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좋은 날, 나는 왜 힘들까?
친정엄마가 편찮으신데 우리 집은 좁다고 하신다.
보증금 500/50.
이것도 연월세라 내년 2월에 만기되는데 몇 달 남아있긴한데 500 한꺼번에 마련하기가 벅차다.
남편은 저녁형인간.
낮 3시에나 일어나서 저녁 내내 티비앞에서 맥주 마신다.
친정엄마는 아마 집이 좁은것보다 사위의 이 짓을 참아내기 더 힘들것이다.
심부전에 신부전, 게다가 입이 정말 짧다.
그래서 혼자 계시면 정말 불안하다.
식사가 너무 부실해서 몸이 더 부으신다.
한 덜 전까지는 그래도 괜찮은 매물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싹 다 없어져버렸다.
동생들이 엄마 명의로 보증금 2000 빌려준댄다.
허허~~~`
이 놈들아.
내가 돈이 없기도 하지만 그게 그리 생색낼 일이니?
부모라지만 모신다는게 쉽지 않은데 말이야.....
그걸 뭐라 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나의 능력없음이 한탄스럽고 속상할 따름이다.
남들처럼 50평 아닌 30평이라도 되는 집이면 사위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좀 줄어들텐데 말이다.
갓 시집 간 딸이 남편과의 관계로 심란해한다.
위로는 해주지만 내 맘이 편하지가 않다.
그냥 나 혼자 살고 싶다.
진짜 나쁜 사람이 될지언정 정말 혼자 좀 마음 편하게 살고싶다.
어깨에 진 짐이 버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