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 사이가 서서히 오랫동안 식어가네요
중년이 되면서 여러가지 생활의 문제(금전적. 부모간병) 겪으면서
서로간에 상처를 주고 입으면서 서서히 오랫동안 사이가 멀어집니다.
그러고 싶지 않은데
갱년기랑 겹치면서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코로나로 여행도 못가고 외식도 안하다 보니 더욱 풀 기회가 없는 것 같아요.
모든 걸 혼자하네요. 저를 돌아다 보니
불편하지는 않지만 행복하지 않아요
사랑하고 재밌게 살기에도 짧은 인생인데.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82에 주절거려 봅니다.
1. ...
'20.11.2 9:13 A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50넘으셨나요?
2. 아..
'20.11.2 9:13 AM (175.122.xxx.249)불편하지는 않지만 행복하지 않아요2222
3. 참
'20.11.2 9:15 AM (120.142.xxx.201)관계라는게 어려워요
마음과 달리 상황이 이상하게 가기도하고 ㅠ
끝없이 참을 수도 없고
노력이 필요하고 마음 공부가 필요하고...
각각 남과 남이 만나 사니 쉬운건 아니죠
내가 낳은 자식과도 언 맞잖아요
특히 부부 사이는 오랜 앙금이 있으면 회복이 더 힘둘어지는것 같기도햐요
서로 반성하고 사과하면 풀릴 수 있는데 그게 안되는게 문제이죠
서로 먼저 하길 기다리는 .... ㅠ4. 어쩌면
'20.11.2 9:16 AM (59.12.xxx.22)저랑 비슷하네요. 그런데 전 풀고 싶지 않아요 남편한테 너무 서운한 상태라.
사실 남편은 나이 먹었다고 달라진게 아니예요. 변한건 저죠. 목석같거나 말거나 제가 한결같이 남편이 좋아서 애교에 살뜰한 보살핌에 애썼는데 너무도 한결같은 무덤덤함에 어느 순간 마음이 툭떨어지더니 그 애틋함이 돌아오지를 않아요. 예전에는 아이들 학교 보내고 집안 말끔히 치우고 알바나 운동 가면서 상쾌한 기분이 들면 사무실에서 바쁠 남편 얼굴이 떠올라 전화한통화하고 그랬는데 날 너무나도 서운하게 하니 그런맘이 더 떠나더군요.5. 행복한
'20.11.2 9:18 AM (223.62.xxx.101) - 삭제된댓글만큼 불행도 쉽게 느끼는거죠
저도 다르지 않은데 이젠 각자 갈길 가는거죠
슬슬 정도 떼고 나를 찾는 거죠
영원할 거 같던 부부사이도 실은
누구하나 죽기 전까지일뿐이구요
앞으로 시들어가는 인생 후반은 또 다른 장면들이 펼쳐 질 거예요
그동안 잘 맞았다면 그걸로 된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잘맞아야 한다는 거는 내 마음의 욕심이죠6. 부모
'20.11.2 9:19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양가부모 한분씩 아프고 돌아가시고 하면서
서서히 부부들이 졸혼 이혼 하게 된다네요7. 토닥토닥
'20.11.2 9:34 AM (124.54.xxx.73) - 삭제된댓글서운했는데
기대를 안하니 서운한것도없고
주변 하나둘 남편실직하고 아프고하니
그냥 직장다니고 건강한것만으로도
나귀찮게 안해주니 감사하고
측은하고
그렇네요
너도갱년기라 힘들겠구나싶고
내팔 내가흔드니 너도 네부모 알아서 해라싶기도하고8. 상대방 입장이
'20.11.2 9:36 AM (119.71.xxx.160)되어서 생각해 보세요
그럼 실마리가 풀릴 수도9. wkr
'20.11.2 9:44 AM (203.142.xxx.241)사랑했던 부부이고 아직도 그 맘이 남아있으시면 조금씩 다가가보세요.
거창한 이벤트롸 한방에 쫙..
이거 말고 작은 것 하나부터요.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보시길
좋아하는 음식을 한다던지
간식을 준비해서 슬쩍 준다던지
천천히 조금씩10. 그런데
'20.11.2 9:49 AM (112.169.xxx.40)님만 그런게 아니라 남편도 그런거 아니예요?
여행은 꼭 국외로만 가야 풀리나요.
쉬는날 가까운곳에라도 도시락 싸서 같이 다니고
맛난거 챙겨먹고 그러다 보면 다시 정듭니다.
부부가 뭐 맨날 사랑으로만 살아요? 특히 중년 넘어서는
그냥 정과 의리로 살아가는 동맹자일뿐이지요.11. 사실
'20.11.2 9:55 AM (73.229.xxx.212)모든게 좋을때 왜 누군가가 필요할까요?
전 돈도있고 아이도있고 친구도있고 그러다보니 아무 문제없어요.
그런데 누군가가 굳이 제옆에 있어야한다면 서로 힘들때 도움이되고싶어서지 좋은것만같이하자고 함께 할일은 없거든요.
사이가좋은 부부였다면 힘든일에 더더욱 서로에게 격려와 의지가 되는게 사이좋은부부죠.12. 어제
'20.11.2 9:56 AM (223.39.xxx.38)남편과 산사에 가보니 부부끼리 많이 왔더라구요.
나이드니 부부밖에 없어요. 친구들 만니기도
어렵고 애들은 바쁘고 다시 관계 개선을 해보세요.13. 음
'20.11.2 10:07 AM (69.158.xxx.157)특히 부부 사이는 오랜 앙금이 있으면 회복이 더 힘둘어지는것 같기도햐요 - 222
한번 신뢰가 깨지면 회복이 불가능하죠..
부부사이는 더욱 더..ㅠㅠ,14. 저도
'20.11.2 10:20 AM (110.15.xxx.45)사이가 좋다고 믿었는데
남편은퇴하며 집에 있어보니 그게 거짓이란걸 알았어요
남편이 좋지 않아요 뭐든 같이 하기 싫어요
같이가던 여행 산책 등산 외식..다 싫어요15. ㅇ
'20.11.2 10:31 AM (115.23.xxx.156)한번 믿음이 깨지면 회복되기 어렵죠 그냥 무덤덤하게 거리두고 사는 부부들 많을것같아요
16. ...
'20.11.2 10:46 AM (211.36.xxx.254)이 말씀에 공감해요..
한번 믿음이 깨지면 회복되기 어렵죠 그냥 무덤덤하게 거리두고 사는 부부들 많을것같아요22217. ...
'20.11.2 11:00 AM (180.230.xxx.161)10년후의 제 모습이 될 것 같아
벌써부터 우울하네요 ㅠ.ㅠ18. 음
'20.11.2 11:30 AM (61.84.xxx.134)그러지마세요.
남편도 지금 외로울 거예요. 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은근슬쩍 다가가 보세요. 장난치면서요...
인생 뭐 있나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주기에는 너무 짧은 인생이네요.19. 저도
'20.11.2 11:45 AM (14.32.xxx.215)제가 8년전 아프면서 멀어졌어요
사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한여름에 솜이불덮고 떨고있는 나를 두고 에어컨있는 거실로 나가더니 안들어와요 명목으론 나 편히 자라는거죠
근데 투병거치면서 전 마음 닫았어요
지금이라도 이혼해서 애들 상속세라도 줄여주고 싶은데 ㅠㅠ20. 영통
'20.11.2 12:03 PM (106.101.xxx.217)겉으로 사이가 좋아요. 같이 마트가고 외식하고 등산하고..
내 마음은... 그냥 같이 사는 동행자...동거남
내게 도음 안 되면 같이 있을 이유 없을 정도로 . 마음은 바닥이에요21. ....
'20.11.2 12:37 PM (39.124.xxx.77)저흰 안좋을때 최악으로 치달았던 기억이 회복이 안되네요..
남편은 이제사 조심하는것 같은데
전 그때 모든 정을 뗀것 같아요..
남은 믿음을 잃어버린..
남녀관계는 물론 인간관계마저 그냥 부모역할의무만 남은 관계같아요.
애들 성인되면 각자의 길을 가는게 맞을 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평생 살순 없으니..22. 슬프다
'20.11.2 12:44 P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저도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이 우린 그냥 육아와 생활 공공체구나 그런데 접점이 점점 없어지는 느낌...
아이들 다 자라고 나가면 정말 공유할 무엇이 남을지... ㅠㅠ
졸혼하는 부부들 이해가 되려고 해요.
위에 먼저 손 내밀어보라는분들... 내민 손 부끄갭게 되는 날 많아지니 이젠 그것도 싫으네요.
슬퍼요...23. ....
'20.11.2 1:45 PM (122.35.xxx.188)물론 싸운건 아니겠지만,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란 말이 왜 있겠어요
언젠가 시나브로 풀릴 겁니다.
자꾸 불쌍하게 긍정적으로 봐 주세요
그 사람의 한계가 미움의 대상이 아니라 연민의 대상...
제 이야기임돠24. 그러네요
'20.11.2 2:04 PM (182.222.xxx.138)받은 고마움보다 받은 상처가 더 오래갑니다.
올해 20년 결혼생활중 가장 긴 투명시간을 보내고 나니(4~5개월?) 그 기간에 쌓인 많은 마음들이 감당이 안되더라구요..여러 이유로 이제 겉으론 예전 같아졌지만 마음 한켠은 서늘한 기운..
뭐든 같이 하는게 부담스럽고 여행이든 운동이든 장보기이든...
갑자기 시간 많아진 남편은 뭘 자꾸 같이 하자는데 거기 윤활유인 둘째가 끼지 않음 이런저런 핑계로 거절하게 돼요...
지지난주의 20주년 결혼 기념일도 어떠한 선물이나 이벤트 없이 그냥 집밥 먹고 일찍 잔게 다인데 별로 서운하지도 않더라는...
이러다 애들 다 떠나면 어찌 살지 모르겠어요.25. 저도
'20.11.2 2:24 PM (1.222.xxx.74)불편하지는 않지만 행복하지 않아요 3333333
은퇴한 남편이 이제와서 나랑 같이 하길 바라는데
평생 본인 엄마만 챙기다가 이제와서야 나와 같이 남들 앞에 서자고하니 그러고 싶지 않아요.
쇼윈도 부부라고 표내는 것도 아니고..26. ㅇㅇ
'20.11.2 3:57 PM (210.92.xxx.162)남편 은퇴하며 집에 있어보니 그게 거짓이란걸 알았어요
남편이 좋지 않아요 뭐든 같이 하기 싫어요
같이가던 여행 산책 등산 외식..다 싫어요.2222222222227. ᆢ
'20.11.2 5:26 PM (211.219.xxx.193)받은 고마움보다 받은 상처가 더 오래갑니다.22222
28. ..
'20.11.2 9:24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글 보고 있자니 결혼도 의미 없네요.. 싱글로 외로운게 낫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