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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 사이가 서서히 오랫동안 식어가네요

가을 조회수 : 6,953
작성일 : 2020-11-02 09:11:35
누구보다 잘 맞는 부부였어요
중년이 되면서 여러가지 생활의 문제(금전적. 부모간병) 겪으면서
서로간에 상처를 주고 입으면서 서서히 오랫동안 사이가 멀어집니다.
그러고 싶지 않은데
갱년기랑 겹치면서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코로나로 여행도 못가고 외식도 안하다 보니 더욱 풀 기회가 없는 것 같아요.
모든 걸 혼자하네요. 저를 돌아다 보니
불편하지는 않지만 행복하지 않아요
사랑하고 재밌게 살기에도 짧은 인생인데.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82에 주절거려 봅니다.
IP : 121.101.xxx.7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1.2 9:13 A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50넘으셨나요?

  • 2. 아..
    '20.11.2 9:13 AM (175.122.xxx.249)

    불편하지는 않지만 행복하지 않아요2222

  • 3.
    '20.11.2 9:15 AM (120.142.xxx.201)

    관계라는게 어려워요
    마음과 달리 상황이 이상하게 가기도하고 ㅠ
    끝없이 참을 수도 없고
    노력이 필요하고 마음 공부가 필요하고...
    각각 남과 남이 만나 사니 쉬운건 아니죠
    내가 낳은 자식과도 언 맞잖아요

    특히 부부 사이는 오랜 앙금이 있으면 회복이 더 힘둘어지는것 같기도햐요
    서로 반성하고 사과하면 풀릴 수 있는데 그게 안되는게 문제이죠
    서로 먼저 하길 기다리는 .... ㅠ

  • 4. 어쩌면
    '20.11.2 9:16 AM (59.12.xxx.22)

    저랑 비슷하네요. 그런데 전 풀고 싶지 않아요 남편한테 너무 서운한 상태라.
    사실 남편은 나이 먹었다고 달라진게 아니예요. 변한건 저죠. 목석같거나 말거나 제가 한결같이 남편이 좋아서 애교에 살뜰한 보살핌에 애썼는데 너무도 한결같은 무덤덤함에 어느 순간 마음이 툭떨어지더니 그 애틋함이 돌아오지를 않아요. 예전에는 아이들 학교 보내고 집안 말끔히 치우고 알바나 운동 가면서 상쾌한 기분이 들면 사무실에서 바쁠 남편 얼굴이 떠올라 전화한통화하고 그랬는데 날 너무나도 서운하게 하니 그런맘이 더 떠나더군요.

  • 5. 행복한
    '20.11.2 9:18 AM (223.62.xxx.101) - 삭제된댓글

    만큼 불행도 쉽게 느끼는거죠
    저도 다르지 않은데 이젠 각자 갈길 가는거죠
    슬슬 정도 떼고 나를 찾는 거죠
    영원할 거 같던 부부사이도 실은
    누구하나 죽기 전까지일뿐이구요
    앞으로 시들어가는 인생 후반은 또 다른 장면들이 펼쳐 질 거예요
    그동안 잘 맞았다면 그걸로 된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잘맞아야 한다는 거는 내 마음의 욕심이죠

  • 6. 부모
    '20.11.2 9:19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양가부모 한분씩 아프고 돌아가시고 하면서
    서서히 부부들이 졸혼 이혼 하게 된다네요

  • 7. 토닥토닥
    '20.11.2 9:34 AM (124.54.xxx.73) - 삭제된댓글

    서운했는데
    기대를 안하니 서운한것도없고
    주변 하나둘 남편실직하고 아프고하니

    그냥 직장다니고 건강한것만으로도
    나귀찮게 안해주니 감사하고
    측은하고
    그렇네요
    너도갱년기라 힘들겠구나싶고
    내팔 내가흔드니 너도 네부모 알아서 해라싶기도하고

  • 8. 상대방 입장이
    '20.11.2 9:36 AM (119.71.xxx.160)

    되어서 생각해 보세요
    그럼 실마리가 풀릴 수도

  • 9. wkr
    '20.11.2 9:44 AM (203.142.xxx.241)

    사랑했던 부부이고 아직도 그 맘이 남아있으시면 조금씩 다가가보세요.
    거창한 이벤트롸 한방에 쫙..
    이거 말고 작은 것 하나부터요.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보시길
    좋아하는 음식을 한다던지
    간식을 준비해서 슬쩍 준다던지
    천천히 조금씩

  • 10. 그런데
    '20.11.2 9:49 AM (112.169.xxx.40)

    님만 그런게 아니라 남편도 그런거 아니예요?
    여행은 꼭 국외로만 가야 풀리나요.
    쉬는날 가까운곳에라도 도시락 싸서 같이 다니고
    맛난거 챙겨먹고 그러다 보면 다시 정듭니다.
    부부가 뭐 맨날 사랑으로만 살아요? 특히 중년 넘어서는
    그냥 정과 의리로 살아가는 동맹자일뿐이지요.

  • 11. 사실
    '20.11.2 9:55 AM (73.229.xxx.212)

    모든게 좋을때 왜 누군가가 필요할까요?
    전 돈도있고 아이도있고 친구도있고 그러다보니 아무 문제없어요.
    그런데 누군가가 굳이 제옆에 있어야한다면 서로 힘들때 도움이되고싶어서지 좋은것만같이하자고 함께 할일은 없거든요.
    사이가좋은 부부였다면 힘든일에 더더욱 서로에게 격려와 의지가 되는게 사이좋은부부죠.

  • 12. 어제
    '20.11.2 9:56 AM (223.39.xxx.38)

    남편과 산사에 가보니 부부끼리 많이 왔더라구요.
    나이드니 부부밖에 없어요. 친구들 만니기도
    어렵고 애들은 바쁘고 다시 관계 개선을 해보세요.

  • 13.
    '20.11.2 10:07 AM (69.158.xxx.157)

    특히 부부 사이는 오랜 앙금이 있으면 회복이 더 힘둘어지는것 같기도햐요 - 222

    한번 신뢰가 깨지면 회복이 불가능하죠..
    부부사이는 더욱 더..ㅠㅠ,

  • 14. 저도
    '20.11.2 10:20 AM (110.15.xxx.45)

    사이가 좋다고 믿었는데
    남편은퇴하며 집에 있어보니 그게 거짓이란걸 알았어요
    남편이 좋지 않아요 뭐든 같이 하기 싫어요
    같이가던 여행 산책 등산 외식..다 싫어요

  • 15.
    '20.11.2 10:31 AM (115.23.xxx.156)

    한번 믿음이 깨지면 회복되기 어렵죠 그냥 무덤덤하게 거리두고 사는 부부들 많을것같아요

  • 16. ...
    '20.11.2 10:46 AM (211.36.xxx.254)

    이 말씀에 공감해요..

    한번 믿음이 깨지면 회복되기 어렵죠 그냥 무덤덤하게 거리두고 사는 부부들 많을것같아요222

  • 17. ...
    '20.11.2 11:00 AM (180.230.xxx.161)

    10년후의 제 모습이 될 것 같아
    벌써부터 우울하네요 ㅠ.ㅠ

  • 18.
    '20.11.2 11:30 AM (61.84.xxx.134)

    그러지마세요.
    남편도 지금 외로울 거예요. 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은근슬쩍 다가가 보세요. 장난치면서요...
    인생 뭐 있나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주기에는 너무 짧은 인생이네요.

  • 19. 저도
    '20.11.2 11:45 AM (14.32.xxx.215)

    제가 8년전 아프면서 멀어졌어요
    사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한여름에 솜이불덮고 떨고있는 나를 두고 에어컨있는 거실로 나가더니 안들어와요 명목으론 나 편히 자라는거죠
    근데 투병거치면서 전 마음 닫았어요
    지금이라도 이혼해서 애들 상속세라도 줄여주고 싶은데 ㅠㅠ

  • 20. 영통
    '20.11.2 12:03 PM (106.101.xxx.217)

    겉으로 사이가 좋아요. 같이 마트가고 외식하고 등산하고..
    내 마음은... 그냥 같이 사는 동행자...동거남
    내게 도음 안 되면 같이 있을 이유 없을 정도로 . 마음은 바닥이에요

  • 21. ....
    '20.11.2 12:37 PM (39.124.xxx.77)

    저흰 안좋을때 최악으로 치달았던 기억이 회복이 안되네요..
    남편은 이제사 조심하는것 같은데
    전 그때 모든 정을 뗀것 같아요..
    남은 믿음을 잃어버린..
    남녀관계는 물론 인간관계마저 그냥 부모역할의무만 남은 관계같아요.
    애들 성인되면 각자의 길을 가는게 맞을 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평생 살순 없으니..

  • 22. 슬프다
    '20.11.2 12:44 P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

    저도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이 우린 그냥 육아와 생활 공공체구나 그런데 접점이 점점 없어지는 느낌...
    아이들 다 자라고 나가면 정말 공유할 무엇이 남을지... ㅠㅠ
    졸혼하는 부부들 이해가 되려고 해요.
    위에 먼저 손 내밀어보라는분들... 내민 손 부끄갭게 되는 날 많아지니 이젠 그것도 싫으네요.
    슬퍼요...

  • 23. ....
    '20.11.2 1:45 PM (122.35.xxx.188)

    물론 싸운건 아니겠지만,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란 말이 왜 있겠어요
    언젠가 시나브로 풀릴 겁니다.
    자꾸 불쌍하게 긍정적으로 봐 주세요
    그 사람의 한계가 미움의 대상이 아니라 연민의 대상...

    제 이야기임돠

  • 24. 그러네요
    '20.11.2 2:04 PM (182.222.xxx.138)

    받은 고마움보다 받은 상처가 더 오래갑니다.
    올해 20년 결혼생활중 가장 긴 투명시간을 보내고 나니(4~5개월?) 그 기간에 쌓인 많은 마음들이 감당이 안되더라구요..여러 이유로 이제 겉으론 예전 같아졌지만 마음 한켠은 서늘한 기운..
    뭐든 같이 하는게 부담스럽고 여행이든 운동이든 장보기이든...
    갑자기 시간 많아진 남편은 뭘 자꾸 같이 하자는데 거기 윤활유인 둘째가 끼지 않음 이런저런 핑계로 거절하게 돼요...
    지지난주의 20주년 결혼 기념일도 어떠한 선물이나 이벤트 없이 그냥 집밥 먹고 일찍 잔게 다인데 별로 서운하지도 않더라는...
    이러다 애들 다 떠나면 어찌 살지 모르겠어요.

  • 25. 저도
    '20.11.2 2:24 PM (1.222.xxx.74)

    불편하지는 않지만 행복하지 않아요 3333333
    은퇴한 남편이 이제와서 나랑 같이 하길 바라는데
    평생 본인 엄마만 챙기다가 이제와서야 나와 같이 남들 앞에 서자고하니 그러고 싶지 않아요.
    쇼윈도 부부라고 표내는 것도 아니고..

  • 26. ㅇㅇ
    '20.11.2 3:57 PM (210.92.xxx.162)

    남편 은퇴하며 집에 있어보니 그게 거짓이란걸 알았어요
    남편이 좋지 않아요 뭐든 같이 하기 싫어요
    같이가던 여행 산책 등산 외식..다 싫어요.22222222222

  • 27.
    '20.11.2 5:26 PM (211.219.xxx.193)

    받은 고마움보다 받은 상처가 더 오래갑니다.22222

  • 28. ..
    '20.11.2 9:24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글 보고 있자니 결혼도 의미 없네요.. 싱글로 외로운게 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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