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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00평 아저씨 보셔요

조회수 : 5,554
작성일 : 2020-11-02 01:02:01
조기교육 농사 받은
저희 부모님은 집앞에 600평 두고
취미로 농사지으세요.


사실 땅앞에 아파트가 들어서서
땅앞으로 이사를 가신거죠.

여행도 거의 안 가십니다.
닭밥줘야죠. 물줘야죠.

닭을 키우는데
닭 사료값이 한주에 만오천원이시래나?
그냥 한마리씩 한주에 사먹으라고 제가 그러죠.


땅에 종자와 농약 등등
한달에 1ㅡ200씁니다.

그냥 백화점에서 200만원씩 사먹어도
둘이 실컷 먹는다고 저는 생각하는거죠.


그리고 나오는거 처치곤란이에요.
30분 거리 사는 저는
가보지도 않구요.


저도 일하느라 바쁘고
주시는 것도 해결해지 못해서
몰래서 썩혀 버려요.

더 잼난건
손이 많이 가고 힘이 드니
키우기 좋은 종자를 키우십니다.


엄마가 고구마를 주면
평소에 썩혀서 버렸어요.
맛읍어서요.


최근에는 가끔 몰래 사먹었어요.
이번엔 제가 땅을 샀는데
거기서 고구마를 키우시길래
그냥 마저 키우시라고 했더니
고구마를 보내주셨어요..

계약할때 얘기가
상품성 좋은 종자를 키운다고 합니다.
우리부모님처럼 키워서는 돈받고 못파는거죠.

저희 부모님은 맨날 내년에 땅판다고
10여년 싸우셨어요.
농사짓는 내내

둘다 일주일 지나면 내년에 뭐 심을까 얘기하기에
저는 뭐 ;;;;

600평 아저씨의 부인님은
선견지명이 있는 것으로....








IP : 211.244.xxx.17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1.2 1:10 AM (222.69.xxx.150)

    헐...생생리얼 리포트 감사합니다.
    아무나 하는게 아니군요. 와....

  • 2. ..
    '20.11.2 1:12 AM (116.88.xxx.163)

    ㅋㅋ 뭔가요..이렇게 웃프면서 리얼햔...

  • 3. 텃밭
    '20.11.2 1:19 AM (115.21.xxx.164)

    부터 해보시면 좋을텐뎅

  • 4. 부동산에서요
    '20.11.2 1:33 AM (175.117.xxx.71)

    농사지을 땅 산다면 극구 말린답니다
    저도 5평 텃밭 구청에서 받아서 농사짓는 중인데 돈 많이 들어요
    들인건 많은데 수확도 없어요 지을 줄 몰라서요 한살림 상추 쌈싸먹으며
    그돈으로 상추 사먹고도 남는데 뭐하러 고생하는지 ㅎㅎ
    농사 규모가 허미 한자루로 지을수 있는
    정도가 넘으면 가관입니다
    온갖 농기구에ᆢ

  • 5. 부동산에서요
    '20.11.2 1:35 AM (175.117.xxx.71)

    재료비며 원글님 부모님 처럼 됩니다
    딱 10평이면 차고 넘칩니다
    하다가 하기 싫으면 그만두기도 좋아요
    텃밭 농사만 해 보세요
    땅 사려다 생각접은 아짐입니다

  • 6. 한달에
    '20.11.2 1:46 AM (211.244.xxx.173)

    부모님 한달에 500은 월세 받으시는 듯한데
    대부분 밭에서 써요. ㅎㅎ

    신용카드를 50도 안쓰신다고
    당연히 옷살필요도 없고

    그냥 병원가서 물리치료받고
    밭에서 일하면서 사세요.

    아버지 70 넘으셨는데
    튼튼하신건 덕분인데

    원래 아빠는 평생 몸이 안아프다고 하셨어요.
    마흔에 쌀한가마 배달하던 쌀집도 하셨구요

  • 7. ..
    '20.11.2 5:46 AM (222.237.xxx.88)

    냅둬요.
    그 600평 아저씨는 우리 말 들을 분이 아니여요.
    눈에 주말농사 콩깍지가 완전 씌운 분 같던데요.
    대동단결해서 말려도 나중에는 알겠다는 댓글도 없슈.
    '네들이 뭘 아니? 난 600폄 주말농사, 내 길을 가련다'

  • 8. 00
    '20.11.2 7:03 AM (115.95.xxx.92)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
    밭가꾸시는분들 레파토리 다 비슷해요
    우리 부모님도ㅋㅋㅋㅋㅋ
    처음엔 야심차고 광대히 시작->이것저것 골고루 심다가->
    무 감자 같이 수확하기 힘든건 뺌->벌레가 많이 먹는거 뺌->점점 키우기 쉽고 수확하기 쉬운거로 감ㅋㅋㅋ-> 문젠 수확한게 맛없음->이돈으로 마트가서 사먹는게 낫네. 결론지음-> 텃밭에는 꽃의 비율이 올라감ㅋㅋㅋ-> 아 한해살이꽃은 예쁜데 매해 심기힘드네 무조건 월동되는거로-> 나중엔 걍 야생화로ㅋㅋㅋㅋ

  • 9. ucji
    '20.11.2 7:26 AM (58.230.xxx.177) - 삭제된댓글

    옥상에 텃밭만 있어도 흙 퇴비사서 덮ㅇ니주고 비료사서주곡 매일 물주지 틈날때 잡초뽑아야지 약 안뿌리니 뿌리파리 생겨서 상추화분 엎어버리고 맛없어서 새도 안먹는 아로니아에 쐐기 생겨서쏘이고
    그냥 다 엎고 사먹어요

  • 10. 00님
    '20.11.2 7:35 AM (180.68.xxx.100)

    댓글에 빵 터지네요.
    농사가 쉬운 게 아니쥬.

  • 11. seize16
    '20.11.2 8:13 AM (39.7.xxx.53)

    대학생 때 몇박며칠 농활만 가봐도 농사라면 학을 떼겠던데..
    600평 감도 안오네요.. 참 용감한 사람들 많아요 ㅋㅋ

  • 12. 제 남편도
    '20.11.2 9:26 AM (125.129.xxx.100)

    드디어 옥상 엎는답니다. 우하하하

  • 13. wii
    '20.11.2 9:42 AM (14.56.xxx.214) - 삭제된댓글

    고구마도 좋은 종자 심으니 맛있던데요. 평생 고구마 맛있는거 모르고 살다가 이번에 일하는 아주머니 남편이 키웠다고 갖고 오셨는데 그 집은 고구마 모종만 30만원어치 사서 심으셨대요. 그리고 그거 캐서 팔고 아들이 주위에 선물할 곳 15박스 이상 보냈고요. 인기가 좋아서 내년엔 50만원어치 심으실 거래요.
    저도 평생 고구마 잘 안 사먹는 사람인데 그건 좀 사야겠다 싶었어요.
    좋은 종자를 잘 골라서 심어 보시라 하세요.

  • 14.
    '20.11.2 10:40 AM (211.244.xxx.173)

    인간적으로 고구마 겨울에 10만원이면 실컷먹지 않나요?? ㅎㅎ

  • 15. 윗님
    '20.11.2 10:41 AM (211.244.xxx.173)

    종자이름좀 알려주세요 ㅎㅎ

  • 16. 마당한뼘
    '20.11.2 3:39 PM (112.164.xxx.107) - 삭제된댓글

    정말로 마당 한켠에 아주 남들이 웃는 텃밭이 있어요
    여름에 가지두개,,,,주말마다 5-6개를 따서 주중5일 도시락반찬으로 먹어요, 점심에
    고추 6 개정도, 여기서 딴것들 여름내내 먹었고 냉동실에 두봉 커다랗게 있어요
    내년까지 틈틈이 먹을겁니다.
    배추, 김치 해먹었구요, 지금은 8-10개정도가 심어져 있어요
    내년 봄에 김치 할려고,ㅡ
    상추등 쌈채소 16개정도 심어져서 있는데 뜯어먹어요,
    당귀 두뿌리,,,,아주 엄청시리 자라서 잎 뜯어먹었구요
    쪽파 5천원 어치 모종으,로 열심히 심어서 먹고
    부추는 원래 옥상에 심었는데 어느날부터 텃밭에서도 잘자라서 부추 김치까지 해먹고
    틈나면 부추 뜯어서 무쳐먹거나, 부침개 해먹어요
    요게 손바닥 만한 마당, 화분등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절대 여기서 크ㅜ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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