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계속 고민하다 옷 샀어요
금전적으로 여유롭지 않지만 옷 못살 정도는 아닌데
정말 꼭 사야하거나 진짜 입을게 없으면
사는 그런 성격이에요
뭘 하나 사도 실용성을 생각해서 사야 바로 구매할 수
있고 맘도 편해요
그냥이쁘다고 막 사는 성격이 못되죠 ㅜㅜ
20대부터 40대인 지금까지 체형 변화가 없어서
20대에 입었던 옷을 지금까지 입기도 해요
코트가 그래요
스물 몇살때 샀던 흰색 기본 코트인데
지금까지 입어요
한겨울에는 추워서 패딩 입지만 그외의 계절에
입고 다니는데 정말 오래 됐잖아요
근데 어디 뜯어진것도 아니고 안맞는 것도
아니어서 다른 코트 살 생각을 못했어요
예쁜 코트를 보면 입고싶다 생각이 들었다가도
입을코트가 없는 것도 아닌데 그걸,사는게
뭔가 마음이 편하지 않는거에요
금전적으로는 불필요한 소비인 거고
심적으로는 같은 용도의 코트가 있는데 또 산다는것이
걸리는 거고요
그래서 코트를 사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미루고 미루고 그렇게 넘겼는데
좀전에 맘에 드는거 샀어요
단골 온라인 샾이라 저한테 맞는 스타일이고
보기에도 이쁘고
결재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왜그렇게 고민되고 옷 하나 사는게 힘든지.
남들이 들으면 웃을 금액이지만
저는 오늘 큰 결심 한거네요 ㅎㅎ
기분이 좀 좋은 것도 같고
근데 신발도 더 어울리는 걸 사야하는데 싶다가
웬지 괜히 코트 있는데 과소비했나? 싶은
생각도 잠깐 드네요 ㅎㅎ
아우
전 제가 생각해도 너무 생각이 많은 것 같아요
피곤하네요 에잇.
1. ...
'20.11.3 5:32 PM (175.198.xxx.28) - 삭제된댓글어휴... 무슨 코트를 20년이나 입어요
5,60년대 못 먹고 못 입던 시절도 아니고
좀 지르고 사세요
그 돈 모았다 다 뭐하려고ㅠㅠㅠㅠ2. ㅡ
'20.11.3 5:35 PM (223.62.xxx.59) - 삭제된댓글잘했어요
쓰고 사세요3. 그돈
'20.11.3 5:38 PM (223.33.xxx.252) - 삭제된댓글짊어지고 가실건가요? 더 젊을때 이쁘게 입고 먹고 놀러다니고 하세요. 나이들면 그 추억으로 살아요.
4. 본받고싶은
'20.11.3 5:38 PM (114.200.xxx.46) - 삭제된댓글소비습관이네요.
저는 옷 욕심이 많아서 즉흥적으로 보고 바로 사는 편인데요
다행히 제 스타일을 잘 알고 유행을 따르지는 않아서 실패는 거의 안해요.
근데 옷이 많아도 너무 많다는거.
50되가니 물욕이 거의 사라져서 다행히 이제는 거의 안사요.
안사도 충분히 갖춰져서 앞으로도 안사도 될것같구요.
암튼. 이왕 사신거 예쁘게 잘 입으세요~5. 호호아지매
'20.11.3 5:47 PM (210.219.xxx.244)저도 본받고 싶어요.
한번 살때 정말 마음에 드는 아주 좋은 옷을 사셔야 겠어요.
오래오래 입을때마다 행복하시게요.
제 큰 아들이 글쓴분 같은 타입이라서 군대간 지금도 중학교때 산 옷도 못버리게해요. 그때랑 키가 비슷하거든요.(중학교땐 175 지금은 178)
앞으론 아주 좋은 옷만 사줘야지 결심하고 있어요. ㅎㅎ6. ......
'20.11.3 5:48 PM (125.136.xxx.121)그래도 코트를 20년입은건.......20년간 패션이 변해도 몇번변했을텐데요. 그냥 젊을때 사입고 살아요.
7. 주위 보는
'20.11.3 5:49 PM (116.41.xxx.141)사람들에게 눈호강 보시를 한다 생각하세요
옷 맨날 같은 거 입는 사람보면 보는 제가 넘 지겹더라구요 안타까와요
넘 이쁠때인데 좀 다양한 시도를 해봤으면 싶더라구요8. T
'20.11.3 5:53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저도 옷을 잘 못사요.
혼자사는 40대 싱글인데 다른 것들은 턱턱 잘 지르는데(노트북, 핸드폰, 여행, 술, 외식 등) 유독 옷은 욕심도 안생기고 사기도 아깝고? 그래요. ㅎㅎ
캐쥬얼 출근이라 청바지, 면티, 후드티, 맨투맨 기본 아이템만 비슷한 스타일로 여러개가 있고 탑텐 세일할때 또 비슷한 스타일을 사고 낡은건 버리고 그렇게 살아요.
운동화가 너무 낡아서 사야지사야지 하다가 도저히 봐줄수가 없어 지난주부터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고 있는데..
오늘까지 이번달 생활비의 반을 썼어요. ㅎㅎ
한번 사니 또 계속사게 되네요.
뉴발 운동화, 노페 뽀글이 집업, 노페 부띠, 기타 잡다구리들 샀는데 택배가 너무 기다려져요.
길지 않은 패딩 하나만 더 사고 끝내려구요.
원글님도 예쁘게 입으세요. ^^9. ㅇㅇ
'20.11.3 6:09 PM (175.207.xxx.116)미안한데 왜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걸까요..
뭘 잘 못 사는데
단골 온라인샵은 뭘까...10. 아후
'20.11.3 6:20 PM (112.167.xxx.92)피죽 먹는 사람도 아니고 20대때 입었던 옷을 40대가 입다니?? 실화 맞냐말임 어디 나혼자 산다에 나갈 내용이구만
같은 체중이나마나 20대때 입던 옷을 40대에 입다니 이건 뭐 언발란스도 입는 님만 모르는 굉장히 답답한 사람의 느낌이 든달까
20년 묵힌 옷 남들 눈에 바로 보여요 세월의 무게가 보이거든요 오래된 옷에서11. 원글
'20.11.3 6:35 PM (117.111.xxx.32)단골 온라인 샾은 그나마 옷 살때
늘 이용하는 의류 사이트란 소리에요 ㅋㅋ
콪드 이런것은 잘 못사고
중간중간 바지나 티나 블라우스 이런건
사게 되니까요
코트류는 아이보리색 이 기본 코트랑
회색 코트가 있는데 회색은 제가 구입한게
아니라서 뺀거고 아이보리색 이 코트가
오래됐는데 그냥 아주 기본형이에요
그래서 그냥 입고 산 거죠
회색 코트랑 .
패딩이랑. ㅎㅎ
오래된거 제 눈에도 보여요 ㅎㅎ
뭐든 새거가 좋잖아요 이쁘고
그래도 내가 불편하지 않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니까 잘 입었어요12. 잘하고
'20.11.3 6:52 PM (90.127.xxx.125)원글이 잘하고 계신대요?
저도 코트 20대때 입었던 것 아직도 입어요.
전 50대 중반 ㅋ
그치만 그이후 다른 코트도 많이 사서 지금 7~8개
번갈아가며 입어요13. ㅇㅇㅇ
'20.11.3 7:01 PM (203.230.xxx.251) - 삭제된댓글저도 원글님 맘 알아요 비슷해서 ㅋ
근데ㅡ이십년은 너무 하셧음 ㅋ
전 좀 창피해요 남한테 눈 호강 시켜 줄 정도로 옷발 잘 받지도 않고 셈스 있는 스탈도 아니지만 적당선이란 게 있어서
내 옷이 남들 안입는 패턴이다 싶음 걍 버려요
남들 보다 못한걸로 튀는 건 더 싫어서요14. 근데
'20.11.3 7:09 PM (223.38.xxx.248)오래된옷인거 남들이 다 알아보긴하죠
저사람은 옷 안해입구사는구나. 별상관은 없지만요15. 좋네요
'20.11.3 7:44 PM (223.38.xxx.154)사실 질좋은 옷들 오래되어도 새거같은 느낌이니 본인이 맘에 들면 계속 입어도 되죠 냄새안나게 깔끔하게 입고 다니면 취향 존중해주기~~~~ 옷만 보면 지르고싶은 욕구와 싸우는 저로서는 옷욕심없는 님 성격이 부럽네요
16. ...
'20.11.3 8:50 PM (222.110.xxx.211)추석때부터 계속 쳐다보던 코트 주말에 온라인 주문했어요.
예전처럼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으니 한번에 못사고 몇날며칠
쳐다만 봤어요.
제눈에는 이쁜옷들이 어찌 쏙쏙 보이는지ㅠ
직장녀라 눈 질끈 감고 주문했어요.17. ..
'20.11.4 2:34 AM (117.53.xxx.35)원글님 같은 분은 아주 비싸고 좋은거 하나 사셔도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