. 오홍
    '20.11.8 11:55 PM (218.238.xxx.2)

    저도 적정거리를 두긴해요
    그게 좋아요 너무 가까이 노노 부담스러워요
    그런데 아이를 키우니 또 가까운거리를 원하는 사람들도있기에 맞춰는 줍니다만 아이생각해서요
    혼자가좋긴해요

  • 6. 그렇게
    '20.11.8 11:56 PM (1.235.xxx.10)

    적당히 거리를 두는사람 본인은 이성적이라 생각하지만 떨어져 보는사람 입장에서는 적당히 이기적이고 마음이 따뜻한사람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해 딱그정도로만 여깁니다.
    결국 나중에 보면 따지지않고 따뜻한마음을 가진사람 옆에 늘 사람들이 있더군요.
    손해보느듯 하지만 인생 길게 보면 잘 산 사람인거죠.
    사람 모두 단점있구요. 그들도 단점 보고 알지만 흠 없는 사람 없기에 적절히 덮고 가는겁니다.

  • 7. ..
    '20.11.8 11:58 PM (112.152.xxx.35)

    그러게요. 딱 1.235님 하신 말씀을 제가 최근에 깨달았어요. 정말 그렇더라구요.

  • 8. ㅡㅡ
    '20.11.9 12:02 AM (125.31.xxx.233)

    그냥 남들이 내 기준에 안 차는 거죠.
    그 정도면.. 내맘같은 사람없달까.허나 님도 완벽하진 않단것.

    댓글들이 다 산으로 가는 느낌인데 윗분 댓글이 가장적절한듯 합니다.
    윗분말대로 사람들도 다알아요 저 사람이 어떤사람인건지. 가까이 하면서 나누고싶은 사람인지 아닌지..
    내곁에 사람들을 헤아려보면 적나라게 말해줘요.

  • 9. ..
    '20.11.9 12:03 AM (112.152.xxx.35)

    저는 혼자가 편하기도 하고.. 사람사귀어서 얻는 위안보다 그 과정의 스트레스가 너무 크더라구요.. 근데 윗님 말씀하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제주위에 있는데 물론 마음도 따뜻하지만 약간 둔해서 손해봐도 본줄몰라서 스트레스를 덜받더라구요. 저희 남편도 둔한편이라 어떤 면에선 부러워요. 타고나길 다른것같기도 해요.

  • 10.
    '20.11.9 12:03 AM (1.225.xxx.117)

    저는 에너지가 부족해 사람 많이 만나는게 좀 버거운 사람인데요
    주변에 사람이 많고 인기있고 사람은
    착하고 좋은 사람도있지만
    대부분 인간관계에 시간과 비용과 에너지를 쏟아붓는 사람이에요
    나는 인간관계에 그정도 공을 들이지않는거죠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나이가 드니
    나는 이정도 그릇이구나가싶고
    그래도 몇명일되는 친구는 에너지를 쥐어짜서
    하소연도 들어주고 모임도 나가고
    모임에서 속상한것도 좀참고 그러는거죠

  • 11. ..
    '20.11.9 12:04 AM (112.152.xxx.35)

    아 맞아요..
    에너지도 좀 부족해요.
    사람 만나고 오면 그 안에서 오가는 과도한 정보들(표정, 말투, 아.. 이사람은 이사람이 싫은가보다, 이 둘은 서로 관심이 있구나)하는 것들이 너무 캐치가 되어서 힘들어요.

  • 12. ..
    '20.11.9 12:09 AM (223.62.xxx.93)

    싱글인데 사람한테 의지 안 해요
    남동생 하나 있는데 저와 달리 제가 좋은 일 생기면 시기 질투 심해서 핸드폰 번호도 몰라요
    대가 없이 도움 준 사람 몇 명은 마음에 새기고 지내구요
    저 보다 갑의 위치에 서려고 하는 사람 안 만나요
    상대가 모를 거라 생각하고 거리 두면서 본인 외롭거나 필요할 때 연락하는 사람은 느낌이 딱 오거든요
    그 사람이 만나고싶어할 때 3번 중 1번 정도만 제 시간 널널하면 만나요
    보통 먼저 밥이나 차 사는데 다음에 만날 때 기억하고 밥 안 사면 안 만나구요
    정 없는 사람, 시기 질투 많고 자기 자신에게 만족감이 없는 사람, 하소연이 습관인 사람, 말투에 교양 없는 사람 가까이 안 둬요
    평균 이상의 외모를 갖고 어느 정도 배운 사람 좋아해요
    돈이 많고 없고는 안 따져요

  • 13. 음..
    '20.11.9 12:11 AM (121.141.xxx.68)

    저도 내가 눈치가 빠르고 거리를 두는거 나만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아니더라구요.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다~~~~~~~~알더라구요.
    그래서 그 사람들도 잘해주고 앞에서 웃어주고 하지만
    똑같이 거리를 두더라는거죠.

    차라리 부탁도 하고 귀찮게 하더라도
    가까워지려고하고 치근덕 거리는 사람들과 더 친밀감을 느낀다는거죠.

    생각해보면 가까이 못오게 거리를 두는데 어찌 가까이 오겠어요?
    어찌 정을 주겠냐는거죠.

    모든 관계의 기본은 기브앤 테이크고
    그 기븐앤 테이크는 물질적인것도 있지만 뭔까 끈끈함이더라구요.
    접착제 작용을 하는 뭔가가 있어야 더 가까워 지는거죠.
    거리를 두는건 접착제가 없다는거니까 붙여지지 않는거죠.

    저도 그래서 깔끔하고 뒷담화 안하고 재미있지만 거리를 두다보니 사람이 없어요.
    저혼자 저~기 떨어져 있더라구요. ㅠㅠㅠ
    다른사람들은 이런저런걸로 끈끈하게 붙어있는데 저만.....

  • 14. ..
    '20.11.9 12:11 AM (112.152.xxx.35)

    맞아요.. 모를거라고 생각하고 딱 필요할때 연락하는 사람이 있고 정말 몰라서 받아주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그렇게 대부분 사람들이 몰라서, 혹은 알지만 마음이 따뜻해서 받아주니 그 사람도 계속 그런거겠죠.

  • 15. ..
    '20.11.9 12:12 AM (112.152.xxx.35)

    121님 말씀도 완전 공감합니다ㅜ
    제가 느낀바를 정리해주셨네요..

  • 16. ..
    '20.11.9 12:18 AM (112.152.xxx.35)

    말씀듣다보니 적당히 남한테 피해도 주고 폐도 끼쳐가며 살고 남의 그런점도 수용해야 거친면이 잘붙듯이 서로 끈끈하게 붙는데 면이 너무 매끄러운것같아요. 저 자체가 부탁하는거 싫어하고 뒷담화 안끼고 빈틈없다보니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는 안주지만 받는것도 싫고 그런것같네요.

  • 17. ...
    '20.11.9 12:24 AM (106.101.xxx.125)

    현재는 그런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편이 아니예요.
    한때는 돌다리두들기는 편이었는데 하등 쓸데없는 행위더라고요.
    같이 있으면 그냥 같이 웃고 즐겨요.
    어차피 여러 모임이 있어도 그 모임안에서 끝내야지
    더이상 지향하면 탈이 나더군요.
    잘 웃고 성격좋다는 소리듣긴하는데 거기서 끝내는 편이지
    늘 더이상의 뭔가는 서로에게 해가 가네요.
    나는 나 너는 너의 적당한 거리는 어쩔 수 없어요.

  • 18. ㅇㅇ
    '20.11.9 12:27 AM (125.176.xxx.121) - 삭제된댓글

    친구 많은 사람들 보면 혼자 집에 있는 걸 못 견뎌 하더군요.
    우리 사회가 친구 많으면 인간성 좋은 걸로 보기 때문에 그래서 더 친구를 찾고 모임을 만드는 것 같아요. 사실 관혼상제 하객용으로 유지하는 거예요.
    우정이라기보다 친목도모 정도.
    인간관계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 되어버려서 다들 헛헛한 게 아닐까요

  • 19. 저도
    '20.11.9 12:38 AM (115.140.xxx.213)

    약간 그런 편이어서 이해는 가네요
    남한테 피해주기도 싫고 피해받기도 싫어요 좀 거리감있고 차가운 느낌이랄까? 그래서 옆에 사람이 없나봐요
    그런데 남한테 치대는걸 정말 못해요 치대는 사람도 싫어하구요 그냥이렇게 사는걸로~

  • 20. 만나서
    '20.11.9 12:40 AM (110.12.xxx.4) - 삭제된댓글

    유쾌하고 담백하지 않으면 안만나요.
    그래서 사람이 없어요.
    있기는 한데 다들 담백해서 그런지 폐끼치는 성격들이 아니고
    인간관계 오래 하다보니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인간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없더라구요
    다들 하소연 아니면 죽는 소리 과거의 꿀빨던 이야기 뒷담화
    스토리가 주연 조연만 다르지 패턴이 항상 같아서
    재미가 없어요.
    시간내서 만나는데 즐거워야 되는거 아닌가요
    사는것도 즐겁지 않은데 시간내서 일부러 그런자리에 가 있고 싶지 않아요.
    혼자있을때보다 즐거워야 되지 않을까요
    그것보다 못하다면 안만날래요.

  • 21. 만나서
    '20.11.9 12:40 AM (223.62.xxx.68)

    유쾌하고 담백하지 않으면 안만나요.
    그래서 사람이 없어요.
    있기는 한데 다들 담백해서 그런지 폐끼치는 성격들이 아니고
    인간관계 오래 하다보니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인간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없더라구요
    다들 하소연 아니면 죽는 소리 과거의 꿀빨던 이야기 뒷담화
    스토리가 주연 조연만 다르지 패턴이 항상 같아서
    재미가 없어요.
    시간내서 만나는데 즐거워야 되는거 아닌가요
    사는것도 즐겁지 않은데 시간내서 일부러 그런자리에 가 있고 싶지 않아요.
    혼자있을때보다 즐거워야 되지 않을까요
    그것보다 못하다면 안만날래요.

  • 22. 00
    '20.11.9 12:59 AM (58.122.xxx.94)

    원글 주변에 매력적인 사람이 없으니 가까이 다가가기 싫은거죠.
    원래 그런 사람은 극소수고
    매력은 커녕 도덕성을 갖춘 인간도 드물어요.
    고유정급이나 사기꾼 아니면 다 본인이 도덕적이라 생각하지만
    밥얻어먹기만 하거나 폐끼치는데 죄책감이 없는것도 다 비도덕적인거죠. 90프로가 그런데 굳이 다가갈 필요 없어요. 호구보단 외로운게 백배 낫고 운이 좋아 잘맞고 매력적인 친구가 생기면 감사한거고요

    그러나 그 또한 언제든지 끝날 수 있는게 인연이니..
    가족아닌 타인에게 크게 에너지쏟는건 어리석은 일 같아요.

  • 23.
    '20.11.9 1:01 AM (116.122.xxx.50) - 삭제된댓글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실 때
    내가 흔쾌히 계산할 마음이 있는 사람만 제가 먼저 만나자고 연락하는 편이예요.
    남편이랑 잘 다니다보니 친구가 많지 않아도 별로 아쉽지는않아요.

  • 24. ㅇㅇ
    '20.11.9 1:14 AM (114.205.xxx.104) - 삭제된댓글

    가장 큰 문제는 외롭지 않다는거예요.
    혼자 있어도 특별히 나쁘지 않고 좋아요.
    가족들이 있어서 그런지 정말 몇달을 가족외에 아무도 안만나도 상관이 없더라구요.
    아쉽지 않으니 불편한관계면 안만나는거죠.

  • 25. 0000
    '20.11.9 1:19 AM (58.148.xxx.236)

    인간관계 ㅡ 정리대상은 .

  • 26. wii
    '20.11.9 1:33 AM (175.194.xxx.130)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
    오픈 마인드긴 한데 그 사람의 그런 성향 잘 보이고 모른척 한번으로 끝내려하고 내색안하고 그 자리 파하면 그들은 좋다고 또 만나자고 하는데 거절합니다. 가끔은 친구한테 시간내는 건 인색하다고 십년만에 한번 만난 애가 훈계질도 합니다.한두마디로 알아들을 사람이면 그런 망언 안할테니 거리두는데 어떤땐 감정 빼고 팩트폭행합니다.
    처음엔 서로 1.2미터 유지하더라도 간혹 상대가 3미터짜리 관계에서 할법한 행동을 하면 오케이 3미터 알았어 하는데. 문제는 저들이 자신들이 하는 언행은 생각도 안 하고 1미터를 원하는 거죠.거절합니다. 연달아 쿨하게 거절하면 자신들 돌아보고 카톡으로 선물도 보내고 액션하는데 그것도 둘러대고 거절합니다.
    밥 사는 문제도 많이 거론되는데 제가 주로 사고 그럴 수 있는게 기쁘지만 일정거리 이상되면 상대가 밥산대도 잘 안만나요.
    그동안 돈 쓰고 별 실수 없는 사람은 아쉬울게 적어요. 완전히 끊진 않고 이 정도로 지내고 시간이 많이 지난 후 연락오면 반가워하지도 불쾌해하지도 않고 그냥 받습니다. 아쉬운 소리 힘든 얘기하고 싶은 건데 모질게는 안대하지만 진심과 에너지는 아낍니다.
    전에 아쉬울때 성의껏 들어주고 해결된 후 고마워까진 아니어도 기고만장 교만 나한테 들은 말 나한테 하기 그런 사람들에겐 진심을 아끼죠.그리고 피곤할 땐 푼돈쓰고 냉정하다는 평가를 피해갑니다. 골치아픈 하소연 타로카드 소개해주고 7만원 내주기. 그 친구는 돈 쓰는걸 벌벌 떨어서 저 정도면 미안해할 필요가 없어서요.
    좀 냉정한 부분이 있긴 하죠.

  • 27. ....
    '20.11.9 2:03 AM (112.140.xxx.75) - 삭제된댓글

    나이먹을수록 내가족이최고죠

  • 28. 많이 생각하게
    '20.11.9 2:22 AM (211.176.xxx.111)

    원글서 부터 달리는 댓글들 모두 각자 살아 온 삶이 녹아 있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네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가장 최후까지에도 제일 배려하고 챙겨할 대상이 내 자신이라고 여기기때문에 원글님처럼 촉이 오는 사람들.. 특히 안좋은 느낌을 주는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피하게 되지 싶습니다.
    아무튼 적당히 손해볼때도 있고 또 때로는 잘 못느껴서 손해볼 때도 있는데요. 요즘은 이런 사람은 가족이라도 피하고 삽니다. 무슨 얘기를 시작했다하면 주구장창 자기 얘기만 늘어놓는 사람. 남 얘기에 대한 공감은 두번째고 아예 들을려고 하지를 않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제일 싫더군요.

  • 29. 저도 그런 편
    '20.11.9 2:23 AM (203.254.xxx.226)

    단어 하나에도
    그 의도가 파악됩니다.
    사람들 대부분 이중적인 구조인 걸 알게되죠.
    나 또한.

    그래서
    인간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네요.

    관계에 의미를 두지않으면 됩니다.

  • 30.
    '20.11.9 4:35 AM (175.123.xxx.2)

    님같은 사람 혼자만 똑똑한 척 하는데
    사람들 그런 사람 피곤해서 만나기 싫죠
    내가 누군가를 견디며 만나기도 하지만
    누군가가 님을 견디며 만나기도 하죠
    사람들 다 본심 님처럼 본심 숨기고 사람 만나요
    사람 좋은척 다 이해하는척 ㆍ그러니 집에와서
    속 끓이고 하는 거죠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인연을 이어가는 법칙은
    인간만큼 다양해서 인간이 그 열쇠를 열수가 없더라구요ㆍ그냥 이해하려고 발버둥 칠 필요 없고 만나고 헤어지고를 담담히 받아들이면 됩니다

  • 31. 사회화
    '20.11.9 6:06 AM (91.115.xxx.85)

    님이 쓴거 다른 사람도 다 파악하고 알아요.
    님만 툭별히 잘 파악하는게 아니죠.
    다 알아요. 말을 안할뿐이죠.
    타인의 단점을 다 파악하고도 예의있게 선안넘고 두루두루 지내는 과정이
    사회화인거죠.
    지능에 따라 사회화 정도도 다르구요. 사회적 지능이요.
    나 혼자 난 다 파악해서 너가 싫어라고
    내가 선택하는 것처럼 착각하지만
    실상은 남들도 님 파악 다 끝나서 거리를 두는거에요.

  • 32. 참...
    '20.11.9 6:40 AM (125.15.xxx.187)

    제가 아는 사람은 자기 남편 흉을 엄청 보더라고요
    그러면 그 말을 듣는 사람도 우리 남편도 그래 하고 맞장구를 치면 잘 듣고 있다가
    남한테 그 사람 남편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걸 봐서 절대로 내 이야기는 할 필요도 없구나 했네요.

    a가 이런 상황이래 --이런 말을 해서 저도 나도 그런 소문을 들었는데 하고 맞장구를 쳤더니
    어느 날
    저보고 누구씨가 a씨가 그런 상황이라고 말을 했잖아 하면서 저에게 뒤집어 씌우더군요.

    잘 생각해 보면 본인이 누구 흉을 보면 말이 나니까
    누가 그러는데 말을 하면서 본인은 싹 피하면서 흉을 보네요.손 안대고 코를 푼다는 옛날 속담이 틀리지 않아요. 말 조심해야 합니다.

  • 33. 저도
    '20.11.9 6:51 AM (218.238.xxx.2)

    저도 윗분말씀에 보탭니다
    내가 남들보다 더 예민해서 촉이 좋아서 남들보다 캐치를잘해서??? 가 아니라요
    님이 느끼는거 다른사람들도 다 느껴요 다 알아요
    그런데 말을안할뿐인거예요 윗님말씀대로 다알지만 사회화정도가 사람마다 다른것일 뿐이예요 말을 안할뿐이예요

    사회화가 덜된것을 난예민해로 착각하시는거 같아서 적고갑니다

  • 34. ....
    '20.11.9 7:21 AM (175.223.xxx.183)

    인간관계가 깊어지려면 상대한테 관심이
    있어야 해요.
    저는 일생동안 인간관계 사회성이 화두였는데
    50넘어서 편해졌거든요.
    친밀한 관계가 없으니 그럴 이유를 찾아내는거지
    예민해서 친밀한 관계가 없는게 아니예요.
    단점찾을때만 예민한건 나한테 문제인거고요.

  • 35. 인연
    '20.11.9 7:40 AM (125.182.xxx.27) - 삭제된댓글

    어떻게 역이든 좋은추억을 공유하게되면 나중엔 친구로 남더라구요 언니동생친구로‥

  • 36. 음..
    '20.11.9 7:58 AM (180.68.xxx.100)

    일단 내가 어떤 사람인줄 객관적 파악이 되면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 들이면 됩니다.
    혼자서도 잘 지내고,
    사람과의 관계에 안전거리가 필요한 나는
    남에개 도움을 줄지언정 피해는 입히지 않는 우형이예요.
    상대방이 너무 깊이 들어 오려 하면 거리를 두게 되죠.
    깊이 들어 오려는 사람은 주로 배려심이 없는 사람들이니 그럴수 밖에요.
    시절인연이라고 흘러가는 인연은 흘러가게 두고
    내안의 고요한 시간을 즐기다가
    나에게 맞는 인연을 만나면 또 집중하면 됩니다.
    나의 가족과 취미 그리고 몇몇의 친구가 있으면 되는거죠.
    단촐한 삶도 좋습니다.^^

  • 37. ..
    '20.11.9 8:47 AM (112.152.xxx.35)

    어머.. 너무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한창 고요한 시간 즐기는 요즘인데 말씀들으니 기분이 좋아지네요ㅎㅎ

  • 38. 인복
    '20.11.9 9:04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저는 복타령 하는 인간들 혐오하는데요,
    인간관계는 인복도 주요한 작용을 하는 거 같아요.
    아무리 배려하고 곁을 내주려고 해도 인성 나쁜 인간한테는 다 헛짓거리인 거죠.
    가족과도 잘 지내고 싶은데 가족이 맨날 징징대고 돈이나 뜯으려고 하면 불가능한 것처럼요.
    오픈 마인드로 두루두루 잘 지내려고 하면 진실된 사람도 만나지만
    그보다 더 높은 빈도로 먹튀를 경험하게 됩니다.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개인 취향이죠.

  • 39. 마음자세
    '20.11.9 10:27 AM (112.219.xxx.74)

    내가 좀 손해 보지.
    이유가 있겠지.
    저 사람은 이게 참 좋네.

  • 40. 이것저것
    '20.11.9 12:55 PM (58.234.xxx.213)

    따지니 주위에 사람이없드라구요.
    내가 단점 있듯 남도 단점 있으니
    적당히 눈감고 쿨 한 성격이 주위에
    친구들도 많고 항상 들끓어요.
    저도 그러고싶지만 잘안되네오ㅡ

  • 41. ...
    '20.11.9 11:42 PM (106.101.xxx.172) - 삭제된댓글

    단점을 앞에 두고 쳐다보니 그사람과 어떻게 가까워지나요.
    다른 사람이라고 단점 모르지 않아요. 다만 이런저런 단점이 있지만 이런 장점이 있다고 장점을 부각시키는 거죠.
    흠 없는 사람 없습니다. 심각한 흠은 친해질 이유도 그래서도 안되지만...
    매번 약속에 늦는데 그거 빼고는 나머지가 괜찮다면 그정도는 감내하는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4902 위장조영해서 그 용암같은 흰거 먹었는데.점심뭐먹을까요 3 ........ 2020/11/09 870
1134901 제 전화 차단한 남편~~~ 14 웃핫핫 2020/11/09 7,363
1134900 “착각 이였다” 4 ㅇㅇ 2020/11/09 1,465
1134899 67,000 정경심 교수 무죄 청원과 탄원서 동참 10 우리가조국이.. 2020/11/09 581
1134898 결혼식에 밝은바지 입고 다녀왔는데요. 31 갱장혀 2020/11/09 20,758
1134897 에어프라이어) 12리터 VS 16리터 차이 많이 날까요? 용량 2020/11/09 641
1134896 민식이 엄마 과실은 없는 건가요? 9 ㅡㅡ 2020/11/09 3,320
1134895 탑층 아파트 매수 하려다가 11 고민 2020/11/09 4,457
1134894 딩크이신 분들 계신가요? 어른들 어떻게 설득하셨어요? 12 bb 2020/11/09 2,872
1134893 뉴스타파-문재인정부의 4대강- 세계적 모래강 내성천, 삶과 죽음.. 1 ㅇㅇㅇ 2020/11/09 718
1134892 나훈아..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 6 .... 2020/11/09 1,521
1134891 집사부 이적편 보고 기분 좋아요 4 2020/11/09 3,029
1134890 주왕산 식당 추천바랍니다 3 청송 2020/11/09 804
1134889 Sk이노베이션 왜 이렇게 올라요ㅡㅡ;; 6 11 2020/11/09 2,265
1134888 김삼순 ost는 2 789q 2020/11/09 985
1134887 부동산 말만 너무 믿으시는데 3 시세 2020/11/09 1,906
1134886 원두향 훅~올라오는 가루커피는 없죠? 7 .... 2020/11/09 1,249
1134885 씽크볼이요 요즘 모양있는것이 있던데 떄가 잘끼나요 2 씽크볼 2020/11/09 856
1134884 페이크 퍼자켓 하나 샀는데요 7 ㅇㅇ 2020/11/09 1,278
1134883 아파트 인테리어공사 며칠정도 해요? 11 아휴 2020/11/09 2,457
1134882 전구 와트 안맞으면.. 2 ... 2020/11/09 1,557
1134881 탈모샴푸라는게 진짜 효과가 있을까요? 21 2020/11/09 4,574
1134880 전세계약한집이 7 나이테 2020/11/09 1,892
1134879 송충이털독 묻은 옷 어찌 7 겨울 2020/11/09 1,998
1134878 귀여운 중2 6 귀엽 2020/11/09 1,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