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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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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외과의 혹은 응급의학과 스케줄이 궁금합니다.

궁금하대요 조회수 : 920
작성일 : 2020-11-03 13:45:09

아들이 미드를 많이보더니 응급의학과나 외과의가 되고프다고 해요

아직 중학생이라 미래는 어케될지 모르지만

미드에서 응급의학과의사가 7시 출근하는거보고

자기도 일찍일어나서 뭔가를 해야한다며 사부작거리는거보니 아이한테 동기부여는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뭐 미래는 아무도 모르지만

미드 열심히 보며

외과의사나 응급의학과의사를 꿈꾸는것도 기특하고요


일반적으로 어텐딩이라고 하는 전문의분들 대학병원근무경우

스케줄이 어떻게 될까요

아이가 궁금해 하는데 답을 해줄분을 찾지 못해서 82에 여쭤봅니다.


새벽 7시 수술을한다면 보통 외과의들은 몇시에 일어나야 하는걸까요



와 존경스럽기도 하고요 아이에게 자극이 되어 참 좋으네요

답 주시는분들 미리 감사합니다.



IP : 211.114.xxx.10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11.3 1:52 PM (49.142.xxx.36)

    응급수술이면 몰라도 새벽7시부터 수술 스케쥴 잡아서 하는 수술은 거의 없어요.
    보통 아침 금식하고 마취 시간 생각해서 8시 정도 시작하겠죠.
    스케쥴은 레지던트냐 교수나 당직의냐에 따라 다 다릅니다.
    레지들은 거의 퇴근 못했는데 요즘은 예전보단 좀 나아요.
    응급실 레지들은 3교대임. 근데 사람이 모자라면 2교대고, 각과 레지던트들은 당직레지가 있음..

  • 2. .....
    '20.11.3 1:56 PM (122.35.xxx.188)

    요즘 응급의학과가 최고 기피과라는데, 정작 자식이 관심가져서 저도 궁금하네요.

  • 3. ..
    '20.11.3 2:18 P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꼭 의사 아니더라도
    자영업 아니고서는 다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출근하잖아요
    저도 직장 다닐때 새벽 6시반 까지 출근 했어요
    외과의사 궁금하면
    넷플릭스에 레녹스 힐 이라는 다큐멘터리 보세요
    뉴욕 한복한의 레녹스힐 병원의 외과의들 병원 24시 보여주는 프로그램 입니다

  • 4. 응급의학과는
    '20.11.3 2:44 PM (14.52.xxx.80) - 삭제된댓글

    24시간 단위로 일하는 곳이 많아요.
    즉 24시간 근무 후 쉬었다가 다시 출근하는 거죠.
    그래서 체력 쌩쌩한 30대에는 근무 몰아서 하고 쉬는 날 붙여서 여행도 다니지만, 나이들수록 체력이 딸리죠.
    게다가 개원이 어려워서 그렇게 인기과는 아닙니다.

    외과도 40대까지가 괜찮고, 나이들면 눈도 침침하고 힘들답니다.

  • 5. 외과계열
    '20.11.3 3:10 PM (182.215.xxx.137) - 삭제된댓글

    어텐딩이 뭘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전문의라고 하시니, 외과계열 교수급(스탭이라고 부름)의 스케줄은 대개,

    7시 출근~ 퇴근은 제각각이에요. 상황에 따라 퇴근 시간은 이를 수도 있고 밤 늦을 수도 있어요. 수술 없고 당직 아닌 날은 오후 5시에도 퇴근함.

    보통 7시 조금 넘으면 출근. 입원 환자 회진 돈 후,
    전공의 컨퍼런스 하는 날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있고,

    외래 있는 날(보통 오전 오후를 각각 한 타임으로 보면 보통 주3타임)은 외래, 나머지 시간 수술 및 학생과 전공의 티칭, 논문 작성 등을 하고

    외래 없는 날은 대개 수술을 몰아서 함. 간혹 8시부터 밤 10시까지 수술방에서 못 나와서 점심 저녁 모두 수술방에서 먹기도 하고요. 대학병원 수술방은 대개 8시가 첫 스케줄이에요. 응급 수술은 당연히 24시간 오픈되어 있지만 병원 수술방이 20개라고 치면 정규 시간에는 모두 열고 퇴근시간 이후(보통 오후 5시)에는 서너 개만 여는 식으로 운영돼요. 수술방은 마취과 의사가 열어주고 말고를 결정하기 때문에(실질적인 수술방 대장ㅎ) 당직인 마취과 의사의 수에 따라 열리는,응급 수술방의 개수가 달라요.

    드라마에서 보듯 환자 수술하는 일 외에 잡무도 다양하게 많아요. 학회 발표할 거 준비도 해야하고, 전공의 케이스 발표 봐 주는 일도 해야 하고, 의사 시험 문제 출제하러 차출돼서 갇혀있기도 하고, 신입생 면접관으로 차출되기도 하구요. 전공의 논문도 봐줘야 하고 학생들 시험 문제 출제하고 채점해서 학점도 매겨야 해요.

    주5일 근무지만 당직 때문에 주5일이 무색해요.
    병원에서 자는 걸 킵keep당직이라고 부르고, 퇴근은 하되 환자 있으면 가서 봐야하는 걸 콜call당직이라고 부르는데 어느 쪽이든 당직인 날은 대부분 제대로 자기 어려워요. 새벽 한 두 시에 불려 나가는 날이 다반사이고, 불려나간다는 건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뜻이므로 어차피 못 자지요. Keep당직인 날은 당연히 못 자구요. 교수 숫자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일주일에 한 번은 이래요.

    응급의학과는 제가 잘은 모르지만 보통 오전8시 오후8시 턴으로 12시간 근무 후 24시간~36시간 휴식인 걸로 알아요. 전공의는 법이 바뀌어서 3교대를 하지만 전에는 전공의도 12시간 근무-12시간 휴식이었을 거예요. 응급의학과는 근무 시간에 밥도 못 먹을 정도로 바쁘기 때문에 근무 마치고 나면 완전 탈진한다고 들었어요. 특히 금토일 근무하면 완전 미친다고.. 밤 근무하면 주취자들에, 드라마에서 나오는 의사 멱살 잡는 보호자들도 왕왕 있다고 하구요.

    응급의학과에서 하는 일은 어디가 문제인지 최대한 빠르게 파악해서 해당 과에 노티하고 해당 과 의사를 부르는 것이기 때문에(그래서 응급의학과 전공의들은 일단 여기 저기 과에 콜부터 하기 때문에 응급실 콜을 귀찮아하는 의사들도 꽤 있어요. 배 아프다고 온 환자라고 일반외과, 소화기내과, 산부인과를 죄다 콜해버리거든요. 전공의들은 어디가 문제인지 정확히는 잘 모르니까. 그럼 바빠 죽겠는데 콜 받고 응급실 갔더니 우리 과 환자가 아니더라 이런 일이 반복되면 콜 받은 의사는 짜증나겠죠 ㅎㅎ 의학 드라마에서 보는 응급실 전공의가 여기저기 콜해가며 좀 와서 봐달라고 사정하는 게 정말 있는 일이에요) 일 자체가 엄청난 책임감이나 노가다를 요하지는 않지만 대신 순발력이나 상황판단력이 대단히 많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응급의학과 의사가 응급처치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거지요. 그래서 다양하게 이 과 저 과 공부를 많이 해야 해요. 어디가 아픈지 명확하지 않을 때 응급실 의사 잘 만나는 건 진짜 행운이죠. 증상만 듣고 심정지 올 뻔한 환자도 살릴 수 있는 게 응급의학과 의사예요.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구요.
    다만 응급의학과는 시간제 순환 근무라서 당직 개념은 딱히 없을 거구요, 근무할 때 정말 빡세게 하고, 하고 나서는 푹 쉬고~의 반복인 걸로 알아요.

  • 6. ㅇㅇ
    '20.11.3 5:08 PM (73.83.xxx.104) - 삭제된댓글

    7시 수술 스케줄이 미드에서 나왔다면
    출근 등교 흔히들 깜깜한 7시에 하는 나라라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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